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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 님의 서재입니다.

내가 키운 S급 캐릭터로 헌터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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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s_
작품등록일 :
2023.12.08 15:45
최근연재일 :
2024.06.20 16:00
연재수 :
200 회
조회수 :
63,080
추천수 :
725
글자수 :
989,651

작성
24.05.24 16:00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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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0쪽

포석

DUMMY


“마사히루!”


클레의 외침에 썩을 듯한 표정으로 마사히루는 품속에서 무언가를 꺼내었다.

그녀가 옛적에 자주 쓰던 가면, 바로 토끼의 형태를 한 가면이었다.


클레는 천천히 그 가면을 받아들고 얼굴에 썼다.

토끼가면을 쓴 클레의 모습은 히카루의 기운을 완벽히 재현하고 있었다.

임태정과 다른 암부들은 눈앞의 소녀가 히카루의 존재를 이어받았다는 것을 직감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그 가면은...”


임태정의 눈이 커지며 경악했다.

다른 암부들도 클레가 쓴 토끼 가면을 보고는 충격에 휩싸였다.

히카루가 자주 쓰던 가면을 클레가 가지고 있다는 것은 그녀가 히카루와 깊은 연관이 있음을 나타내는 강력한 증거였다.


임태정은 주먹을 꽉 쥐며 전투 태세를 갖추었다.

그러나 그의 마음속에서는 여전히 복잡한 감정이 교차했다.

그의 머리는 클레가 히카루의 대행자임을 인정하고 있었지만,

그의 마음은 여전히 이 상황을 완전히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었다.


“가면만 썼다고 히카루 님이 되는 건 아니지. 네 실력을 완벽하게 보여줘야겠어.”


클레는 그의 말을 듣고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증명해보지.”


클레의 신호와 함께, 임태정은 빠르게 움직였다.

그의 주먹이 공기를 가르며 클레를 향해 날아들었다. 클레는 그의 공격을 가뿐히 피하며,

동시에 자신의 암기를 휘둘렀다.


임태정의 반격은 날카롭고 치명적이었다.

그러나 클레는 그 모든 공격을 회피하며, 틈새를 노렸다.

그녀의 움직임은 히카루의 기억과 경험을 카피하고 있었다.


쿵!


첫 번째 충돌에서 임태정의 주먹이 클레의 암기를 막아냈다.

두 사람의 힘이 충돌하며 강한 진동이 주변에 퍼졌다.

벽이 흔들리고 바닥이 갈라지며 주변의 바닥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임태정은 강한 주먹을 내질렀지만, 클레는 가볍게 피하고 그의 옆구리를 강하게 찔렀다.

임태정은 고통에 얼굴을 찡그렸지만, 다시 자세를 잡고 클레를 향해 달려들었다.


"젠장, 이 녀석이!"


클레는 그의 공격을 예측하며 반격했다.

그녀는 히카루의 기억을 통해 임태정의 모든 움직임을 알고 있었다.

그의 기술과 습관을 파악한 클레는 그의 공격을 손쉽게 받아치고 반격할 수 있었다.


임태정의 주먹이 다시 한번 클레를 향해 날아들었지만, 클레는 그 공격을 피하며 그의 팔을 잡아 끌어당겼다.

그 순간, 클레의 암기가 임태정의 목을 향해 날아들었다. 임태정은 겨우 그 공격을 막아내며 한 발짝 물러섰다.


임태정은 숨을 고르며 다시 공격 태세를 갖추었다.

그는 더 이상 단순한 공격으로는 클레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정말 이 아이가 히카루님의 대행자인가?"


임태정은 속으로 생각하며 혼란스러웠다. 그의 표정을 읽고는 클레가 말했다.


“보면 모르겠어?”


임태정은 다시 한번 주먹을 휘둘렀다. 그의 공격은 이전보다 더 강력하고 빠르게 이어졌다. 그러나 클레는 또다시 그의 모든 공격을 정확히 예측하며 반격했다.

그녀는 임태정의 허점을 노려 그의 옆구리를 강타했고, 임태정은 고통에 찬 신음을 내뱉으며 물러섰다.


“커헉!”


임태정은 옆구리를 부여잡고 클레를 노려보았다.

하지만 클레는 여전히 여유가 넘치는 표정으로 태정을 내리보고 있었고,

이에 그는 욕설을 나지막이 내뱉으며 다시금 공세에 들어갔다.


두 사람의 전투는 점점 더 치열해졌다. 주변의 암부들은 숨을 죽이며 그 광경을 지켜보았다. 클레의 움직임은 히카루의 기술을 완벽히 재현하고 있었고, 임태정은 점점 더 밀리는 자신을 느끼며 클레의 강함을 인정하기 시작했다.


“젠장, 손끝도 댈수가 없어, 이건 마치...”


히카루와 같다고 느껴졌다.

단순히 힘과 스피드뿐만 아니라 강자의 여유로움마저 쏙 빼닮은 것 같았다.


임태정은 다시 한 번 주먹을 날렸지만, 클레는 그의 팔을 잡아 끌어당기며 자신의 암기를 그의 목에 겨눴다.


그는 자신이 완전 패배했다는 것 느끼며, 클레의 강함에 경외심을 느꼈다.

히카루와 유사한 강함, 자신들이 그토록 봐왔던 그녀의 기술을 다시 한번 더 보게 된 것이다.


“끝인데.”


클레는 목에 겨눈 암기를 들추며 말했다.

이에 임태정은 더 이상 저항하지 않고 무릎을 꿇으며 말했다.


“인정하지... 아니 인정하겠습니다. 당신이 히카루의 대행자라는 사실을.”


음지는 힘이 전부다.

강한 사람이 절대적이기에 이제부터 클레의 말을 절대적인 논리를 가지게 된 것이었다.


클레는 천천히 암기를 거두며, 그의 말을 받아들였다. 주변의 암부들도 하나둘씩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를 인정했다.


“따르겠습니다.”


암부들이 하나둘씩 고개를 숙이며 무릎을 꿇었다.

클레는 깊은 숨을 내쉬며 그들을 바라보았다.

히카루의 대행자로서, 그녀는 그들의 신뢰를 얻어냈다.


‘생각보다 저항이 없어서 다행이네, 역시 음지라 그런가.’


클레는 숨을 가다듬고는 임태정에게 손을 내밀었다.

그리고는 웃으며 말했다.


“일파에 복귀한 걸 축하하지.”


그녀의 손길에 그는 단숨에 손을 잡고 일어났다.


“근데...”


임태정은 잠시 망설이다가 질문을 던졌다.


“어떻게 그렇게 강한 겁니까? 단순히 히카루님의 기술을 흉내 낸다고 해서 이렇게 될 수는 없을 텐데.”


클레는 잠시 고민하다가 대답했다.

당연스레 다가올 질문이기도 했기 때문에 그녀는 최대한 정당성 있는 거짓말을 해야만 했다.


“사실, 나도 히카루님의 제자였어. 히카루님은 내 여동생이기도 했고, 나를 훈련시켜주셨지.”


“여...여동생?”


“그래 언니라고 언니.”


클레는 임태정의 등을 한번 치면서 말했다.

그러자 다들 눈을 휘둥그레 뜨며 클레를 쳐다보았다.


물론 거짓말이었기에 다들 믿을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

아무리 히카루가 비밀에 쌓인 보스였다고는 해도, 어느정도 가족에 대해서 털어놓았기 때문이었다.


“여동생이라고?”


클레는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히카루님는 내가 이 세상에 나서지 않길 바랬어. 하지만 이제는 내가 나설 때가 온 거야. 그녀가 죽었으니 말이야.”


그녀의 말에 암부들은 수근거렸다.


“정말인가?”


“그러고 보니, 히카루님이 가족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없긴 하지.”


“하지만 정말 여동생이 맞다면...”


임태정은 손을 들어 그들의 말을 멈추게 했다. 그는 클레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다시 물었다.


“만약 진짜 히카루님의 여동생이라면, 왜 그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거지?”


클레는 잠시 침묵을 지키다 대답했다.


“내가 위험에 처하는 것을 원치 않았으니깐. 그래서 날 철저히 숨겼지. 하지만 이제는 내가 나설 때가 온 거야. 그녀의 뜻을 이어받아야만 하거든.”


임태정은 여전히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클레의 눈빛에는 결연한 의지가 담겨 있었다.


“일단은 믿어보겠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명심해주십쇼. 우리가 당신을 따르는 이유는 네가 히카루님의 대행자이기 때문이지, 다른 이유는 없습니다.”


“그 정도만 해도 충분해.”


클레는 임태정의 대답에 만족했다.

히카루 일파의 재건을 위한 발판이 지금 마련되었기 때문이다.


*


뚜 뚜.


“주군!”


급작스럽게 걸린 전화, 나는 전화를 받자마자 깜짝 놀라며 클레에게 얘기했다.


“왜 그래? 무슨 일이야?”


“주군! 히카루의 암부가 저를 인정했습니다! 이제 일파의 재건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나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 채 잠시 말을 잃었다.


“정말 잘했어 클레. 어떻게 설득한 거야? 그 암부들, 꽤 고집 센 거 같던데.”


클레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묻어나왔다.


“히카루의 가면을 쓰고, 그들과 직접 싸워서 제 실력을 증명했습니다. 그리고 히카루님의 여동생이라는 설정을 추가해서 설득력을 키웠습니다.”


나는 미간을 찌푸리며 되물었다.


“여동생이라고? 그들이 쉽게 믿었을 리가 없을 텐데. 더 깊이 추궁하지 않았어?”


클레는 잠시 침묵하다가 답했다.


“물론 의심했습니다. 하지만 히카루님이 저를 숨겼다는 이야기를 했더니, 어느 정도 수긍했습니다. 중요한 건 이제 제가 그들의 신뢰를 얻었다는 거예요.”


나는 그녀의 결의를 들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히카루 일파의 재건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이제 남은 것은 최고등급 회의였다.


히카루와 유수라 국장의 거래, 그 장부를 직접 클레가 가져가 증명하면.

양지와 음지의 전쟁을 한차례 막아낼 수 있을 것이었다.

아직 궁동 기업 내부의 스파이를 완전히 색출해낸 것도 아니라, 지금 전쟁이 일어난다면 엄청난 인명피해를 낳을 것이 분명했다.


“필요한게 있으면 언제든지 말해, 강재민 헌터든 유수라 국장님이던 도움을 줄테니깐.”


“알겠습니다 주군, 그러면 최고 등급회의 때 보겠습니다.”


간단하게 용무만 보고 끝난 전화.

그녀의 보고를 듣고나니 클레가 얼마나 많은 것을 해냈는지 실감이 났다.

무너진 조직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것은 보통 쉬운 일이 아니었다.


오히려 클레의 특수성 때문에 가능한 것이 아닌가 싶었다.

히카루는 여러번 자신의 조직이 무너졌고, 다시금 일으켜 세웠다.

어떻게 보면 무너진 조직을 일으키는데에는 도가 튼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주인님.”


“래스, 오늘도?”


“이번 요리는 면을 넣어 만든 국입니다.”


‘그건 또 뭐야.’


맛은 있으니 상관은 없는데, 제발 비주얼과 식감은 신경 써주었으면 했다.

나는 그녀가 내미는 그릇을 받아들고는 한숨을 내쉬었다.


“어떠십니까?”


“어떻고 말고, 항상 맛있지.”


딱히 살기가 느껴져서 그런 대답을 한 것은 아니다.

진심으로 맛있긴 했다.


“빨리 시간이 지났으면.”


기숙사 틀어박힌지 2일째.

나가지 못하는 건 상관이 없지만, 아무 것도 못하고 가만히 있으려니 죽을 맛이었다.


“아직 장수정의 암흑 마력 때문에 그러십니까? 안색이...”


“아니 그건 이미 다 나았거든.”


나는 한숨을 쉬며 숟가락으로 국을 퍼올렸다.






작가의말

잘 부탁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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