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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 님의 서재입니다.

내가 키운 S급 캐릭터로 헌터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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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s_
작품등록일 :
2023.12.08 15:45
최근연재일 :
2024.06.20 16:00
연재수 :
20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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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077
추천수 :
725
글자수 :
989,651

작성
24.05.3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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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최고 등급 회의 6

DUMMY


나의 S등급 선언이 회의장에 울려퍼졌다.

이에 신 부장님은 의수와 자신의 손을 부딪히며 잘 되지도 않는 박수를 쳐주었으며.


강 사장님과 김진우 헌터 역시 나의 승급을 축하해줬다.


강재민 헌터는 그 모습을 아주 뿌듯하게 쳐다보았고.

유수라 국장역시 고개를 끄덕이며 나의 S급을 기대한다는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다른 S급 헌터들 역시 그들의 행동에 동조하며 축하의 박수를 보내주었고.

궁동 기업의 회장이 길준식회장만이 인상을 있는대로 찌푸리며 나를 인정하지 않았다.


“회장님, S급 헌터의 탄생입니다. 인류의 또 다른 보배가 태어난 것이니 인상을 푸시길.”


여명길 헌터의 말에 길준식 회장은 마지못해 박수를 치면서도 나를 여전히 째려보았다.

이에 유수라 헌터는 축하의 현장을 잠시 가라앉히고는 다음 안건에 대해 말을 이었다.


“전에 강재민 헌터가 얘기했듯이, 이번 유망주에는 또 다른 S급의 추천이 있었습니다.”


‘에이다인가.’


헌터 사회가 만든 아이돌.

춤은 물론이고 노래 실력까지 갖춘 만능 엔터테이너.

심지어 A급 게이트를 다수 해결한 적 있는 베테랑 헌터이기도 했다.


비록 나이가 나보다 많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아이돌이라는 우상은 쉽사리 사라지지 않았다.


“에이다의 데뷔가 약 4년, 그때는 많은 논란이 있었죠.”


어딜 아이돌이 헌터에 뛰어드느냐 하며,

팬들에게는 자신이 덕질하던 아이돌이 죽을까 걱정을 낳았고.

주변의 기업에는 수많은 질타를 받아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난 지금, 에이다는 누구도 반박할 수 없는 아주 훌륭한 아이돌임과 동시에 헌터가 되어 있었다.


그녀의 매니저이자 회사 사장인 김서린은 눈에 눈물을 고이고는,

품안에 있던 손수건으로 그 닭똥같은 눈물을 닦아내었다.


“우리 에이다는 원래부터 헌터가 꿈이었어요, 다만 제가 막아섰죠.

하지만 그녀의 의지는 막아낼 수가 없었답니다.”


‘나왔다, 아이돌의 서사.’


나는 그 모습에 피식 웃었다.

어떤 아이돌이든 서사를 중요시 한다.

어떻게 그 자리에 있었는지, 연습생 시절에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말이다.


좀 더 꼬이고 과거가 어두울수록,

지금 빛나고 있는 그 얼굴이 더더욱 환하고 아름답게 비춰 보일 것이다.

그리고 그 서사를 통해 인기를 끌 수도 있으니 말이다.


“다들 걱정이 많았죠, 하지만 에이다는 각성자로서 그리고 한 사람의 헌터로서 이 자리에 서있고, S급의 추천을 받았습니다!”


서린의 감정이 격해지자 에이다는 안절부절하지 못했다.

부끄럽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지 손은 최대한 서린의 옷을 끌어당기고 있었다.


‘귀엽네.’


당혹스러운 표정과 함께 얼굴에 홍조를 띄우고 있는 모습은 그 누가 보더라도 귀엽게 느껴질 것이다.


그 관심이 없던 설하연 헌터 역시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지금 에이다의 모습을 촬영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이건 저장감이네.”


그녀의 말에 한지훈 헌터는 옆에서 에이다를 힐끔거렸다.

역시 등급과 인기는 다른 모양이었다.


기본적으로 S급 헌터들은 그 강함과 활약 때문에 인지도가 높았지만,

대놓고 푸쉬 받는 헌터들에 비해서는 인기가 낮기 마련이었다.


특히 에이다 같은 경우에는 워낙에 잘 짜여진 아이돌이라,

어지간한 S급 헌터들보다 인지도가 높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다들 우리 에이다의 능력에 대해서 알고 있지 않습니까? 충분히 S급이 될만한 능력이고, 그 실력 역시 갖췄다고 봅니다.”


그녀의 말에 일부 헌터들이 수긍했다.

저 멀리서 지켜보던 기자들 역시 플래시를 터트리며 김서린의 말에 동의했다.


에이다의 능력은 소리를 통한 공격, 그리고 방어였다.

심플한 능력이지만, 그녀의 노래와 함께 이루어진다면 충분히 강력했다.


어떤 원리인지는 몰라도, 소리에 마력을 담아내고,

그 담아낸 마력은 동료 헌터나 자신에게 엄청난 버프를 걸어준다.


신체적인 능력 향상과 더불어, 체내의 마력이 마르지 않도록 도와주고.

질량과는 별개로 단단해지는 신체는 고 헌터의 금강을 연상케 했다.


그것을 단일 표적을 대상으로 걸어대는 것이 아닌,

근처에 아군이라고 판단되는 모두에게 걸어줄 수 있었다.


“그래서 에이다가 나서면 민간인 피해가 전무하지.”


각성자를 포함해 비각성자 까지, 모두에게 버프를 걸어줄 수 있기 때문에,

그 능력의 사기성이 드러났다.


“그렇게 거창한 능력은 아니지만, 이번에 말씀드린 전쟁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에이다가 조심스럽게 자기어필을 했다.

그 말에 나는 전적으로 수긍했다.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는 것은 양지의 입장에서 충분히 메리트가 있기 때문이다.

다들 그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이번 전쟁의 에이다의 능력이 중요성을 높게 평가했다.


“강 사장님?”


“뭘, 찬성이지.”


김진우 헌터가 강 사장에게 물어보았다.

하지만 강 사장은 여전히 상남자스러운 마인드로 별다른 미사여구를 붙이지도 않고 찬성했다.


“BG기업은 에이다의 승급에 찬성합니다.”


김진우 헌터가 입을 떼자 너도 나도 한꺼번에 에이다의 승급을 추천했다.


‘뭔가... 비교되지 않아?’


나를 추천할 때는 그렇게 고민하던 사람들이,

에이다의 안건이 올라오자마자 득달같이 달려들어 추천해주니 무언가가 기분이 묘했다.


그만큼 나와 에이다의 인지도 차이가 있기도 했고,

실적 차이도 있으니 그 점은 이해해야만 했다.


단숨에 끝난 에이다의 심사.

이에 유수라 국장은 잠시 회의의 휴식을 선언하고는,

약 10분간의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다들 수고했습니다, 오늘 두 명의 S급 헌터가 탄생했으니 진심으로 축하드리면 되겠습니다.

S급 헌터들은 회의가 끝난 후 일주일내로 저를 찾아오셔야 합니다.”


유수라 국장은 마지막 절차를 밟는 과정을 설명해주었다.

최고 등급 회의에서 S급 승급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그 자리에서 바로 되는 것이 아니다.


여기는 언제까지나 회의의 자리이지, 임명하는 자리가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수라 국장에게 따로 서류와 추천서를 모아 마지막 사인받아 내야만 했다.


물론 지금 S급이 되었다는 것은 기정사실로 되었으니,

S급이라는 사실을 떠벌리고 다녀도 상관은 없었다.


“수고했어! 건수.”


신 부장님은 나의 승급을 진심으로 축하해주었다.

단순히 나를 아껴서가 아니라, 한 명의 헌터로서 축하해주는 것이었다.


“이런 기분이었어요? 굉장히 묘한 기분이네요.”


“그 기분 얼마 안 갈 거야, 나는 바로 현장에 들어갔으니 더더욱 느낄 새도 없었고.”


“그렇군요, 그래도...”


나는 신 부장님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크게 달아오른 얼굴, 상기된 표정.


자신이 틀리지 않았다라는 것을 알아낸 그 느낌.

나 역시 그런 그녀의 표정에 속으로 기뻐했다.


‘진짜로 꿈만 같네.’


순식간에 지나간 일이긴 했지만,

그 순간 순간이 마치 주마등처럼 잘만 기억이 났다.


“잘 부탁드리죠.”


나에게 다가온 한 남자.

염제라고 불리는 한지훈이었다.


이에 나는 고개를 숙이며 그에게 인사를 건넸고.

그 역시 웃음을 지어 보이며 얘기했다.


“이제 자주 보겠네요,”


“그러면 좋겠지만...”


이제 남은 안건을 생각해보면 자주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음지와의 전쟁. 아주 큰 폭탄이 남았기 때문이다.


*


잠깐의 휴식 시간.


유수라 국장은 머리를 싸매며 자신의 부하들에게 들어오는 보고를 듣고 있었다.


“그게 정말이야? 단순히 오류가 아니고?”


그녀의 되물음에 부하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심각한 그녀의 표정에 구태환 대령 역시 초조한 눈빛으로 회의장의 원탁을 바라보았다.


이 얘기를 최고등급 회의에 꺼내는 순간, 그들의 반응이 어떻게 될지 눈에 선하게 보였기 때문이다.


“무슨 일 있어?”


강재민 헌터는 낯빛이 어두워진 유수라 국장에게 다가서며 물었다.

그의 접근에 유수라는 한숨을 내뱉으며 들어온 보고를 알려주었다.


“SL 사가 지금까지 회의에 합류한 이유야, 앞으로 2주일 후에 레이드 게이트가 열릴 거야.”


“실화냐.”


강재민 헌터 역시 표정이 굳어졌다.

하필이면 신 서울의 대규모 이벤트가 열리고 만 것이었다.


“레이드 게이트라면... 그때 하얀 도깨비가 움직이는 거 아닌가?”


“그러겠지, 애초에 레이드 게이트는 도시가 당분간 일시정지 해야 할 정도로 큼지막한 재해니깐.”


“...”


강재민 헌터는 그 말에 잠시 고민하는 표정을 지었다.

레이드 게이트가 서울에 형성되면 어떻게 해서든 그 게이트를 뚫고 나오는 몬스터를 저지해야만 한다.


단순한 몬스터가 아니라 레이드급의 몬스터였기 때문에 더더욱 준비를 해야만 했다.


“등급은 나왔어?”


“아직까지는, 레이드 게이트에 소환되는 녀석이 어떤지는 잘 알고 있잖아?”


“S등급의 몬스터.”


어떤 녀석일지는 모르지만, 통상적으로 레이드 게이트에서 나오는 몬스터는 최소 S급 인원이 2명이상 달라붙어야 저지할 수 있는 녀석이었다.


“그런 와중에 하얀 도깨비까지 상대하려면 머리 깨지겠네.”


“졸켄이 일부러 이 게이트를 기다린 게 아닐까.”


유수라의 추측에 강재민은 고개를 끄덕였다.

졸켄이라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음지와 토벌 전쟁 얘기가 오가는 중에, 졸켄과 하얀 도깨비는 꾸준히 세력을 키워나갔다.


그리고 적절한 시기에 그 비축해둔 힘을 터트리려고 했다.


“음지의 친구들은 알고 있나?”


“모르겠네, 너무 정보가 부족해. 그리고 히카루 일파가 재건 된지 얼마 되지도 않았어,

정보가 부족한 건 당연하고.”


“골 아프네.”


강재민 헌터는 시계를 쳐다보았다.

서서히 10분이 지나가고 있었기에 회의에 다시금 들어가야 하는 것이다.


“SL 사가 오고 있답니다.”


부하의 보고에 유수라 국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자세한 얘기는 그 녀석이 해주겠지.”


작가의말

잘 부탁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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