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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번가 님의 서재입니다.

회귀해도 빌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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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번가
작품등록일 :
2021.03.03 04:09
최근연재일 :
2021.04.02 23:13
연재수 :
2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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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03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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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회귀

DUMMY

인류는 어느 날 갑자기 세상에 나타난 괴수의 존재에 관한 탄생 비화도 몰랐고, 무슨 목적으로 인간을 공격하는지도 몰랐다. 하지만 한 가지 사실만은 알고 있었다.


그것은 기존의 무기 시스템으로 괴수들을 쓰러뜨리지 못한다는 참담한 사실.


먹이사슬 피라미드의 정점에 있던 인간은, 마치 그 옛날 돌도끼를 들고 흉포한 맹수와 맞서던 때로 돌아간 것처럼 지구의 주인에서 서서히 밀려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또 다른 사건이 발생해 사람들의 입에서 종말을 부르짖게 만들었는데, 돌연변이 즉 뮤턴트라 불리는 존재의 탄생이었다. 뮤턴트로 변한 사람은 변하기 직전까지만 해도 같이 웃고 떠들다가 어느 순간 돌변해 주변에 보이는 모든 것을 파괴했다.


가족, 친우를 가릴 것 없이 누가 언제 뮤턴트로 변할지 모르는 상황으로 인한 공포가 사회 전반적으로 흘렀고, 이때를 ‘불신의 시대’라 할 수 있었다.


그러나!

다행히도 불신의 시대는 오래가지 않았다.


뮤턴트로 변한 사람 모두가 이성을 잃는 게 아니라는 것과 초능력이 생긴 그들의 힘이 괴수에게 치명적이라는 사실이 인류의 새로운 등불이 되었다.


이에 사람들은 상황을 반전시킬 그들을 초능력자라 불렀고 시간이 흘러 ‘히어로’라 칭하게 된다. 각국의 히어로는 괴수들의 위협으로부터 국가의 존망을 지켜내 희망을 가져다 줬다.


거기에 더해 그들이 처치한 괴수의 핵에서 지금껏 보지 못한 고성능 에너지가 발견됐으며, 괴수의 사체를 연구한 끝에 초능력자가 아닌 일반인도 괴수에 대항해 맞서 싸울 수 있는 무구를 만들어 내게 된다.


이때를 가리켜 ‘기회의 시대’ 혹은 ‘탐욕의 시대’라고 불렀다.


괴수는 막대한 돈이 되었고 돈이 모이는 곳에는 사람도 몰려들었는데, 결국 탐욕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초능력자 ‘빌런’의 탄생을 야기시켰다.


학살, 방화, 테러, 강도, 히어로 살인까지.

더는 지켜볼 수 없던 각국 정부 주도하에 빌런을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 존재로 지정한 뒤, 대대적인 진압에 나섰고 이는 끝나지 않을 전쟁의 서막이었다.


탐욕의 시대.

이때쯤 돼서 사람들은 괴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이권을 차지하기 위해 서로를 죽고 죽이던, 괴수가 나타나기 전의 삶으로 돌아가려고 했는데, 이때만큼은 인간이 망각의 동물이라는 점이 불행으로 다가왔다.


고대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요르문간드나 펜리르가 이랬을까?

어느 날 듣도 보도 못한, 대항이라는 단어를 세상 저편으로 날려버리는 대형 괴수가 등장해 세상을 박살 냈다.


정말 박살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처음 등장한 ‘쥐’ 괴수는 아프리카에 모습을 드러내 모든 것을 뜯어먹고 파괴한 다음, 본인의 몸 마저 갉아 먹고 사라졌다.


이러한 충격이 가실 새도 없이 몇 년이 지나지 않아, 미국에 나타난 ‘소’ 괴수는 다시 한번 대참사를 만들어냈다.


자국의 힘으로 막을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미국의 간곡한 호소에, 각국에서 파견된 히어로 빌런 가릴 것 없이 힘을 모은 초능력자들이 인류의 운명을 걸고 맞서 싸워, 결과적으로 승리하게 된다. 물론 그 후 아무도 승리라는 말을 감히 입에 담지 못했지만.


일반인 사상자 2천만, 생사를 모르는 실종자 2백만, 초능력자와 군인 사망자 12만.

시간이 한참 지난 후에야 대형 괴수들과 12지신의 유사점을 들어 12괴신이라 명하지만, 당시에도 지금도 그 누구도 이름조차 붙일 생각을 하지 못했다.


그랬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내가 태어나기 전 벌어진 이야기.


설령 내가 그 시대에 살고 있었어도 상관없는 얘기였을 거다. 어차피 앞으로 나타날 호랑이, 토끼, 용, 뱀, 말 괴신까지는 그럭저럭 잘 막아내는 것을 확인했었다.


어차피 빌런인 내게는 그저 그런 일이 있었구나 싶은 한낱 여흥 거리에 불과했다.


“다시 돌아온 건가?”


죽어서 지옥에 떨어지지 않으면 다행이라 생각했건만, 무슨 영문인지 몰라도 누군가와 대화를 끝으로 10년 전 초능력이 생긴 그날로 돌아온 것 같았다. 당장 손만 봐도 상처하나 없이 하얀 피부가 그 사실을 증명해 줬다.


확신을 갖기 위해 조그만 자취방에 존재하는 유일한 거울을 찾아 화장실로 들어갔다. 그러자 거울에 비춰진 이제 막 초능력을 개화한 21살의 공서진의 얼굴.


가득했던 상처가 보이지 않는 자신의 얼굴이 이렇게 생겼었나 싶어 뚫어지게 바라봤다. 21살 초능력이 생기기 전까지만 해도, 여타 친구들과 비슷하게 여자친구도 사귀고 외모도 꾸몄으며 사람들과 어울리길 좋아했었다.


흉터 하나 없는 하얀 피부에 단정하게 자른 헤어스타일을 보자, 감회가 색달랐다. 이내 티셔츠를 벗은 후, 몸을 확인했다.


‘돌아온 게 맞긴 하네.’


A급 빌런 드라큘라 공서진의 몸은 결코 이렇지 않았다. 극도로 단련한 근육과 상처, 문신은 사라지고 근육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나약한 몸뚱아리에 혀를 차고 화장실을 나왔다.


한동안 턱을 괴고 생각에 잠겨있다. 벌떡 일어나서 밖으로 향했다.


“10년 전이라고? 뭐가 어떻게 됐든 내가 할 일은 하나다.”


회귀하기 전 세상은 갖고 싶었지만, 가질 수 없는 게 넘쳐났었다. 그리고 그중에서 손에 꼽는 몇 가지가 있었다.


레비아탄의 수장, S급 빌런 ‘파라오’가 항상 자랑했던 ‘여명‘이 그중 하나였다. 괴수의 핵으로 충전하는 라이터 ’여명‘은 소지하기만 해도 정신계열 초능력에 면역이 되는 사기 같은 효과를 보여줬었다.


‘그놈의 정신계열 공격에 얼마나 당했었지?’


치가 떨릴 정도로 정신계열 초능력자의 공격은 쉽게 벗어날 수 없었다. 힘의 격차가 크지 않는 한, 비슷한 등급의 정신계열 능력자는 초능력자라면 누구를 막론할 것 없이 되도록 부딪히는 걸 꺼려했었다.


파라오가 항상 자랑하며 어디서 어떻게 얻었는지 떠벌리는 통에 알고 싶지 않아도 알 수밖에 없었는데, 일반적인 괴수의 사체로 만든 무구와 다르게 여명은 신이 내린 무구라 불리는 ‘고대 유물’이었다.


뺏고 싶어도 한번 주인으로 인정한 사람이 죽으면 같이 수명을 다하기 때문에, 애당초 아쉬운 마음을 접었던 과거를 생각하며 걸음을 옮겼다.


거리 여기저기 가득한 히어로 관련 상품을 지나쳐, 여명이 고이 잠들어 있는 서울 동대문의 골동품 상점으로 가기 위해 버스를 탔다. 파라오는 자신이 얼마나 쉽고 운 좋게 얻었는지 자랑하기 위해, 타고 간 버스 번호부터 손에 넣기까지 모든 과정을 세세하게 말하곤 했었다.


‘고맙다. 파라오, 다음에 만나게 되면 되도록 깔끔하게 죽여주마.’


골동품 가게 ‘고조선’.

금방 찾아낼 수 있었던 가게에 들어가, 오래되어 보이는 책이 한가득 쌓여 있는 카운터에 다가갔다.


연세가 지긋해 보이는 가게 주인이 TV를 보다가 내게 시선을 돌리고 물었다.


“뭐, 찾는 거라도?”

“라이터.”


회귀 전 습관대로 반말을 했지만, 눈썹을 치켜뜨는 주인을 보며 뒷말을 이었다.


“있습니까?”

“기다려 보쇼.”


카운터 밑에 달린 서랍을 연 그가 차례대로 하나씩 올려놨다. 각기 모양새가 다른 각기 다른 라이터 5개를 올려놓은 그가 말했다.


“이게 전부요.”


‘찾았다.’


오른쪽 끝에 놓인 각종 문양과 천사가 새겨진 라이터 여명을 가리키고 물었다.


“저건 얼마입니까?”


얼마를 부를까 고민하던 그가 내 행색을 훑어보고 대답했다.


“10만 원에 드릴게.”


‘그보다 돈이 있던가?’


뺏고 죽이는 것이 몸에 배어 현금을 갖고 다니지 않던 습관대로, 급한 마음에 확인도 하지 않고 지갑과 핸드폰만 챙겨서 나온 것을 떠올렸다. 서둘러 지갑을 확인하자, 안에는 5만 원권 1장이 전부였다.


계좌에 돈이 있을까 싶어 핸드폰을 확인했지만, 역시나 텅텅 빈 잔고.

어쩔 수 없었다. 강제로 뺏어서라도 여명은 가져가야만 했다.


큰 소란이 일어나지 않게, 기절만 시켜놓자 다짐하고 초능력을 발현할 준비를 하는 순간, 주인이 입을 다물고 있는 나를 보며 먼저 입을 열었다.


“학생? 5만원 만 줘. 원래 20만 원도 넘는 물건인데 싸게 주는 거야.”


‘운이 좋군.’


손에 힘을 풀고 기분 좋은 떨림을 음미하며, 여명을 작은 포장지에 싸는 주인을 기다려줬다. 이윽고 포장을 마친 그에게 여명을 받자마자 돈을 건네고 문으로 향했다.


“요즘 애들이란 쯧.”


인사도 없이 나가는 내게 불평하는 주인의 말에도, 기분이 좋았기에 자비를 베풀기로 하고 서둘러 인적이 드문 장소를 찾았다. 이내 사람이 드나들지 않는 건물 화장실에 들어와 포장지를 갈기갈기 찢고 여명을 손에 쥐었다.


-번쩍!


라이터에서 뿜어져 나온 빛이 화장실을 가득 채웠다. 그리고 여명에 새겨진 각종 문양에서 푸른 기운이 흘러나와, 들고 있던 손을 타고 푸른 핏줄처럼 스며들어 갔다.


여명의 기운이 몸을 타고 흘러가는 느낌을 만끽하며, 마침내 목을 타고 머리에까지 스며든 빛이 사라져갔다.


“최고다.”


그 즉시 여명과 공명을 하듯, 고대 유물 ‘여명’이라는 이름과 정신계열 능력에 절대적인 면역이라는 효과를 인지할 수 있었다.


-딸깍 -착


뚜껑을 열었다 닫는 소리마저 마음에 들어 손에서 놓지 않고 계속해서 뚜껑을 여닫으며, 첫 발걸음을 성공적으로 내디뎠다는 생각에 미소를 감추지 못하고 밖으로 걸음을 옮겼다.


자취방 근처에 도착하자, 어느덧 노을이 진 하늘.

벤치에 앉아 이다음 해야 할 것들을 대략적으로 정리했다. 막상 과거로 돌아왔지만,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는 사실이 별로 없다는 것을 깨달을 수밖에 없었다.


아쉬운 마음에 손을 멈추지 않고 여명의 뚜껑을 만지작거렸다.


-딸깍 -착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고 있어도 그저 굵직굵직한 사건들이나 아는 거지, 누가 ‘나는 과거로 돌아갈 거니까 하나하나 전부 메모하고 기억해 놔야지.‘이렇게 하겠는가?


“정확하게 아는 것 선에서 정해 보자.”


여명을 제외하고 정확한 위치를 기억하고 것들 가운데, 중요한 것은 고대유물 ‘이무기’와 희대의 영약 ‘천년씨앗’.

특히 다른 모든 것을 포기해서라도 손에 넣어야 하는 것은 천년씨앗이었다.


회귀 전, 천년씨앗을 차지했던 사람은 ‘검제’ 곽희성. 그가 이룬 업적은 셀 수도 없이 많았는데 가장 유명한 것은 한국 최초로 SS급 히어로가 된 일이었다. 나중에 그가 출연한 TV 프로에서 밝히길, 본인의 힘의 원천은 천년씨앗이라고 했었다.


‘그리고 더 놀랍게도 그는 초능력자가 아닌 그저 일반인이었지.’


만약 자신이 천년씨앗의 힘을 사용할 수 있다면?

상상만 해도 몸이 근질거렸다. 당장이라도 천년씨앗이 있는 장소로 찾아가고 싶었지만, 천년씨앗은 앞으로 6개월 뒤 대전에 위치한 충남 괴수 사냥터 한편에 있는 세계수에서 피어난다고 알고 있었다.


당시 곽희성의 얘기를 듣고, 혹시 몰라 몇 날 며칠이고 자신과 비슷한 생각을 한 초능력자들을 견제하며 세계수 근처에서 헛물을 켰던 과거 경험 덕분에 위치는 정확히 알고 있었다.


‘천년씨앗은 기다려야 하고. 먼저 고대유물 ’이무기‘를 손에 넣자. 그리고 힘을 키운 뒤, 동료들을 찾아낸다.’


세상이 등을 돌려도 끝까지 자신의 편이 되어준 형제 같은 동료들을 떠올리고 마음을 다잡았다.


‘이번에는 죽지 말고, 다시 한번 세상을 뒤집어 보자.’


그리고··· 자신과 동료들을 죽음으로 내몬 가식적인 히어로 놈들과 신사 다이나믹스, 레비아탄을 박살 낼 것이다. 과거로 돌아온 지금, 그들이 기억하지 못한다고 해도 빚은 반드시 10배로 갚아줘야 했다.


은혜는 갚고 빚은 10배로, 그게 드라큘라 공서진이 살아가는 두 가지 철칙 중 하나였고, 나머지 하나는 어린애는 건들지 않는다였다. 이 철칙들을 10년 동안 단 한 번도 어겨본 적이 없었다.


‘움직이자.’


하늘이 어두워졌지만, 멈춰있을 시간은 없었다. 고대유물 이무기를 손에 넣기 위해 발을 떼려는데···


-너를 만나~


주머니에 들어있던 핸드폰 벨 소리가 울렸다.

화면에 표시된 발신자의 이름은 ‘김진영’.


‘김진영? 김진영··· 김진영··· 아, 기억났다.’


잠시 기억을 더듬다가 떠오른, 빌런이 되기 전 다녔던 한강대학교 2학년 동기이자 친한 친구였던 김진영.

어차피 자신과 사는 세계가 다른 인물이 분명하기에 미련 없이 핸드폰을 주머니에 넣고 가려고 했지만, 문득 이날 벌어진 일이 생각났다.


회귀 전 처음 초능력이 생겨서 들뜬 마음에 참석한 대학교 신입생 환영회에서 이미 어렸을 때부터 히어로가 된 1살 위 선배 박호영에게 뺨을 몇 대 맞았던 기억이 떠올랐다. 당연히 이제 막 초능력을 발현하고 제대로 사용도 못 하던 당시의 난, 그에게 당할 수밖에 없었다.


‘때린 이유가 초능력자 신고식이라 했던가?’


차라리 그가 A급 히어로라도 됐다면 좀 기분이 나았을지도 모르지만, 그깟 하찮은 놈에게 당했다는 수치스러움에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 기억이었다. 이후 몇 년이 지나서 그를 찾아 갚아주려 했는데 그때는 아쉽게도 이미 그가 고인이 된 후였다.


“빚은 갚아 줘야지. 또 죽어버리면 못 갚아 주잖아.”


핸드폰을 꺼내 김진영에게 전화를 걸었다.


“어, 나야. 응, 어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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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끝맺음 21.04.02 174 4 12쪽
24 단편 21.04.01 183 2 12쪽
23 기연 강탈 +1 21.03.31 188 3 13쪽
22 짐꾼 21.03.29 186 1 13쪽
21 악의 태동 21.03.28 192 2 12쪽
20 타깃 21.03.26 213 3 12쪽
19 인재 21.03.25 226 3 11쪽
18 성동격서 21.03.24 249 4 12쪽
17 +3 21.03.22 290 7 12쪽
16 진압대 +2 21.03.21 326 8 16쪽
15 초능력 측정 +2 21.03.19 329 8 12쪽
14 히어로 협회 +1 21.03.18 338 10 12쪽
13 방패막이 +2 21.03.17 337 9 12쪽
12 겁쟁이 +1 21.03.14 412 8 11쪽
11 양 떼 +2 21.03.13 423 10 13쪽
10 원하지 않는 도움 21.03.12 411 10 12쪽
9 반안 21.03.11 422 10 12쪽
8 새로운 빌런 +1 21.03.10 447 10 12쪽
7 다른 종류의 빚 +2 21.03.07 457 9 12쪽
6 대시장 +4 21.03.06 500 10 13쪽
5 짝눈 +1 21.03.05 519 11 13쪽
4 태안 21.03.04 564 10 12쪽
3 빌런이 된 이유 +2 21.03.03 603 10 14쪽
» 회귀 +2 21.03.03 659 11 13쪽
1 프롤로그 +3 21.03.03 761 14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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