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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 님의 서재입니다.

내가 키운 S급 캐릭터로 헌터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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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s_
작품등록일 :
2023.12.08 15:45
최근연재일 :
2024.06.20 16:00
연재수 :
20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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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074
추천수 :
725
글자수 :
989,651

작성
24.05.2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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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부활 5

DUMMY

강남의 히카루 본부.


클레와 마사히루는 여전히 경계를 늦추지 않은 채, 다가올 적들을 주시하고 있었다.

예상한 대로, 여러 잡병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들은 똑같이 험악한 표정을 지으며, 클레와 마사히루에게 다시금 시비를 걸기 시작했다.


"저게 그 유명한 히카루의 암부라는 거냐?"


한 녀석이 비웃으며 말했다.


“별 거 없어 보이는데, 우리 보스는 뭐가 그렇게 걱정되는 건지.”


클레는 피식 웃으며 마사히루를 힐끗 보았다.

마사히루 역시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아직까지는 잡것들이 오는 단계인가 보네.”


“빨리 정리하고, 원래 손님을 맞이해야지.”


클레의 손짓에 마사히루는 아주 자연스럽게 자신들을 찾아온 잡것들을 향해 소리를 질렀다.


“그래, 그럼 와서 덤벼.”


마사히루의 도발에 잡졸들은 화를 내며 돌진했다.

클레와 마사히루는 단 한 발자국도 물러서지 않고 오히려 즐기는 듯한 얼굴로 암기를 휘둘렀다.


클레는 순식간에 몸을 틀어 첫 번째 적의 목을 암기로 찔렀다.

피가 뿜어져 나오며 불쌍한 녀석은 고통에 몸부림쳤다.


"이, 이놈이!"


잡졸들은 당황한 기색을 보였지만, 여전히 물러서지 않고 공격을 이어갔다.

마사히루는 클레보다 한 발짝 앞으로 나서며, 두 번째로 있는 녀석의 복부를 강하게 쳤다.


"젠장, 뭐야 왜 이렇게 강해!"


다른 녀석들은 공포에 질린 목소리로 외쳤다.

클레는 그 말을 무시한 채, 빠르게 움직이며 세 번째 적의 목을 절단했다.

피가 다시 한번 뿜어져 나왔다.


“도망쳐.”


남은 잡졸들은 서로 눈치를 보며 뒤로 물러섰다.

클레와 마사히루는 그들에게 살아갈 기회를 주며 말했다.


“히카루가 부활했다고 알려!”


클레는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 말에 잡졸들은 완전히 공포에 사로잡혀, 도망치기 시작했다.

그러나 몇몇은 여전히 주저하며 서 있었다.


이에 마사히루는 클레의 말을 붙여주었다.


“지금 안 움직이면 이 조그민 녀석이 다 죽일테니깐.”

“히이익!”


마사히루가 클레를 가리키며 얘기하자 잔뜩 쫄아버린 잡졸들은 꽁무니가 빠지게 도망쳤다.

자신을 통한 협박이 먹혔다는 사실에 클레는 잠시 기분이 묘했지만, 음지의 인간으로서 공포심이 먹혔다는 것은 좋은 징조이므로, 마사히루가 사용한 협박에 대해서는 아무런 말을 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마사히루는 연속되는 전투에 지쳤는지 클레에게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그나저나 이런 싸움을 계속해야 하는 거야?”


“히카루의 부활을 알리기 위해서라면?”


클레는 어떤 녀석이 찾아오든지 간에 박살 낼 준비를 마쳤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수도 없이 많은 음지 세력이 찾아올 것이고, 그들을 모두 작살낼 자신이 있었다.


*


시간이 지나고, 다시금 히카루의 본진에는 손님들이 찾아왔다.

다만 여태까지 잡졸들과는 차원이 다른 녀석들이었다.


“이제 슬슬 올때가 되었다고 생각했지만.”


클레는 드디어 등장한 녀석들의 기척에 매우 기뻐했다.

자신을 따랐던 인물들, 정확하게는 히카루는 따랐던 아주 듬직한 녀석들이 이곳에 도착했기 때문이었다.


약 3일간의 방랑.

많은 시간은 아니지만 그들에게 있어서 그 시간은 매우 긴 시간이었을 것이다.

순식간에 본부가 하얀도깨비에게 점령당하고, 자신들이 모시던 히카루가 처참하게 죽은 그날.


그날로부터 약 3일이라는 시간을 그들은 절망 속에서 보내왔다.

하지만 이번에 터진 유수라의 폭탄 발언과 김길남의 바람잡이로, 히카루가 살아있다며 굳게 믿고 이곳에 찾아온 히카루의 ‘암부’들이 서 있었다.


그들은 하나같이 비장한 표정으로 클레를 바라보았다. 그중 한 명이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마사히루, 저 여자는 뭐지? 그리고 너는 히카루님을 배반한 것 아니었나?”


그의 말에 마사히루는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


“임태정.”


히카루의 암부이자, 그들중 실력이 가장 뛰어나다고 볼 수 있는 베테랑 암살자였다.

단순히 실력이 좋은 것을 넘어서, 히카루가 바깥 임무를 가장 많이 맡기었던 사람이었다.


정보 수집뿐만 아니라, 그때 그때 상황에 맞추어서 암살을 펼치는 아주 음지스러운 인물이었기 때문에, 히카루는 그를 본진에 세워두는 것이 아닌 별동대로서 바깥에 활동하게 둔 것이다.


그런 히카루의 행동 덕분에 하얀 도깨비의 습격으로부터 유일하게 살아남은 심복이었다.


“저 여자는 너의 부하냐?”


그의 말에 마사히루는 고개를 저었다.

클레는 임태정을 향해 웃음을 머금고는 그를 향해 친절하게 얘기했다.


“마사히루가 나의 부하지.”


“...?”


그녀의 말에 순간적으로 모두가 당황했다.

이게 도대체 무슨 상황인지 판단이 서질 않는 것이다.

그리고 마사히루는 그 말에 전혀 부정하지 않고 가만히 서 있었다.


“이게 무슨...”


당황한 암부 하나가 클레에게 인상을 찌푸리며 자신의 암기를 들이밀었다.

목의 앞까지 다가온 그 암기는 자그마한 클레의 목을 찌르기 일 보 직전까지 다가왔다.


“어이 꼬맹이 장난이 심하지 않아? 우리가 누군지 알고.”


그의 말에 클레는 조금도 물러서지 않고 답했다.


“히카루의 암부, 잘 알고 있지 너희들이 누군지는.”


클레는 기억을 더듬으며 이곳에 찾아온 암부들이 누구인지 일일이 말하기 시작했다.

검지 손가락으로 한 명 한 명을 지목하며 그들의 이름을 부른 클레는 가장 마지막으로 임태정을 가리키며 말했다.


“임태정, 마사타카 요리노부. 잘 알고 있다고.”


클레의 말에 임태정의 눈은 점점 커져만 갔다.

자신의 원래 이름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매우 국한되어있었다.


히카루가 일본에 왔을 당시에 도죠 일가에서 지원했던 실력자.

그리고 한국으로 오면서 이름을 버려버린 존재.


“네가 어떻게 그 이름을...”


그의 말에 클레는 별다른 말없이 그에게 미소를 건네었다.

절대로 알아서는 안되는 비밀을 지금 코앞의 작은 소녀가 까발리고 있다.

이것 하나만으로도 태정은 충분히 혼란스러웠다.


“이 녀석의 이름은 클레.”


마사히루는 자신의 뺨에 붙은 반창고를 떼어내고는 인상을 찌푸렸다.

아직 아물지 않은 상처가 따가운 것도 있었지만, 클레의 정체를 밝히는 것에도 살짝 위화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 듬직했던 히카루는 온데 간데없고, 히카루의 절반 조금 넘는 키를 가진 소녀가 히카루의 대리인이라고 말하려니 부끄럽기도 했다.


“히카루님의 대행자다.”


그의 말에 암부들은 순식간에 얼굴이 일그러졌다.

자신의 이름을 맞춘것과는 별개로 히카루의 대행자라는 말에 다를 성이 난 것이다.


“그걸 믿으라고 하는 소리야?”


“믿든 말든 상관없지.”


마사히루는 어깨를 으쓱거리고는 팔짱을 끼었다.


“네가 만든 꼭두각시가 아니고?”


임태정은 놀라울정도로 무서운 살기를 내뿜으며 마사히루를 쳐다보았다.

그들은 마사히루가 거짓말을 통해 자신들을 부려먹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 같았다.


클레라는 ‘히카루 대행자’를 앞세워서, 본래의 암부들을 자신의 수족으로 두려는,

그런 얄팍한 속임수 말이다.


그들의 의심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이었다.

히카루 일파의 입장에서 마사히루는 단순한 배신자일 뿐이었다.

그런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자신들을 이용할 수도 있었다.


“무슨 말인지 알겠지만, 나는 그 정도의 힘은 없어.”


마사히루는 그들의 의심에 고개를 저었다.

당연히 지금의 마사히루는 그럴만한 힘도 능력도 없었다.

단순히 클레가 원하는대로 행동하고 있을 뿐이었다.


아무리 자신이 발버둥 친다고 해서, 강재민 헌터와 한건수의 손에서 벗어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임태정은 여전히 의심의 눈초리로 클레를 바라보았다.


“우리가 어떻게 너를 믿을 수 있지?”


클레는 깊은 숨을 내쉬고는 결단을 내렸다. 힘으로 그들을 설득해야만 했다.


“좋아. 그럼 내가 직접 증명해 보일께.”


클레는 천천히 한 걸음 앞으로 나섰다. 그녀의 눈에는 결의가 담겨 있었다.

임태정은 잠시 망설였지만, 곧 전투 태세를 갖추었다.


“여자를 괴롭히는 취미는...”


“그런 삼류 악당같은 대사는 집어치워.”


클레는 그의 말을 비웃으며 얘기했다.

실력을 증명하는 자리에서 그런 얘기를 꺼낸다는 것 자체가 자신을 대놓고 무시한다는 소리이니, 클레의 입장에서는 짜증이 날 수 있었다.


이에 태정은 입을 다물고는 자세를 잡았다.

그는 무기를 쓰지 않고 손으로 상대하는 무투파였다.

그의 주먹 한 대 한 대가 치명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뜻이기도 했다.


“시작하지.”


클레와 임태정은 서로를 응시하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주변의 암부들 역시 한 걸음 물러서며, 이 전투를 지켜볼 준비를 했다.


클레의 신호와 함께, 임태정은 빠르게 움직였다.

클레의 암기가 빛을 가르며 태정을 향해 날아들었다.

하지만 태정은 그 공격을 가뿐히 피하며, 동시에 자신의 주먹을 휘둘렀다.


임태정의 반격은 날카롭고 치명적이었다.

그러나 클레는 그 모든 공격을 회피하며, 틈새를 노렸다.


그녀의 움직임은 히카루의 기억과 경험을 완벽히 반영하고 있었기에 임태정이 어떤 싸움 습관을 가리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클레는 임태정의 빈틈을 노려 그의 팔을 강하게 쳤다.

임태정은 순간적으로 고통에 얼굴을 일그러뜨렸지만, 곧 다시 공격을 이어갔다.


둘의 싸움은 치열하게 이어졌다. 주변의 암부들은 숨을 죽이며 그 광경을 지켜보았다.

클레의 실력은 히카루를 떠올리게 했고, 그들은 점점 그녀를 인정하기 시작했다.


“저 기술들은...”


“정체가 뭐야 저 꼬마.”


그들은 하나같이 인상을 찌푸리며 클레의 실력을 지켜보았다.

히카루와 유사한 전투방법, 그리고 암부를 상대로 우위를 점하는 여유로움까지 겸비하고 있었다.


“보통 녀석이 아니야.”


임태정은 밀리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는 클레가 여간 실력자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히카루의 대행자라는 사실이 어느 정도 믿음이 가고 있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그는 클레가 히카루의 대행자라는 것을 부정할 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강하다고 할지라도 근본적으로 쌓인 불신을 풀 수가 없는 것이다.


‘더 강한 한방이 필요한가.’


클레는 어쩔 수없이 최후의 수단을 꺼내들기로 했다.

히카루의 대행자라는 사실을 증명해줄, 단 하나의 증거를 꺼내기로 한 것이다.


“마사히루!”


클레의 외침에 썩을 듯한 표정으로 마사히루는 품속에서 무언가를 꺼내었다.

그녀가 옛적에 자주쓰던 가면.

바로 토끼의 형태를 한 가면이었다.




작가의말

잘 부탁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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