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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제일문(九龍第一門)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조천산
작품등록일 :
2014.04.24 11:38
최근연재일 :
2014.06.20 01:49
연재수 :
36 회
조회수 :
161,136
추천수 :
7,340
글자수 :
140,205

작성
14.05.10 01:43
조회
4,392
추천
178
글자
8쪽

제3장. 옥룡진천(玉龍振天) (4)

DUMMY

“신주협의 자식은 어디 있느냐?”

“무슨 헛소리를 하느냐”


화천풍의 시선이 오득에게로 향하자 미철은 두 눈을 사팔이처럼 만들었다.


“네 이름이 무엇이냐?”

“오득아. 미친 소리에는 상대하지 말거라.”

“오득? 이상한 이름이군. 성은 천씨겠지? ”

“...........”

“과연 그랬었군”


화천풍이 흑의인에게 눈짓을 했다.


삐리리리리릭!

호루라기 소리가 길게 울리자 황의인들이 마당으로 모여들었다.


[기회를 봐서 혜옥이를 데리고 멀리 도망가거라]


갑자기 전음이 들려 쳐다보니 아버지가 다급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설마....아버지가 강호인?’


[혜옥이를 잘 부탁한다.]


미철도 전음을 받고 슬며시 혜옥의 팔을 잡아 당겼다.


“무황성의 개들은 모두 덤벼라”


창!창!

부부가 허리에서 연검을 꺼내들며 나서자 몇 명의 황의인들이 달려들었고 험악한 칼질이 난무하며 순식간에 십여 초가 지났다.


“제법 하는구나”


흑의인이 눈짓을 하자 너댓 명이 가세하여 다시 십여 초가 지났고 부부는 등을 맞댄 상태에서 간신히 호각을 유지해 나가고 있었다.


피잉!

지켜 보던 흑의인이 손가락을 튕겨 작은 비침 두 개를 날리자 부부는 몸을 휘청거렸다.


컥! 아악!

가슴과 등을 길게 베인 부부는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


“아버지! 어머니!”


오득과 혜옥이 부르짖으며 달려가려 하였으나 황의인들의 검이 이미 부부의 목에 닿아 있었기에 미철은 두 사람의 팔을 꽉 잡았다.


“오득아. 경거망동하지 말거라”


얼굴색이 다소 검게 변한 부부는 안타까운 눈으로 오득과 혜옥을 보고 있었다.


“아버지! 어머니! 흐흑”


“으하하하! 개넘들아 여기도 있다”


천수협이 뛰쳐나오자 모두의 시선이 향했다.


“천수협이다! 어서 막아라”


핑핑핑핑핑! 으악! 커억! 아악! 우악!

너댓 개의 젓가락이 날아가자 황의인들이 눈을 부여잡고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


[미철아. 상황이 급해지면 너라도 도망가야 한다.]


천수협의 전음이 들려왔다.


“또 보는구려”


흑의인이 천수협의 앞으로 다가갔다.


“독수무정(毒手無情)!”

“크흐흐. 염화홍열장에 당하고도 여지껏 살아있다니 용하구려”

“시끄럽다. 무황성의 개 주제에...”


피피피핑! 으아악!

다시 젓가락이 날아가자 황의인들이 우수수 쓰러지고 훌쩍 허공으로 도약한 천수협은 사람들 사이로 뛰어들었다.


퍼퍼퍼퍽! 으악! 커억! 아악!

빠르게 움직이며 쌍장을 휘두르자 황의인들은 가슴을 부여잡고 쓰러져 갔으며 잠깐 사이에 부부를 붙잡고 있는 두 명만 남게 되었다.


“과연 명불허전이군”


독수무정의 볼이 실룩거렸고 화천풍도 감탄의 얼굴이었다.


“이 칼자국은 신주협이 남긴 것이니 지금 돌려주마”


독수무정이 훌쩍 뛰어올라 천수협을 덮쳐갔다.


파파팍! 퍼퍼퍽!

두 사람의 몸이 빠르게 얽혀 돌아가며 엄청난 속도로 공방을 주고 받았는데 천수협은 아직 부상이 완치되지 않았는지 이마에서 땀을 비오듯이 흘리며 조금씩 밀리고 있었다.


“흐흐흐. 몸이 좋지 않아 보이는구려”

“싸움을 주둥이로 하느냐”


피융!

입을 여는 틈을 타고 두 개의 비침이 기척도 없이 가슴으로 날아오자 깜짝 놀란 천수협은 상체를 옆으로 틀며 피했으나 갑자기 왼쪽 허벅지가 뜨끔해졌다.


“비겁한 놈!”

“흐흐흐. 짐독 맛이 어떻소”


허벅지에서 올라온 독 기운이 전신으로 퍼지는 것을 느낀 천수협은 황급히 뒤로 물러나며 무극심법을 운기하여 독기를 누르고자 하였다.


“어디로 가느냐”


퍼퍼퍽!

독수무정이 그림자처럼 따라붙으며 쌍장을 뻗어냈고 두 사람은 장내를 빙글빙글 돌며 다시 십여 초를 주고 받았다.


뻑! 커억!

천수협의 등이 보이자 화천풍은 오른발을 빠르게 차올렸고 동시에 바닥에 떨어져 있던 주먹만한 돌 하나가 섬전처럼 날아가 천수협의 등을 강하게 때렸다.


파파팍! 으억!

기회를 놓치지 않고 독수무정의 쌍장이 벼락처럼 뻗어가 가슴을 타격하자 천수협은 피를 토하며 뒤로 벌렁 넘어졌다.


“아저씨!”


뛰쳐 나가려는 오득을 잡느라 미철은 젖 먹던 힘을 다하고 있었고 화천풍의 앞에 드러누운 천수협은 가슴을 부여잡은 채 온 몸을 부들부들 떨며 피를 토하고 있었다.


“짐독에 당하고 한독수(寒毒手)에 적중되었으니 신선이 와도 구하지 못할 것이다. 흐흐흐”


독수무정의 시선이 오득에게로 향했다.


“명성이 높던 신주협의 자식이 저런 지렁이라니 크크..”


오득의 주먹이 불끈 쥐어졌다.


“소성주. 이 놈들을 어떻게 처리하면 좋겠습니까?”

“과거 무황성의 절정고수 수십 명을 죽였던 신주협이오. 장로께서 알아서 잘 처리하시오”

“흐흐흐. 당연히 뿌리를 뽑아 후환을 없애야 하겠지요”

“표장로의 묵은 빚도 청산하고 금상첨화구려. 하하하”

“개 같은 놈아. 아비의 힘이나 믿고 설치는 주제에 천벌이 두렵지도 않느냐”


오득이 욕을 하자 화천풍의 안색이 확 변했다.


“곧 죽을 놈이 입만 살았구나. 이놈들의 목숨을 건지고 싶으면 이리 와서 가랑이 사이를 기어 보거라. 하하하”


중앙으로 걸어 나오면서 화천풍이 눈짓을 하자 황의인들이 부부를 굻어 앉힌 다음 머리채를 잡고 목에 칼날을 갖다 대었다.


“오득아! 우리는 중독되어 살아남기 힘들다. 너와 혜옥이는 무슨 일이 있어도 도망쳐야 한다”


부부는 간절한 눈빛을 보내고 있었다.


“부모님을 두고 어떻게 혼자 가라는 거에요. 흐흑”


오득은 미철의 손을 뿌리치고 앞으로 걸어나가 털썩 무릎을 꿇었다.


“우하하. 어서 개처럼 기어라”

“안된다. 너는 신주협의 아들이다”


오득은 천천히 기어가기 시작했고 부부의 얼굴은 일그러졌다.


피피핑! 허억!

오득의 오른손에서 작은 비침 수십 개가 빠르게 날아오자 독수무정과 화천풍은 기겁을 하며 피했다.


“흐흐흐!”

“크크크!”


미쳐 피하지 못한 두 사람이 제자리에 서서 기이한 표정이 되어 웃음을 터트리기 시작했는데 심후한 내력 탓에 광소비침의 독기가 제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듯 하였다.


“소성주!”


퍽! 퍽! 크억! 으악!

놀라서 한 눈을 파는 황의인들의 가슴에 비수가 하나씩 박혀들었다.


“오득아! 어서 도망가거라”


으억! 헉!

부부가 뛰어가 비수로 등을 찌르자 정신이 번쩍 든 화천풍과 독수무정은 앞으로 구르며 피했다.


“흐흐흐. 죽여 주겠다. 흐흐흐”


두 사람이 피를 흘리며 몸을 일으키자 달려간 부부가 각각 몸을 끌어안고 바닥을 뒹굴었다.


“중독이 되어 오래 버티기 힘드니 어서 가거라”


검을 주워 든 미철이 다가서는 것을 본 화천풍과 독수무정은 긴장의 표정으로 눈빛을 교환했다.


커억! 아악!

독수무정의 양 손이 뒤로 기이하게 꺽이며 등을 잡은 오득 어머니의 양 옆구리로 파고 들었고, 화천풍은 바닥에 떨어진 검을 주워 뒤로 힘차게 박아 넣었다.


“크하하! 모두...죽여..주마..크흐흐!”

“아버지! 어머니!”

“어...서....도..망...”


다가서던 미철은 놀라서 멈춰 버렸고 오득과 혜옥의 안색은 창백해졌다.


번쩍! 아악!

검을 쑤욱 빼낸 화천풍이 손을 떨치자 오득은 머리를 숙이며 피했고 검은 섬전처럼 날아가 혜옥의 가슴을 관통했다.


“혜옥아!”


쓰러지는 혜옥의 몸을 오득이 끌어안았다.


“오..라버니”

“정신 차려!”

“꼭...살..아야...”

“혜옥아!”


혜옥의 머리가 힘없이 떨어지자 오득은 전신을 부들부들 떨면서 부르짖었다.


“으흐흐. 놓아라....으하하!”


퍽! 퍽! 퍽! 으악!

몸을 빼내 움직이려는데 왼쪽 발목을 오득의 아버지가 두 손으로 꽉 잡자 화천풍은 몸을 돌려 마구 밟아댔다.


“공자님. 죄송해요”


미철이 재빨리 다가서서 오득의 마혈과 아혈을 짚어 등에 업고 객잔으로 통하는 문으로 향했다.


“우하하! 어딜..가..느냐..으하하!”


퍽! 퍽! 퍽! 아악!

독수무정은 팔을 풀지 못하자 양 손을 뒤로 미친듯이 찔러댔다.


“으하하! 멈..춰..라 으하하!”


발목이 풀린 화천풍이 몸을 날려 입구를 막아 섰다.


퍽! 쿠당!

갑자기 몸을 일으킨 천수협이 달려들더니 화천풍의 몸을 끌어안고 굴렀다.


“어...서..도망..”

“아저씨!”


퍽!퍽!퍽! 커억!

비명소리를 뒤로 한 채 미철은 눈물을 글썽이며 문을 박차고 달려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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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제11장. 타호취협(打虎醉俠) (2) +2 14.06.17 2,761 123 7쪽
34 제11장. 타호취협(打虎醉俠) (1) +2 14.06.14 2,877 195 9쪽
33 제10장. 천랑협(天狼俠) (3) +5 14.06.12 2,790 153 7쪽
32 제10장. 천랑협(天狼俠) (2) +3 14.06.11 3,165 204 9쪽
31 제10장. 천랑협(天狼俠) (1) +3 14.06.08 3,382 182 9쪽
30 제9장. 신주장주(神州莊主) (4) +5 14.06.05 3,729 224 9쪽
29 제9장. 신주장주(神州莊主) (3) +6 14.06.03 3,449 241 9쪽
28 제9장. 신주장주(神州莊主) (2) +3 14.06.02 3,350 177 8쪽
27 제9장. 신주장주(神州莊主) (1) +4 14.05.30 3,734 276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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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제8장. 산중괴인(山中怪人) (2) 14.05.28 3,340 138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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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제7장. 야성본능(野性本能) (3) +2 14.05.23 3,733 204 8쪽
21 제7장. 야성본능(野性本能) (2) +5 14.05.21 3,792 22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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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제6장. 생사지연(生死之緣) (3) +4 14.05.19 5,332 268 7쪽
18 제6장. 생사지연(生死之緣) (2) 14.05.18 4,785 258 9쪽
17 제6장. 생사지연(生死之緣) (1) +2 14.05.18 4,675 192 9쪽
16 제5장. 산중생활(山中生活) (3) +1 14.05.17 4,591 189 10쪽
15 제5장. 산중생활(山中生活) (2) +1 14.05.16 3,781 180 8쪽
14 제5장. 산중생활(山中生活) (1) +4 14.05.15 4,273 183 9쪽
13 제4장. 경천무관(驚天武館) (3) +1 14.05.14 4,357 199 9쪽
12 제4장. 경천무관(驚天武館) (2) +1 14.05.12 4,061 191 10쪽
11 제4장. 경천무관(驚天武館) (1) +2 14.05.11 5,074 247 9쪽
» 제3장. 옥룡진천(玉龍振天) (4) +1 14.05.10 4,393 178 8쪽
9 제3장. 옥룡진천(玉龍振天) (3) 14.05.07 4,408 193 10쪽
8 제3장. 옥룡진천(玉龍振天) (2) 14.05.06 4,414 194 10쪽
7 제3장. 옥룡진천(玉龍振天) (1) 14.05.05 5,525 202 9쪽
6 제2장. 천룡지체(天龍之體) (3) 14.05.01 5,062 198 9쪽
5 제2장. 천룡지체(天龍之體) (2) +2 14.04.29 5,518 208 10쪽
4 제2장. 천룡지체(天龍之體) (1) +1 14.04.27 5,694 22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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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1장. 와룡객잔(臥龍客棧) (1) +2 14.04.24 13,272 31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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