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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트노트 님의 서재입니다.

Heroofthe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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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트노트
작품등록일 :
2011.10.3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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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4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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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6.22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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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Hero of the Day - episode 2-11/ 그 여자의 프라이드.

DUMMY

<12>


“8번.”


위잉-,

맹수가 으르렁 거리는 듯 한 프리엘라의 나즈막한 외침. 그녀의 등 뒤 소드 홀더가 열리며 하나의 태도가 그 손잡이를 드러냈다. 총 길이 1m40cm를 넘기는 긴 길이의 대 태도. 양손으로 태도를 가볍게 쥐고 자세를 낮춘 프리엘라를 보며 동방의 황제는 팔짱을 낀다.


“심심풀이 정도는 되어 주기를 바라지.”


황제의 앞에 늘어선 검중에 가장 오른쪽의 검 하나가 발사된다.


파앙-!

음속을 돌파하는 굉장한 가속력. 일순에 검이 빛의 선을 그린다.

하지만 그 움직임을 놓치지 않고 프리엘라가 움직였다.

대 태도의 예리함을 살린 재빠른 횡배기.


채앵-!

그러나 그 결과는 그녀의 태도와,


콰직!

그녀의 오른쪽 어깨마저 부러뜨렸다.

황제의 검에 깃든 기운은 그녀의 검술로 쳐내기에는 너무나도 강대했다.




“큭,”


강화인간 소녀가 저격수에 발이 묶인 그 사이, 앞의 고층 빌딩으로 내달린 리오네는 무사히 건물의 옥상까지 도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어라? 꽤 하잖아? 그 나이에 익스퍼트 상급이라더니 정말인가 보네?”


리오네는 무릎과 발목을 크게 접질린 체 옥상 입구의 게이트 뒤로 몸을 숨기고 있었다. 그 외에도 팔과 어깨, 허리를 다친 총상이 세 군데. 성검 에벨란체의 회복능력으로도 상처의 회복이 너무나 더디다.

옥상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던 유명한 테러리스트. 붉은색과 검은색이 섞인, 화사한 꽃과 같은 고딕 드레스. 이목구비를 분간하기도 힘든 짙은 스모키 화장의 여성. 그녀는 코드명 타란튤라라고도 불리는 ‘나나 페아리’였다. 헬기의 그림자에서 나타난 그녀는 간단하게 손가락으로 돌리던 총검이 달린 권총을 쥐고는 불평했다.


“정말 불공평해. 좋은 머릿결. 청순하고 순진한 얼굴에 반칙 같은 몸매. 게다가 공주라니 이게 무슨 망할 조합이람? 이게 이야기라면 분명 너 같은 여자가 히로인이었겠지.”


또각, 또각.

굽 높은 힐을 신은 그녀가 서서히 리오네와의 거리를 좁혀가고 있었다.


“게다가 열여덟? 나보다 한참 어리잖아. 앞길이 창창하네. 게다가 이쪽방면<전투>에도 재능이 있고, 정말 마음에 안 들어.”


‘그래도.’ 그리 말하며, 멈춰선 그녀는 분명히 웃고 있었다.


“나나 페아리는 사랑에 살고 사랑에 죽는 여자. 여기서 당신을 죽이는 건 내 의사만이 아니야. 당신만은 반드시 처리해 두라 들어서 말이야. 이제 그만 확실하게 끝내도록 할까?”


검은색 쉐도우의 파편 같은 것이 꿈틀거리는 유리관. 나나 페아리는 그 주사총을 목에 가져가 방아쇠를 당겼다.


<13>


프리엘라의 눈앞에 조각이 되어 흩날리는 대 태도.

복잡한 감정들이 프리엘라의 눈 안에서 빠르게 스쳐지나간다.


“2번!”


프리엘라가 소리친다. 연이어 날아오는 황제의 검을 소드 홀더에서 빠져나온 장검으로 비껴 친다. 비스듬히, 진로를 살짝 바꿀 뿐인 검격. 그러나 버티지 못한 명검이 깨져 흩날렸다.


“9번! 4번 사출!”


하나의 검을 횡으로. 깨어지는 검을 버리고 머리위로 튀어 오른 검을 왼손으로 쥐어 아래쪽 사선으로 벤다. 그렇게 프리엘라는 왼손 하나로 뒤에서 되돌아오는 두 개의 검을 쳐낸다. 그녀의 몸을 스치며 아슬아슬하게 경로가 바뀌는 황제의 검. 피투성이가 된 프리엘라의 왼손바닥과 두 검 역시 버티지 못하고 완전히 부러졌다.


“3번! 10번!”


소드홀더의 아래쪽으로 빠져나오는 두 개의 검. 작은 검 하나는 황제를 향해 투척하고 두 번째 검을 쥐며 프리엘라가 앞으로 내달렸다.

검을 투척한 그 공격에 황제는 미동조차 하지 않는다. 공격에 나서는 두 개의 검. 그리고 황제 앞에 떠있던 나머지 두 자루의 검중 하나가 움직여 투척한 프리엘라의 검을 쳐냈다.

그것만으로도 프리엘라의 검은 맥이 빠질 만큼 간단히 부서져 내렸다.

계속해서 부러지고 깨어지는 검.


‘봐라. 지금껏 내가 모아온 이 검들이야 말로 나의 프라이드다.’


그리고 지금껏 자신이 모아온 그 검들을 누군가에게 자신 있게 자랑하고 있는 오래전 프리엘라의 모습.

깨어져 흩날리는 검들의 파편에는 그녀의 조각 같은 추억의 일부가 새겨져 있었다.


.



그녀는 첫눈이 내리는 어느 겨울날 나의 오두막을 찾아왔다.


“여기가 좋겠어. 응, 여기가 좋아.”


멋대로 남의 오두막을 자신의 거점으로 삼는 당찬 여자. 그것이 어스트로이아의 왕비 ‘리펠트 A 에렉시아’.와의 첫 만남이었다.


“프리엘라의 검술은 너무나 아름다워.”


그녀는 매일같이 의자에 앉아 창밖으로 나의 검술수련을 구경했다. 그리고 언제나 오두막에 들어갈 때면 가벼운 자신의 몸을 번쩍 들어 내 얼굴에 뺨을 부빈다.


“프리엘라 충전! 내 아이도 프리엘라처럼 굳세고 건강하고 아름답게 자랄 수 있기를-.”


“숨막혀. 만년 꼬맹이가 됄 일 있나.”


리펠트는 들은 척 만 척 부비 부비 거린다. 딱히 불만을 더 말하기에도 새삼스럽다. 어느덧 그녀와 함께 있는 시간은 일상이 되어 있었으니까.


“봐라, 이 명검들을. 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이 고결한 선과 예리함, 무기라는 이름의 이율배반적인 극상의 예술품을. 일평생 모아온 이 검들이야 말로 나의 분신. 나의 자존심. 나의 프라이드다. 이 황홀한 자태. 이 예술성. 얼마나 시간을 들여서 본다 해도 질리지가 않지.”


하루에 한번은 꼭 하는 검의 손질. 리펠트는 검들을 자랑하며 황홀해 하는 나를 항상 안타까운 눈으로 본다.


“프리엘라는 사랑이 넘치는 사람이니까. 분명 검 이외에도 많은 소중한 것을 찾을 수 있을 거야. 응, 난 알 수 있어.”


이 엘프의 숲 외각에는 오래 머물 생각이 없다.

그저 검을 본연의 형태로 아름답게 완성시키는 검술을 위해서. 성장의 멈춤은 하이엘프와 그에 근접한 엘프에게만 간혹 나타나는 특징. 하프엘프로는 처음 있는 돌연변이. 이 성장의 정채를 타파하고 성인의 몸이 되기 위해서는 엘프족 대대로 내려오는 성인의 의식을 하는 수밖에 없다. 하지만 숲의 엘프들은 나의 이야기를 듣지도, 있는 존재로 취급하지 조차 안한다.

리필트의 등장으로 시간이 너무 길어졌다.

벌써 1년. 이쯤에서 미련을 버리고 숲을 떠날 준비를 하자.

그런 다짐을 한 다음날이 돼서도 리펠트는 찾아왔다.


“따뜻한 물을! 무언가 닦을 것을! 가위를! 불을!”


리펠트의 하녀가 소란스럽게 외친다.


“뭘 멍하니 있어요! 자 이제 빨리 아기 머리를 잡아요!”


“뭣? 나? 나?”


“자, 목이 틀어지지 않게 천천히!”


함박눈이 보슬보슬 내리는 새카만 그날 밤. 나는 머리털이 나고 기억에 이토록 당황해 본적은 그날 밤이 처음이었다.


그건 이루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진묘한 경험.

주인에 합당하지 않은 검이 있다면 힘으로라도 뺐었다. 검과 관련된 일이라면 기사들과의 결투도 마다하지 않았다. 수많은 이해가 얽혀 생명을 빼앗은 적도 있다.

하지만, 생명의 탄생을 보는 것은 처음이었다.

그 어떤 강적을 상대하는 것보다, 아이의 출산은 더 긴장되는 것이었다.


“자, 프리엘라도 안아봐.”


수척해진 리펠트가 품고 있던 아이를 떠넘긴다. 얼떨결에 담요에 쌓인 아기를 넘겨받는다.


담요의 너머로 느껴지는 온기.

품에 안은 아이의 몸은 너무나 따스했다.

만지면 부서질 것만 같은 연약한 생명.

그러나 그 어떤 역경도 이겨 낼 것만 같은 강인한 생명력이,

그 작은 몸 안에 가득했다.


“이, 이걸 어떻게.”


만지지도 못하고, 떼어놓지도 못하고 안절부절.


“아우웅-.”


하지만 무언가를 할 필요가 없었다.


아기.

갓 태어난 생명은 잠시도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것이었다.

아이를 낳고 너무나 헬쓱해진 리펠트가 웃었다.


“프리엘라. 언제고 여유가 생긴다면 지금처럼 이 아이의 상대를 해줘.”


“나에겐 짐이 너무 무거워.”


그리고 그해 가장 추운 겨울. 새하얀 눈이 하염없이 내리는 날.

나의 처음이었던 친구는 떠나고,

하나의 새로운 생명만이 내 품안에 남았다.


“네 말이 맞았어 리펠트.”


담요속의 작은 생명.

차가운 눈이 내리는 날씨.

하지만 아기는 웅얼거리며 자신의 손가락을 향해 조그마한 양손을 뻗는다.


꺄르르-,

천사 같은 순진무구한 웃음. 자신의 손가락을 쥔 작디작은 손.


“나의 작은 프린세스. 나는 나의 검에 걸고 당신께 맹세합니다. 당신을 지킬 것을. 그것이 설령 나라 전체를 지키는 일이 된다 하더라도-.”




<14>


“욧-, 하고 있네.”


갑자기, 진땀을 흘리며 지프에서 둘의 전투를 지켜보는 트레스를 향해 새로운 여성의 목소리가 등 뒤에서 들려왔다.


‘블리슈 BR 아리데드’


트레스는 깜짝 놀랐다. 목소리의 주인은 자신이 한참동안 찾아다니다 실패한 7번째 기사. 블리슈였기 때문이었다.

트레스가 그랬거나 말았거나.

갑자기 등장한 블리슈는 트레스를 향해 뒷 목깃을 질질 끌고 있던 사내를 내던졌다.


“이거, 지하 생쥐의 두목. 필요해?”


“이거라니...”


트레스는 지금껏 이렇게 겁에 질려 있는 사람은 본적이 없었다. 바지에는 소변을 지리고, 전신이 계속 사시나무처럼 떨린다. 동공도 마치 고장난 기계처럼 초점을 잃고 메트로놈 마냥 계속해서 흔들리고 있었다. 지하 생쥐의 두목이라 불린 사내는 흔들리던 시전이 블리슈와 맞자 금세라도 졸도할 법한 새파랗게 질린 얼굴을 했다.


“으악! 오, 오지마! 오지마아악-!”


“아, 기절했다.”


지하 생쥐의 두목이라 불린 사내는 결국 눈을 까 뒤집은 체 게거품을 물었다.


“어차피 죽지만 않으면 되지 않아?”


변명처럼 트레스에게 돌아보며 그녀가 말했다. 블리슈의 시선이 기절한 남자에게서 흥미를 금방 잃고 프리엘라의 전투로 향했다.


“오른쪽 어깨가 부러졌네. 역시나 나 때문인가?”


프리엘라와 황제의 거리는 어림잡아 15미터. 하지만 조금 줄어들었던 거리는 다시금 벌어지고 있었다. 황제가 조종하는 두 개의 검이 모두 어깨가 부러진 프리엘라의 오른쪽을 향하고 있었다. 프리엘라는 왼쪽 바깥으로 달리며 다시 거리를 띄울 수밖에 없었다. 압도적인 불리.


“블리슈경 때문이라니 무슨 뜻입니까?”


‘약점을 노리다니 비겁한...’ 그렇게 작게 읊조리며 트레스가 묻는다. 목숨이 걸린 결투에 약점을 노리는 건 당연하다는 걸 알면서도 트레스는 프리엘라의 편을 들 수밖에 없었다.


“으음~. 프리엘라. 슬슬 은퇴를 이야기 하지 않아?”


트레스를 향해 묻는 블리슈.


“예. 저도 그 말을 듣긴 했습니다만...”


“아마 그거 나 때문이야. 내가 한번 프리엘라의 오른쪽 어깨를 완전히 부러뜨려서 말이야. 지금은 오른쪽 어깨가 거의 유리나 다름없게 됐어. 그게 아니었어도 어차피 한계가 온 몸지만 말야. 저런 초인, 달인의 검술을 아직 체 성장도 다되지도 않은 아이의 신체로 계속 해 나간 다는 게 애초에 무리고.”


프리엘라는 이미 미완성의 불안정한 신체와, 부족한 체내의 마나(氣)를 다수의 검으로 커버하며 싸우는 변칙적인 방법으로 아주 오랫동안 싸워왔다. 특히 로열나이트가 된 이 18년간은 꽤나 많은 무리를 했다. 블리슈가 아니더라도 프리엘라는 언제 망가져도 이상할 게 없는 신체였다.


“그래서 그 대신 내가 어스트로이아의 기사를 해주고 있는 거야. 블리슈. 너무 관대하지 않아?”


“그럼 지금은 프리엘라경을 도와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블리슈는 늘어지는 고양이 하품을 하며 몸을 쭉 폈다.


“그건 무리. 지쳤어. 오늘 일은 이걸로 끝. 프리엘라도 성격상 블리슈가 끼어들길 바라지 않을 거고 말이야. 지금 상태로는 아무리 블리슈라 해도 저자를 못 이겨. 지금 상태에서 그를 이길 수 있는 자가 있다면 아마 이 도시에서는 한명 뿐이지 않을까.”


“그런... 그렇다고 해도 그냥 지켜보기에는 너무 냉혹하지 않습니까?”


트레스는 차에 시동을 다시 걸었다. 이마에서 긴장한 땀이 흘러내렸다. 여차하면 자신이라도 달려 나갈 생각이었다.


“냉혹? 그거 누구한테 말 하는 거야?”


트레스의 말에 블리슈가 꺄륵, 웃는다. 어차피 블리슈의 근간은 인간이 아니였다.


“그래도, 아직은 지켜봐. 그럼에도 그녀는 로열나이트 두 번째 기사야. 그냥 프리엘라라면 불가능할지 몰라도 로열나이트 두 번째 기사 프리엘라는 조금 다를지도. 프리엘라는 저렇게 보여도 내안의 나에게서 무려 1점을 따낸 적이 있는 여자니까.”


“11번!”


날아드는 두 개의 검과 건물의 코너에 몰린 프리엘라가 외친다.

프리엘라의 남은 검은 어느덧 세자루. 블리슈는 지켜보자고 했다. 하지만 트레스의 눈에는 아무리 봐도 프리엘라가 어찌할 도리가 없는 수세에 몰리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작가의말

과연 사람들은 쾅쾅 빵빵 할것인가?

리오네와 프리엘라의 행방은?

주인공은 땅을 열심히 파고 있는가?


어쨌든 이화의 제목과 관련된 내용은 나왔군요.

하여간 주인공이 잘못했... 응?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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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Hero of the Day - episode 2-12/ 그 영웅의 광채. +7 16.07.03 1,504 4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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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Hero of the Day - episode 2-11/ 그 여자의 프라이드. +12 16.06.20 1,563 5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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