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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문』 4권

콰아앙!
귀청이 떨어질 듯한 충돌음이 울리고 피어오른 흙먼지가 가라앉았을 때 진석이 도를 바닥에 찍어 두고 거기에 몸을 기대고 있었다. 그리고 그 앞에는 가슴이 길게 갈라진 비목이 서 있었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비목이 패배한 것처럼 보일지 모르나 이미 진석은 회생 불가능의 상태였다.
“대형께 미안하군. 그분의 수라를 내가 깨우게 되다니…….”
진석이 마지막 남긴 말이었다.
비목이 무겁게 가라앉은 얼굴로 돌아섰다. 진석의 상처는 둘째로 하고 내력만 온전했다 하더라도 자신의 필패였다는 걸 느낀 것이다.
거기에 진석이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 자꾸 마음에 걸렸다.
‘수라를 깨우다니……. 단성우를 말하는 건가?’

단성우에게 찾아온 두 번째 수라의 각성!
그것이 몰고 올 결과는?

[목차]

제1장. 어떤 죽음
제2장. 수라! 그 두 번째 각성
제3장. 대상벌
제4장. 폭풍투왕 냉위관
제5장. 파(破) 천라지망
제6장. 혈령수호천군
제7장. 또 다른 원시 무맥의 실체
제8장. 자연지도
제9장. 운형 진인의 선택
제10장. 피어오르는 전운(戰雲)

1월 12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