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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회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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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x
작품등록일 :
2023.06.25 14:48
최근연재일 :
2023.07.22 09:10
연재수 :
11 회
조회수 :
522
추천수 :
2
글자수 :
39,477

작성
23.07.0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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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7쪽

2 번째-1단계(1) 인간의 본성이란

DUMMY

2021년 7월 13일 12시 정각에

전 세계에서 동시 다발 적으로 일어날 참사-


그 참사의 내용을 나는 알고 있었지만

설사 그 모든 진실을 알고 있다고 해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40억이나 되는 현 인류의 절반 가까운 인구가

몇 시간도 안되는 짧은 시간 안에

모두 몰살 당하고 그 참사에서 살아 남은 이들은

눈앞에서 죽어가고 있는 자신의 지인들을

그저 무력하게 바라 볼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을 막을 수 있는 인간은 존재하지 않으니까


"또...많은 사람들이 죽겠군"


그것은 마치 의지를 가진 자연 재해와 비슷했다.


"인간이 어찌 재해를 막겠는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미리 알고 대비할 뿐"


유명한 명언이지만

인간을 죽인다는 의지를 가진 자연 재해 앞에서

대비하는 것이...과연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을까


"내가 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지만"


"그래도 해볼 수 있는 데 까지는 시도해 봐야겠지"


이 살육전에서 모든 사람들을 구하는 것은 불가능 할 것이다.


애시당초 길거리를 뛰어 다니며

오늘 12시에 세상이 멸망한다 소리 쳐 봐야

사람들 눈에 비친 내 모습은 미친 종말론 자 정도일 테니


그렇다면 한정 된 시간 속

전 세계 동시 다발 적으로 발생 할 최악의 상황에서

내가 구해야 될 사람은 누구일까.?


가족이나 친구와 같이

밀접한 관계를 지내고 있는 사람은 없었기 때문에

소중히 여겨 반드시 지키고자 하는 이는 없었다.


"아니...있다고 해도 이제는 희미해졌을 뿐이지만."


다만...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은 없었지만

살려야 되겠다 생각하고 있는 우선 순위는 있었다.


나와 같은 회사 같은 부서를 다니고 있는 경리 '유 하연'

그녀는 내가 이번 삶에서 살았으면 하는 사람들 중

하나 이자 가장 우선해서 살려야 할 인물이었다.

왜냐면 지난 생에서 그녀는 1 단계에서 죽었으니까


"가장 먼저 살려야 하는 건 그녀겠지"


"그렇다면...그녀를 1 단계에서 살리기 위해 지금 당장 필요한 건"


그녀에 대해 떠올린 나는 그 즉시 1 단계에 위험에서

하연을 살리기 위한 도구를 얻기 위해 철물 점으로 뛰어갔다.


(회사 통금 시간에 맞춰서 올라가야 했으니 시간이 많이 없었기 때문에)


"자...어디 보자"


"이 정도 길이면 충분 하려나?"


1단 계에서 그녀 한 명을 살리기 위한

대비책으로서 필요한 건 단 한 가지 뿐이었다.

길가에 있는 철물 점에 널린 튼튼하고 긴 '밧줄' 하나


"6,500원 입니다."


"네 여기요."


사람 몇 명 정도는 매달린다 해도 쉽게 버틸 수 있을 정도로

튼튼한 밧줄을 구매하고 회사로 향하려는 내게

철물 점 사장 님은 앞으로 일어날 일도 모르고

고개를 숙여 인사를 건넸고


"감사합니다 손님!"


"조심히 들어가세요!"


조심히 들어가라 안부 인사를 건네는 철물 점 사장에게

나는 그저 작은 연민에 불과한 심정으로

오늘 만큼은 밧줄을 손에 쥐고 있으라는 조언을 건넸다.


이 조언을 저 사람이 어떻게 받아 드릴지는 모르겠지만...


"사장 님"


"..예?"


"제게 주신 이 밧줄과 같은 밧줄을 오늘은 계속 가지고 계시지요."


"...왜 그래야 되죠?"


"어차피 믿지 않으실 것 같으니 딱히 이유는 없습니다 만..."


"다만 12시까지 만이라도 들고 계신다면 후회는 하지 않으실 겁니다."


"그럼...전 이만"


그렇게 사장 님께 인사를 건네고

철물 점을 나온 나는 1 단계에 대한 준비를 마쳤다 생각하며

밧줄을 가방 안에 넣고 회사로 향했다.


그녀를 구하기 위한 1단계에 준비는 이것 정도 인가...


2단계부터는....그저 하늘에 맡겨야 되는 문제니까


「회사-7층」


"하연씨 여기 좀 도와줄래?"


"네! 지금 바로 갈게요!"


출근 시간에 맞춰 회사에 도착한 나는

에어컨을 틀고 노트북을 두들기는 지금의 평온한 생활이

앞으로 몇 시간 뒤면 곧 깨질 거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일에 그다지 집중하지 않았고

그것 보다는 내 두 칸 앞쪽 자리에서

열심히 뛰어 다니고 있는 하연에게 관심을 보였다.


흐음...


"부장 님!"


"지금 바로 결재 올릴 문서 입니다!"


"바로 다녀오겠습니다!"


1단계의 시작 시간이 12시 인 건 알고 있지만

혹시 모를 가능성으로 살육전이 그보다 먼저 시작될 가능성도 있고

그녀가 나와 다른 위치에 있을 확률도 있으니

계속해서 그녀의 주변을 서성이며 그녀를 지켜보고 있는 나


12시 전에 회사 밖으로 나가기라도 한다면 귀찮아 질 테니


일단은 계속 지켜 보는 게 낫겠지?


그녀는 은연중에 계속 관심을 보이고 있는 내 모습이

아무래도 부담스러웠는지 내 시선에서 자꾸 도망쳤고


"내...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건가?"


"오늘 따라 진환 씨가 날 바라보는 눈빛이 과한데...."


"왜..왜 저러시지..?"


결국 참다 못한 그녀는 11시 즈음 회사 탕비실 앞에서

내게 자신과 자주 마주친 이유가 무엇인지 물었다.


"진환 씨?"


"왜...오늘 따라 저랑 자주 마주 치는 것 같죠...?"


"그것도 그 이상한 밧줄을 계속 드신 채로..."


"아! 제가 착각하는 거였다면 죄송합니다.!"


몇 시간째 손에 밧줄을 든 채 그녀의 옆을 서성거리고 있는 내 모습을

조금 이상한 사람 보는 눈동자와 함께(이상한 행동이 맞다.)

어째서 자신의 주변에 있는 것인지 묻는 그녀에게 나는

다른 이유는 쉽게 해결이 가능하지만

밧줄 만큼은 뭔가 적당한 이유가 필요할 것 같아

회사 위쪽에 증축 공사를 위해 필요하다

다른 사원이 부탁해 사왔다 답했고


확실히 계속 밧줄을 들고 다니니

이상한 눈빛으로 날 보는 사람들이 생기긴 했어

이건 해명이 필요하겠네


"위쪽에서 공사 할 때 쓸 거라고 해서 사온 건데"


"이따가 설비 하시는 분 만나면 드리려고요."


"언제 만나 뵐지 모르니까 일단 계속 들고 있는 거고요."


"그리고...경리 님을 계속 따라다닌 이유는..."


"그냥 오늘 따라 동선이 자주 겹치네요."


옅은 미소와 함께 별일 아니라 답하는 내게

그녀는 나와 마주치는 게 나쁘지는 않으니

열심히 일 해보자 말했다.


"진환 씨랑 자주 마주치는 게 나쁜 일은 아니죠?"


"자주 만나서 대화할 동료가 느는 건 좋은 일이니까요."


"오늘도 화이팅 해요!"


조금 덤벙대는 모습이 있기는 하지만

항상 밝은 미소를 보이며 짙은 갈색 머리카락의 경리-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그녀는(일은 두 배로 받았지만)

지난 생에 내가 알던 하연과 조금 다른 느낌이 들었다.

물론 어디까지 나 미세한 차이라

이때의 나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았지만 말이다.


조금 내성적인 성격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원래 저렇게 밝고 쾌활한 느낌이었나?


내가 말을 걸어서 그런 건가...


뭐...아무렴 별 상관 없긴 하지만


작가의말

회귀- 죽으면 특정 시간대의 과거로 돌아간다.(라고 시스템 설명에 적혀 있습니다.)


이제 진도 좀 나가자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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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두 번째 2단계-(3)다시 또 23.07.22 21 0 7쪽
10 두 번째 2단계-(2)잠깐의 휴식시간 23.07.08 40 0 8쪽
9 두 번째 2단계-(1) 다시 서울로 23.07.07 69 0 7쪽
8 두 번째 1단계-(6) 절반이 죽었다. 23.07.06 41 0 8쪽
7 두 번째 1단계-(5)죽을 미래가 보이는 이들 앞에서 23.07.05 30 0 7쪽
6 두 번째 1단계(4)-이건 해결이 아니다. 23.07.04 30 0 9쪽
5 2 번째-1단계(3) 개미 지옥 23.07.03 33 0 9쪽
4 2 번째-1단계(2) 악인가 선인가 23.07.02 34 0 10쪽
» 2 번째-1단계(1) 인간의 본성이란 23.07.02 35 0 7쪽
2 2 번째-유일한 사람 23.07.01 50 1 9쪽
1 첫 번째-혼자 남은 나 23.07.01 140 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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