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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 님의 서재입니다.

내가 키운 S급 캐릭터로 헌터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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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s_
작품등록일 :
2023.12.08 15:45
최근연재일 :
2024.06.20 16:00
연재수 :
20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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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081
추천수 :
725
글자수 :
989,651

작성
24.06.1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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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태동의 재림 3

DUMMY

“래스 앞쪽에서 버틸수 있겠어?”


나의 물음에 래스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이 끔찍한 괴물을 상대로 래스 혼자서 유효타를 먹이는 것은 힘들어보였다.

일단 래스와 녀석의 체격의 차이가 심하게 나고있는 상황이다.


한번 몽둥이를 휘두르면 주변이 완전히 무너지며, 풍압으로 접근조차 힘들게 했다.

래스가 몸을 던져서 덤벼들면 몽둥이의 충격으로 바로 날아가고 마는 것이다.

심지어 그 몽둥이에는 특수한 마력이 발라져 있는 화염이 있었다.

내가 그 몽둥이에 직격당하면 몸이 곧바로 불타며 재로 변해버릴 것이었다.


“래스, 무리한 대답은 안 하는 게.”


테오는 필드마법을 최대한으로 전개하며 녀석의 불꽃을 막아주었다.

그럼과 동시에 래스에게 무리하지 말라며 조언을 건네었다.


“제 몸은 제가 판단할 수 있습니다.”


“래스도 은근 자존심이 있는 편이라서.”


나는 그런 래스의 자존심을 잘 알고 있었다.

일단 우리 캐릭터 중에서는 가장 강한 존재였고, 그만큼 실력에 자신이 있었다.

무엇보다, 그녀는 1대 1의 싸움에서 밀린적이 없었다.

강태을과의 전투에서도 광전사의 부적의 힘을 빌리기는 했다만,

거의 호각으로 겨루었으니 말이다.


심지어 처음으로 만난 벨의 하수인인 갑주병을 순간적인 화력으로 제압할 수 있었다.


“몇분이면 됩니까? 주인님?”


래스는 미소를 띄우며 어깨너머로 나를 보았다.

언제든지 버틸 수 있으니, 믿고 맡겨다라는 얘기였다.


“오래는 안걸려, 간다 테오.”


나는 테오와 함께 잠시 옆으로 물러났다.

녀석이 만들어내는 화염의 뜨거운 열기를 상충하기 위해서는 테오의 마법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마법이 만들어지는 동안, 래스는 그 녀석의 앞에서 버티며 시간을 벌어줄 것이었다.


“제가 라이만큼 몸이 단단한 편은 아니지만.”


라이만큼은 아니어도, 쌍수직업의 밸런스잡힌 스탯이라면 어지간한 공격으로는 터지지 않았다.

저 녀석의 몽둥이를 정통으로 맞아도 한 두 번 정도는 버틸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맞으면 아플테니 최대한 회피하는 방향으로...”


래스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성질이 급한 녀석은 다시금 수증기로 몸을 감추었다.

기습을 통해 선제권을 가져오려는 모습은 몬스터보다는 사람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큰 덩치로 모습을 가려보았자.”


래스는 자신의 감각에 집중했다.

그녀의 말대로 큰 덩치가 기척을 숨기고 접근해보았자, 들키기 마련이다.

그 녀석이 발을 움직일때마다 바닥은 쿵 쿵 울려댈 것이었고, 몽둥이가 휘둘러지기도 전에 소리가 퍼져나갈 것이 분명했다.


부웅!


하지만 녀석은 발을 움직이지 않는 판단을 했다.

바로 그 뜨거운 몽둥이를 던져버린 것이다.


“!”


래스는 엄청난 반응속도로 그 몽둥이를 제비를 돌며 피했고,

녀석은 래스가 피해낸 방향으로 돌진했다.


쿵!


뜨거운 열기와 함께, 래스는 최대한 창으로 돌진을 저지해냈다.


“엄청난 질량...”


녀석은 자신의 뿔로 래스의 몸통을 꿰뚫기 위해 전신의 힘을 다해 박아넣었고.

래스는 그 녀석의 뿔을 창으로 막아내며 견뎌내었다.

문제는 열기였다.


건물의 기둥이 스멀스멀 녹아내릴 정도의 열기가 뿜어지며,

래스를 크게 압박하고 있는 것이다.


“힘이...”


열기에 근육이 불타며 점점 녹아내리는 듯 했다.


“일부러 공격을 받으면 위험하겠어.”


래스는 빠르게 판단을 내린 후, 힘을 빼고 다시 주면서 녀석을 밀어내었다.


쿠우웅!


큰 덩치가 밀려나자, 녀석은 조금 당황했는지 래스를 빤히 쳐다보았다.

자신을 힘으로 밀어낸 존재가 없었는지, 래스에 큰 흥미를 보이는 것이었다.


치이익.


살이 타는 냄새가 맡아지며, 래스는 불타고 있는 자신의 오른 팔을 바라보았다.

시커멓게 그을린 자국은 그녀가 입은 데미지가 상당히 크다른 것을 알려주었다.

정면으로 공격을 받아내는 것은 아무래도 큰 무리가 있는 것 같았다.


테오의 필드마법으로 열기를 상쇄시키고 있어도, 직접적으로 다가오는 녀석의 화염을 막아낼 수 없었다.

결국에는 자신의 민첩을 살려서 회피하는 것이 시간을 끌어야만 하는 것이다.


“페르포나스는... 힘들겠어.”


페르포나스는 창의 찌르기 공격을 극대화하여 마력을 방출시키는 것.

그 일격을 그대로 먹였다가는 건물이 터져나갈 수도 있었다.

그뿐만이 아니라, 그 공격은 어느정도 접근을 해야 쓸 수 있는 공격인 만큼 다소 데미지를 감수해야 했다.


“조금만 더 버텨줘.”


나는 래스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녀가 버티는 사이에 테오의 마법은 점점 완성도를 더해가고 있었다.


“테오 아직 멀었어?”


“이 기술은 완성도 중요합니다, 마력의 양과 질, 모든 것을 잡은 지금 최대한의 완성도를 보여야...”


“지금 래스가 밀리고 있다고!”


“죄송하지만.”


테오는 덤덤한 표정을 지었다.


“래스가 그정도로 무너질 리가 없습니다.”


“...!”


“제가 알고 있습니다, 항상 1선에 서서 시간을 벌어주었으니깐요.”


테오의 말대로, 래스는 항상 앞에서서 모두를 지켜왔다.

라이가 없었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말이다.


“그리고 이 기술을 제대로 완성하지 않는다면 이 주변 일대의 건물들이 날아가고 말겁니다.”


“그건 사양이지, 건물이 무너지면 위에있던 사람들이 전부 죽고 말테니깐.”


테오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자신의 마력을 최대한도로 불어넣었다.

그의 손에는 큼지막한 물방울이 생성되고 있었으며, 그안에 응집되고 있는 마력이 나에게로 고스란히 전해졌다.


“수압커터, 가장 강한 칼날이라고 얘기들 하죠.”


“수압커터라, 확실히 무서운 칼날이긴 하지.”


마법에 물리적인 타격을 가한다는 것이 약간 이상한 느낌이기는 했는데,

솔직히 몬스터에게 큰 데미지를 줄 수 있다면 딱히 상관이 없었다.


“조금만...더.”


시간이 조금 더 흐르자, 테오는 웃으며 마지막 공정을 마쳤다.


“됐습니다!”


그러자, 래스는 다급하게 외쳤다.


“빨리! 여기 조금 버겁습니다!”


“래스 입에서 저런 소리가 나올줄은 몰랐네.”


그녀의 말에 나는 다급하게 테오가 만들어둔 물방울을 받아들었다.

공정은 테오의 몫이지만, 그가 만들어낸 마법은 엄연히 공격용 마법이 아닌, 나의 공격력을 높여줄 인챈트 마법이었기 때문이었다.


푸르딩딩한 물방울이 점점 얇게 띄어지며 마치 칼날의 형태처럼 변해갔다.

방울들은 무명의 형태를 따라가며 점점 길게 그리고 얇게 퍼져나가고 있는 것이다.


“아쿠아틱 블레이드, 인챈트.”


나는 나지막이 말하며 녀석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아직까지는 래스에게 시선이 끌려있었기에, 한방을 먹이려면 지금 밖에 없었다.


부웅!


나는 무명을 휘두르며 원거리 공격을 날렸다.

그러자 방울이 날아가면서 참격의 형태를 띄더니 그대로 녀석의 머리통의 위로 지나갔다.


“그르르르!”


머리를 노리고 물방울을 발사했지만, 아무래도 조준이 잘못되어있는지, 녀석의 머리가 아닌 뿔을 자르고 말았다.


“어그로는 제대로 끌었는데?”


“주인님? 한방에 못 처치하시면...”


테오의 말대로 녀석은 래스를 공격하다가 말고 나를 향해 돌진하기시작했다.


“우왁!”


나는 몸을 돌리며 겨우 피했고 테오는 순식간에 보호마법을 펼치며 자신을 보호해냈다.


쿵!


테오의 보호막에 가로막힌 몬스터는 다시한번 더 그르릉 거리며 타겟을 찾아내고 있었고.

그런 녀석의 눈에 띈 것은 바로 래스였다.


“주인님!”


나와 래스는 눈이 마주쳤고,

이에 나는 무명을 곧바로 휘둘렀다.


부웅!


무명에게서 날아간 물의 참격.

그 참격을 본 래스는 바로 자세를 잡았다.


“흘림의 자세.”


쌍수직업은 여러 자세를 번갈아가며 사용하는 직업으로,

상황에 따라 맞춘 자세가 여러개 있는 편이었다.

장거리 견제, 근거리 폭딜, 버티기 등.


여러 자세가 있었지만, 가장 사용되지 않은 자세가 있다면 바로 흘림의 자세였을 것이다.

흘림의 자세는 적의 공격타이밍에 맞추어서 공격을 흘려내는 고 난이도의 자세였다.

다른 게임으로 치자면 패링같은 개념인데, 그 패링의 타이밍이 매우 빡빡했기 때문에 사실상 쓰이지 않은 기능이기도 했다.


래스 역시 그 타이밍을 줄곧 잘 놓쳤기에 차라리 장병기의 자세로 수비를 탄탄하게 맞추는 편이었다.


‘하지만 미리 사전에 협의해둔 공격이라면...’


사전에 공격을 협의해두고 발사한다면, 그것은 다른 문제였다.

그 흘리기 타이밍만 제대로 익혀둔다면 제대로된 변수를 창출해낼 수 있었다.


나는 그대로 무명의 칼날을 래스에게로 보내었고,

래스는 자신의 검을 통해 그 공격을 흘려내고는 곧바로 튕겨내었다.


“처형인의 검.”


처형인의 검은 받은 공격의 데미지를 두배로 돌려주는 미친 패시브를 가지고 있었다.

어떤 공격이던지 간에 공격만 받으면 자신의 데미지를 두배로 뻥튀기 시키기 때문에

현재 래스가 쓰고있는 흘리기의 자세와 아주 궁합이 잘맞았다.


캉!


래스가 튕겨낸 물결의 칼날은 몬스터의 몸통을 향해 올바르게 나아갔다.


서걱!


정확하게 반으로 갈라진 녀석은 큰 비명소리와 함께 눈을 부라렸고,

그틈을 놓칠 리가 없었던 나는 무명으로 녀석의 머리콩을 찍었다.


쿵!


두개골이 으깨지며 피가 터져나오자,

건물이 한차례 울리며 엄청난 충격을 일으켰다.


“어이쿠.”


그 충격에 나는 잠시 휘청거리며 균형을 잡았고, 테오 역시 두 다리를 바로 잡고는 나에게 말했다.


“조심하셔야 합니다, 방금 공격으로 인해 건물의 기둥이 베어졌단 말입니다!”


“미안! 깜빡했어!”


아무리 마력을 집중시키고 발사한 공격이라고 하더라도, 위력하나 만큼은 절륜했다.

범위를 최소화 시킨 만큼 그 공격이 가진 치명적인 위력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그런 검격을 일직선으로 뿌려대었으니, 3층에 있던 기둥이 베어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일단 여기는 마무리 된건가.”


나는 무명을 집어넣으며 말했다.

테오의 필드마법이 꺼지자, 주변에는 기다렸다는 듯이 몬스터의 열기로 인해 불이 타올랐고,

래스는 불타고 있는 자신의 오른팔을 툭툭 쳐서 꺼트렸다.


“생각보다 어려운 상대였습니다.”


“그러게, 확실히 쌍수직업이 속성형 몬스터에게는 맥을 못 추는 감이 있어.”


상태이성 내성이 낮다보니 생기는 문제였다.

클레릭인 라이는 기본적인 패시브 스킬과 스탯으로 상태이상 내성을 땡겨왔지만,

쌍수 직업은 애초에 탱킹을 목적으로 설계된 캐릭터가 아니기 때문에 그런 문제가 있었다.


“그것도 적응스탯으로 챙기면 되기는 하지만.”


아마 이번 전투로 인해 열기 내성도 꽤나 생겼을 것이다.


“게이트 내부로 가십니까? 아니면 앞에서 몬스터의 브레이킹만 막으십니까?”


테오는 바로 앞에 입을 벌리고 있는 게이트를 가리키며 말했다.

우리가 3층에 온 이유가 브레이킹된 몬스터를 막기 위해서 였으니 그런 질문은 당연한 것이었다.


“혹시 인공 게이트를 소멸시킬 수 있나?”


“...할 수 있습니다, 저라면.”


테오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주 단언하는 것을 보아, 테오는 인공 게이트에 대해서 아주 잘 알고 있는 것 같았다.


“맡겨만 주십쇼.”


작가의말

잘 부탁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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