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에 소환되어 살아가는 법

이계로의 부름 - 1

이계로부터 소환되는 존재들은 각자 특유의 능력을 가진 채 소환이 된다.

- 『이계의 존재를 소환하는 법』 제 1장 1쪽

어느 숲속... 잔디 밭 위에 한 사람이 엎어져 있었다. 그 사람은 바로 김지연, 지구에서 사라져버렸던 존재였다. 분명 지구에서 사라졌었는데 이곳에 있는 것이다. 과연 김지연에겐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그리고 지금, 김지연은 기절해있다가 깨어났다.

"으으.... 아우 머리 아파..."

"여긴 어디....? 난 누구...?"

"아 그래 난 김지연이였지... 그나저나 여긴 진짜로 어디지...?"

지연은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주위에 있는 것은 오직 나무와 잔디, 꽃이었다.

"진짜로 여긴 어디지...? 분명 난 길을 걷고 있었는데.... 다시 한 번 정리해보자..."

다시 한 번 머릿속을 정리하기 시작하자, 지연은 다시 기억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일단 전화를 받고 나가서.... 길을 걷고 있었는데...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멈춰 있었는데.... 소리도 안 들렸고 시간도 멈췄었고.... 그리고 나서는....

"으윽...! 머리야..!"

기억을 되새기고 있는데 머리가 아파오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기억을 떠올릴려고 해보았지만 계속 머리만 아파서, 기억을 떠올리는 것은 그냥 포기해버렸다. 그리고 생각나는 것 까지만 생각을 해보자, 다시 한 번 자신이 있는 이곳이 과연 어디인지 더욱 궁금해져갔다.

주변에 있는 것은 오직 나무, 풀, 꽃과 같은 식물들 뿐. 이런 것들로는 과연 지금 자신이 어디 있는지 알 단서는 되지 못하였다. 그나마 알 수 있는 것은 자신이 숲이나 산에 있을 것이라는 추측만이 가능했다.

거기다가, 이렇게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고, 아름다운 곳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었기에 그 궁금증은 더욱 더 커져만 갔다.

이렇게 있어서는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 할 것이라는 생각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서 주변을 걸어다녀보기로 결심하였다.

"음... 그러니까 길은 없는 것 같은데.... 일단 이쪽으로 가볼까..."

지연은 그냥 가고 싶은 생각이 드는 곳으로 길을 가기로 결정하였고, 그 곳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바스락바스락-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지연은 점점 지치기 시작하여 걷기 힘들어졌을 때 쯤, 나무에 기대서 앉았다.

"아우... 힘들어.... 좀 쉬었다 가야겠다..."

"그나저나... 이렇게 걷기만 해서는 배고파서 먼저 죽을 것 같은데.... 에휴... 나무 같은데 올라가서 열매라도 따 먹어야 하나... 그런데 이 나무는 무슨 나무일지..."

-꼬르륵...

이 나무가 과연 안전한 나무일지 고민하며 가만히 째려보다가, 갑자기 배에서 나는 소리에 어쩔 수 없이 배고픔을 해소하고,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서 나무에 올라타려고 한 순간, 이상한 것이 보이기 시작했다.

"응? 뭐지?"

자세하게 들여다보니, 좀 더 자세하게 그 내용을 볼 수 있었다.

[세가트리 나무]

- 엘프의 숲에서만 자라는 특별한 나무. 적절한 온도와 충분한 물이 있어야 자랄 수 있다. 계절에 따라서 그 정도가 달라진다. 여름에는 세가트리 열매가 자란다. 그 열매를 사용하면 체력을 회복할 수 있다. 특별한 방법을 사용해서 체력 회복 약물도 제조 가능.

- 물이 주어져야 하기까지 남은 시간 : 3일 2시간 0분 19초

"어...? 이게 뭐지...? 세가트리 나무...? 아니, 그보다 이게 뭐지?? 다른 걸로도 한 번 시험해보자."

주변에 있는 꽃을 한 번 만져보자 이번에는 그 꽃에 대한 정보가 나왔다.

[세가트리 꽃]

- 설명 : 엘프의 숲에서만 자라는 특별한 나무, 세가트리 나무에서 자라는 꽃. 조금만 더 자라면 세가트리 열매가 된다. 비록 열매는 되지 못했으나, 여전히 약간의 체력 회복이 가능하다.

- 열매가 되기까지 남은 시간 : 9일 7시간 38분 20초

"어...? 이번에도...? 잠깐만. 다시 다시..."

이번에는 나무 위에 나 있는 열매를 만져 보았다.

[세가트리 열매]

- 설명 : 엘프의 숲에서만 자라는 특별한 나무, 세가트리 나무에서 자라는 열매. 이미 열매가 되었기에 썩기 전에 수확할 차례만 남았다. 섭취 시, 약간의 체력이 회복된다. 또한, 포만도도 증가한다. 약물 제조시, 더 많은 체력을 회복 시킬 수 있다.

- 효과 : HP 회복 +20, 포만도 +5

- 썩기까지 남은 시간 : 1달 27일 0시간 48분 21초

"이번에도..?? 잠깐만... 이런 건... 마치 게임 같잖아...? 그...그렇다면 게임의 다른 것들도 가능 한건가? 좋아... 한 번 해보자. 음 그럼... 스테이터스 창!"

[스테이터스 창]

- 이름 : 김지연

- 종족 : 인간

- 성별 : 여성

- LV 1 Next Level : 94.17%

- 칭호 : 차원이동자

- HP : 100/100

- MP : 170/170

- 스태미나 : 18/100

- 포만도 : 27/100

- 능력치

체력 : 10

근력 : 10

지능 : 16

행운 : 11

정신 : 10

"이것도 되는구나... 그럼 다른 것도 하나씩 차근차근 해봐야겠... 어 잠깐만... 차원이동자...? 그러고 보니 아까전에도 세가트리 열매 설명에도 분명 엘프의 숲이라고 적혀 있었던 것 같은데.... 잠깐! 그럼 내가 그..그...그... 판타지 세계에 왔다는 소리잖아!!!!!!!!!!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

너무나도 터무니 없다고 생각되는 설명을 보며, 자신이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 더 정확하게 알 수 있게 되었지만, 오히려 더 큰 충격을 먹어 패닉 상태가 되어버린 지연이었다. 그리고....

[스테이터스 창]

- 이름 : 김지연

- 종족 : 인간

- 성별 : 여성

- LV 1 Next Level : 94.17%

- 칭호 : 차원이동자

- HP : 100/100

- MP : 170/170

- 스태미나 : 18/100

- 포만도 : 27/100

- 능력치

체력 : 10

근력 : 10

지능 : 16

행운 : 11

정신 : 10

- 큰 충격을 먹어 잠시 기절 상태. 상태가 풀리고 나면 정신 능력치가 +1 됩니다.

[스킬]

- 정신 충격 내성(Passive) 이 생성됩니다.

[정신 충격 내성] - (Passive) LV 1 Next Level : 12.91%

- 효과 : 정신을 차리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2% 감소. 정신 충격에 빠질 때 마다 정신 능력치가 +1. 정신 충격에 빠졌다가 바로 정신 충격에서 벗어날 확률 1% 상승.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 후, 지연은 정신을 차렸고, 다시 한 번 자세하게 확인해 보았다. 그리고, 정신 능력치가 11이 되어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또한, 정신 충격 내성이라는 이상한 이름(?)을 가진 스킬이 생성되었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무..물론 내가 게임을 좋아한다든가, 뭐 이런 곳을 동경하기는 하지만... 왜 하필 내가 이런 곳에 떨어지는건데... 정말로 이런데 오는 건 싫단 말이야!! 그리고.... 뭐야 이 이상한 스킬은! 정신 충격 내성이라니! 왜 이름이 이렇냐고!! 도대체 이름을 짓는 로망은 어디 있는 건데!!"

귀청이 떨어질 정도로 큰 소리가 엘프의 숲에서 울려퍼져나갔다. 그리고 그 후 잠시의 시간이 지나고, 지연은 하나씩 하나씩 자신의 능력들을 확인해 나갔다.

작가의말

다들 즐감하시길.

[Azathoth]

정신충격내성은 정신마법내성하고 일맥상통할듯..

[소설보러]

잘보고갑니다
정신마법내성과 비슷하네요.. 제대로 성장할려면 계속 정신에 충격을 받아야 성장하겠죠...?

[글짓는시민]

저근데 이거 무한의강화사랑 너무 많이 비슷한데;;;

[마기술사]

네? 그런 책이 있나요?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