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의 세계

프롤로그

일상 액션 라이트노벨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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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의 세계

프롤로그

by 마로나스

푸른 하늘에 떠 있는 유일한 섬. 천공섬이라고 불리는 그곳은 모든 이들이 끔찍하게 여기는 존재가 살아가는 장소였다.

단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대륙의 악의를 깨우고, 마물을 만들며, 재앙을 가져오는 순수한 악 그 자체.

마왕―하인스타.

그러나 해가 뜨면, 언젠간 지기 마련.

가히 300여 년 동안 인류의 악으로서, 마왕으로써 존재해왔던 하인스타는 단 한명의 용사에게 죽고 만다.

용사―레에나 바스터.

역대 최고의 재능. 역대 최고의 신성력을 타고난 레에나 바스터는 30일 동안 쉬지 않고 마왕과 싸운 뒤, 31일 째 되는 날, 새벽하늘을 바라보며 죽게 된다.

물론 용사가 죽었다고 하더라도.

마왕이 이겼다는 의미는 아니었다.

용사가 자신의 모든 신성력을 단 일격에 쏟아, 마왕의 심장에 꽂아 넣었으니까.

동귀어진(同歸於盡).

서로가 서로에게 최고의 숙적이었고.

용사와 마왕이라는 무거운 직책은 둘 모두가 함께 죽으면서 내려놓게 된다.

이후 마왕을 쓰러트린 용사에 의해 찾아온 평화로 인해···.

세상은 멸망했다.

마왕의 존재가 사라짐에 따라, 평화가 내려앉은 대륙은 그 평화를 즐길 여유조차 없이 내란에 휩쓸려 인간끼리 싸우다가 자멸한 것이다. 용사가 알았다면, 자신의 노력이 이렇게 허무한 결과를 만들어낸 인간들에게 무척이나 실망할 것이다.

하지만 이미 용사는 죽었고, 인류의 적이었던 마왕도 없었다.

그 세계의 이야기는 그것으로 끝이다.

더 이상 이야기할 것도 없는 시시한 결말로 끝난 세계다. 그렇기에 여기서는 세계가 멸망한 이야기보다도.

마왕이 용사에 의해 죽고, 용사 역시 마왕에 의해 죽어버린 이야기를 이어나가보자.

싸울 이유가 사라진 평화로운 세계에서 다시금 환생한 용사와 마왕의 이야기를 말이다.

작가의말

 다른 연재처분량만큼 빠르게 매일 올라갑니다.

[백세도전중]

그 참 제밌겠굼
굼
군

[Ghod]

검의세계 재밌게 읽었어요!!
건필을!!

[마로나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