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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일산

승승장구 게임 개발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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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일(山日)
작품등록일 :
2020.01.06 00:07
최근연재일 :
2020.02.21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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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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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41화

DUMMY

인페르노 사무실. 권우현은 팀원들에게 새로운 게임 기획을 설명해주기 시작했다.


“하이퍼 배틀로얄 FPS?”


팀원들이 권우현의 말에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하이퍼 FPS는 그거 말하는 거지? 존 카멜 씨가 만든 듐2 같은 게임 말이야.”


프랭크가 권우현에게 물었다. 프랭크는 다양한 게임의 지식을 접하고 있어, 가장 먼저 하이퍼 FPS을 알아차렸다.


“맞아요.”


하이퍼 FPS는 1인칭 슈팅 게임이다. 하지만 현실적인 FPS 게임과 다르게, 하이퍼 FPS는 현실에선 볼 수 없는 속도와 점프로 싸우는 게임이었다.


‘미래에 나오는 언더와치 같은 게임이 하이퍼 FPS지.’


그 외에도 존 카멜이 만든 게임 중 하나인 퀘이사 시리즈가 하이퍼 FPS였다.


“하이퍼 FPS가 뭔지는 알겠는데 배틀로얄은 뭐야?”


배틀로얄은 1999년에 나온 일본 소설 제목이다. 한 명이 살아남을 때까지 서로 죽이고 죽이는 걸 배틀로얄이라 했다.


‘아직 세상에 배틀로얄 소설도 안 나왔네.’


그러니 배틀로얄이라는 걸 이해하는 사람이 없었다. 권우현은 가볍게 설명했다.


“한 사람이 살아남을 때까지 서로 쓰러뜨리고 이기는 걸 말해요.”


“아, 데스매치라는 거지?”


앨런이 곧장 배틀로얄의 기본 틀을 이해했다. 하지만 배틀로얄 장르는 데스매치와는 다른 면모가 있었다.


“맞아요. 그런데 조금 다른 게 있어요.”


“다른 점?”


“배틀로얄은 맵이 계속해서 줄어들어요.”


“맵이 줄어든다고?”


팀원들이 다시 고개를 갸웃거렸다. 90년대 게임에는 맵이 줄어든다는 개념이 없었다.


권우현은 팀원들이 이해하게 쉽게 화이트보드에 그림을 그렸다.


“이 거대한 네모는 맵이에요.”


권우현이 화이드보드에 크게 네모를 그렸다. 그리고 그 위로 원을 하나 그렸다.


“이 원을 따라서 맵이 줄어드는 거에요. 원은 시간에 따라 점점 작아지고요.”


“오호···!”


권우현의 그림 실력은 그리 뛰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팀원들을 이해시키기엔 충분했다.


“재밌겠는데?”


가장 먼저 입을 연 건 앨런이었다. 앨런은 본능적으로 재미를 느끼는 재능이 있었다.


“그러니까 계속 좁아지는 맵에서 한 명이 남을 때까지 계속 싸운다는 거지?”


“맞아요.”


“이거 진짜 괜찮겠는데? 이기면 성취감 진짜 엄청나겠어.”


앨런의 말이 정확했다. 미래에 배틀로얄 장르가 성공한 이유는 엄청난 성취감 덕분이었다.


넓은 맵에선 언제 어디서 적이 나올지 모른다. 하지만 그런 적들을 전부 쓰러뜨리고 마지막 1등이 되면, 게이머들에게 우월감과 성취감을 줄 수 있었다.


‘게다가 좀만 더 하면 1등을 할 것 같으니까 게임을 계속하게 되고 말이야.’


권우현은 배틀로얄 장르가 가진 본질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럼 듐가이 같은 애들이 넓은 맵에 떨어져서 서로를 죽이는 거야?”


앨런이 물었다.


“맞아요.”


“오, 진짜 재밌겠다.”


크리스가 권우현의 아이디어에 동의했다.


“확실히 크툴루 신화 이야기보다는 그런 게 더 시장에 통하겠죠?”


“맞아, 크리스. 드디어 네가 현실을 봤구나.”


잭이 크리스의 어깨를 두드리며 격려했다.


“잭 선배가 기획한 어드벤처 게임보다도 재밌겠는데요?”


“야, 아직 만들어보지도 않은 게임 가지고 그러냐?”


“솔직히 말하면 그거 재미없을 것 같았어요. 제 게임이 더 재밌었겠죠.”


“그럴 리가.”


잭이 피식 웃었다.


“잭, 크리스. 애처럼 그럴 거야? 우리가 낸 기획 중에 제일 재밌던 건 내 게임이야. 안 그래, 우현?”


앨런이 여유롭게 말했다. 하지만 눈빛은 달랐다.


제발 인정해 달라는 듯, 권우현에게 끊임없이 윙크를 보내고 있었다. 퍽 어이없는 권우현은 코웃음을 쳤다.


“여러분 전부 틀렸어요. 제일 재밌는 건 제 게임이에요.”


“···!”


“반박할 사람은 반박해보시죠.”


권우현의 오만한 발언을 팀원들이 전부 수긍했다.


그때였다.


[퀘스트 발생]

[퀘스트 ‘당신만의 길’]

- 내용 : 당신은 수많은 고난을 딛고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갈길은 멀고도 험합니다. 그런 순간, 당신은 당신만의 길을 걷겠다고 다짐합니다. 당신은 당신만의 길을 걸어 성공해야 합니다.

- 조건 : 전생에 없는 새로운 게임 개발

- 보상 : 시장 영향도 및 팬덤 증가, 새로운 권한 개방

- 실패 시 : 시장 영향도 및 팬덤 하락


권우현의 눈을 사로잡는 문구가 있었다.


‘새로운 권한?’


권우현이 지난 퀘스트 목록을 떠올렸다. 여태까지 새로운 권한을 준 퀘스트는 첫 번째 퀘스트와 두 번째 퀘스트가 전부였다.


‘그리고 권한들은 상태창이었지.’


이번에는 과연 어떤 권한을 주는 걸까?


권우현의 가슴이 두근거렸다. 마치 퀘스트조차도 권우현을 응원하는 듯했다.


‘반드시 성공하겠어.’


권우현이 결의를 불태웠다.


#


“그래서 이번 신작은 하이퍼 배틀로얄 FPS라는 거죠? 배틀로얄은 점점 줄어드는 맵에서 최후의 1인을 뽑는 거고요.”


“정확해요.”


인페르노 엔터테인먼트 사무실.


인페르노 엔터테인먼트가 신작을 개발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진설화가 찾아왔다.


“조금 살을 붙이자면, 여태까지 나왔던 게임들의 장점을 모은 새로운 장르의 게임이다. 이런 거죠?”


권우현은 고개를 끄덕였다. 몇 년간 인페르노 엔터테인먼트의 게임을 다룬 진설화는 게임을 보는 눈이 생겼다. 권우현이 굳이 덧붙이지 않아도 곧장 게임을 이해했다.


“그런데 잘 만들 수 있을까요?”


진설화가 의문을 표했다.


“왜요?”


“여태까지 인페르노 엔터테인먼트가 만든 게임은 RTS랑 RPG 장르잖아요.”


“그렇죠.”


“RPS 장르는 지금까지 쌓아온 워클랜즈 시리즈의 데이터가 있어서 가능했다고 생각하는데, FPS는 자료가 하나도 없잖아요. 아닌가요?”


진설화의 말이 맞았다.


어떤 게임을 만들든 가장 중요한 건, 데이터다. 데이터가 쌓여야 좋은 게임을 만들 수 있는 법이니까.


하지만 아직 세상에는 FPS게임이 그리 많지 않았다.


기껏해야 가장 성공한 FPS 게임이 존 카멜이 만든 울프스테인과 듐, 그리고 퀘이사 시리즈가 전부였다.


‘그러니 걱정할 만하지.’


아직 세상에 FPS 게임이 별로 나오지 않았으니, 진설화의 걱정은 당연한 것이었다. 하지만 권우현은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


‘이미 내겐 충분한 데이터가 쌓여있다.’


전생에서 기획자로 살아온 삶은 괜한 삶이 아니었다. 권우현의 머릿속에는 앞으로 나올 수많은 게임의 데이터가 쌓여있었다.


권우현이 성공하지 않는다면 누가 성공할 수 있을까.


“그래도 우현 씨가 만드는 게임이면 분명히 좋은 게임이 만들어지겠죠. 그렇죠?”


“이제 저를 아주 잘 아시는군요.”


“원래 좀 잘 알고 있었···아니, 이 얘기는 제쳐두고 신작 게임에 대해서 더 이야기하죠.”


진설화의 얼굴이 살짝 붉어졌다. 그 모습을 보고 있던 팀원들이 히히덕거렸다.


“맞지? 내 말 맞다니까?”


“설화 씨가 뭐가 아까워서 우현을?”


“사람 마음은 아무도 모르는 거야. 전에 얘기했지? 옆집에 사는 엠마 얘기.”


“아, 걔. 확실히 그렇게 독특한 사람 좋아하는 사람도 있는 거지. 그럼 설화 씨도···”


“쉿, 다들 조용히 해. 들리겠다.”


“이미 다 들리거든요!”


진설화가 팀원들을 향해 소리쳤다. 팀원들이 시선을 돌리며 시치미를 뗐다.


“무슨 소리가 들린다는 거지? 아무 말도 안 했는데?”


“설화 씨가 환청을 듣나 보네.”


“어휴, 그럼 커피나 마시러 갈까? 잭, 크리스. 가자!”


앨런이 팀원들을 이끌고 밖으로 빠져나갔다. 진설화가 한숨을 푹 내쉬었다.


“팀원들이 짓궂죠?”


“아뇨, 우현 씨만 할까요?”


“제가요? 왜요?”


진설화가 권우현을 빤히 바라봤다. 그리고 가볍게 웃었다.


“아니에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죠. 이번 신작 게임의 특징을 더 들을 수 있을까요?”


“물론이죠.”


권우현은 자신이 기획한 게임의 아이디어를 이야기했다.


“이번 게임은 배틀웹을 통한 온라인 게임이에요.”


“싱글 플레이가 없다고요?”


“네. 디아블라랑 스타워크래프트 사이에 내는 거라 스토리에 힘을 주기 좀 그랬거든요.”


“아하, 이미 스토리가 정해진 두 게임이 있으니까 새로운 시리즈를 만드는 게 힘들만도 하죠. 그런데 온라인 플레이라면···어떤 식으로 플레이하는 거죠?”


진설화가 의문을 품었다. 여태까지 나온 온라인 게임은 두 가지 방식이었다.


워클랜즈처럼 방을 만들어서 두 사람이 게임을 하거나, 리처드 골리엇의 얼티마 시리즈처럼 수십 명의 사람이 거대한 세계에서 게임을 즐기는 방식이었다.


“FPS게임이니까 16명 정도 플레이하겠네요? 그래야 숫자도 딱 떨어지고, 게임하기 편할 테니까요.”


“아니요, 아니에요.”


권우현이 고개를 저으며 부정했다.


“이번 게임은 60명이서 플레이하는 게임이에요.”


“60명이요?”


진설화가 깜짝 놀랐다.


60명이서 동시에 플레이라니. 그것도 FPS 장르에서!


워클랜즈2를 시작으로 온라인 멀티 플레이가 가능한 게임이 속속히 등장했지만, 60명이나 되는 플레이어가 동시에 게임을 하는 경우는 없었다.


“그게 가능해요?”


진설화가 진지한 목소리로 물었다. 진설화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권우현의 지식을 따라갈 수 없었다. 권우현은 어깨를 으쓱였다.


“글쎄요. 될 때까지 해봐야죠.”


솔직히 말하자면 어려운 일이었다. 하지만 권우현은 이 게임이 성공할 거라 예상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진정한 의미의 내 게임이야.’


권우현은 자기 자신을 시험하고 싶었다. 기획자로서 자신의 실력이 궁금했다.


“역시 우현 씨는 대단해요.”


진설화가 메모하던 손을 놓고 권우현을 지긋하게 바라봤다.


“어떻게 안 되는 걸 되겠다고 그렇게 당당하게 말할 수 있어요?”


“글쎄요? 선천적인 자신감?”


“멋져요.”


진설화가 빙긋 웃었다. 진설화의 웃음에 권우현의 입을 꾹 다물렸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전혀 알 수가 없었다.


“이것 봐. 설화 씨가 이상한 게 분명하다니까?”


사무실 문 뒤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렸다. 권우현과 진설화가 뚱한 눈으로 사무실 문을 바라봤다.


“둘이 분위기가 요상한데?”


“오, 몰래 한 번 들여다볼까?”


끼익!


사무실 문이 조금 열렸다. 그리고 세 명의 눈이 보였다. 위에서부터 앨런, 크리스, 잭이라는 게 뻔히 보였다.


진설화와 권우현이 세 명의 눈을 지긋하게 바라봤다.


끼익!


사무실 문이 다시 닫혔다.


“들킨 건가?”


“아니야. 아직 속단 내릴 수 없어. 조금 더 지켜보자.”


“선배들, 뭔가 조금씩 무서워지고 있는데요?”


“괜찮아. 내가 우현 말 듣고 요즘 태권도 도장 다니잖아. 지금 태권도 빨간 띠야.”


“빨간 띠면 어느 정도인데?”


“나랑 같이 배우는 초등학생이 빨간 띠더라.”


“···?”


“아무튼 걱정할 필요 없어. 다시 보자.”


끼익!


다시 사무실 문이 조금 열리고 세 명의 눈이 보였다. 그리고 곧.


끼익!


“선배, 들킨 거 같은데요?”


“도망칠까?”


“그러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세 사람이 도망치는 발소리가 들렸다.


진설화가 재빠르게 사무실 문을 열었다. 고양이처럼 살금살금 도망치는 세 개발자의 모습이 보였다.


“오···롱 타임 노 씨···”


“롱 타임 노 씨 같은 소리 좋아하시네요.”


쾅!


진설화가 강하게 사무실 문을 닫았다. 권우현은 아무것도 보지 못했지만, 분명 문 뒤에서는 끔찍한 일이 벌어진 게 분명했다.


‘설화 씨도 한 성깔 하시는군.’


권우현은 마른침을 삼켰다.


작가의말

Long time no see!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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