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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님의 서재입니다.

전음으로죽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완결

mrkwang
작품등록일 :
2005.05.20 19:27
최근연재일 :
2005.05.20 19:27
연재수 :
3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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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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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58,711

작성
05.05.16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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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8쪽

[전음으로 죽다] 6. 이것이 정말로 모든 것의 끝인가? (3)

DUMMY

인적도 드문드문한 길이다. 그곳에서 사마철과 독고광은 걷고 있다.

총관에게 해고를 통보 받은 후, 그들은 맹을 떠났다. 그렇다고 바로 떠난 것은 아니다. 여러 가지 뒷정리가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쌓여있던 수당도 지급 받고, 숙소에서 얼마 되지 않는 짐도 챙겼다. 그 외에도 약간의 일을 더 처리한 후에야, 비로소 그들은 떠날 채비를 마치게 된 셈이다.

원래대로라면 '가보겠습니다' 식의 인사도 한 바퀴 돌며 송별식이니 환송회 등의 절차도 거쳐야 하지만, 갈만한 데가 거의 없어서 그런 절차는 많이 생략되었다.

하긴 어딜 들리겠는가.

그나마 잘해주는 듯 싶던 손노대는 마각을 드러냈다 뎅겅, 베틀도 즐긴 제갈훈 역시 한밤중에 뎅겅. 상우나 소요는 패 죽이려 들지 않으면 다행일 테니 생략하고, 남궁기한테 가서 짧은 검술 한 번 더 구경하고 나왔다. 더불어 야간조의 허조장이나 봤으면 좋았겠지만, 이 시간에는 잠들었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고. 내친김에 짧은 기간동안이나마 교분을 트던, 별다방의 점소이 아삼까지도 만나봤다. 때가 때인만큼 주문은 시키지 못했지만.

가볼 곳이 적은지라 떠날 때까지의 시간을 많이 단축할 수 있었지만, 그래도 해야할 것들은 없지 않았다.

직장에서 짤리고 이사간다는 것은, 그냥 몸만 떠나면 되는 일이 아니다. 여러 가지 정리와 전달, 그 외의 자질구레한 것들이 필요한 법이다.

결국 그들의 몸과 마음이 모두 떠나게 된 것은, 총관과 헤어진 후 제법 많은 시간이 흐른 뒤였다.

모든 과정이 끝난 후, 그들은 한참을 걸었다. 걷고 걷고 또 걸었다.

터덜터덜 발걸음을 옮기던 사마철이 불현듯 독고광에게 말한다.

"형."

"왜?"

한 글자의 질문에 외자로 답한다. 간단하고도 명료한 그들의 문답이 세상의 고요함을 뒤흔들어 놓는다.

"미안해요."

"뭐가?"

밑도 끝도 없는 사과에 단호하게 되묻는 독고광이다.

"그냥요."

사마철은 간단하게 사과를 마무리한다. 너무 간결하여 이상할 정도지만... 독고광은 특별히 되묻지 않는다. 때가 되면 스스로 알려줄거라 생각했거나, 혹은 별다른 관심이 없기 때문 일거다.

대신 화제를 돌린다.

"이제 뭘 해먹고 사나..."

사마철이야 아직 어린데다가 세상 험한 꼴 보지 않은 문사라, 그런 생각은 별로 해보지 않았을 거 같다. 하지만 독고광은 그런 걸 걱정할 나이다.

어딜 가서 뭘 해도 굶지야 않겠지만, 인간이 꼭 거기서 만족할 수는 없지 않은가. 가끔 술도 먹으며 이거저거 해야하고, 입을 옷과 쉴 잠자리도 마련해야 하는 법이다. 노숙이야 오가다가 가끔 하는 거지, 매일 밤을 길가에서 지새울 수도 없는 것이고.

이제는 무림맹에 있을 때처럼, 구석에 짱박혀서 홀짝댈 수는 없다. 뭐든지 열심히 해야만 한다.

"설마 굶기야 하겠어요."

그러한 독고광의 걱정에 사마철은 형식적인 답을 한다. 하긴 다르게 뭐라 말하겠는가. 아직 전 직장에서 그리 멀리 떠나온 것도 아니건만.

일종의 불명예 퇴직인 셈이니, 좀 많이 떨어진 곳에 가야만 직장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일단은 부지런히 걷는 것이 우선이다. 깊은 생각은 그 다음이다.

불현듯 하늘을 본다.

해가 꼭대기에 올라갔다가 서서히 내려오는 중이다. 모든 것에는 성함과 쇠함이 존재하듯, 한낮에 군림하는 햇살도 마찬가지다. 어느덧 낮의 중심을 넘어 저녁으로 가는, 그 중간점이 되었다는 거다.

조금을 더 걸었다. 특별히 경공을 쓰거나 하는 것도 아닌, 그냥 일반인의 속도로 찬찬히 밟아간다.

휙휙 날아간다는 것은 좋다. 무공이라는 것은 그런 맛에 익히기도 하는 법이다. 지나가는 사람도 없는 곳이니, 구경 당하거나 충돌할 위험 따위는 없다. 그럴 능력이 있다면, 구태여 발 질질 끌며 패잔병처럼 걸을 필요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독고광이라면 모를까 사마철에게는 무리다. 무공도 내공도 없는데, 경공이라고 익혔겠는가. 독고광이 들고뛰기도 해봤지만, 그건 위급할 때나 하는 거다. 얼마를 더 가야 할지 모르는, 지금 시점에서는 곤란하다. 둘은 그저, 터덜터덜 걸을 뿐이다.

덕분에 그들의 속도는 그리 빠르지 않았고, 적지 않은 시간을 전진했지만 그리 많은 거리를 온 것은 아니었다. 그래도 주변은 변해있었다.

아까도 한적한 길이었지만, 지금은 정도가 조금 더하다. 지나가다 마주치는 사람들도 보이지 않게 되었고, 넓던 길도 서서히 좁아져가고 있다. 무림맹의 세력권에서 슬쩍 벗어난 곳이 되었기 때문이리라.

해도 많이 가라앉아 서서히 어두워져가고 있다. 사마철과 독고광을 제외한 주변에는, 푸른 숲만이 존재하고 있을 따름이다. 여행객이나 나무꾼조차도 보이지 않는 인적이 말소된 장소다.

그들 외에는 아무도 없을법한 한적한 곳에서, 사마철이 발걸음을 멈춘다. 그리고 조금 큰 목소리로 말한다.

"이제 나오시죠?"

깨져버린 정적이지만 반응은 없다. 그저 사마철이 남긴 목소리의 잔재와, 그를 지켜보는 독고광이 있을 뿐이다.

하지만 사마철은 거기서 멈추지 않는다.

"따라온 거 알고 있으니 나오시죠. 진짜 범인!"

이번에는 좀 더 목소리를 높였다. 그래서 조금 더 넓고 멀리, 사마철의 음성이 공기 속에 퍼져나간다.

이제서야 반응이 있다.

조금 떨어진 후방의 나무 뒤에서, 검은 인영 하나가 모습을 드러내며 말한다.

"어떻게 알았지?"

정체를 드러낸 '녀석'은 다소 낭패한 표정을 짓고 있다.

자신의 은잠술은 무림맹의 날고기는 이들조차 눈치채지 못했건만, 어찌 한낱 문사가 발견할 수 있었단 말인가. 그것이 궁금해서라도 나오지 않을 수 없었다.

"어라? 혹시나 하고 찍어본 건데 정말 나오네."

역시 사마철이다. 가뜩이나 서늘한 공기를 금새 차디차게 만들었다.

그 광경을 본 독고광은 잠시 생각한다.

손노대의 무공 여부도 찍더니 이번에도...

어쩌면 저 녀석 인생의 절반은 찍기고, 나머지 절반은 운일지도 모르겠군. 무림맹 입사시험을 잘 치러낸 기반도, 알고 보면 찍기의 연속이었을 거 같기도 하고. 그런데 아무리 잘 찍어도 그렇지, 이 정도로 결정적인 것들을 마구 찝어 낼 수 있다니. 저 녀석 알고 보면 아주 무서운 놈이거나, 아니면 진짜로 별 볼일 없는 놈일지도 모르겠는걸. 그렇다면 앞으로도 녀석과 동행을 해야 하는 나의 입장은...

아무렴 어때? 재미있으면 그만이지, 인생 별거 없잖아.

한참 생각을 하는 척 하다가, 결국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이는 독고광이다. 역시 그 나물에 그 밥이요, 가제는 게 편이다.

"기왕 이렇게 된 것 복면도 벗지 그래. 총관의 부하 이사."

생각을 오래 하다 말을 꺼내서 그런지, 독고광이 조금 길게 말한다.

이사가 복면을 벗는다. 입가에 비틀어진 미소를 담은 채, 독고광과 사마철을 노려본다. 그에 덧붙여 되묻는다.

"그건 또... 어떻게 알았지?"

"목소리 들리잖아요. 한 두 번 만난 것도 아닌데, 설마 그걸 모를려고."

사마철의 개입이다.

"음성변조라도 했어야지."

그를 뒷받침하는 독고광의 첨언이다.

이번에는 찍은 데 걸리지 않았다는 것이, 그나마 이사에게 주어진 위안이리라.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8

  • 작성자
    Lv.91 mr*****
    작성일
    05.05.16 02:00
    No. 1

    앞으로 4회 가량 left.

    그 다음은 [정의로운 우리편] 게시판에서 만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다라나
    작성일
    05.05.16 02:16
    No. 2

    헉, 진짜 이사가 범인이네. 저번 댓글에서 누군가 이사가 범인이라고 한 걸 봤는데, 저는 설마했어요. 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1 mr*****
    작성일
    05.05.16 02:20
    No. 3

    다라나> 이 사건의 육하원칙에서 중요한 것은, '누구'가 아니라 '왜'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명탐정감자
    작성일
    05.05.16 02:58
    No. 4

    사마철... 악마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창월
    작성일
    05.05.16 03:25
    No. 5

    확실히 이사가 나와자 마자 왜??
    결론은 무림맹이 싫어서..훗..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바비
    작성일
    05.05.16 08:03
    No. 6

    대세는 '누가'입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향수(向秀)
    작성일
    05.05.16 08:26
    No. 7

    이사이사! 였군요-_-
    과연 왜 그랬을까요.
    이제 더욱 흥미진진해 지는 걸요?
    범인이 알려졌다고 해서 결코 흥미가 떨어지지 않습니다.
    추천 리플 꾹!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서윤하
    작성일
    05.05.16 09:57
    No. 8

    재미있게 보고갑니다..
    존 하루 되세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전투망치
    작성일
    05.05.16 10:14
    No. 9

    그렇습니다!! 범인이 누군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 왜!! 가 중요한것이죠!! 사실 범인이야 살아남은 사람들중에 한명일테니 말입니다.!! 왜!! 이게 추리소설의 백미죠!! 과연 왜 그랬는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魔羅
    작성일
    05.05.16 11:36
    No. 10

    찍기의 달인-ㅁ-!!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4 유운권
    작성일
    05.05.16 11:46
    No. 11

    이사는 범인이 아니죠.

    오히려 사마철의 부하가 아닐까 하는 느낌이 팍팍! 오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물망아
    작성일
    05.05.16 12:40
    No. 12

    누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더라도
    맞췄다는데 무한한 기쁨을...
    그런데 정말 '왜'일까요?
    그나저나 사마철의 찍기 실력에 정말 경탄을...
    사실은 찍은 것이 아닐지도,
    그 또한 과거를 숨기고 있는 사람이니까요?
    어쩐지 독고광에게 한 "미안해요."란 말이 자꾸 걸린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산중지왕
    작성일
    05.05.16 15:26
    No. 13

    사마철.....머리가 좋은건지....찍기의 달인인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두달수
    작성일
    05.05.16 16:35
    No. 14

    사마철이 왜 독고씨에게 미안해 했는가를 생각한다면 ...

    아직도/정말/끝은/아닐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느티나무
    작성일
    05.05.16 17:47
    No. 15

    사마철과 이사가 한패?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白露
    작성일
    05.05.16 17:48
    No. 16

    흐..찍기의 달인..+_+ 대단하다는 ㅎ
    이사..과연 어떤 이유로... 다음편이 기다려집니다^^
    앞으로 힘내시고 건필 하세요^^
    추천은 필수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PAPER
    작성일
    05.05.16 19:22
    No. 17

    현재로선, '왜' 란 물음에는 결국 추측만 있을 뿐인것 같습니다.
    추리물에서 범인이 마지막에 나타나게 되지만, 그전에 독자로 하여금 사건을 추리할 수 있게 하는 단서나 힌트를 은근히 제시해 주잖아요.^^
    '전음..'에서..이사에 대한 단서는 너무 적은것 같습니다. 하니면 제시가 되지 않았거나....^^;;
    '애크로이드 살인사건'에서 아가사 크리스티는 범인을 너무 숨겼다고 비난을 받았었죠.
    혹여...놓친게 있나 다시 앞으로 가서 정독을 해봐야 겠습니다.
    사마철과 이사가 한통속은 아닌듯 한데....
    사마철은 무슨 의도든(이사가 속한 무리의 음모..혹은 계획을 저지하기 위한..? ) 독고광에게 신분이나 의도를 속였던것에 대해 미안함을 나타낸게 아닌가 싶네요. 어찌되었든 실업자로 만들었으니...
    역시나..단순한 추측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4 우동공주
    작성일
    05.05.16 21:03
    No. 18

    이사라곳! 하긴 등잔인물중 살아있는 인물 몇안되니 그중하나라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악천후]
    작성일
    05.05.16 22:31
    No. 19

    역시 이사가 범인이었군요.
    이제 이사가 할일은..... 고무판을 꺼내 사마철과 독고광마저 뎅강!!? 아니면......음.....다음편이 기대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2 정착인A
    작성일
    05.05.16 22:53
    No. 20

    이야... 정말 굉장합니다.
    이사가 범인이었다니..
    설마 사마철의 찍기가 운이 아니라 실력이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v몽랑v
    작성일
    05.05.16 23:27
    No. 21

    즐독하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5.05.17 01:15
    No. 22

    이사팔~
    이오십~
    이육십이~
    ...
    ..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달빛[月光]
    작성일
    05.05.17 04:09
    No. 23

    어제못봤던건가.. 쿨럭;;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외인사단
    작성일
    05.05.17 16:30
    No. 24

    웃..이사가 범인...0.0....
    그건 그렇고 찍기도사 사마철.....대단합니다...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무명인
    작성일
    05.05.17 20:23
    No. 25

    잘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불패문주
    작성일
    05.05.17 21:21
    No. 26

    오~~역시 이사가 범인이었군요 ㅎㅎ
    근데 정말로 사마철의 찍기였을까요?~진정 사마철의 능력이 부럽^^

    잘보고 갑니다 ~행복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공공의벗
    작성일
    05.05.18 22:56
    No. 27

    저도 혹시나 했는데...역시나쪽으로 가네요..
    흠....이제 과연 마무리는 어떻게 되어 갈까요?
    기대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가검
    작성일
    05.05.22 18:16
    No. 28

    이사가!?
    왜?!
    건필!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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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전음으로 죽다] 7. Ende gut, alles gut (2) +33 05.05.19 2,071 7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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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음으로 죽다] 6. 이것이 정말로 모든 것의 끝인가? (3) +28 05.05.16 1,851 7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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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전음으로 죽다] 5. 세상은 그렇게 쉽지 않은가? (4) +23 05.05.11 2,107 74 9쪽
22 [전음으로 죽다] 5. 세상은 그렇게 쉽지 않은가? (3) +24 05.05.09 2,038 72 8쪽
21 [전음으로 죽다] 5. 세상은 그렇게 쉽지 않은가? (2) +20 05.05.08 2,104 73 12쪽
20 [전음으로 죽다] 5. 세상은 그렇게 쉽지 않은가? (1) +26 05.05.07 2,188 76 11쪽
19 [전음으로 죽다] 4. 그들이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 (4) +27 05.05.06 2,243 84 12쪽
18 [전음으로 죽다] 4. 그들이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 (3) +24 05.05.05 2,235 76 10쪽
17 [전음으로 죽다] 4. 그들이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 (2) +28 05.05.04 2,455 86 11쪽
16 [전음으로 죽다] 4. 그들이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 (1) +33 05.05.03 2,334 80 13쪽
15 [전음으로 죽다] 3. 노인은 노인답고, 청년은 청년다운가? (5) +20 05.05.02 2,587 79 13쪽
14 [전음으로 죽다] 3. 노인은 노인답고, 청년은 청년다운가? (4) +22 05.05.01 2,478 74 9쪽
13 [전음으로 죽다] 3. 노인은 노인답고, 청년은 청년다운가? (3) +26 05.04.30 2,436 81 8쪽
12 [전음으로 죽다] 3. 노인은 노인답고, 청년은 청년다운가? (2) +22 05.04.29 2,598 70 9쪽
11 [전음으로 죽다] 3. 노인은 노인답고, 청년은 청년다운가? (1) +24 05.04.28 2,727 8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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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전음으로 죽다] 2. 세상의 이치란 어디에 있는가? (5) +21 05.04.26 2,735 73 11쪽
8 [전음으로 죽다] 2. 세상의 이치란 어디에 있는가? (4) +27 05.04.25 3,054 87 10쪽
7 [전음으로 죽다] 2. 세상의 이치란 어디에 있는가? (3) +21 05.04.24 3,186 95 8쪽
6 [전음으로 죽다] 2. 세상의 이치란 어디에 있는가? (2) +30 05.04.22 3,565 90 11쪽
5 [전음으로 죽다] 2. 세상의 이치란 어디에 있는가? (1) +20 05.04.20 3,932 8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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