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몽몽이™ 님의 서재입니다.

1000억 인세 받는 월클 작가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몽몽이™
작품등록일 :
2024.02.01 17:54
최근연재일 :
2024.04.08 19:05
연재수 :
124 회
조회수 :
24,218
추천수 :
253
글자수 :
709,985

작성
24.03.11 19:05
조회
49
추천
0
글자
13쪽

이건, 데이트?

DUMMY



 그러다 새로운 이슈가 터졌다.

 누군가 1등에 당첨된 로또 용지 사진을 커뮤니티에 올린 것이다. 그리고 이 모든 영광을 정별에게 돌린다고 써버렸다. 


 [정별 작가와 영화 같이 보고 로또 1등 당첨됐습니다.]

 ┖ 이왜진

 ┖ 정별둥절

 ┖ 형 나 치킨 한 마리만

 ┖ 와...나도 정별...

 ┖ 2222

 ┖ 3333


 뉴스도 탔다.


 “요즘 영화 사탄과 영혼이 인기인데요. 청불 영화로서는 드물게 500만을 바라보고 있는 지금, 영화의 시나리오를 작업한 정별 작가와 함께 영화를 본 한 팬이 로또에 당첨되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얼굴에 모자이크한 정별의 팬은 우연히 영화관에서 정별과 마주쳤던 일, 정별에게 옆자리 티켓을 제공한 일, 함께 팝콘을 나누어 먹은 일을 언급하며 자신이 그날 운이 좋은 것 같아서 로또를 샀고, 그게 1등이 됐다는 인터뷰를 했다.


 “와, 부럽네.”


 월 억 작가도 로또 1등은 부럽습니다. 막상 팬에게 행운을 제공한 정별은 가족 간 소통의 부재로 인해 당장 통장 잔고가 아슬아슬한 상황이다. 책과 영화 수익을 정산받으면 다시 회복되겠지만, 일단 잔고가 비었다. 로또에 당첨된 팬이 부러울 수밖에 없었다.


 “내가 토템 본인인데 나는 왜...”


 5000원조차 당첨되지 못한, 꽝으로 가득한 로또 용지를 구기며 정별은 오열했다.


 “부럽다...”


 정별뿐 아니라 모두가 로또에 당첨된 팬을 부러워했다. 그래서 팬들은 자신들도 행운을 나누어 받기 위해 토템을, 아니 정별을 찾기 시작했다.


 정별은 행운의 토템 취급을 받기 시작했다. 마치 행운의 네 잎 클로버처럼 여겨지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함께 영화를 보기 위해서였다면, 이제는 로또에 당첨되기 위해 정별을 찾는 팬들이었다.


 팬들은 정별을 만나기 위해 영화관에 오면서 영화 티켓과 함께 로또 용지를 들고 나타났다. 그런 팬들을 보며, 정별은 어이가 없었지만,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마음으로 그들을 환대했다.


 “로또 1등 말이냐? 원한다면 줄 수도 있지, 찾아봐라! 정별을 영화관에 두고 왔으니! 잘 찾아봐. 로또 1등을 정별에게 두고 왔으니까!”


 누구도 이렇게 말하지는 않았지만, 바야흐로 대 정별 시대가 시작됐다.


 정별이 영화관에 출몰할 때마다 정별과 함께 영화를 볼 기회를 얻은 사람들은 광란의 함성을 질렀다.


 “됐어! 드디어 만났어!”

 “엄마야! 어서 로또 사러 가자!”

 “우와! 정별이다! 10트만에 드디어 성공!”


 정별과 영화를 보기 위해 영화관에 상주하며 정별의 등장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늘었다. 영화도 보지 않으면서 영화관 벤치에 하염없이 앉아 죽치고 정별만 찾는 이들을 향해 ‘정별 난민’이라 부르며 기피하는 현상이 생겨났다.


 무작정 영화관 주변에서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유료 가차를 하면 정별이 나올 확률이 높다는 루머로 인해 2회차 3회차 관람을 하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사람들은 이를 정별 레이드라 불렀다. 그리고 정별을 잡아 로또 1등에 당첨이 될 때까지 정별을 트라이하는 것을 파밍이라고 불렀다.


 “내가 보스 몹이야?”


 이 루머를 접한 정별은 어이가 없었지만, 회차를 거듭하며 자신의 등장을 기다리는 팬들을 외면할 수 없었다.


 “제길, 난 대체 이 영화를 몇 번을 보는 거야?”


 이제는 대사도 다 외웠다. 너무 봐서 노이로제 걸릴 것 같았다. 눈을 감아도 장면이 떠오르고 잠을 자도 꿈에서조차 영화가 보였다.


 그러나 멈출 수 없었다. 티켓을 구매하며 가챠가 천장에 닿으면 정별을 뽑을 수 있다며 유료 결제를 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외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가챠하는 마음, 내가 잘 알지...”


 일단 본인부터가 최애 게임에 가챠로 탕진한 금액이 상당했기에, 자신을 둘러싼 인파의 끈적끈적한 욕망을 외면할 수 없었다. 그들의 소중한 마음을 가열차게 뿌리칠 수 없었다.


 로또 이슈와 정별 가챠 이슈가 엮이자 시너지가 발생했다. 500만에 이르러 거의 끝나가던 관람객 수는 갑자기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600만을 바라볼 정도가 됐다.


 정별은 팬들과 함께 영화를 보며 끊임없이 불붙은 이슈에 기름을 부었다.

 너무 불이 붙은 나머지 정별의 동선을 파악해 정별이 어느 영화관에 출몰할 예정인지를 예측하는 도박사이트까지 생길 정도였다.


 이로서 정별이 영화 흥행을 위해 팬들을 대상으로 사행성 도박을 조장한다는 뉴스가 나왔다.


 “또, 또 사, 사회적 물의가...”


 그러나 뉴스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는 영화 홍보에 큰 도움이 되었고, 정별 레이드를 모르던 사람들까지 괜히 기복신앙에 휩쓸려 영화관으로 발길을 향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 광기의 끝에 이윽고 사생팬이 붙었다. 한탕주의에 눈이 돌아간 4~50대 아저씨 팬들은 서너 명씩 택시를 나눠타고 정별의 동선을 쫓으며 영화관에 따라 들어가기 위해 정별이 사는 아파트 앞에서 대기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그리고 이러한 모습 역시 뉴스와 신문 사회면을 장식했다.


 “제가 지금 영화관 앞입니다. 지금 영화관에는 정별 작가가 나와 있습니다.”


 기자가 사회 트렌드를 밝혔고, 카메라맨이 비추는 화면 속에는 한탕주의에 빠진 아저씨들이 빼곡했다. 그리고 아저씨들만 빼곡한 게 아니었다.


 유두버인지 두더지 스트리머인지는 모르겠지만 생방송으로 정별과 같은 영화관에 있음을 인증하며 후원을 요구하고, 후원금으로 로또를 사는 사행성 방송까지 생겼다.


 영화관 근처 로또 판매점에서는 허락도 받지 않은 채 정별의 입간판을 세우고는 한탕주의에 빠진 사람들을 유혹했다.


 이쯤 되면 광기다.


 “무, 무서운데?”


 사람들이 무서워졌다.

 너무 눈에 불을 켜고 찾자 나가기가 무서워진 정별이었다.


 “이제 집 밖에 함부로 나가면 안 되겠다.”


 슬쩍 베란다 커튼을 열어보니 아파트 주위가 난리도 아니다.

 또 갇혔다.


 [같이 영화 보자 정별]

 [아조씨랑 비밀 친구 할래?]

 [1~45, 숫자 6개만 찍어주라!]


 현수막과 피켓을 든 광인들이 아파트를 둘러싸고 있다. 이제는 앰뷸런스를 타고 나가는 것도 안 통할 것 같다. 숫자 6개를 불기 전에는 결코 풀어 주지 않을 기세다.


 ‘그 번호를 맞출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 진작에 제가 써먹었지요.’


 아쉽게도 로또 번호에는 꿀벌이 반응하지 않았다.

 좀 더 편하게 행복하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능력이 통하지 않았다.

 그래도 글 쓸 때는 반응해주니까!


 “에휴.”


 그러니까 나한테 숫자 물어봐야 소용없습니다.

 커튼을 닫으며 한숨을 내쉰다.


 “이렇게 된 거 좀 쉬면서 글이나 써야겠다.”


 그렇지 않아도 마블링에 보낼 글을 써야 한다.

 마블링에 보낼 글 외에도 이것저것 써보고 싶은 글이 잔뜩이다.


 한동안 영화를 보러 다니느라 글을 쓸 시간이 없었다.


 “자, 그럼 오랜만에 글을 좀 써볼까?”


 글쓰기 전 당 충전은 필수다.

 종이컵에 황금비율의 믹스커피를 타서 책상 앞에 앉았다.


 호로록.


 ‘역시, 이 비율을 맞추려면 종이컵에 마셔야 해.’


 음. 머리에 기운 올라온다.


 그러나.

 아직도 뭔가 부족해.

 뭔가 하려고 책상 앞에만 앉으면 꼭 뭔가 아쉬움이 느껴진단 말이지.


 “딱 애니 한편만 더 보고 시작해야지.”


 원래 일은 바로 시작하는 거 아니니까. 워밍업이 필요하니까.

 작가는 특히나 일 시작하기 전에 머리를 좀 달궈줘야 하는 직업이니까.


 그래서 아주 조금만 쉬려고 했다.


 - 드드드


 그러나 꼭 쉬려고 하면 어디선가 연락이 온다.

 뭐만 하려고 하면 연락이 온다.


 “아오, 백수가 제일 바빠.”


 백수는 항상 바쁘다.

 모두가 본인이 백수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언제든 연락하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씨, 이거 바꾼 번호인데 또 누구야?”


 번호 아는 사람도 별로 없는데. 혹시 또 똥민이가 내 번호 팔았나? 이번에도 내 번호 유출한 거면 다시는 번호 안 알려줄 테다.


 “에휴.”


 쉬고 싶었지만 쉴 수가 없다.

 폰을 들어 누가 걸었는지 봤다.


 [♡]


 ‘아니! 이 번호는!’


 단축번호 0번의 그녀다.


 “하하하하하”


 에너지가 샘솟는다.

 숭이씨다. 그녀가 먼저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괜히 특정 단어를 강조해서 내 소중한 마음을 소심하게, 조심스럽게 표현해본다.

 눈치채면 어쩌지? 나 방금 너무 티 냈나?


 - 안녕하세요. 작가님.


 수화기에서 감미로운 목소리가 들려온다.

 으아. 달콤한 거. 이따가 또 들어야지.

 급히 녹음 버튼을 누른다.


 대답하기 전에 잠시 심호흡을 하자.

 명심해 정별. 넌 존나 치명적인 새끼야.

 숭이씨도 반해버릴 정도로 매력적인 놈이라고!


 정별의 입이 열렸다.


 “안녕하세요. 숭이씨.”


 중저음의 동굴 목소리. 그윽한 분위기.

 나는 지금 평소의 정별이 아니야. 정별의 탈을 쓴 매력남이야.

 대충 로판 행성 로판 제국의 매력 쩌는 황제폐하 정도라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자.


 - 요즘 작가님께서 영화를 자주 보러 다니시는 거 같아요.


 여배우의 품격, 스몰토크조차도 감미롭다.


 ‘일 이야기로 시작인가? 그렇다면 그에 맞춰드려야지.’


 정별은 진지한 훈남을 연기하며 최대한 침착하게 대답했다.


 “홍보 차원에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자, 지금부터 나는 내 일에 진심인 남자야

 걷어 올린 화이트 셔츠 소매로 팔뚝 근육과 굵은 힘줄이 매력적인 사회인이라고.

 직급은 대략 실장 정도로 하자.


 ‘명심해. 무심한 듯 시크하게.’


 통화를 하며 슬쩍 거울을 본다. 화이트셔스 대신 츄리닝을 입고 있지만, 그 정도는 뇌내 망상으로 어떻게든 바꿔서 상상할 수 있다.


 거울에 비친 나의 모습.


 ‘멋져. 마침 샤워하고 나와서 그런지 청초한 느낌까지 살아있어.’


 전혀 그렇지 않다. 사우나 들어간 조폭이 보일 뿐이다.

 정별은 개소리를 하며 통화를 이어갔다.


 - 스케쥴 괜찮으시다면 저와 함께 영화 보러 가지 않으실래요?


 딸깍.


 “하아...”


 무심결에 전화를 끊어버렸다.

 당황한 나머지 귀한 숭이씨의 귀한 전화를 중도에 끊어버렸다.

 하지만 그럴만한 사항이다.


 둘이. 영화를 본다.

 이성과 영화를 본다.

 숭이씨와 둘이 영화를 보러 간다.


 이건...


 “이거, 데이트잖아.”


 성인 100명에게 물어봐라. 여자가 먼저 전화해서 주말에 영화 보자고 하면 100이면 100 다 그린라이트라고 할 것이다.


 ‘대한민국 최고 여배우에게서 데이트 신청을 받은 건가? 나, 정별이?’


 온몸이 부들부들 떨린다.


 “이, 이게!”


 너무 흥분해서 머리가 터질 것만 같았다.


 “성공한 작가의 삶인가!”


 아싸! 대박! 쩔어! 미쳤어! 크아아악!

 흥분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잠시 발광하던 정별은 심신의 흥분을 가라앉히며 다시 매력적인 이미지를 연출해내고자 노력했다.


 통화버튼 꾹.


 - 작가님?

 “아, 숭이씨. 죄송해요. 폰이 고장 나서 요즘 끊겼다 말았다 하네요.”

 - 아, 그러시구나. 제가 폰 하나 드릴까요? 저 광고하는 데서 공기계 많이 줬는데.


 아아, 알뜰하기까지! 그녀는 얼마나 완벽한 거야?


 “제가 지금 쓰는 폰이 바로 그 폰입니다.”

 - 어머, 그 폰을 쓰세요?

 “숭이씨가 광고한 폰이니까요.”


 크윽. 멘트 달달해. 당뇨 걸리겠다.

 이게 그 연인 간의 대화 그런 건가?


 폰 하나 가지고도 연인 사이의 연결고리가 생기다니!

 정별의 귀로 본인만 들을 수 있는 BGM이 흘러들어왔다.


 너와 나의 연결 고리 이건 우리 안의 소리

 너와 나의 연결 고리 이건 우리 안의 소리


 다른 가사는 모르겠다. 하지만 얼굴에 문대고 있는 이 폰이 숭이씨와 나와의 연결고리라는 생각에 기분이 핑크핑크해진다.


 하지만 참아야지. 너무 좋아하는 티 내지 말아야지.

 숭이씨가 나보다 연상인데 내가 너무 가벼운 모습을 보이면 그렇지 않아도 어린데, 더 어리게 느껴질지도 몰라.


 난 나이는 적지만 성숙미 뿜뿜뿜어대는 매력 폭발 로맨스 판타지 속 남주가 될 거니까!

 이런 가슴 간질거리는 시련 따위는 극복할 수 있어!


 막상 통화 상대방은 전혀 흔들림 없는 가운데, 정별은 망상에 빠져 최대한 로맨틱해 버렸다.


 상대는 그저 영화 홍보를 위해 스케쥴을 잡을 뿐이었는데.


 - 그럼 이번 주말 어떠세요?”


 주말에? 결혼식은 주말에 해야겠지요? 평일에 결혼하면 하객들이 참석하기 힘드니까요. 지방에서 올라오는 분들을 위해서는 관광버스를 대절해야 겠지요? 꺄르르 꺄르르


 우리가 결혼이라니!


 머릿속에 아름다운 숭이씨의 얼빡샷이 다가온다. 초롱초롱한 그녀의 눈을 바라본다. 그녀의 앵두 같은 입술에서 나온 감미로운 목소리가 정별의 귓가에 스며든다.


 ‘별아. 우쥬 매리 미?’


 푸하학.

 코피가 쏟아진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1000억 인세 받는 월클 작가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안녕하세요. 작가 몽몽이 입니다 24.04.09 35 0 -
공지 연재주기 변경 공지 24.03.19 12 0 -
공지 연참 알림 공지 24.02.22 48 0 -
공지 제목 변경 공지 24.02.06 67 0 -
공지 안녕하세요. 작가 몽몽이 입니다. 24.02.01 248 0 -
124 살려주세요... 24.04.08 15 0 14쪽
123 예림. 이 땅에 강림. 24.04.05 20 0 14쪽
122 살려주세요 24.04.04 18 0 13쪽
121 정별! 어셈블! 24.04.03 20 0 13쪽
120 정별을 둘러싼 세상은 24.04.02 22 0 13쪽
119 괴수대전? 24.04.01 28 0 13쪽
118 개미귀신아 안녕? 24.03.29 29 0 12쪽
117 내가 누구라고? 내가 왜 나야? 24.03.28 34 0 12쪽
116 숨 참고 러브 다이브 24.03.27 29 0 13쪽
115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 24.03.26 30 0 12쪽
114 사랑의 카운슬러 24.03.25 30 0 13쪽
113 달디단 팥양갱 24.03.22 32 0 12쪽
112 회귀하고 싶다 24.03.21 30 0 12쪽
111 아 내가 정별이 아닌데, 세상이 나를 억까하네 24.03.20 34 0 12쪽
110 탈출! 24.03.19 36 0 11쪽
109 birth of dark star 24.03.18 41 0 14쪽
108 새로운 탄생 24.03.17 47 0 13쪽
107 음주 사고 24.03.16 55 0 12쪽
106 음주 데이트의 결말은 24.03.15 53 0 14쪽
105 이거 마시면, 우리 사귀는 거다? 24.03.14 53 0 13쪽
104 극장 데이트 24.03.13 47 0 12쪽
103 동상이몽 24.03.12 48 0 12쪽
» 이건, 데이트? 24.03.11 50 0 13쪽
101 홍보요정 정별 24.03.10 53 0 13쪽
100 솔직히 좀 지렸습니다 24.03.09 52 0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