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mo*** 님의 서재입니다.

내가 키운 S급 캐릭터로 헌터최강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moos_
작품등록일 :
2023.12.08 15:45
최근연재일 :
2024.06.20 16:00
연재수 :
200 회
조회수 :
63,079
추천수 :
725
글자수 :
989,651

작성
24.06.14 16:00
조회
93
추천
1
글자
10쪽

태동의 재림 5

DUMMY

붉은 비늘에 길쭉한 혀와 머리.

지옥에서 온 파충류를 보는 듯한 몬스터.


“벨의 하수인들은 하나같이 이런 강함을 가지고 있는 거야?”


“저도 딱 한번 마주한 적밖에 없습니다.”


클레의 물음에 라이가 대답했다.

인공게이트에서 만난 벨의 종복, 그 개체도 약화된 상태였지만 라이에게 데미지를 입힐 정도로 강한 공격력을 지니고 있었다.


“합을 겨루기에도 위험한데.”


녀석의 근육은 강철을 두드리는 것 같이 단단했다.

얇은 히게기리로는 물리적인 방법으로 상처를 내는 것을 관둬야 할 정도로 말이다.

마력을 담아내고 방출하면 그 충격으로 데미지를 입힐 수 있겠지만,

그 짓을 하는 순간 건물이 날라갈 것이 선히 보였다.


“라이, 혹시 앞에서 버틸 수 있어?”


“급소를 찾아보는 겁니까?”


클레의 의중을 파악한 라이는 메이스를 움켜쥐었다.

라이의 단단한 방어로 버티는 사이에 벨의 몬스터의 약점을 파악해보려는 심산이었다.


“어차피 생명체라면 급소는 있으니깐.”


“해보긴 할테지만...”


라이 역시 버틸 수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

지금 건수의 캐릭터 중에서는 가장 체력이 많고 방어력이 뛰어난 캐릭터였지만,

벨의 몬스터의 공격력은 매우 높았기 때문에, 상처 하나 없이 버티는 것은 불가능 했기 때문이다.


“죽으면, 저희의 신에게 말씀해주겠습니다, 내가 죽은건 클레 당신의 탓이 아니라,

나의 선택으로 인한 죽음이고, 그 죽음은 신성한 희생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니...”


라이가 계속해서 말을 이으려고 하자,

클레는 그의 입을 손으로 막으며 소리쳤다.


“닥치고 가!”


워낙에 큰 키 차이에 클레는 바둥바둥거리며 입을 막아대었고.

라이는 메이스를 움켜쥐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곧바로 돌진했다.


쿵! 쿵!


큼지막한 덩치와 또다른 덩치의 충돌.

그 충격만으로 건물은 계속해서 울려대었다.


“와... 더럽게 묵직한 싸움이네.”


클레는 그들의 싸움을 보고는 감탄했다.

마치 어릴 적에 보았던 (히카루의 기억으로) 거대 괴수와 거대 로봇이 서로 힘을 겨루며 싸우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쿵!


라이가 메이스로 녀석의 머리통을 후려갈기면,

녀석은 자신의 발톱으로 라이의 갑주를 긁어냈다.


한합 한합, 서로 타격을 주고받으며 피를 튀겨대었고.

라이는 즐겁다는 듯이 그 공격을 받아내었다.


부웅!


녀석이 몸을 돌려 꼬리를 통해 라이의 옆구리를 가격했고.

라이는 그 충격에 살짝 밀려나갔다.

하지만 한손으로 꼬리를 잡아내고는, 그대로 당기며 녀석의 균형을 무너뜨렸다.


둔탁한 충격음과 함께 몬스터는 바닥에 넘어졌고.

라이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양손으로 메이스를 쥔뒤에 뾰족한 부분으로 녀석의 가슴팍에 꽂아넣었다.


으드득!


흉부가 작살나는 소리에 라이는 슬며시 미소를 지었지만,

녀석이 그 정도의 일격에 죽으면 괜스레 벨의 몬스터가 아니었다.

순식간에 흉부의 상처를 회복하고는 다시 한번 꼬리로 올라탄 라이의 등을 가격했다.


부우웅!


꼬리를 맞고 날아간 라이는 그대로 건물의 기둥에 쳐박혔고.

몇겹의 벽을 뚫고 건물의 가장자리 까지 밀려나게 되었다.

그 충격 한번에 건물은 다시 한번 더 무너질 듯이 울렸다.


‘좀 많이 까다롭네.’


클레는 그 모든 과정을 숨죽이고 지켜보며, 몬스터의 약점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했다.

방금 싸움에서 자신이 끼어들었다가는 연약한 암살자의 몸이 두부처럼 박살 날 것이 분명했다.


‘급소로 보이는 부분은 없었는데, 머리를 부숴도, 흉부를 파괴해도 재생해버리니...’


그러던 중 클레의 눈에 들어온 한 부위가 있었다.

녀석의 꼬리.

가만히 보면 녀석은 꼬리라는 수단을 아주 적극적으로 운용하고 있었다.


“딱히 꼬리에 공격용 수단이 있는 것도 아닌데.”


녀석의 비늘이 단단하기는 했어도, 꼬리에 뿔이 달린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꼬리를 주로 공격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었다.


“별로 주의하는 것 같지는 않은데.”


이족 보행 몬스터가 꼬리를 사용하여 공격.

대놓고 공격하는 대담함.

라이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난폭함까자.


일반적인 몬스터라고 할지라도, 저 정도의 흉폭함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

아무리 재생력을 믿고 덤빈다고 해도, ‘생명체’로서는 무리가 있는 것이다.


“설마... 본체가 따로 있나?”


클레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저 녀석이 분신체이고, 본체가 따로 있다면.

분신체의 적극적인 공격은 어느정도 말이 되었다.


본체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서 적극적인 공격을 내세운다면,

시선만큼은 확실하게 끌리니 말이다.


스스슥.


그때 클레의 눈에 무언가가 들어왔다.

건물안에 맞지도 않는 뱀 한 마리가 슬슬 기어가는 것이었다.


흰색 피부와, 빨간 눈.

한눈에 보아도 기묘한 마력을 뿜어대고 있는 그 녀석은 이상하게 느껴졌다.


“설마 저 녀석인가!”


클레는 바닥을 박차고 순식간에 뱀을 향해 접근했다.

그러자, 라이를 상대하고 있던 몬스터가 다급하게 클레를 막아섰다.


“헤에... 역시나 인가.”


클레는 히게기리를 길게 늘어뜨리며 말했다.

그러자 그 몬스터는 크게 포효하면서 발톱을 세우고는 클레에게 돌진했다.


부웅! 부웅!


두 번의 헛손질이 지나가고, 클레는 순식간에 녀석의 등어리에 올라탔다.

그리고는 히게기리에 마력을 담으며 소리쳤다.


“다크 페이탈!”


마력이 담긴 찌르기에 몬스터는 순간적으로 들썩였고.

엄청난 충격과 함께 바닥을 향해 고꾸라졌다.

하지만 이내 곧바로 재생하고는 바로 일어나는 괴물같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라이, 부탁할게.”


그녀의 말에 라이는 피어오르는 먼지속에서 급작스럽게 나타났다.

이마에는 피가 줄줄 흐르고 있었지만, 그의 가면에는 섬뜩한 미소가 느껴지고 있었다.


“빨리 처리하면, 제 목숨을 신에게 바칠 일은 없겠군요.”


“섬뜩한 소리하지 말고, 간다.”


클레는 저 멀리 기어가는 뱀을 향해 도약했다.


쿵! 쿵!


다시 한번더 몬스터가 묵직한 몸을 이끌고 라이에게 달려들었고.

라이는 메이스를 휘두르며 저지하기 시작했다.


“거기 가만히 안 있어!”


클레는 주머니에 있던 암기를 던지며 하얀 색 뱀을 추적했다.

암기가 주변에 꽂히며 녀석은 당황한 움직임을 내비치며 옆으로 기어가자,

클레는 기다렸다는 듯이 히게기리를 휘둘렀다.


서걱!


반으로 베어나간 하얀 색 뱀.

그러자, 라이를 상대하던 몬스터가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날뛰기 시작했다.


“클레, 이 녀석 이상한 것 같은데...”


“본체를 잡은 게 아니었나?”


그 순간, 도마뱀 형태의 얼굴이 쩌억 갈라지더니, 붉은 색의 여러 뱀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라이는 그 모습에 기겁을 하며 잠시 뒷걸음질을 쳤고, 클레 역시 히게기리로 쏟아지는 뱀들을 베어내었다.


“이게 무슨...”


“뭐긴 뭐야, 끔직한 흉물이지.”


클레는 점점 흩어져 사라지는 몬스터를 보고는 한숨을 내쉬었다.

뱀들은 다시금 뭉치며 몬스터의 형태를 취하려고 했고.

이에 클레는 히게기리를 휘두르며 형태를 만드려는 것을 방해했다.


“빨리 내려쳐! 그쪽의 메이스와 완력이라면!”


클레의 외침에 라이는 메이스를 양손으로 잡고는 횡으로 긁어내었다.


부웅!


엄청난 타격음과 함께 살점이 떨어져 나갔고, 라이가 휘두른 자리에는 수 많은 뱀들이 충격으로 기절하고 있었다.


“더 세게!”


클레는 히게기리에 마력을 담아내며 또다시 소리쳤다.


부웅!


라이가 스킬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신성력이 소모된다.

그리고 그 신성력을 만드는 과정에는 마력이 있어야 한다.

2중으로 공정을 거쳐야했기 때문에, 라이는 스킬을 사용하지 않고 최대한 빠르게 몬스터의 형성을 저지해내었다.


“그만! 비켜!”


클레는 메이스를 휘두르고 있던 라이에게 소리쳤다.

그리고는 자신의 마력을 통한 스킬을 발동했다.


“데스 사이드.”


히게기리에 담긴 검은 색의 마력.

죽음을 형상화한 마력에 라이는 순간적으로 물러났고.

클레는 그대로 녀석의 몸통에 꽂아 넣으며 말했다.


“응고혈!”


그와 동시에 흘러나간 피들이 점점 굳어지며 거대한 바늘의 형상을 띄웠다.


파바바박!


순식간에 터져나간 혈액들.

라이가 터트려놓은 살점 덕분인지, 수도 없이 많은 바늘들이 몬스터의 몸통을 관통하며 엄청난 데미지를 주었다.


바스락.


모든 뱀들이 활동을 정지하며 그대로 바닥에 우수수 떨어졌고.

클레는 숨을 몰아쉬며 히게기리의 칼등에 얹어진 마석을 바라보았다.


“성공인가?”


“아무래도 그런 것 같습니다만.”


라이는 히게기리에 처량하게 얹어진 마석을 바라보았다.

영롱하게 빛나는 마석을 손에 쥐고는 그대로 터트렸다.


“부활할지 모르니 없애두도록 하죠.”


“그래, 힘들어 죽겠네.”


클레와 라이는 힘을 제한하고 싸운 것 치고는 꽤나 멋진 호흡을 보여주었다.

철저한 분석과 탱킹, 그리고 극딜 타이밍에 맞추어서 공격까지.

다만 그들은 아직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한 것은 아니었다.


“게이트.”


클레는 입을 떡벌리고 서있는 게이트를 바라보았다.

녀석을 잡아서 그런지 따로 몬스터를 뽑아내고 있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게이트가 열려있다는 것은 언제든지 브레이킹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인공 게이트는 어떻게 끄더라?”


“주변에 던전의 광석으로 만든 게이트 유지용 마력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라이의 말에 클레는 천천히 주변을 살폈다.

아니나 다를까, 그곳에는 조그마한 던전의 광석들이 몇 개 흩뿌려지듯이 바닥에 뒹굴고 있었다.


“이걸 회수하면 끝이겠지?”


“일단 테오를 기다리는게...”


그 순간 갑작스럽게 건물이 기울어졌다.

커다란 충격과 함께 기울어진 건물은 옆으로 넘어질듯한 모습을 취하기 시작했다.


“이건 또 뭔 일이야?”


“이 느낌은....”


라이는 위를 쳐다보았다.

이곳의 위치는 4층.

그보다 위에 층에서 큰 충격이 발생한 것이다.


“젠장, 또 무슨일이야...”


클레는 위를 쳐다보고는 인상을 찌푸렸다.


작가의말

잘 부탁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내가 키운 S급 캐릭터로 헌터최강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공지: 200화 이후 연재주기 공지 (기간 미정) 24.06.18 34 0 -
공지 연재 주기 안내 (수정) 월요일날은 올라가지 않습니다. 24.05.26 13 0 -
공지 연재 주기 안내 +1 23.12.13 662 0 -
200 반격 24.06.20 59 1 10쪽
199 계획 24.06.19 79 1 9쪽
198 수습 24.06.18 34 1 10쪽
197 태동의 재림 7 24.06.16 39 2 11쪽
196 태동의 재림 6 24.06.15 35 1 10쪽
» 태동의 재림 5 24.06.14 94 1 10쪽
194 태동의 재림 4 24.06.13 41 1 10쪽
193 태동의 재림 3 24.06.12 36 1 11쪽
192 태동의 재림 2 24.06.11 38 1 9쪽
191 태동의 재림 1 24.06.09 37 1 11쪽
190 최고 등급 회의 12 24.06.08 46 1 10쪽
189 최고 등급 회의 11 24.06.07 44 2 10쪽
188 최고 등급 회의 10 24.06.06 46 2 11쪽
187 최고 등급 회의 9 24.06.05 43 2 10쪽
186 최고 등급 회의 8 24.06.04 44 2 9쪽
185 최고 등급 회의 7 24.06.02 45 1 10쪽
184 최고 등급 회의 6 24.06.01 38 1 9쪽
183 최고 등급 회의 6 24.05.31 45 1 10쪽
182 최고 등급 회의 5 24.05.30 45 1 11쪽
181 최고 등급 회의 4 24.05.29 43 1 10쪽
180 최고 등급 회의 3 24.05.28 43 1 11쪽
179 최고 등급 회의 2 24.05.26 46 1 10쪽
178 최고 등급 회의 1 24.05.25 45 1 10쪽
177 포석 24.05.24 38 1 10쪽
176 부활 5 24.05.23 49 1 11쪽
175 부활 4 24.05.22 46 1 10쪽
174 부활 3 24.05.21 45 1 10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