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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물망초 님의 서재입니다.

신이되어 이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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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물망초
작품등록일 :
2020.05.15 16:01
최근연재일 :
2021.09.17 20:07
연재수 :
41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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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370
추천수 :
1,768
글자수 :
1,842,031

작성
20.10.2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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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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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신이되어 이계로 -189.대비-(수정)

DUMMY

어둠을 틈타 아발론 왕국의 비밀통로로 때아닌 손님들이 방문했다.

아발론 왕국 국왕과 헤론 후작이 비밀리에 초청한 인물들이었다.

그들은 헤론 후작이 미리 준비해둔 밀실로 안내받았다.


“어서오시오. 데이비드 공작. 그리고 알렉스 공작. 이쪽으로 앉으시오.”


이들이 비밀리에 초청한 인물들은 바로 볼튼왕국의 데이비드 공작과 슈베트 왕국의 알렉스 공작이었다.

헤론 후작이 착석을 권하자 데이비드 공작과 알렉스 공작이 준비된 자리에 앉았다.


“헤론 후작. 아발론 왕국에서 보내온 통신 내용이 정녕 사실이오?”


데이비드 공작이 의자에 채 앉기도 전에 헤론 후작을 향해 질문했다.

그에 헤론 후작이 무겁게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사실이오. 그러디 댁들을 이곳으로 부른 것 아니겠소.”


“크흠.. 도저히 믿을 수 없소. 시즈 왕국이 우리 3왕국을 이용하고 있는 중이라니..?”


“생각해 보시오. 시즈 왕국이 무슨 이득이 있다고 우리 3왕국을 도우겠소? 그들은 분명 우릴 이용할 속셈인 거요.”


헤론 후작의 말에 데이비드 공작은 시즈 왕국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았다.


“흐음...”


하지만 아무리 생각하고 고민해봐도 시즈 왕국이 이 일에 개입함으로 인해 이득이 될만한 일은 없어보였다.

대신 알렉스 공작이 반박했다.


“그들도 펠리안 제국에게 공격을 당했으니 복수하려는 것 아니겠소?”


알렉스 공작의 말에 헤론 후작이 고개를 저었다.


“물론 펠리안 제국에서 시즈 왕국을 공격하기 위해 타이탄을 보냈다는 소식은 나도 들었소. 헌데 그로인한 시즈 왕국의 피해 규모가 어느정도인지 아시오?”


“그야..”


헤론 후작의 물음에 알렉스 공작이 속시원히 대답을 못했다.

시즈 왕국엔 펠리안 제국의 공격으로 발생한 피해자가 한명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렇소. 복수를 한다는 의미는 피해를 입은 당사자가 원수에게 되갚음을 해주는 것이 복수요. 헌데 시즈 왕국은 아무런 피해도 입지 않았소. 오히려 그들은 타이탄을 가지게 되었소.”


“구..굳이 피해를 입지 않았더라도 누군가 자신의 왕국을 공격하면 되갚음을 해 줄수 있는 것 아니겠소?”


“물론. 그럴지도 모르오. 하지만 시즈 왕국은 직접적으로 펠리안 제국을 공격하지는 않고 있소.”


그의 말에 알렉스 공작이 드디어 헤론 후작의 말을 이해했다.


“크흠.. 그렇구려..? 펠리안 제국을 혼자서 감당하기에는 부담이 될테니 우리를 이용하고 있다는 말이구려..”


하지만 데이비드 공작은 헤론 후작의 말에 동조하지 못했다.


“허나..우리 3왕국도 펠리안 제국을 감당하기 힘들어 서로 동맹을 맺은것 아니오?”


그란시아 대륙의 3왕국은 이미 동맹을 맺고 있었다.

거기에 시즈 왕국이 협력한다고 해서 문제가 될건 없어보였기에 한 말이었다.


“우리가 동맹을 맺은 것과 시즈왕국이 우리와 협력하는 것은 엄연히 다른 일이오.”


헤론후작의 말에 데이비드 공작이 머리를 갸웃거리며 물었다.


“왜 그렇게 생각하시오?”


“우리들이 동맹을 맺은 이유는 펠리안 제국으로부터 왕국을 보호하기 위함이오. 허나 시즈 왕국은 이미 충분히 펠리안 제국의 공격을 막을만한 전력을 보유했을 것이라 추측하고 있소.”


시즈 왕국에선 여태껏 펠리안 제국의 타이탄을 손쉽게 제압한 것은 물론이거니와 시즈왕국에서 병력지원이랍시고 보내준 정령들만해도 어마어마한 전력이었다.

결국 데이비드 공작도 헤론 후작의 말에 수긍할 수밖에 없었다.


“흐음.. 그렇구려..? 시즈 왕국은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싸우는 것이 아니라 펠리안 제국을 점령하기 위해 싸우는 것이겠구려..”


“맞소. 허면 우리가 그들과 함께 펠리안 제국을 점령했을 경우 그들이 앞으로 어떻게 나올 것 같소?”


답은 뻔했다.

시즈 왕국은 나라를 지키기 위함이 아니라 타국을 함락하려 하고 있었다.

또한 펠리안 제국을 함락시킨 시즈 왕국은 세이나 행성에서 제일 강한 왕국이 되는 것이다.

결국 자신들은 펠리안 제국을 함락시켜도 계속해서 시즈왕국을 견제해야 한다는 의미였다.


“흐음.. 펠리안 제국의 공격을 막아야 된다는 생각만 했지 시즈 왕국에서 배신을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전혀 못했소.”


“바로 그거요. 펠리안 제국과 싸워 이긴다고 할지라도 우린 계속해서 시즈 왕국을 견제해야 할 것이오. 펠리안 제국과 싸워 이기게 된다면 그들이 슬슬 속내를 드러낼테니..”


헤론후작의 얘기를 듣던 알렉스공작이 뭔가 찝찝한 듯 얘기했다.


“근데.. 혹시라도 시즈 왕국이 아무런 이유없이 우릴 도와주고 있는 거라면 어찌 되는것이오?”


그러자 헤론 후작이 발끈했다.


“그럴리 없소. 시즈 왕국은 우릴 도와줌으로 인해 우리에게 신뢰를 얻으려는 속셈이오. 이미 시즈 왕국은 우리 3왕국의 주요인물들을 한명한명씩 세뇌시키고 있는 중이오. 그래서 이렇게 댁들을 비밀리에 부른 것이오. 하아.. 처음 시즈 왕국에서 어마어마한 금전을 지원해줄때 의심을 했었어야 했는데..”


“세뇌라니요? 누구를 세뇌시키고 있다는 말입니까?”


“알고보니 시즈 왕국의 은성 공작이 아주 음흉한 놈이었소. 이미 우리 왕국의 앤드류 공작은 그 자를 무척 신뢰하고 있소. 아마 그에게 오래전부터 세뇌를 당한 모양이오.”


그 말에 알렉스 공작도 걱정스러운 듯 말했다.


“사실.. 우리 슈베트 왕국의 국왕과 소피아 공주도 그 자를 무척 신뢰하고 있소.”


“것보시오. 이미 그가 물밑작업을 하고 있다는 증거요. 아마 볼튼 왕국에서도 누군가 그를 신뢰하고 있을 것이오.”


헤론 후작의 말에 데이비드 공작은 차마 입을 뗄 수 없었다.

데이비드 공작 자신도 은성을 어느정도 신뢰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만약 헤론 후작의 말대로 이 모든게 시즈 왕국의 의도된 행동들이라면 생각만 해도 아찔했다.


“크흠.. 난 아직 잘 모르겠소. 하지만 만약을 위해서 당신의 말을 믿겠소.”


데이비드 공작은 은성이 나쁜 성격의 사람일 거라고 생각되지 않았다.

하지만 헤론 후작의 경고를 무시하기엔 무척 위험한 일이었다.

만약이라도 헤론 후작의 말대로 시즈 왕국이 세계정복이라는 음흉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 말이다.


“좋소. 그럼 다들 내 말에 동의한 거로 생각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알려주겠소.”


“어떤 계획 말이오?”


“제일 중요한 것은 우리 3왕국이 무슨 일이 있어도 동맹을 취소해서는 안된다는 것이오. 우리가 서로 합심하지 않는다면 절대로 시즈 왕국을 이길수 없을테니.. 그리고 또다른 하나는 시즈 왕국 몰래 힘을 길러야 할것이오.”


“허나 시즈 왕국은 우리 3왕국이 힘을 합쳐도 이길수 없을지도 모를 정도의 전력을 이미 보유하고 있지 않소?”


“그러니 몰래 힘을 길러야 한다는 것 아니오? 우린 이제 타이탄을 만들 수 있지 않소? 그 타이탄이라는 것을 시즈 왕국 몰래 더욱 많이 만들어 두자는 거요.”


“허면 그 작전이라는 것이 타이탄을 되도록 많이 만들어서 시즈 왕국의 공격에 대비하자는 것이오?”


“맞소. 현재 우리들이 할 수 있는 건 그것뿐이니...”


타이탄 한 대만 가지고 있어도 소드마스터급의 실력자들은 어린아이 다루듯 상대할 수 있었으니 헤론 후작의 제안은 그럴듯했다.

이제는 타이탄이 많으면 많을수록 강국이 되는 세상이 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로부터 2시간이나 지나서야 그들의 회의는 막을 내렸다.


“크흠.. 다들 수고했소. 혹시라도 시즈 왕국의 첩자가 있을지도 모르니 돌아갈때도 조심히 돌아가시오.”


이 일을 시즈 왕국이 알아서는 안되었기에 헤론 후작이 당부하듯 말했다.

그에 데이비드 공작과 알렉스 공작이 걱정말라는 듯 대답했다.


“알겠소. 이 근방엔 발자국하나 남기지 않고 돌아갈테니..”


“나도 볼튼 왕국의 국왕을 제외하면 왕국에서 내가 이곳에 온 걸 아는 자는 아무도 없을테니 너무 염려치 마시오.”


“알겠소. 내가 당신들이 소드마스터라는 사실을 잠시 망각했구려.. 그럼 조심히 돌아가시오. 멀리 안나가겠소.”


헤론 후작의 작별을 받으며 데이비드 공작과 알렉스 공작이 헤론 후작이 알려준 비밀통로를 따라 왕성 밖으로 나왔다.


“자.. 이제 우리도 그만 헤어집시다.”


아발론 왕성 밖으로 연결된 조그마한 수풀사이로 나온 데이비드 공작이 알렉스 공작에게 말했다.


“알겠소. 그럼 다음에 뵙겠소.”


작별인사를 고한 알렉스 공작이 먼저 어둠 속으로 모습을 감추었다.


“하아.. 이게 잘하는 짓인지 모르겠군..? 만약 은성 공작이 진실된 사람이면 우리가 도리어 그를 배신하는 꼴이니.."


아직도 갈피를 잡지 못하는 데이비드 공작이 한숨과 함께 그 자리를 뜨려고 했다.

순간.. 그의 기감에 수풀속에 숨어있는 인기척이 느껴졌다.


“누구냐?!”


인기척을 느낌과 동시에 데이비드 공작이 검을 빼들며 수풀속으로 뛰어들었다.


“사..살려 주시오!”


수풀속에 숨어있던 인영이 데이비드 공작의 검이 피부에 와닿자마자 겨우 내뱉은 첫마디였다.

한편 그의 목을 겨누고 있던 데이비드 공작도 그를 죽일 생각은 없었다.


“주..줄리안 왕자님?!”


이틀전 볼튼왕국에서 행방불명된 줄리안 왕자였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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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 신이되어 이계로 -191.천마흑운검- 20.10.30 255 3 10쪽
191 신이되어 이계로 -190.고백- 20.10.29 263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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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 신이되어 이계로 -188.분풀이- 20.10.27 267 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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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 신이되어 이계로 -186.꿈-(수정) +1 20.10.25 270 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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