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종우몽 님의 서재입니다.

돈주머니 용사 나가신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종우몽
작품등록일 :
2019.04.01 10:32
최근연재일 :
2019.04.26 07:30
연재수 :
25 회
조회수 :
75,005
추천수 :
937
글자수 :
145,028

작성
19.04.23 07:30
조회
1,361
추천
11
글자
15쪽

선발

DUMMY

[이놈아! 용사가 무슨 놈의 마왕성을 지켜?]


가장 먼저 노발대발한 것은 알퀴세르였다. 물론 나에게만 들리는 소리였지만.


“용사가 무슨 마왕성을 지켜?”


야일이 어이없다는 듯한 표정으로 물었다. 누가 부녀간 아니랄까봐 똑같은 말을 하는군.


“좋은 질문이야. 아까 레곤이 말했던 것처럼 내가 마왕성을 비우면 마족 영역이 위험해질 수 있잖아? 근데 우리 성검이의 스펙 정도라면 어지간한 적은 격퇴할 수 있어.”

“우리 성검이는 무슨······ 아무리 그래도 용사가 무슨 마왕성을 지키냐구. 마왕이 인간 왕국을 지키는 격이라구.”

“인간들이 마왕을 세뇌해서 인간 왕국을 지키는 걸 한번 생각해봐. 이상한가?”

“이상하고 어쩌고 이전에 그건 불가능해.”

“가능하다면 안 할 것 같아?”

“······”


한 명 설득했군.

그리고 내가 있잖아. 나는 인간인데 마왕성 섭정 아닌가 말야.

그럼 용사가 마왕성 못 지킬 건 뭐냐 이거지.

나는 끝까지 의견을 관철시켰다.


“요컨대, 성검이가 용사라는 것이 걱정인 거잖아? 그럼 직접 물어보면 되는 거 아니야? 어이 성검이!”

“성검!”


재빨리 와서 경례를 한다.


“옳지. 성검아! 여기 마왕성 마족들은 전부 네 가족이야. 이해하겠어?”

“네! 성검!”

“그럼 가족을 지키는 건 용사로서 당연한 거지? 맞아? 틀려?”

“맞습니다!”


그러면서 성검이는 주변의 마족들을 스윽 둘러보았다. 눈에는 환한 감정이 넘쳐흐르고 있었다.


“성검이는 명예를 걸고 가족을 지킵니다. 모두는 걱정 마십시오!”


음, 좋군. 세뇌 하나는 제대로 먹힌 것 같다.

원래 단순한 놈이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마음 같아서는 성검이에게 황금용을 찾으러 가라고 하고 싶지만, 세뇌 상태에서 그런 복잡한 명령을 수행할 수 있을 것 같진 않다.

하지만 ‘마왕성을 방어하라’ 정도는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본인은 이렇게 말하는데······. 이래도 못 믿겠어?”

“······.”


다들 말이 없다. 뭐 이 정도로 하자.

어차피 같이 지내면서 천천히 해결하게 되겠지. 일일이 다 납득시킬 수는 없다.

그래도 한 마디는 해둬야겠다.

나는 8천 마족 군세를 보며 목소리를 높였다.


“내 말을 똑똑히 들어라. 나는 앞으로 마족들을 위해 험난한 여정을 하게 될 것이다.”


플러스 내 버섯과 안락한 삶을 위하여.


“이 자리에서 맹세하겠다! 나는 반드시 마검을 고쳐서 마왕성으로 귀환할 거다! 너희도 나를 믿어주길 바란다! 이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 마족이 반드시 승자가 될 것이다!”

-오오오오!!!!


되는 대로 떠든 건데 내 말이 마음에 들었는지 마족 병사들이 일제히 함성을 질렀다.

아까의 싸움이 저들의 마음에 불을 지핀 후라 더 쉬운 느낌이다.

대충 이걸로 마족들의 동의도 얻었다 치고······.

자, 그러면 이제 뭘 해야 하나?


“성녀. 그 [영광의 손]이 있는 곳까지 가는 길은 알지?”

“물론 알고 있습니다. [영광의 손]만이 아니라 황금용을 데리고 와야 한다는 것도 잊지 마세요.”

“알겠으니까. 출발준비나 서둘러.”

“아, 그 전에 한 가지 우려되는 게 있습니다만.”

“뭔데?”

“정말로 저 마족군단을 데리고 갈 건가요?”


비아가 8천의 마족군단을 가리켰다.


“그런데?”

“마족군단은 포기하세요. 어떤 나라에서도 국경을 열어주지 않을 겁니다.”


음. 그런가? 그 정도인가?


“그냥 뚫고 지나가는 건, 안 되겠지······?”

“그걸 지금 말이라고 하는 겁니까? 국경경비가 없는 산으로만 다닌다면 어느 정도 가능할지도 모르죠.”

“오? 그러면 되는 거 아니야?”


비아가 한숨을 쉬었다.


“그랬다가는 식당에서 밥을 먹거나 지붕 있는데서 자는 건 완전히 포기해야 할 겁니다. 식량도 전부 다 챙겨서 노숙으로 대륙 반대편까지 가는 거죠. 저는 그러고 싶지 않은데 그쪽은 그러고 싶으신가요?”


아니지. 그런 고생을 하고 싶진 않다.

가능한 안락하게, 빠르게 가는 게 목표니까.

그걸 위해 군대를 데려가려는 건데 군대 때문에 고생하면 본말전도다.


“일리 있는 말이야. 나도 8천명은 너무 많다고 생각하던 참이었거든. 4천명 정도로 줄이면 어떨까 해.”

“······.”


팔짱을 낀 비아가 눈살을 찌푸렸다.

안 된다는 모양이군.


“그럼 3천······?”


붉은 머리 아래의 눈매가 점점 매서워진다.


“······천명이면 되겠지?”

“······”

“알겠어. 인심 썼다. 오백!”

“그 오백이 어떤 마을이라도 들어가면 마을 사람들 전부 도망쳐 버릴 걸요? 그럼 식당이고 숙박이고 없는 겁니다!”


알았어. 소리 지르지 좀 마.

시끄럽잖아.

보명 은근히 다혈질이라니까?

결국 이십 명까지 내려가서야 겨우 오케이 사인이 떨어졌다.


“뭐, 그 정도라면 수행원이라고 둘러댈 수 있을 겁니다. 다만 뿔은 감추는 게 좋겠지만요.”


그렇게 해서 20명의 마족 정예병이 선출되었다. 뿔을 감출 겸 모두 두건을 쓰게 하니 뭔가 어둠의 수호병 같기도 해서 멋은 있다.

멋은 있는데 막상 이들을 보니 어째 애초의 취지에서 많이 멀어져버린 것 같다.

‘뭐 어떻게든 되겠지?’

생각에 잠겨 있는데 야일이 내 옆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마검을 회복하는데 같이 가는 건 누구야?”


왜 이러지? 어째 눈빛이 초롱초롱하네?

아까까지만 해도 검은 오라가 풀풀 풍기더니 얘 뭐냐.


“······흥.”


갑자기 다시 우울한 척을 해도 안 통한다고. 다 보인다.

세뇌를 반복하면서 뭔가 뭉친 게 풀린 모양이군.

하여튼 누가 가느냐 이거지?

뭐 왕궁 쪽에서는 성녀는 무조건 가야 하지 않을까?

비아 공주를 바라봤더니 고개를 끄떡끄떡한다.


“비아 공주님께서 가신다면 제가 동행하겠습니다. 공주님을 보호하는 것이 저의 사명이니까요.”


데르나가 한 발 앞으로 나왔다.

아무튼 이렇게 해서 왕궁 쪽에서는 비아 공주와 데르나. 일명 비-데 커플이 나선다. 거기에 수행원 다섯 명.

국왕 프라마가 자신도 가겠다고 나섰지만 주변에서 다 뜯어말렸다.


이번엔 마왕성 쪽이다.

나는 군단장들을 쭉 둘러보며 누구를 데리고 갈지 고민했다. 원래라면 내 안전을 위해 전부 데리고 가고 싶지만, 아마 모두가 반대하겠지.

군단장 중에 요툰은 마왕성에 있어야할 것이다. 자이렌이 없는 지금 군단장 중에 가장 서열이 높은데 빠지면 곤란하겠지.

그러면, 서열상 요툰 다음의 군단장이······.

나는 시선을 돌려 제3군단장 루카린을 바라봤다.


[괜찮은 선택이다. 루카린은 본래 방랑하던 마족 출신. 군단장 중에는 마왕성 주변 말고는 모르는 녀석들도 많은데 루카린은 그래도 인간 세상에 대해 익숙한 편이다.]


음. 그렇군.

루카린 역시 흔쾌히 동의했다.

그러면 여기에 한 명쯤 더하면 되지 않을까? 나는 샤사룬을 바라보았다.

그런데 샤사룬이 고개를 저었다.


“무슨 소리야? 나는 마왕성에 남아 있어야지.”


뭐? 어째서?

여행 같은 거 좋아할 줄 알았는데.


“마왕도 없고 섭정도 없는데 왕후라도 있어야지. 당연하잖아?”


나는 당황했다.

샤사룬을 보면 종종 아무 생각도 없는 것 같은데, 가끔씩 챙길 건 다 챙기는 것 같다.

어째 좀 섭섭하지만 샤사룬의 말대로다. 반대할 명분은 없다.

용사가 있더라도 요툰하고 샤사룬 정도는 있어야 위급한 일에도 대처할 수 있을 거다.

그리고 샤사룬의 말에 의하면 자신에게는 [고속이동]이라는 스킬이 있다고 한다.

자기 혈족 출신의 마족에게는 다 있는 거라나? 아무튼 그 스킬을 이용하면 상당한 속도로 비행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연락을 취할 수도 있을 거란다.


“내가 마왕성에서 왔다 갔다 하면서 소식도 전하고 용사에게 문제가 생기면 알려주도록 할게.”


음. 샤사룬의 말에 다들 고개를 끄떡인다. 마족들도 안심하는 분위기다. 그리고 다음의 한 마디가 쇄기를 박았다.


“여차하면 한 사람 정도는 데리고 나를 수 있는데, 비상시에는 유용하지 않겠어?”


음. 그건 정말 괜찮은 생각이다.

이쪽이 힘들 때 여차하면 성검이를 데려올 수도 있다는 이야기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물론 오가는데 시간이 꽤 걸리고 거기다 항상 연락할 수 있는 것도 아니겠지만 그래도 그게 어디냐.

자 그럼 샤사룬 말고 한 사람쯤 더 데리고 가야 할까?

군단장 중에 누군가를······.

그렇게 생각하며 좌중을 훑어보는데 뒷짐을 진 야일이 자꾸 내 주변을 얼쩡거렸다.


“······”

“왜?”

“아냐.”

“?”

“아니라니까.”


이런 식이다.

알짱알짱 거리니까 신경 쓰인다.

나는 한숨을 푹 내쉬었다.


“가고 싶으면 따라와.”

“정말?”


애처럼 기뻐한다.

웃는 모습은 거의 처음 보는 것 같다.


“근데, 네가 없으면 성검이 세뇌가 풀릴 수 있는 거 아니야? 같이 붙어있는 게 좋을 거 같은데?”

“아······, 그건 내가 어떻게든 해볼게!”


의외로 알퀴세르는 여기에 대해서는 별 말이 없다.

소리치면서 공주는 내버려두라고 할 것 같았는데 말이지.

그리고 레곤이 한 발 앞으로 나섰다.

자신도 따라가고 싶다고 한다.


“레곤은 어린 군단장이니까 이번 기회에 세상 구경을 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요툰과 루카린이 지지해서 결국 합류가 결정되었다.

그렇게 해서 마왕성 멤버도 정해졌다.

나, 야일, 루카린. 레곤. 그리고 정예병 20명.

총합 31명이 원정팀으로 꾸려졌다.


***


다음날 아침.

나는 왕궁 앞에 마련된 마차에 올라탔다.

신하들의 부축을 받고 국왕 프라마가 나왔다. 눈물을 줄줄 흘리면서 공주의 손을 잡고 한참을 놔주지 않는다.

나는 그동안 요툰을 불러 알퀴세르의 말을 전달했다. 마왕성을 잘 부탁한다는가 샤사룬을 잘 챙기고 밤에는 꼭 집에 들어오게 하라든가 하는 쓸데없는 이야기가 대부분이었다 .

이윽고 요툰과 토야르가 나머지 마족들을 데리고 마왕성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마차가 출발했다. 로벨 왕국의 서쪽 방향으로.

[영광의 손]이 있는 브로아 마법왕국까지 가려면 중간에 몇 개의 나라를 거쳐야 하는데, 그 중 첫 번째로 거쳐야 하는 곳이 하타 제국이라는 곳이란다.

그곳까지 가는 데 하루 넘게 걸린다. 그래도 수행 인원 숫자가 줄었더니 전원이 말을 타고 달릴 수 있어서 속도가 빨라졌다. 인원이 적으니 이런 점은 편하군.

느긋하게 가자.

나는 마차 쿠션에 누워버렸다.

내 앞자리에는 샤사룬과 성검이가 있었다.

샤사룬은 하루만 더 있다가 성검이를 데리고 마왕성으로 날아가기로 했다.

야일이 현재 성검이의 마지막 조정에 몰두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뇌가 풀어지지 않도록 확실히 정비해야 한다나?


“내 질문에 답해봐. 좋아하는 건?”

“성검!”

“어릴 때 남아 있는 기억이 있어?”

“있습니다!”

“눈앞에 초콜릿과 소시지가 있어. 어떻게 하고 싶어?”

“둘 다 먹겠습니다!”


아무리 봐도 쓸데없는 문답을 주고받는 것 같지만 본인의 말로는 성검이를 단단하게 조이고 닦고 기름 치는 것이라 한다.

아무려면 어때? 잠이나 자자.

그때였다.

뭔가 말을 타고 몰려오는 소리가 들렸다.


두두두두두두


괴성도 들려온다.


- 이얏호오!

- 워워워워!


이건 뭐지?

마창의 창을 열고 보니 낫이나 괭이 등을 든 일련의 농부들이 말에 타고 언덕을 내려오고 있다.

몸에는 가죽을 덧대어 방어구를 만들고 그 위에 사슬 체인을 칭칭 감았다.

놈들이 주변을 돌며 괴성을 지르고 유세를 한다.

이건 뭐야.

옆에 다가온 마차에서 비아가 고개를 내밀고 소리쳤다.


“그린 퀸의 무리들이에요!”

“그린 퀸?”

“인플레 당시에 이 주변 일대의 농장을 사재기해서 엄청난 식료를 저장한 여자에요. 왕국의 국민 중 상당수가 식료를 얻으려고 그린 퀸의 휘하에 들어갔어요. 이제 어엿한 무장 세력이 되어버려서 왕국에서도 손을 대질 못해요.”


무슨 농경풍 매드맥스 세계관이냐?

음. 이걸 어떻게 해결할까. 고민하다가 눈을 번쩍 떴다.

마침 ‘조정’도 대충 끝난 것 같고 이건 테스트해볼 좋은 기회다.


“성검아!”

“네!”

“저놈들 해치워라. 죽이진 말고.”

“성검의 이름으로!”


성검이는 마차 문을 열고 휘익 하고 날아갔다.

말에 탄 녀석 중 하나를 떨어뜨리더니 그 위에 올라탔다.

그 다음은 뭐. 저쪽이 이겨낼 리가 없다.

전부 얻어맞아서 말에서 떨어진다.

성검이가 환하게 웃는 게 많이 신난 것 같다.

세뇌 당한 거 맞나?


“그린 퀸이 잡혔네요. 대단한데요? 이 일대의 여왕인데······.”


그렇구만? 어디 누군지 얼마나 볼까?

얼마나 대단한 여자길래 왕국 안에 자치구를 만드셨어?

고개를 숙이고 끌려온 상대가 나를 올려다본다.

나는 잠시 ‘그린 퀸’을 바라보았다.

서로 간에 침묵이 깔렸다.


“빚쟁이 할머니······?”

“황금의 성자님······?”


그린 퀸이 그 빚쟁이 할머니였구나.

맨날 빚에 쪼들리는 척 하면서 나한테 돈 타내던 할머니였는데. 출세하셨구나.

할머니는 나를 보더니 반색하면서 성자님인 줄 알았으면 절대 습격하지 않았을 거란다.

아니 그건 습격이 일상이라는 말 아닌가요 할머니?

그러시면 안 되죠.

이걸 어떻게 처리하면 좋을까?

그때 비아 공주가 한 발 앞으로 나섰다.


“그린 퀸. 아시겠지만 저는 로벨의 공주입니다. 지금은 왕국이 흔들리는 상황이니 그대가 스스로 무장한 것에 대해서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로벨 왕국은 반드시 다시 일어날 것이에요. 제가 그렇게 만들겠습니다.”


비아 공주는 또박또박 말을 이어갔다.


“이 일이 해결되고 나면 아버님께 말씀드려서 그대에게 작위를 내리고 지금 차지하고 있는 땅도 영지로 인정하겠어요. 그러니 부디 왕국을, 왕가를 도와주세요. 그대 역시도 로벨룬의 후손, 로벨 왕국 사람이잖아요.”


고개를 숙이는 그린 퀸. 뭔가 마음이 흔들린 듯하다.

뭐 옆에서 노려보고 있는 나의 영향도 있긴 하겠지만.

할머니는 다시는 사람들을 습격하지 않을 것, 그리고 왕성의 사람들을 도울 것을 약속했다.


그리고 또 하루쯤 지나 달려가니 강이 나타났다.

강에는 큰 다리가 걸려 있고 그 앞에 병사들이 몰려 있었다.


“국경이에요.”


비아 공주의 설명이었다. 그런데 국경에 가까워지자 병사들이 소리치기 시작했다.


“멈춰라!”


어째 기세등등, 아니 살기등등하다.


“로벨 왕국에서는 그 무엇도 통과할 수 없다! 이는 하타 제국 황제의 명이다! 그 자리에서 멈추어 돌아가도록!”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돈주머니 용사 나가신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당분간 월화수목금 주5일 연재. 휴일은 쉽니다! 19.05.03 941 0 -
25 황제 알현 +2 19.04.26 1,264 11 15쪽
24 대체 어떤 놈이오? +2 19.04.25 1,311 12 13쪽
23 사랑의 화살꾼 +1 19.04.24 1,305 12 14쪽
» 선발 +1 19.04.23 1,362 11 15쪽
21 흑화와 세뇌 +1 19.04.22 1,406 11 13쪽
20 레벨이 비슷해졌네 +1 19.04.20 1,437 14 15쪽
19 성검용사 샌슨 +1 19.04.19 1,459 13 16쪽
18 진료와 상담 +1 19.04.18 1,533 16 13쪽
17 물론 짐작했다 +1 19.04.17 1,516 15 16쪽
16 얼마면 돼? +2 19.04.16 1,551 16 11쪽
15 로벨 왕국 +1 19.04.15 1,605 18 13쪽
14 문답무용의 네클리스 +1 19.04.13 1,629 15 11쪽
13 마검 깔고 앉아 봤어? +1 19.04.12 1,703 16 13쪽
12 자이렌의 유혹 +1 19.04.11 1,758 19 13쪽
11 마검찾기 +1 19.04.10 1,777 19 12쪽
10 마족 여인 샤사룬 +3 19.04.09 1,812 21 12쪽
9 마왕의 딸 +1 19.04.08 1,956 25 14쪽
8 마족지배 +1 19.04.06 2,013 27 10쪽
7 짐은 방패가 아니다 +1 19.04.05 2,223 29 14쪽
6 마왕 알퀴세르 +1 19.04.04 2,520 33 13쪽
5 황금의 산 +4 19.04.03 2,432 36 14쪽
4 데르나의 관점 +3 19.04.03 2,599 40 13쪽
3 무게경감 +7 19.04.02 3,035 48 13쪽
2 부활 +2 19.04.01 3,391 55 10쪽
1 *프롤로그 +2 19.04.01 3,811 58 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