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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MYoun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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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MYoun
작품등록일 :
2023.10.01 00:56
최근연재일 :
2024.06.21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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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6,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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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24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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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 사라진 땅 -2-

DUMMY

68화. 죽음이 사라진 땅 -2-



“모두 후퇴!!”


게이밍 팀은 소수로 활동하는 만큼 기동성을 가장 중요시하고 있었다. 그래서 메인 탱커를 맡는 전사 둘을 제외하고는 전부 무장이 가벼웠다.


아딘 파티와 게이밍 팀은 대열을 유지하며 재빨리 뒤로 물러났다. 마법사들은 스컬 나이트들의 진행 경로에 보조 마법을 사용했다.


“그리스.” “프로즌 필드.”


그것에 달려오던 스컬 나이트들은 박자가 꼬여버렸다. 그리고 동상들이 레일 위에서 내려왔다.


“동상들을 넘어뜨려라!!”


마법사들은 바닥의 마법 유지에 마나를 한계까지 불어넣었다. 미끄러운 바닥을 밟은 동상들은 휘청거리다 넘어졌다.


스컬 나이트들과 동상들은 완전히 엉켜 버렸다. 게이밍 팀은 방패를 비스듬히 세워 접근한 소수의 스컬 나이트들을 밀쳐냈다.


“저런 한심한 놈들!!”


보다 못한 스컬 듀크는 도끼를 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스컬 듀크는 민첩한 움직임으로 게이밍 팀에게 접근했다.


“이런!! 죄송합니다.”


가벼운 무장은 이번에는 독이 되었다. 스컬 나이트를 막아내던 소수의 탱커들은 스컬 듀크의 난입을 허용해 버렸다.


“내가 막겠다!!”


현실에서 유도의 달인인 알프레드는 노블 블러드에서 유도 기술을 종종 써먹고 있었다. 알프레드는 스컬 듀크에게 유도 기술을 걸었다.


‘?’


“와하하하하. 허우대만 멀쩡한 놈이었구만!!”


그러나 생전 드워프였던 스컬 듀크는 인간에 비해 키가 많이 작았다. 키 작은 인간을 가정하고 기술을 사용했던 알프레드는 스컬 듀크를 유도로 넘기지 못했다.


기술에 실패한 알프레드는 위험에 빠졌다. 예전 알프레드의 기술에 자주 제압당했었던 아딘은 툴툴거리며 앞으로 나왔다.


“어후 영감. 그러니 내가 기술 막 걸지 말랬잖아.”


아딘은 자신 있게 린넨 검술을 펼쳤다. 아딘의 검은 스컬 듀크의 해골을 정확히 때렸다. 하지만 평소와는 다른 메시지가 떠올랐다.


-린넨 검술에 실패했습니다. 공격의 반동으로 5초간 경직됩니다.-


스컬 듀크는 해골에 약간 금이 갔지만 입은 피해는 미미했다. 반면 아딘은 경직에 걸려 알프레드가 당하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밖에 없었다.


“아딘. 스컬 듀크의 해골 사이를 봐!!”


스컬 나이트와 전투를 하던 마리사는 아딘에게 외쳤다. 아딘도 스컬 듀크의 해골 안의 작은 해골을 확인했다. 해골은 고블린의 것이었다.


“너. 고블린이었냐?”


“크크. 들켰군. 그런데 네가 뭘 할 수 있지?”


용감한 전사던 드워프 남작은 스칼라뷰트의 흑마술을 배운 고블린에게 몸을 빼앗긴 것이었다. 고블린은 자신의 수명이 다하자 드워프 남작의 몸 위에 뼈를 덧붙여 스컬 듀크가 되었다.


“분해는 조립의 역순.”


아딘은 아까 익힌 마술 복원의 원리를 거꾸로 적용했다.


“어, 어.”


견고해 보이던 스컬 듀크의 신체는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다. 스컬 듀크는 허둥댔지만 무너지는 속도만 더 빨라질 뿐이었다.


“키엑-.”


결국 스컬 듀크는 본체인 뼈 고블린만 남았다. 스컬 듀크에 깔려 있던 알프레드는 뼈 고블린을 밀치고 일어났다.


“회장님. 마무리하시죠.”


“ok."


“콰직-.”


아딘은 검을 휘둘러 도망치려는 뼈 고블린을 처치했다. 뼈 고블린은 맥없이 쓰러졌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몬티스 남작의 문양을 획득했습니다.-


-드워프 전사의 두개골을 획득했습니다.-


-마녀의 증표를 3개 획득했습니다.-


“에이. 완전 꽝이네.”


아딘의 아이템 드롭 운은 그저 그랬다. 몬티스 남작의 문양을 챙긴 아딘은 나머지 아이템을 확인했다.



[아이템 정보]


드워프 전사의 두개골


몬티스 남작의 머리뼈.


고블린에 의해 형태가 변형되었다.


등급 : 레어 종류 : 장비 아이템, 제작 아이템


<착용 시>


방어력+30, 체력+200, 힘+25, 지능-30


<재료로 사용 시>


A등급 제작 재료로 사용 가능



[아이템 정보]


마녀의 증표


스칼라뷰트의 힘이 깃든 부적.


스칼라뷰트의 수하들이 지니고 있다.


옵션 : 행운-5



“잡템 가질 사람?”


“아딘. 나 두개골 가질래.”


“그래라.”


마법 복원에 흥미가 생긴 마리사는 드워프 전사의 두개골을 챙겨갔다.


“마녀의 증표는 영감이 가질래?”


마녀의 증표에서는 불길한 기운이 풀풀 흘러나오고 있었다. 아딘은 알프레드에게 마녀의 징표를 내밀었다.


“아닙니다. 마녀의 증표는 분명 어디 사용될 곳이 있을 겁니다. 지금까지 제가 모은 것까지 회장님이 맡아 주십시오.”


-마녀의 증표를 11개 획득했습니다.-


‘젠장.’


아딘은 혹을 떼려다 혹을 붙여버렸다. 마녀의 증표를 가방에 꾸겨넣은 아딘은 여관으로 돌아왔다.


**


종일 사냥을 했던 아딘 파티는 저녁을 먹고 바로 곯아떨어졌다. 내일 출발 시간은 늦은 오전이었다.


“똑똑.”


그러나 알프레드는 다음 날 새벽 일찍 찾아왔다. 아딘은 게슴츠레한 눈으로 침대에서 일어나 문을 열었다.


“뭐야. 영감. 아침 열 시 출발이라며.”


“죄송합니다. 회장님. 일정이 바뀌었습니다.”


오늘 갈 던전 ‘낮과 밤이 만나는 곳’은 정오까지 던전의 절반을 클리어 해야 된다고 했다.


“알았어. 준비해서 나갈게.”


“예.”


그래도 셋은 아직 젊었다. 아딘 파티는 준비를 마치고 여관 앞에서 게이밍 팀과 합류했다.



“몬스터 10마리 더 갑니다.”


아딘은 쉴 새 없이 검을 휘둘렀다. 하지만 몰려오는 몬스터는 10마리를 상회했다. 게다가 주변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우아악.’


아딘은 결국 몬스터 무리에 깔려 의식을 잃어버렸다.


“허억.”


아딘은 한밤중에 식은땀 범벅이 되어 일어났다. 방금은 일주일 동안 다섯 개의 던전을 클리어한 여파로 꾼 악몽이었다.


아딘은 아직 방이라는 것에, 아직 잘 시간이 많이 남아있다는 것에 안도했다. 물을 한 잔 마신 아딘은 다시 누워 자려 했다.


“우악.”


그런데 마리사가 옆에서 허우적거리며 일어났다. 마리사도 비슷한 내용의 꿈을 꾼 모양이었다.


“아딘. 나 때문에 깼어?”


“아니. 꿈에서 몬스터 무리한테 깔려서 깼어.”


“나도. 이제 몬스터는 지긋지긋해.”


마리사는 질린다는 얼굴을 했다. 그러더니 씩씩하게 팔에 힘을 줬다.


“근데 며칠 새 힘이 엄청 강해진 느낌이야.”


“나도 그래. 우리 마리사 얼마나 세졌는지 한 번 볼까?”


아딘은 마리사의 반팔 소매 사이로 손을 슬쩍 집어넣었다. 마리사는 몸을 반사적으로 웅크렸다.


“아. 간지러워. 힘 세진걸 팔뚝이 아니라 겨드랑이를 만져서 어떻게 확인해?”


“다 방법이 있지.”


“웃기시네.”


마리사도 아딘을 간지럽혔다. 둘은 늦은 새벽이 될 때까지 그러고 놀았다. 아딘과 마리사는 약간 가빠진 숨을 고르며 다시 침대에 누웠다.


“아딘. 근데 언제 우리는 래인디어랑 따로 방 써?”


래인디어는 밤에는 로그아웃한다. 그렇지만 마리사는 래인디어를 옆에 두고 애정행각을 하기 부끄러운 듯 했다.


“미안하다. 마리사. 오빠가 돈이 없어서···.”


“으엑. 오글거려.”


아딘이 느끼하게 말하자 마리사는 손을 꽉 쥐었다.


“알았어. 알프레드한테 말해 볼게.”


“너무 무리할 필요까진 없어.”


사실 마리사는 아딘과 함께 있으면 어디든 좋았다. 아딘의 뺨에 가볍게 입을 맞춘 마리사는 기분 좋게 잠이 들었다.



“회장님. 일어나셨습니까?”


“어. 나갈게.”


정오 출발이긴 했지만 오늘도 던전 공략이 예정되어 있었다. 몸은 피곤했지만 다시 활기를 되찾은 아딘과 마리사는 가뿐하게 침대에서 일어났다.


“커허-.”


래인디어는 아직도 코를 골며 옆 침대에서 자고 있었다. 눈을 마주치고 웃은 아딘과 마리사는 래인디어의 침대 시트를 동시에 잡아당겼다.


**


이제 아침저녁으로는 날씨가 쌀쌀해졌다. 아딘 파티는 게이밍 팀의 집중 지원을 받아 220레벨 대까지 성장했다.


그동안 엘렌체 왕국에 맴도는 전운은 최고조에 다다랐다. 스칼라뷰트의 힘은 나날이 강해졌고, 아레스 연합이 입국했다.


다시 노스테르담의 70%를 장악한 아레스 연합은 현시점 최강의 유저 세력으로 평가받고 있었다. 라이덴은 이지스와 함께 엘렌체 왕국의 랭커 유저들을 만나러 갔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아레스 연합의 라이덴입니다.”


“이지스입니다.”


“엘프 유저 연합의 나이젤입니다.”


“드워프 유저 연합의 오른입니다.”


라이덴은 엘렌체 왕국의 랭커 유저들과 잠시 가벼운 대화를 나누다 곧바로 본론으로 들어갔다.


“엘렌체 왕국에서 성장하는데 애로사항이 있으신 것으로 들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엘프는 궁술과 정령술 등에, 드워프는 도끼술과 장비 제작 등에 숙련도 보너스를 크게 받는다.


하지만 엘렌체 왕국은 엘프와 드워프가 서로 양보, 공존하며 건국된 국가였다. 그러다 보니 법령으로 양 종족의 생활양식에 제약을 두고 있었다.


유저들은 그 제약에 매우 답답해하고 있었다. 그리고 라이덴은 불만을 긁어주며 이득을 제시하는 데 있어서 전문가였다.


“곧 스칼라뷰트 토벌이 시작될 겁니다. 그렇게 되면 엘렌체 왕국의 npc 세력 역시 약화될 겁니다. 여러분들은 그때를 노리셔야 합니다.”


라이덴의 설득에 나이젤과 오른은 아레스 연합에 합류하기로 했다. 라이덴은 그들에게 각각 40%의 지분을 약속했다.


“아레스 연합의 일원이 되신 것을 환영합니다. 공고가 뜰 때까지 준비해야 할 것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라이덴은 나이젤과 오른이 아레스 연합에 합류하는 것을 기정사실로 생각하고 있었다. 둘의 합류가 확정되자 라이덴은 둘에게 지금까지 모은 정보를 공유했다.


“대단하십니다.”


라이덴이 건넨 문서에는 엘렌체 왕국의 전력 정보가 자세하게 나와 있었다. 나이젤과 오른은 라이덴의 정보력에 감탄했다.


“과찬이십니다. 그럼 공고가 뜰 때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예.”



얼마 지나지 않아 엘렌체 왕국에서는 스칼라뷰트 토벌 공고를 정식으로 내었다. 동시에 모든 유저들 앞에 메시지가 떠올랐다.


-퀘스트가 도착했습니다. 부활의 마녀 토벌-



[퀘스트 정보]


부활의 마녀 토벌


난이도 : SS


엘렌체 왕국에서는 스칼라뷰트를 토벌할 용사들을 모집하고 있다.


원정대를 구성해 관련 npc를 찾아가십시오.


<원정대 구성 조건>


인원수 200명 이상.


마녀의 증표 50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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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가난한 마술사 -2- 24.03.16 32 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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