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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륜환생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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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하랑
작품등록일 :
2023.05.1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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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0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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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3.11.1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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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글자
15쪽

영물(3)

DUMMY

“......비늘?”


백연이 반문했다.


여전히 반투명한 조각을 손에 든 채였다. 사형의 말을 듣고 나서야 끄트머리가 물방울처럼 휘어든 모양이 여느 바닥을 기는 생물들의 갑주와 비슷하다는 것을 눈치챘다.


너무 커다란 크기 때문이었다. 자신의 손바닥 두개를 이어붙여도 부족할 정도로. 비늘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웠다. 한번에 알아보지 못했는데, 사형의 말에 모습이 제대로 인식되었다.


“이 정도 크기면, 뭐 사룡(蛇龍)이라도 되는건가?”


백연이 시선을 들어 동굴 안쪽을 가늠했다. 별다른 기척이 느껴지지 않았다. 비늘의 주인이 무엇이던 간에 근처에는 없는 듯 했다. 더 안쪽으로 들어가봐야 알 수 있을련지.


“우선은 금제를 풀어줄게.”


비늘을 내려놓은 백연이 소홍에게 다가갔다.


가벼운 손놀림으로 사형의 혈도를 두어번 짚자 순식간에 소홍의 몸을 타고 가벼운 바람이 일었다. 여태껏 묶여있던 진기가 풀려나오며 바깥으로 발산되는 모습이었다. 눈을 몇차례 깜빡인 소홍의 표정이 화악 밝아졌다. 내공을 쓸 수 없어 답답하던 감각이 해소된 듯 싶었다.


“들어가려고?”


백연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런 장소를 찾았는데 살펴보지도 않고 돌아가기는 아깝지. 기운이 과하게 몰려있는 곳이야. 곤륜산 전체를 뒤져봐도 이렇게 영기가 고여있는 곳은 찾기 어려울텐데.”

“위험하지 않아?”


소홍이 비늘을 향해 눈짓했다. 그 모습에 백연이 씩 웃었다.


“사형. 이런곳에서 곤륜산의 기운을 받아먹고 자란 뱀이야. 비늘이 저 정도 크기면 거의 집채만한 덩치일텐데. 아마 영물(靈物)이라 부를 수 있을법한 놈이겠지. 단순히 오래 산다고 그렇게 되는것은 불가하니 몸에 기운이 가득 쌓여 있을거고. 그게 바로......”

“내단(內丹).”


살아있는 생물의 몸에 기운이 축적되고 쌓여서 만들어진 결정체. 생물의 종류에 따라, 그 생물이 어디서 기운을 얻었냐에 따라 내단의 성질과 효능은 천차만별로 변하지만 전부 공통적인 점이 있다. 막대한 양의 내공을 지니고 있다는 것. 심지어 그 내공은 정순하기 그지없다. 심산유곡에서 맑은 기운만을 얻어 몸에 축적시킨 것이니까.


영단으로 따지면 대문파의 자소단이나 대환단 정도가 아닌 평범한 영단들은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의 물건.


귀한 것이었다. 구하고자 해도 구할 수 없는 물건이니 확인 정도는 해봐야 했다.


‘사형들에게 필요해.’


백연은 생각했다.


사형들의 절대적인 축기량은 아직 한참 부족했다. 산행을 나서며 영약을 찾고자 한 이유도 일정 부분 거기에 있었다. 백연 자신이야 몇차례 영단을 먹었고, 심지어 화산파의 자소단을 날름 먹어치운 상황이었다. 더 이상 다른 무인들에 비해 축기량이 부족하다 하기 어려웠다. 그가 원하는 만큼에 이르지는 못했다 하더라도.


반면 사형들은 아니었다. 그랬기에 더욱 필요했다. 결국 그 혼자 앞서나가기만 해서는 의미가 없기 때문이었다.


“우선 단휘랑 무진 사형도 불러오자.”


백연이 말했다.


“동굴이 꽤 넓은 것 같은데, 비늘의 주인을 찾는데 시간이 좀 걸릴지도 모르겠어.”

“좋아.”


소홍이 흔쾌히 고개를 끄덕였다.



※※※



“후하, 한결 낫구만.”


무진이 숨을 탁 내쉬었다.


막 금제가 풀린 직후였다. 혈맥을 따라 요동치는 진기의 흐름이 어느때보다도 선명하게 느껴졌다. 동시에 운연동공의 진기가 손상되고 늘어난 근맥을 자연스레 뒤덮는 것이 느껴졌다. 평소보다도 몸이 가벼운 기분이었는데, 내공을 반나절 가까이 사용하지 못했던 역체감이 심했다.


“확실히 몸이 가벼운데.”


단휘도 비슷한 반응이었다. 팔다리를 툭툭 푸는 사형들을 보며 백연이 어깨를 으쓱였다.


“익숙해지면 알기 힘들지. 무림인들은 내공에 의존하는 경향이 너무 강해.”

“너는 아닌 것처럼 말한다.”


백연이 가만히 웃었다.


단순히 외공을 단련한다는 이유 외에도, 내공이 없을때 몸을 움직이는 법 정도는 알아둬야 했다. 전장에서 축기된 내공을 전부 소모하는 일이 드물지 않다. 천하를 오시하는 초월자들이라 해도 칠주야를 넘어 수십일간 소모적인 싸움을 반복하면 결국에는 힘을 전부 소모하기 마련이다.


사형들이 그럴 일은 없길 바라지만.


‘모르는 일이지.’


사형들이 기운을 차렸다는 것을 확인한 백연이 동굴 안을 살폈다. 벽면을 따라 은은하게 빛나는 불빛. 어두운 동굴을 어스름이 낀 것 마냥 밝혀주고 있다. 바깥처럼 밝지는 않아도 충분히 내부 구조를 식별할 수 있을 정도는 되었다.


“야명주도 아니고. 신기한 식물들이네.”


이끼같은 것들이 빛을 내는데, 어떤 원리인지 짐작하기 어려웠다. 기운이 몰린 장소라 그러할까. 동굴 안쪽을 타고 흐르는 공기조차 바깥과는 조금 달랐다.


“우선은 안쪽으로 들어가보자.”

“그래야겠지.”

“기운의 흐름이 있어. 마치 바람이 부는 것 처럼.”


백연이 말했다.


허공을 따라 휘도는 흐름이 일정했다. 개울의 물이 흐르는 것 같은 감각이었는데, 안쪽으로 일정한 기류가 이어진다.


‘기운은 바람이나 물과 같다.’


자연지기가 가장 강하게 띄는 두가지 성질. 첫째는 바람이고 둘째는 물이다. 풍수가 생명의 근원을 차지하고 있기에 그러한데, 흐름도 그러하다. 높은곳에서 낮은곳, 또는 좁은곳에서 넓은 곳으로 움직인다.


이 기운의 흐름이 향하는 방향이 있다는 소리다. 그곳이 낮은 곳이든, 넓은 곳이든.


‘넓은 곳일 것 같은데.’


막연한 짐작이었다. 하지만 동굴이라는 공간의 특성을 생각해보면 그것이 알맞을 터였다.


애시당초 그가 발견한 비늘의 크기. 정상적이지 않았는데 그런 생물이 버티고 있으려면 여기보다 수배는 넓은 공간이어야 할 것이다.


저벅.


소년의 걸음이 부드럽게 울렸다. 은은하게 빛나는 이끼 무리를 따라서였다.


사형들도 뒤따랐다. 제각기 검을 걸치고 가는 모습이 자연스러웠다. 조용히 주변을 경계하며 움직이는 기세가 날카로웠다. 무림인이라 할만한 품새였다.


갈림길은 거의 없었다. 동굴은 백연이 짐작한대로 안쪽으로 갈 수록 점차 넓어지는 모양새였는데, 그 길이 하나로 이어져 있었다. 계속해서 들어가기만 하는 방향이었다.


높낮이는 일정하지 않았다. 길이 점차 내려가다가 어느 순간에는 살짝 오르기도 했는데, 크게 의미가 없는 수준이었다. 반면 천장은 계속 높아지기만 했다. 안법을 돋우지 않으면 천장이 어디쯤인지 보이지가 않을 정도였다.


“넓군. 자연적인 장소가 맞나 싶을 정도야.”


무진이 중얼거렸다. 백연이 답했다.


“자연적인 장소는 맞아.”

“이 구조가?”

“바위의 결이 그래. 누군가가 깎아낸 것은 아니야. 하지만......”

“하지만?”

“평범한 구조라 보기에도 무리가 있지. 아무래도 기운이 고인 장소인 영향도 있을지도 몰라. 크기도 그렇고 마치 누군가 설계한 것처럼 만들어져 있으니까.”


백연의 말에 사형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들어갈수록 점차 깊어지는 동굴. 벽면을 따라 자라난 이끼도 늘어나고 있었다. 은은하게 흐르는 빛이 사방을 밝히는 것이 묘하게 몽환적인 감각을 선사했다.


야명주를 조각내 벽에 흩뿌려 놓으면 이런 느낌일까. 어디에서도 보기 어려운 풍경이었다. 화려함을 넘어 신비함에 가까운 모습에 모두의 말소리가 잦아들었다. 그렇게 조용히 걷기를 한참.


“......더 넓어졌다.”


후욱.


바람이 불어왔다. 걸음을 내딛는 순간 탁 트인 공동이 나타났다. 머리 위로 아득하게 솟은 천장. 저 멀리 뻗은 높다란 동굴의 천장은 품에 어둠을 그러안고 위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었다. 동시에 벽면을 따라 자라난 식물들이 내는 빛만이 어두운 공동 속에서 은은한 별무리같은 빛을 흩뿌렸다.


“여기가 끝인가?”


단휘가 중얼거렸다. 백연이 고개를 저었다.


“아니. 너머에 더 이어지는 길이 있어.”


반쯤 눈을 감은채였다. 감각도를 넓게 펼치자 공동 반대편에 아직도 기운이 흐르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 이 공간이 끝이 아니었다.


“기운이 이곳에서 멈추지 않았어. 더 들어가봐야 할 것 같은......”


백연이 말하던 순간이었다.


찰나 그의 감각도에 무언가가 잡혔다. 곁에 있는 사형들 셋의 존재감 너머. 드넓은 공동을 가득 채우고 있는 거대한 존재감.


‘놓쳤......!’


자연물 같은 느낌이라 그랬을까. 한순간 기척을 느끼지 못했다. 공동 전체를 메우고 있는 비현실적인 크기였기 때문이기도 했다. 잠깐이나마 공동의 일부라고 착각할 정도로.


“사형들!”


스릉.


외치는 것과 함께였다. 백연의 허리춤에서 빛이 번뜩였다. 검을 뽑아내며 기운을 끌어올리는 순간, 귓가에 나직한 소리가 깔렸다.


츠츠츳.


수천개의 단검이 동시에 바닥에 긁히는 듯한 소름끼치는 소리. 직후였다. 공동의 위에서부터 거대한 그림자가 드리웠다. 은은한 불빛 사이로 무언가가 몸을 곧게 펴며 일어났다. 두겹의 눈꺼풀로 덮여있던 피처럼 붉은 눈동자가 어둠 속에서 빛났다. 턱없이 높은 위치에 떠 있는 것이 마치 불길한 별을 보는 것 같기도 했다.


“......저게 무슨.”


들려오는 단휘의 목소리에 망연한 감정이 실려 있었다.


동시에 백연의 검에 반사된 불빛이 앞을 조금 더 밝혀냈다. 은은한 불빛 사이로 몸을 일으킨 것은 거대한 뱀이었다. 아니, 저것을 뱀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새하얀 몸뚱아리가 고개를 꺾어 올려도 다 보이지 않을 만큼 높게 뻗어 있었다. 바닥 위로 칭칭 감긴 몸통의 굵기가 거목보다 두꺼웠고, 세로로 찢어진 동공은 저 위에 있음에도 더없이 거대했다.


‘높이만 삼장(三丈:구미터). 어쩌면 그 이상......?’


인지한 순간 막대한 기운이 공기를 짓누른다. 여태껏 고요히 눌러놓았던 존재감을 일거에 폭발시키는 듯한 감각. 그저 느낌이 아니었다. 눈앞에 있는 거대한 백사(白蛇)에게서는 정말로 기파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배, 백연아? 저건 뭔......”


무진의 당황섞인 목소리를 들으며 백연이 숨을 가다듬었다.


짓누르는 듯한 기파가 느껴졌다. 중원의 초월자들과는 사뭇 다른 감각. 그럼에도 비슷한 감이 있다. 조금 더 직선적이고 날카로우며 야성적인 기운이 무겁게 온몸을 내리눌렀다.


“농담으로 용이라고 했는데 말이지.”


백연이 중얼거리며 검파를 비틀었다. 동시에 소년의 발끝에서 기파가 일었다.


쩌어엉!


한순간이었다. 백연이 일보를 내딛음과 동시에 줄기줄기 풀려나온 태청신공의 기파가 사방으로 흩어졌다. 정신을 훅 일깨우는 듯한 우렛소리가 뒤따랐다.


용형보.


단 한걸음의 여파가 사방을 짓누르던 흰 뱀의 기운을 갈기갈기 찢어내고 영역을 되찾았다. 동시에 사형들의 기침소리가 들렸다. 몸을 짓누르고 있던 기파가 탁 풀리며 호흡을 다시 가져온 것이었다.


“사형들, 검 뽑아.”


스릉.


백연의 말에 화답한 것은 검집을 스치는 날카로운 쇳소리였다. 네자루의 검이 어두운 동공의 희미한 불빛 아래 일렁이며 빛났다. 백연은 뒤를 돌아보지 않고 입을 열었다.


“내가 앞에서 받을게. 소홍 사형이 뒤편. 단휘랑 무진 사형이 각각 좌우.”

“후, 알았다.”

“확인.”

“시키는대로 해야지.”

“비늘 위로는 검격이 잘 안들테니 틈새를 노려. 약한 부분이 있을거야. 그리고 꼬리를 조심해. 맞으면 간다. 회피가 우선이야.”


그의 목소리에 화답하듯 위에서 츠츳 소리가 일었다. 허공을 따라 뱀의 머리가 천천히 흔들렸다. 날름거리는 혓바닥이 공기를 감지하듯 움직였다.


적대적인 기운을 내뿜는 시뻘건 눈동자를 바라보며 백연이 이를 드러냈다.


“뱀 사냥이다.”


그 말이 신호였다.


찰나 번뜩이는 감각이 몸을 저몄다. 섬짓하게 끼쳐오는 기세. 백연은 그대로 검을 내쳤다. 하단전에서 막대한 양의 수기를 끌어올리는 것과 동시였다.


콰아아앙!


벼락처럼 내리꽂힌 뱀의 머리. 집채만한 크기의 머리통이 백연을 짓뭉게 버리려는 듯이 내리찍혔다. 하지만 그 전에 이미 백연의 검이 허공을 가르고 있었다. 반보를 사선으로 내딛는 것과 함께였다. 비스듬히 좌하단으로 비껴내린 검격이 뱀의 머리를 받아내며 자연스레 일격을 흘렸다. 한순간 어깨가 탈구될 것 같은 충격이 전해져 왔으나, 그마저도 전부 팔꿈치를 따라 내보내 해소시켰다.


창명류수검.


수기를 뿌리로 삼은 방어 검초. 이깟 짐승의 일격에 부서질 방패가 아니었다. 금원방주의 전력조차 흘려낸 검이거늘.


사형들이 제각기 기파를 일으키며 돌진한 것도 거의 동시였다. 이미 백연을 지나쳐 좌우로 흩어지는 걸음이 재빨랐다. 그가 백사의 공격을 받아냈는지 확인조차 하지 않는다.


시야의 끄트머리 양옆으로 붉게 일어나는 기파가 진했다. 화려한 불꽃의 검격이 시야 양쪽을 채우며 제각기 뱀의 옆구리에 틀어막혔다.


쩌엉!


검격이 서로 부딪힌 것 마냥 거친 소음이 일었다. 비늘을 내리친 무진이 황당함이 섞인 목소리를 내는 것이 들려왔다.


“이건 뭐 숫제 쇳덩이도 아니고......!”


그때 이미 소홍은 백연의 감각에서도 거의 벗어나 있었다. 유령처럼 짓쳐 들어간 사형이 어느 순간 뱀의 뒤편에 자리잡았다. 그것을 인지한 백연이 그대로 한걸음을 더 내딛었다.


‘시선을 붙잡아둔다.’


사형이 편하게 공격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 눈앞의 백사는 영물이었고, 그만큼 기감도 턱없이 뛰어날 것이었다. 정신없게 만들어둬야 소홍이 안전해질 터였다.


수기에서 뇌기로 바뀌는 것도 찰나였다. 묵직하고 차가운 기운을 머금었던 백연의 검이 삽시간에 희끄무레한 선을 그렸다. 분분히 튀어오르는 태청신공의 기운이 검끝에 시린 백광으로 매달렸다.


사선으로 내딛었던 보법에 이어 두번째 걸음을 회전하며 내딛었다. 춤추듯 움직인 백연의 신형이 검과 함께 전진했다. 바닥에 처박혔던 백사의 머리통이 다시 들려 올라가는 순간이었다.


휘릭.


가벼이 회전한 백연이 그대로 검을 횡격으로 내쳤다. 번뜩이는 백광이 허공을 가르고.


쩌어어엉!


여휘검이 백사의 목덜미를 후려쳤다. 막 머리를 들어올리던 백사가 잠깐이나마 동작을 멈추고 비틀거릴 정도의 일격. 거대한 뱀의 머리가 살풋 옆으로 돌아갔다.


그때였다.


백사의 뒤에서 그림자가 뛰어올랐다. 어느새 검을 역수로 쥔 소홍이었다. 바람을 휘감고 뛰어오른 소홍의 몸놀림이 날랬다. 흐리게 빛나는 검신이 허공에 한줄기 자국을 새기는 것도 잠시였다.


피잇-!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소홍의 신형이 그대로 백사의 목덜미를 향해 낙하했다. 찰나 허공에서 몸을 뒤튼 소홍이 그대로 검을 비스듬히 찔러넣었다. 정확히 벌어진 비늘 사이를 노린 공격이었다.


퍼억.


묵직한 소음이 일었다. 직후 한줄기 시뻘건 핏물이 허공에 뿜어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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