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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 님의 서재입니다.

내가 키운 S급 캐릭터로 헌터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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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s_
작품등록일 :
2023.12.08 15:45
최근연재일 :
2024.06.20 16:00
연재수 :
20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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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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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989,651

작성
24.06.1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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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태동의 재림 6

DUMMY

건물의 바깥, 에릭손이 이끄는 SL사의 경호팀과 구태환 대령이 이끄는 각성자 전담반의 저지선은 뚫릴 듯 뚫리지 않는 아슬아슬한 선을 겨우 유지하고 있었다.


끊임없이 몰려오는 몬스터의 무리를 막아낸지 어느덧 30분.

그 30분동안의 집중된 화력은 각성자 관리국에 있던 모든 탄환을 소진하게 만들고 있었다.


“얼마나 남았어?”


“젠장, 이제 절반밖에 안 남았어.”


“S급 헌터들은 왜 늦는 거야?”


군인들은 절규속에서 장전, 조준, 사격을 번갈아갔고,

점점 줄어드는 탄통과 더불어, 삽탄 지옥에 빠지고 말았다.

손과 손에서 건네지는 탄창, 그리고 우렁차게 울려퍼지는 그들의 고함.


건물의 바깥은 몬스터들의 피로 강을 만들고 있었고.

그 최전선에 있던 에릭손은 한쪽 눈을 감고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권총을 장전하였다.


‘또 떨어졌나.’


이제 남는 권총 탄도 없는 상황.

앞에서 버티는 것도 슬슬 한계에 봉착하고 만 것이었다.


부웅!


그때 달려드는 몬스터 여러마리, 이에 에릭손은 권총을 홀스터에 집어넣고는 기묘한 자세를 취하며 달려든 몬스터를 그대로 흘려내었다.


타타탓.


흘려낸 몬스터를 마력이 담겨져 있는 발차기로 골통을 부수었고.

차례 차례 부숴진 골통사이로 에릭손은 손을 집어넣어 마무리했다.


눈이 약점인 것을 알았기에, 일부러 강력한 발차기를 사용해 균형을 무너뜨린 다음,

수도로 마무리를 짓는 것이었다.


“근접 격투로 버틸수는 있겠다만.”


에릭손은 뒤에서 날아든 총알을 고갯짓으로 까딱하여 피해냈다.


“접근전에서는 나를 쏠수도 있는 노릇이니.”


각성자 전용탄환은 몬스터 뿐만 아니라, 인간에게까지 치명상을 입힐 수 있는 물건이다.

즉 아무리 S급의 실력을 지닌 에릭손이라고 해도 그 탄환에 맞는 순간 일반인처럼 죽을 수 있는 것이었다.


“나와! 총알이 없으면!”


구태환 대령은 그에게 소리쳤다.

아군을 쏴서 전력을 약화시키느니, 차라리 탄약이 다 떨어져 백병전에 들어가게 될시에 그를 투입하는 것이 옳아보였기 때문이다.


그 순간, 건물의 입구와 1층에서 엄청난 마력이 방출되었다.


쿵!


유리창이 전부 깨지며 날아간 하나의 몬스터.

이에 모든 이들의 시선이 그 몬스터에게로 집중되었다.


뚜둑 뚜둑.


“생각보다 끈질기네.”


박살난 유리창을 밝고 나오는 한 사람.

강재민 헌터가 자신의 도검 두 개를 양손에 쥐고는 고개를 꺾으며 몸을 풀고 있었다.


“그르르르.”


거대한 늑대처럼 생긴 몬스터는 도감에도 실려있지 않은,

말 그대로 처음 보는 개체였다.

그런 개체와 일 대일로 겨루고 있었던 강재민 헌터는 의도치 않게 마력을 방출하여 녀석을 이곳까지 밀어붙인 것이었다.


“발...발사!”


당황한 군인 몇 명이 압도적인 마력을 느끼고는 생존 본능으로 방아쇠를 당겼다.


타타타탕!


그 각성자 전용 탄환이라는 말이 무색하게도, 그 공격은 전부 늑대의 가죽에 튕겨져 나갔으며, 이에 군인들은 더더욱 패닉이 와버렸다.


군인들이 갑작스레 방아쇠를 당기자, 강재민 헌터는 구 대령을 향해 떠나갈듯한 큰 소리로 외쳤다.


“이 늑대 새끼 단단해! 내 공격에도 끄덕이 없더라고.”


“...!”

구 대령은 그 말에 순간적으로 충격을 먹었다.

아무리 강재민 헌터가 제한당한 마력으로 상대하고 있다지만, 몬스터를 제압하지 못했다는 것에 어안이 벙벙해졌다.


“다들 조심해, 휘말리지 않게.”


하지만, 이제부터 강재민 헌터에게는 제한이라는 것이 없다.

건물밖으로 몬스터를 끄집어 내었으니, 자신의 공격으로 인해 건물이 무너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쿠콰캉!


비가 내리던 먹구름이 점점 사라지며, 하늘이 갈라지기 시작했다.

단순히 마력을 모으는 것만으로 주변에 영향을 끼치는 것이었다.

이에 에릭손은 자신의 경호팀에게 소리를 질렀다.


“전원 뒤로 물러나! 휘말렸다가는 흔적도 안남는다!”


그의 말에 경호팀은 잠시 주춤거리더니, 바로 뒷걸음질 치며 물러났다.

구 대령 역시 군인들에게 경고를 날리며 말했다.


“저지선은 포기해라! 일단 물러나!”


그의 명령을 받은 군인들은 아주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강재민 헌터는 물러난 아군을 보고는 씨익 웃으며 두 개의 도검을 교차로 만들며 말했다.


“만물, 만상, 천하, 독존, 그것이 사도가 바라는 말이니.”


마력이 응집되는 것을 느낀 늑대는 입을 벌리며 자신 역시 마력을 충전하기 시작했다.

푸른 빛의 전기가 늑대의 입가에 모아지며 하늘에 있던 먹구름의 번개가 몰아치며 그 입에 내리쳤고. 녀석의 덩치는 점점 불어나며 대략 7~8미터 되는 사이즈로 변화하였다.


강재민 헌터가 만들어내는 돌풍과 교차된 도검에서 뿜어져 나오는 마력의 빛은

너무나 눈부셔서 순간적으로 실명이 오게 만들 정도였다.


“그대 나에게 과거를 돌려놓았으니, 나 역시 그대를 이곳에 부른다.”


그 섬광의 순간, 구 대령의 눈에는 무언가가 아로히 새겨졌다.

한 사람.

강재민 헌터가 뿜어내는 빛에 보이는 사람의 실루엣.


하지만 그 실루엣은 순식간에 사라지며 응집된 마력으로 변화되었다.


쿠우우우웅!


동시에 발사되는 마력.

늑대의 입에 뿜어져 나가는 전기는 주변을 초토화 시키며 강재민 헌터를 향해 날아갔고.

강재민 헌터 역시 자신의 마력을 그대로 방출해내가며 일직선으로 내보냈다.


쾅!


순간적인 마력간의 격돌이 시작되자, 그 파장으로 인해 모두가 잠시 뒤로 밀려났다.

하지만 그 마력의 충돌은 너무나 싱겁게 강재민 헌터가 압살해버렸다.


부웅!


올곧게 나아가는 마력은 그대로 늑대의 미간을 꿰뚫어버렸고.

폭발하듯이 뿜어대었던 전격은 그대로 잠잠해졌다.


“후폭풍이 온다! 엎드려!”


구 대령은 그 다음에 일어날 일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기에 바로 엎드리라고 소리쳤다.

그의 말대로 잠시간의 정적 끝에 강재민 헌터가 뿜어낸 마력의 자리에는 미세한 공기의 진동이 남아 있었고.


그 진동이 점점 파도처럼 커지며 주변을 뒤흔들기 시작했다.


콰아아아앙!


엄청난 충격에 반경 1KM내에 있던 유리창이라는 유리창은 모조리 깨졌고.

몇몇 군인들과 경호팀은 고막이라도 터졌는지 귀를 부여잡고 쓰러졌다.



“미안.”


강재민 헌터는 쥐었던 도검을 내려놓으며 말했다.

그 도검은 빛을 내며 사라졌고, 여유넘치던 그의 표정은 살짝 굳어있었다.


“후우... 아니다, 그 정도의 몬스터라면...”


구 대령은 인상을 찌푸리며 강재민 헌터의 사과를 받아주었다.

방금 전의 화력이 아니었다면, 그 늑대는 서울을 유린하며 돌아다녔을 것이 분명했다.

딱 보아하니, 설하연급의 S급 헌터가 아니라면 그 늑대를 막을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게 분명했다.


“건물의 몬스터들은?”


에릭손은 머리가 띵했는지, 이마를 부여잡으며 물었다.

이에 강재민 헌터는 뒤를 돌아보았다.


방금전의 일격은 언제까지나 알 수 없는 늑대를 향해 쏜 것이었다.

건물안의 몬스터들에게 영향이 있을 리가 없었다.


“얘네 막으면 되나?”


“건물 내부의 게이트는? 어떻게 되었나?”


“해결했어.”


구 대령의 질문에 강재민 헌터는 즉답했다.

그리고는 각 게이트별로 누가 맡고있는지 설명해주었다.


“파악된 게이트는 총 4개, 그중 지하는 에어컨이 맡고 있고, 1층은 내가 직접 제거했어.

그리고 3층과 4층은 각각 한건수 헌터와 히카루가 막아서고 있고.”


“상황은... 대충 마무리 되었나.”


구 대령은 잠시 긴장이 풀렸는지 한숨을 쉬었다.

아직 건물내부에 몬스터가 있기에 끝난 것은 아니지만, 게이트를 모두 통제하고 있는 시점에서 사실상 이번 일은 마무리되었다고 볼 수 있었다.


“이제 시작이지.”


강재민 헌터는 뒤에서 몰려오는 몬스터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 몬스터들을 향해 말하는 것이 아닌, 이제부터 시작될 전쟁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었다.

이만큼의 화려한 선전포고를 날렸다면, 이제 남은 것은 전면전 밖에 없었다.


*


“저걸 막네.”


졸켄의 옆에 있던 소녀가 시시덕 거리며 말했다.


“벨의 종복, 하수인들 총 5마리 정도 있지 않았어? 양지 너무 쎈거 아니야?”


다른 남자역시 들려오는 소식에 걱정스럽다는 듯이 말했다.

하지만 졸켄은 그 모든 반응을 무시하며 자신의 말을 이었다.


“하수인은 많아, 벨님께서도 직접 강림하면 문제는 없지.”


“문제는 강림을 할지 안할지.”


하얀 모자를 쓴 남자는 그 점을 걱정했다.

과연 혼돈의 신이 제시간에 등장해줄지에 대해서 말이다.

애초에 혼돈이라는 개념을 탑재하고 있는 신인 만큼.


워낙에 제멋대로 구는 경향이 너무나 많았었다.

아무리 김덕배가 입을 놀렸다고는 하지만, 전력이 될 수 있는 사람을 바로 숙청해버린다는 것이 바로 그 예시였다.


그만큼 변덕이 심한 신인 것은 분명했다.

하지만 졸켄은 그마저도 개의치 않았다.


“신은 원래 변덕이 심하지, 오히려 우리의 계획에 어울려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한다?”


“...”


소녀가 말을 가로채자, 기분이 언짢았는지 그는 소녀를 노려보았다.

이에 소녀에 옆에있던 곱상한 소년이 그녀의 입을 막으며 얘기했다.


“아르카가 좀 예의가 없어서 그래요, 아시잖아요.”


“이스키, 그런 식의 저자세면 내가 뭐가되는거야?”


이스키와 에르카, 생환자 남매.

외형은 어린 모습을 하고 있지만 그들의 나이는 불명이었다.


“그만, 일단 우리의 계획대로 진행은 되고 있잖아, 안 그래 졸켄?”


“워드, 그쪽 일은 잘 처리되고 있나?”


졸켄은 반짝이는 머리를 바라보며 말했다.

이에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 히카루 일파를 다시 무너뜨릴 준비는 언제나 만전이라고.”


“좋은 결과를 기대하지, 그 녀석들은 우리 계획에 가장 큰 차질을 만들어 낼테니 말이야.”


“어휴... 대머리와 늙은이는 서로 통한다더니.”


“에르카!”


그 둘의 말에 워드는 크게 웃어넘겼다.


작가의말

잘 부탁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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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 태동의 재림 7 24.06.16 39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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