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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로니스 님의 서재입니다.

별빛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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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로나스
작품등록일 :
2018.05.21 12:07
최근연재일 :
2018.08.20 09:44
연재수 :
6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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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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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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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5.28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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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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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2. 오빠와 동생

일상 액션 라이트노벨 시작합니다.




DUMMY

별빛의 세계

2. 오빠와 동생

by 마로나스








"···어라. 고릴라는 어디로 갔지."


분명히 탈출할 때 같이 데리고 나왔다는 것만큼은 확실한데, 어째서인지 유린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이어서 폭발하는 버스의 잔해에 양이는 유린에 대한 관심을 껐다.


분명히 같이 탈출했으니, 그쪽은 분명히 무사할 터였다. 애매한 믿음이었지만 적어도 양이는 자신의 믿음이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자신의 오빠가 유린을 믿으니, 동생인 자신 역시 유린을 믿을 수밖에 없었다. 그게 매우 불만인 사항이기는 했지만 솔직히 믿을 만한 인간이라고 양이는 생각하고 있었다.


환상이 아닌, 평범한 현실로 돌아갈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유린은 굳이 환상에 관련되기를 선택한 녀석이었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그러한 믿음 이외에도 유린에 대해서 더 이상 생각을 이어갈 수 없는 이유가 따로 존재했다.


"이곳을 만드는 데 상당히 공을 들인 듯한데."


그것은 폭발하는 버스를 탈출하고부터 보이는 풍경 때문이었다. 마치 다시 차원이라도 이동한 것만 같은 기분이 들 정도로 원래의 천공섬의 모습을 고스란히 베껴놓은 장소는 양이로 하여금 그리움과 쓸쓸함을 느끼게 만들었다.


이 장소는 양이에게 있어서 시작의 장소이기도 하며.


동시에 이 장소는 양이에게 있어서 끝의 장소이기도 했다.


다른 의미로는 이 장소는 희망이 된 장소였고, 절망이 끝난 장소이기도 했다.


"···천공섬."


그래. 이 장소의 이름은 천공섬. 텅 빈 하늘에 유일하게 존재하는 섬이며, 자신이 환생하기 이전에 살던 세계에서 '마왕이 살고 있다고 전해지던 장소'였다.


하늘에 떠서, 대륙 아래에 존재하는 마물을 지배하는 마왕.


그 마왕을 죽이고서, 일어난 세계의 결과는 자신이 바란 것과는 전혀 다른 길로 걸어갔었다.


하지만 그건 지금에 와서는 아무래도 좋은 이야기였다.


"굳이 천공섬의 모습을 고스란히 베껴놓은 장소를 마련한 이유는 뭘까."


순수한 물음은 어느 누군가를 향하지는 않았지만 양이는 알고 있었다. 자신의 물음에는 분명히 대답이 들려올 것임을.


"그야 이 장소야말로 너를 맞이하기에는 가장 좋은 장소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지."


그 말에 대답한 이는 금발에 푸른 청안을 가진 미소년이었다. 이 세계에서는 보기 힘든 특색의 기묘한 문양이 새겨진 순백의 로브를 입고 있는 소년의 등 뒤에는 새하얀 날개가 펼쳐져 있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이들이 본다면.


그 소년을 향해 이렇게 말할 것이다.


'천사'라고.


하지만 적어도 양이 자신에게 있어서 그 소년은 천사가 아니었다. 모든 이들이 저 소년을 천사라고 부른다고 하더라도 자신만큼은 절대로 천사라고 부를 수 없었다.


저건 천사라고 부를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적어도 이 세계에서 말하는 천사의 의미를 가진 존재가 아니다.


굳이 저들을 표현하자고 한다면.


악마(惡魔)라고 표현하는 편이 더 정확할 것이다.


"아피엘."


"이 세계에서는 상당한 시간이 흘렀고, 그 시간의 흐름을 그 몸으로 직접 겪었을 텐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내 이름을 기억해주다니···. 영광이야. 용사."


아피엘이라고 불린 소년은 느긋하게 천공섬에 존재하는 부유석 위에 앉아 있었다. 허공에 떠있는 돌 위에 편안히 앉아있는 아피엘의 모습을 보며 양이는 차분한 목소리로 그에게 물었다.


"굳이 이런 장소를 구현화시킬 정도로 나를 만나고 싶었던 거야?"


"아아, 물론이야. 용사. 나는 널 만나고 싶었어. 하지만 어째서인지 그 세계에서는 널 찾을 수 없더군."


"네 손으로 나를 죽여 놓고서 날 만나고 싶었다는 말이 용케도 나오는 구나."


아무런 감정이 담기지 않은 목소리의 대답이 양이에게서 들려오자 아피엘은 씁쓸한 표정을 지어보이며 말했다.


"내가 널 죽인 건, 네가 우리와 함께 해주길 바라서였어."


"거짓말 하지 마."


"···왜 거짓말이라고 생각하는 거야?"


천사의 말에서는 진심이, 솔직함이 묻어났다. 그 어디에도 거짓말이라는 느낌은 들지 않았는데 양이는 그것을 거짓말이라고 단언하고 있었다.


그런 양이의 행동을 아피엘은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다시금 물었다.


"어째서?"


"네가 그 이유에 대해서는 알 필요가 없어. 적어도 지금 중요한 건 네가 어째서 이 세계에 있냐는 거야."


"흐응···. 내 질문에는 대답해줄 생각이 없다는 거구나. 그렇다면 나 역시 네 질문에는 대답해주지 않겠어."


그 말에 양이는 피식하고 입가에 비웃음을 담았다. 그 미소는 양이 자신의 것이 아니었다. 그러나 십 수 년을 가족으로써 같이 지내면서 이제는 익숙하게 따라할 수 있는 미소였다.


용사인 자신에게서는 도저히 지을 수 없었던 미소였지만.


양이인 자신은 오빠의 일부분을 닮아서 그런지 따라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그런 비웃음은 도발을 하는 데에는 아주 효과적이었다. 아피엘의 표정이 한순간에 구겨졌으니까.


"···뭐야, 그 미소는···! 그 더러운 미소는 용사인 너와는 너무나도 어울리지 않는 것이야!"


"헤에, 왜 내 미소가 어때서?"


"더럽다고! 강하고! 아름답고! 성스러운 신의 의지를 이어받은 용사가 지을만한 것이 아니야!!"


더럽다는 말에.


양이의 표정이 다시금 무표정으로 돌아간다. 너무나도 일순간의 변화에 아피엘의 표정이 당황으로 물들고, 양이는 그런 아피엘을 향해 말했다.


"그래? 그렇구나. 이 미소는 내게 어울리지 않는 거였어."


"···그래. 그래! 그 미소는 어울리지 않아···! 너는···!"


"하지만 그래도 네 말을 긍정한다는 뜻은 아니야."


"···!"


"있잖아. 아피엘. 네가 어째서 이 장소에, 이 세계에 와있는 지는 모르겠어. 완전히 다른 세계의 주민인 네가···. 그리고 너희들이 어째서 이 세계에 모습을 드러낸 건지는 모르겠지만···."


양이는 차분하게 말을 이어나갔다.


"나는 너희들이 없어서 좋았어."


"···왜? 왜 그런 말을 하지?! 용사인 네가···그런 말을 할 정도로···우리의 사이는 나쁘지 않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아피엘의 일그러진 표정을 양이는 아무런 감흥 없이 바라보며 말했다.


"분명, 너희들과의 사이는 나쁘지 않았어. 하지만 모든 진실을 알게 된 지금은 나는 너희들의 존재 그 자체부터···부정하고 싶어져."


존재부터 부정하고 싶다는 말은.


한없이 솔직하고, 진심만이 가득해서 아피엘로 하여금 분노를 일으키게 만들었다.


"그게···그게 무슨 말이야···! 용사인 네가···우리를 부정하다니···그게 도대체 무슨···!!"


"말했잖아. 모든 진실을 알게 되었다고!"


양이의 외침에 아피엘이 분노를 진정시키며 말했다.


"모든···진실? 진실이라고?"


"그래. 진실. 너희들이 신의 전언이라고 꾸며낸 거짓말부터 시작해서···! 마왕이 진짜 '악'이라고 꾸며낸 것까지 전부!!"


그리고 그 말을 하면서, 천천히 양이는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것은 분노였다. 하지만 분노는 일순간, 분노는 보다 더 큰 감정에 휘말려 순식간에 사라지고 없었다.


쿠구구구궁···!!


주변의 부유석이 한순간 양이로부터 폭사되는 힘에···짓눌리며 바스라지기 시작했다.


찬란한 적색의 빛. 그것은 피처럼 어둡지 않고, 오히려 찬란하게 빛나며 태양빛을 떠올리게 만드는 포근함을 담고 있었다.


허나 그 빛이 퍼져나간 양이로부터의 일정 반경은 공간을 일그러트리고, 대지를 부수며, 대기조차 비명을 지르게 만들었다.


어느 순간부터일까.


양이의 눈동자는 본래의 노란색을 잃고 적색으로 바뀌어져있었다. 적안의 눈동자는 일그러진 증오와 살기를 품고 그 대상으로 아피엘을 지정하고 있었다.


명백히, 확실하게.


양이는 아피엘을 죽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도대체 나는 용사,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어. 하지만···분명 무언가의 오해가 있었던 거야! 우리는 너를 찾기 위해서···세계의 규칙마저 어겨가며 돌아다녔어!"


"아아, 그래? 나 하나 찾자고 세계의 규칙마저 어기다니. 그것 참 안되었네. 하지만 그래도 상관없어. 아무래도 좋은 거거든. 너희들의 일 따위는."


양이는 그렇게 말하며 한 걸음 아피엘을 향해 나섰다. 그리고 그 한 걸음에, 양이를 중심으로 펼쳐진 힘의 권역에 만들어져있던 석상이 가루가 되어 사라졌다.


그리고 다시 한걸음 내딛었을 때. 석상은 존재하지도 않았던 것처럼 완전히 사라졌다.


양이 존재자체가, 지우개라도 되는 것처럼 말이다.


"솔직히 지극히 개인적인 사심으로는 말이야."


그런 힘이 일으키는 현상에 아피엘의 표정이 굳어진다. 그 힘이 자신을 향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두려움마저 눈동자에 떠오르지만 양이는 상관없다는 듯이 말을 이었다.


아주.


아주아주아주아주―.


환한 미소를 지은 채 말이다.


"응. 너를 다시 만날 수 있어서 너무나도 기뻐."


"···그건···!"


"그래. 맞아. 너희들을···."


양이의 모습은 아피엘이 부르는 용사라는 명칭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오히려 세계를 멸망시키기를 결심한 마왕과도 같았다.


"내 손으로 죽일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와서···! 진짜 너무나도 기뻐서 웃음이 절로 나와!"


그 말을 내뱉음과 동시에 양이의 손에는 신성력으로 만들어진 검이 잡혀있었다. 적색의 힘이 검의 형태를 띠고 만들어져있을 뿐이지만. 그것만으로도 누군가를 죽이기에는 충분했다.


콰앙!


대지를 한순간에 박차고 달려드는 양이를 아피엘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바라보고만 있었다. 그리고 이내, 적색의 힘이 뭉쳐 만들어진 검이 아피엘의 심장에 박혀 들어갔다.


"···후, 아하하···아하하하하!"


"······."


그리고 그런 상황 속에서 웃음 짓는 건 아피엘이었다.


"정말로 우리를 죽일 생각이었다는 것만큼은 인정해줄게."


"······."


"하핫, 아하하! 뭐 좋아. 정말로 우리를···. 나를 죽이고 싶었긴 했나봐. 소용이 없다는 걸 알면서도···. 굳이 이렇게 행동한 걸 보면 말이야."


아피엘은 작은 미소를 지은 체 양이의 머리에 손을 가져다대었다. 허나, 그런 손을 양이의 다른 손이 쳐냈다. 자신에게 닿는 것조차 용납하지 못한다는 그 모습에 아피엘은 표정을 순식간에 바꾸고선 말을 이었다.


"하지만 이것에 무슨 의미가 있지? 용사. 너의 신성력은 우리를 해칠 수 없어. 우리 '천사'에게는 그 어떠한 상처도, 위해도 주지 않는 것이 바로 그 힘···신성력이니까."


"그래. 알고 있어. 알고 있었어."


양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양이를 향해 아피엘은 작은 미소를 지은 채 작게 속삭였다.


"그렇다면 말이야, 용사. 어차피 아무런 소용도 없는 짓은 그만 두고. 이쪽으로 넘어오는 건 어때? 우리에겐 용사. 네가 필요해."


"···그건···무슨 의미?"


"말 그대로의 의미야. 용사. 너는 우리와 같은 종족이 될 기회가 있어. 마왕을 멸하고 세상을 구한 너는 이제야말로 용사라는 직책에서 벗어나, 진정한 의미로 우리와 같은 천사가 되는 거야. 그러기 위해서 우리들은 너를 계속해서 찾아 해맸어. 그리고 이제야 용사 널 찾게 되었지."


"······."


"뭐, 그 과정에 조금 짜증나는 사실도 알게 되었긴 했지만 말이야. 네가 오빠라고 부르는 녀석···마왕이지?"


"······."


"긍정도 하지 않지만, 부정 역시 하지 않아. 응. 그래. 그런 네 모습 싫어하지 않아. 오히려 좋아하는 편이지."


"너만을 만나기 위해 찾아왔지만, 역시 환생했다고 하더라도 마왕이 곁에 있는 건 보기 싫었거든. 그래서 조금 따돌리느라 고생 좀 했지."


"···그걸 위해서 미끼를 던진 거야? 다예 선배를?"


"그렇지. 그리고 그 마왕은 내 생각대로 편하게 움직여줬고. 뭐라고 해야 할까. 환생해서도 딱히 달라지지 않아서 바보 같더군. 그 마왕은."


"바보···같아?"


"그래. 자신이 이용당했다는 사실조차 끝까지 깨닫지 못하고 죽었던 과거의 모습 그대로라서 말이야. 절로 웃음이 나오더군."


거기까지 말한 아피엘은 사설이 지나쳤다는 것을 깨닫고는 자신의 심장에 닿은 적색의 기운이 모여 만들어진 검을 손으로 붙잡아 부숴버렸다.


소리도 없이 사라지는 적색의 힘. 신성력을 아피엘은 무심하게 바라보고선 양이를 향해 제의했다.


"그래서, 용사. 우리의 제안을 받아들이겠어? 미리 말해두지만 우리는 정말 고생해서 널 찾아다녔다고?"


"이미 말했잖아."


양이는 싸늘한 어조로 아피엘을 똑바로 마주한 채 아까 했던 말을 다시 꺼내들었다.


"너희들의 고생이나 일 따위는···아무래도 상관없다고."


"···그래? 좋아, 그렇다면 이제 어쩔 생각인데? 우리는 강압적으로라도 널 데려갈 힘이 있어. 그렇지만 너는 우리에게 저항할 수 있는 힘이 없지. 굳이 나 혼자서 이 세계로 넘어온 것도 바로 그래서야. 용사. 설령 네가 모든 진실을 알고 있고, 우리를 적대한다고 하더라도. 너 하나로는 나 하나조차 상대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으니까 말이지."


그것인 지독하게도 사실만을 담은 이야기였다.


양이, 자신이 가진 신성력은 천사인 그들을 해칠 수 없었다. 그리고 반대로 '천력(天力)'이라고 불리는 힘을 사용하는 천사들은 용사인 자신에게 있어서 가히 천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 존재들이었다.


이쪽의 공격은 통하지 않고, 저쪽의 공격은 일방적으로 통한다.


사실상 양이가 그들을 적대한다고 선언한다고 해도 아피엘의 말처럼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다.


그래.


여기까지 말한 사실들만 조합한다면 말이다.


양이는 그대로 풀어내고 있던 신성력을 다시금 수습했다. 꺼내도 아피엘에게 유효하지 않으니까.


그렇다면.


"응. 그래. 좋은 행동이야. 그럼 같이 가자고. 용사. 우리와 함···."


손을 내미는 아피엘의 손을 다시금 쳐내고 천천히 고개를 든다. 지금까지 고개를 숙이고 있던 양이의 눈동자에는 여전히 증오와 살심이 가득 담겨있었다.


하지만 그런 감정들보다도 중요한 건, 그 아름다운 적빛을 품은 눈동자에는 포기조차 없었다는 사실이다.


"···확실히 천사인 너희를 상대하는 데, 신성력은 아무런 소용이 없어. 그래서 말이야."


파직···!!


주변을 일그러트리던 강력한 적색의 힘이 사라진 대신, 자색의 오오라가 양이의 몸을 타고 기어 올라왔다. 마치 불꽃처럼 일렁이는 자색 기운은 섬뜩할 정도로 예리한 살기를 품고 있었다.


그리고 그 힘의 정체를 뒤늦게 깨달은 아피엘은 경악으로 일그러진 표정으로 다급히 양이에게서 떨어지려고 했지만, 그것보다도 빠르게 양이의 몸을 타고 기어오른 자색 기운···.


마력(魔力)이 밀집되어 휘둘러졌다.


"혹시라도 너희를 다시 만나게 되었을 경우를 생각해서, 준비했어."


콰과과과과광!!


휘둘러진 주먹. 그리고 그것을 피하지도 못한 채 얼굴에 맞아버린 아피엘은 그대로 하늘로 높게 날았다가, 대지 위에 뚝 하고 떨어져 쳐 박혔다.


쿠웅···.


그런 아피엘을 양이는 무심하게 내려다보았다. 어느새 양이의 왼쪽 눈 아래에는 육망성의 마법진이 문신처럼 생겨나 있었다. 마력으로 일렁이는 육망성의 마법진.


그것은 마왕과 계약했다는 증표였다.

1-3 일러.jpg


작가의말


Narri님의 일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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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4. 세계의 규칙 18.06.08 93 0 14쪽
34 3. 동생이 늘었다.(完) 18.06.06 78 0 13쪽
33 3. 동생이 늘었다. 18.06.06 97 0 12쪽
32 3. 동생이 늘었다. 18.06.06 84 0 11쪽
31 3. 동생이 늘었다. 18.06.06 76 0 13쪽
30 3. 동생이 늘었다. 18.06.04 88 0 11쪽
29 3. 동생이 늘었다. 18.06.04 69 0 11쪽
28 3. 동생이 늘었다. 18.06.02 70 0 14쪽
27 3. 동생이 늘었다. 18.06.02 75 0 12쪽
26 3. 동생이 늘었다. 18.06.01 82 0 11쪽
25 3. 동생이 늘었다. 18.06.01 78 0 10쪽
24 3. 동생이 늘었다. 18.05.31 78 0 11쪽
23 3. 동생이 늘었다 프롤로그 18.05.31 90 0 10쪽
22 2. 오빠와 동생(完) 18.05.30 86 0 9쪽
21 2. 오빠와 동생 18.05.30 68 0 15쪽
20 2. 오빠와 동생 18.05.29 81 0 11쪽
19 2. 오빠와 동생 18.05.29 94 0 15쪽
18 2. 오빠와 동생 18.05.29 84 0 14쪽
» 2. 오빠와 동생 18.05.28 99 0 16쪽
16 2. 오빠와 동생 18.05.28 79 0 12쪽
15 2. 오빠와 동생 18.05.27 101 0 15쪽
14 2. 오빠와 동생 18.05.27 95 1 14쪽
13 2. 오빠와 동생 18.05.27 97 0 15쪽
12 2. 오빠와 동생 18.05.25 101 0 12쪽
11 1. 용사와 마왕(完) 18.05.25 89 0 12쪽
10 1. 용사와 마왕 18.05.25 120 0 14쪽
9 1. 용사와 마왕 18.05.24 86 0 12쪽
8 1. 용사와 마왕 18.05.24 90 0 13쪽
7 1. 용사와 마왕 18.05.24 120 0 14쪽
6 1. 용사와 마왕 +1 18.05.22 137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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