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종우몽 님의 서재입니다.

돈주머니 용사 나가신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종우몽
작품등록일 :
2019.04.01 10:32
최근연재일 :
2019.04.26 07:30
연재수 :
25 회
조회수 :
74,978
추천수 :
937
글자수 :
145,028

작성
19.04.04 07:00
조회
2,518
추천
33
글자
13쪽

마왕 알퀴세르

DUMMY

“헉헉헉헉······.”


동이 트기 시작한 새벽녘. 동쪽의 산맥.

나는 울창한 숲 속을 달린다.

‘어, 어쩐지 이 비슷한 일이 있었던 것도 같은데~?!’

착각이겠지? 착각일 거야.

······슬프게도 착각이 아닌 것 같다.

차라리 왕국병사나 도적단이 나았다는 생각도 든다.

이번에는 마족 군단장인지 뭔지 하는 놈들이 쫓아오고 있으니까.


“인간! 거기 서라!”


머리에 뿔을 달고 무기를 든 마족병사들이 내 뒤를 바짝 추적한다. 어떤 놈은 박쥐같은 날개를 펄럭이며 하늘을 날아온다.

이번에야말로 정말 죽을지도 모르겠다. 하긴, 지금까지 버틴 것만으로도 용하긴 했지.

도망치면서 틈틈이 주머니를 휘둘렀지만 쫓아오는 마족 숫자가 너무 많아서 역부족이다.


“질긴 놈. 이 숲에서 도망칠 거라 생각하지 마라!”


군단장이란 녀석이 마법으로 검은 창을 만들어 던졌다.

지금까지의 마법보다 훨씬 강력해 보인다.

가까스로 몸을 숙여 피했지만, 바닥에 꽂힌 마법창이 폭발하면서 충격이 온몸을 강타했다.

재빨리 일어나 다시 달리는데, 들고 있는 돈주머니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이노옴! 당장 짐을 내려놓지 못할까!]

“시끄러워어!”


지금은 말하는 돈주머니를 상대할 시간이 없다.

수풀을 헤쳐나간 그때, 탁 트인 공간과 맞닥뜨려 다급히 발을 멈췄다.

시선을 아래로 내리자 까마득한 낭떠러지가 눈에 들어왔다.


“미치겠네!”


하늘을 날던 군단장이 지면으로 내려왔고 그 주위로 마족병사들이 몰려들었다.


“인간 주제에 성가시게 만드는 군. 그만 단념하고 죽어라.”


겉보기에 나보다 더 어려 보이는 마족 군단장이 손을 뻗었다.

손바닥 앞에 빛나는 문양이 떠올랐는데, 아마도 마법진인지 뭔지 하는 것인 거 같다.

뒤로는 절벽. 앞으로는 뿔 달린 녀석들.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는지······.


하루 전.

이세계로 전이된 지 대략 넉달이 지났을 무렵이다.

아마도 이세계 최초로 도시를 황금으로 묻어버린 장본인이 되어버린 나는, 가까스로 봉쇄를 빠져나와 다른 도시로 향할 예정이었다.

다행히 도적떼들은 전부 휩쓸려간 모양이고 병사들도 근방에는 없었다.

검문이고 격리고 간에 이런 판국에 유지될 리가 없다.

황금의 언덕을 터벅터벅 내려가는 나.

얼마 지나지 않아, 흙길 옆에 마부들이 휴식을 취하는 공터가 나타났다.

그곳에 세워진 게시판 앞으로 마부들이 몰려들어 있었다.


“무슨 일이죠?”


마부가 내 쪽을 보지도 않고 대꾸한다.


“정말 사악한 놈이 다 있네. 그려.”

“그래요?”


그쪽을 보니 이렇게 쓰여 있었다.


[악마의 마법사 저닐]


내 현상금 벽보가 붙어있었다.

그보다, 벽보에 그려져 있는 건 누구?

내 얼굴에는 있지도 않은 주름에 눈매도 과장되게 날카롭다.

혀를 내밀며 웃고 있는 모습은 진짜 악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거다.

포악한 비주얼에 미치광이 컨셉.

자아정체성이 흔들리는 현상금 벽보다.

거기다,

‘헉!’

밀 10포대였던 기존 현상금이 밀 30포대로 껑충 뛰어있었다.


-소문을 듣자하니 악마의 마법사가 이 근방을 지날 거라네?

-그 소문 정확해?

-그게 사실이라면 잡아야지. 밀 30포대면 얼마야 이게.

-너 바보냐? 나타나면 튀어야지. 마누라 친구 아들내미가 그러는데 녀석한테 찍히면 아주 잔인하게 고통 속에 죽는다던데?

-어떻게?

-음식대신 금화를 먹인데.

-끔찍한 놈!


나는 망토의 후드를 뒤집어쓰고 길을 되돌아갔다.

그리고 아까의 갈림길에 서서 고민했다.

‘음. 역시 도시는 안 되겠어. 그럼 어디로 가야하나.’

최대한 병사들이 쫓아오지 않을 만한 곳을 선택해야 한다.

그렇게 생각한 나의 시선은 한 쪽 방향에 고정되었다.

왕국에서 정확히 동쪽.

높은 산맥이 자리잡은 곳이다.

국경이라도 되는 듯 병사들이 지키고 있다.

다른 나라로 가는 경계라도 되는 모양이다.

나는 후드를 눌러쓴 채로 주변 사람에게 물어보았다.


“저쪽에 마을이 있나요?”

“있긴 한데······.”

“네 감사합니다!”


상대가 알아볼 것 같아 빠르게 대화를 마무리하고 등을 돌렸다.

상대가 황급히 나를 붙드는 것 같기에 달음박질로 벗어났다.

‘일단은 저쪽으로 간다.’

국경 너머에 마을도 있다면 결국 다른 나라가 아니겠는가.

그래 다른 나라로 가는 거야.


간단한 생필품을 사들인 후 금화 30주먹을 주고 검문소를 통과했다.

이제는 달라는 대로 주지는 않는다. 얼마냐고 정확하게 물어본다.

그래도 30주먹.

뭐랄까 아깝다기보다 번거롭다. 100원짜리 동전으로 값을 치르는 느낌.

그와 동시에 자신이 저지른 짓에 대한 회의감도 치솟는다.

원래 이럴 생각은 아니었는데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일단은 숲에 들어선 나.

대중없이 걷다보니 어느새 날이 저물었고, 나는 뒤늦게 잘 곳을 찾아 두리번거렸다.

‘이쪽에 마을이 있다고 했는데······.’

쉽게 찾기는 무리인 것 같다.

혹시 몰라 야영도구 등을 사놓긴 했지만 노숙하지 않을 수 있다면 그쪽이 더 좋은 건 말할 나위 없겠지.

하다못해 동굴이라도 발견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약 1시간을 더 걷자, 산길 측면에 있는 작은 오막살이가 눈에 들어왔다.


“오! 살았다.”


집으로 달려가 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아무도 살고 있지 않은지 인기척이 돌아오지 않았다.


“할 수 없지.”


밖에서 자는 것만큼은 피하고 싶었던지라, 돈주머니를 들어 올려 문을 살짝 건드렸다.

쿵!

문이 단번에 작살난다.

음. 문이 낡았나 보네.

살짝 닿았는데 부서진 거 보면.

안으로 들어와 집안을 살폈다. 둥근 나무통이 2단 선반과 바닥을 가득 채우고 있는 게 보였다.

아무래도 여기는 뭔가의 창고인 듯 싶다.

혹시 음식이 있지 않을까?

허기를 달랬으면 싶어서 아무 나무통이나 열어봤다.

그러자 익숙한 향기가 코를 간지럽혔다.

통 안에 든 건 술이었던 것이다.


“여기 술창고였어? ······땡 잡았네.”


이세계에 와서 매일 퍼마셨으므로 술에 대해서는 나름의 감식안을 갖추게 된 나였다.

확언하건데 이건 꽤나 좋은 술이었다.

나는 마셨다. 술로 배를 채우겠다는 일념으로 마시고 또 마셨다.

생각보다 맛있다. 도시에서 먹었던 값비싼 술만큼이나 끝내준다. 아니 그보다 나은 것도 같다.


“아아~ 조오쿤!”


그렇게 몇 시간동안 퍼마시며 나는 혼자 웃고 울기를 반복했다.


“아아~ 나 어쩌다 이렇게 됐냐······.”


남한테 베풀어본 적이 없다보니 너무 베풀어버렸다. 설마 사태가 이 지경이 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이쪽에서 수습하기엔 늦었고 나를 모르는 다른 나라로 가서 ‘조용한 부자’로서 살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국경을 넘었는데, 대체 얼마나 더 가야 사람이 사는 곳이 나온단 말인가.

솔직히 숲에 들어온 직후부턴 지리도 모르겠고 방향은 더더욱 감이 잡히지 않았다.


“모르겠다. 오늘은 마셔! 끅!”


반성의 술파티다.

그렇게 한 두 시간쯤 지났을까?

세상이 흐릿하고 나도 흐릿해질 무렵.


펄럭펄럭


날개짓하는 소리.

술창고의 입구 앞으로 뭔가가 날개를 펼치며 내려왔다.

새라고 보기엔 몸집이 큰 그림자였다.

그림자가 안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내가 켜둔 초의 빛 안으로 사람 정도의 몸집이 들어왔다.


“뭐냐. 인간인가?”


나는 술에 취해 부릅뜬 눈으로 상대를 올려다봤다.

거대한 검은 날개. 머리에 돋아난 뿔.

마녀처럼 긴 손톱에 사람과 다른 붉은 눈동자.


“감히 인간 주제에 짐이 소중히 숨겨둔 술창고에 들어오다니. 죽고 싶나?”


멋들어진 블랙으로 몸을 감싼 사내가 나를 매섭게 쏘아봤다.

평소 같으면 겁먹을 테지만, 지금의 나는 눈에 뵈는 게 하나도 없었다.


“끅! 넌 뭐야?”


예상 밖의 반응이었는지 사내의 표정이 어이없게 일그러졌다.


“하! 간덩이가 부었나보군. 짐이 누군지 모른단 말이냐?”

“몰라! 누군데?”

“네놈, 로벨 왕국 인간이 아니냐?”

“아마 그럴 걸?”

“나를 모른다고?”

“모르는데?”


사내는 어찌 반응할지 몰라 헛웃음을 치더니 말을 이었다.


“이 몸은 브라시아 대륙의 4대 마왕 중 일각이며 그 중에서도 선두를 이끄는, 이름하여 불멸의 알퀴세르이니라. 알아들었으면 이제 고개를 조아리고 예를 갖······.”

“거참 더럽게 시끄럽네. 똑바로 좀 말해. 브라지아······ 의 마님이라고?”


너무 술에 취해서 녀석의 말이 귓가에 웅웅 울려댄다.

녀석의 이마에서 힘줄이 곤두섰다. 동시에 녀석 주위로 검은 아우라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이 자식······ 방금 짐에게 뭐라고 했느냐?”


뭔가 굉장히 화가 난 표정이다.

그 마음을 모르는 내가 아니지.


“말퀴세르? 너도 술 한 잔 할래?”


바가지 가득 술을 담아 녀석한테 건넸다.


“뭐, 뭐라?!”

“하아··· 너도 많이 힘들었던 거지? 말 상대해줄 테니깐 속 시원하게 씨부려봐아.”


***


알퀴세르는 기가 막혀 할 말을 잃고 말았다.

과거, 로벨 왕국의 1만 군세를 쓸어버린 이후 로벨 왕국에서 자신을 모르는 자가 없을 줄 알았는데.

눈앞의 이 하등생물은 뭐지?

미친 인간이라고 결론내린 공포의 마왕이었다.


‘아니면 혹시 용사······?’


에이 그럴 리는 절대 없지. 딱 보기에도 별 거 없어 보인다.

하지만 혹시 모르니까.

그리 생각한 알퀴세르의 눈에 이채로운 안광이 감돌았다.

상대의 핵심 정보를 간파하는 효과가 있는 능력을 발동한 것.

과거 한 용사를 쳐 죽이고 얻은 능력이었다.

그렇게 꿰뚫어본 결과는······.

처참했다.


----

[인간 강전일 (전이)]

직업 : 부자 (Lv.1)

전이한 인간이다. 이쪽 세계에서는 노력 없이 부자가 되었지만 스스로 돈을 번 일은 없다.


*스킬

없음

----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였다.

예상보다도 형편없는 녀석이었다.

노력 없이 부자가 되었지만 스스로 돈을 번 적은 없다는 거지?


‘흠. 쓰레기였군. 그런데 ‘전이’는 뭐지? 이런 표시는 본적이 없는데······.’


아무튼 녀석은 소중한 술창고에 들어온 것도 모자라 마음대로 술을 퍼마시고 마왕인 자신을 업신여겼다.

생명을 존속시킬 수 없는 중대한 죄.

알퀴세르가 취해서 헤벌쭉 웃는 남자의 멱살을 우악스럽게 잡아들었다.


“이 하등한 종족 같으니라고! 네 죄를 뉘우치게 한 후 갈기갈기 찢어버리겠다!”

“그니까 진정하라고. 브라, 지아의 말퀴세르. 끅!”

“알퀴세르니라! 브라시아고! 네놈은 이 술이 얼마짜리인지 알기는 하냐?”

“뭐? 얼마냐고? 아 맞다. 너 이름이 뭐랬지?”

“닥쳐!”


알퀴세르의 손에서 검은 빛이 뿜어져 나왔다. 공기가 심상찮게 진동한다.

마법에 감싸인 손을 남자의 얼굴로 가져간다.


“야, 이 손 놔. 술 마시기 어렵잖아.”


알퀴세르에게는 이 인간을 찢어발기고 싶다는 생각만 남았다. 그런 말에 귀를 기울일 이유가 없다.

인간인데다가 레벨도 낮다.

고려사항 전무. 주의사항 없음.

있어도 쳐 죽일 텐데 없으면 말할 나위도 없다.


“야야 좀 놓으라고!”


남자가 투정하듯 손을 휙 들어 쳐내는데 당연히 그걸로 마왕의 힘을 뿌리칠 수 있을 리는 없다.

요지부동인 마왕의 손에 탁 가로막힌다.

당연히 느낌조차 없다.

그런데 그 손에 주머니가 들려 있었다.

휘익.

마왕의 손에 가로막힌 참에 주머니가 반원을 그리며 회전했다.

그리고 주머니는 정확히 알퀴세르의 머리를 향해 움직였다.

물론 알퀴세르는 주머니의 경로를 인지하고 있었다.

다만 분노로 인해 피하지 않았을 뿐이다.

이 벌레놈을 갈가리 찢어내는 게 더 급했으니까.

그런데······

알퀴세르는 뭔가 묘한 위화감을 느꼈다.


‘어라? 시간이 왜 느려진 것 같지?’


자신의 동작도 천천히.

별 거 없는 주머니의 움직임도 천천히.

심지어 자신의 사고는 더욱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태어난 순간부터가 지금까지가 눈앞에 책장을 넘기듯이 천천히 펼쳐진다.


‘어? 어?’


마마에게서 태어난 순간.

파파를 무릎 꿇린 순간.

모두를 복속시킨 순간.

로벨 왕국의 일만 군세를 패퇴시키고 마왕회의에서 의기양양하게 웃어대던 순간.

알퀴세르는 무슨 주마등이라도 보는 것 같은 환상에 빠졌다.


‘이런 건 죽기 전에야 나온다는 그거 아닌가?’


왜 자신에게서 지금 그런 게 나온단 말인가?

갸웃. 이상하네. 신기하다.

한편 주머니는 이제 알퀴세르의 머리에 막 닿은 참이었다.

이제 튕겨 나오겠지.

성검이라도 통할까 말까 할 판인데 무슨 주머니 따위가 자신에게 타격을 주겠는가?

그런데 알퀴세르는 주머니가 자신의 두개골을 ‘물컹’하고 짓누르고 파고드는 것을 목격했다.


‘어라?’


그럴 리가.

자신의 두개골이 무슨 푸딩으로 변했단 말인가?

아니 푸딩을 숟가락으로 떠도 저것보다는 저항감이 있을 것 같다.

그제서야 심상치 않다고 느낀 알퀴세르. 몸을 피하려 했다.

그러나 주머니는 이미 두개골을 뭉개고 ‘지나’가서 골수를 ‘통과’하는 중이었다.

뇌수가 뭉개지고 있으니 몸이 움직여지지도 않았다.

알퀴세르는 이 과정을 세세하게 느끼는 것으로도 모자라서 그 주머니에 자신의 골수와 피가 묻어나는 장면까지 끝까지 목격하고야 말았다.


쿠우우우우─────!!!


산속에 작은 폭음이 울려 퍼졌다.


작가의말

알퀴세르..미안..

지인에게 그림을 그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곧 표지를 바꿀 생각입니다. 

사실 전 지금도 마음에 들지만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돈주머니 용사 나가신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당분간 월화수목금 주5일 연재. 휴일은 쉽니다! 19.05.03 940 0 -
25 황제 알현 +2 19.04.26 1,262 11 15쪽
24 대체 어떤 놈이오? +2 19.04.25 1,311 12 13쪽
23 사랑의 화살꾼 +1 19.04.24 1,305 12 14쪽
22 선발 +1 19.04.23 1,361 11 15쪽
21 흑화와 세뇌 +1 19.04.22 1,406 11 13쪽
20 레벨이 비슷해졌네 +1 19.04.20 1,437 14 15쪽
19 성검용사 샌슨 +1 19.04.19 1,458 13 16쪽
18 진료와 상담 +1 19.04.18 1,533 16 13쪽
17 물론 짐작했다 +1 19.04.17 1,516 15 16쪽
16 얼마면 돼? +2 19.04.16 1,551 16 11쪽
15 로벨 왕국 +1 19.04.15 1,604 18 13쪽
14 문답무용의 네클리스 +1 19.04.13 1,628 15 11쪽
13 마검 깔고 앉아 봤어? +1 19.04.12 1,701 16 13쪽
12 자이렌의 유혹 +1 19.04.11 1,757 19 13쪽
11 마검찾기 +1 19.04.10 1,776 19 12쪽
10 마족 여인 샤사룬 +3 19.04.09 1,810 21 12쪽
9 마왕의 딸 +1 19.04.08 1,953 25 14쪽
8 마족지배 +1 19.04.06 2,011 27 10쪽
7 짐은 방패가 아니다 +1 19.04.05 2,222 29 14쪽
» 마왕 알퀴세르 +1 19.04.04 2,519 33 13쪽
5 황금의 산 +4 19.04.03 2,430 36 14쪽
4 데르나의 관점 +3 19.04.03 2,597 40 13쪽
3 무게경감 +7 19.04.02 3,034 48 13쪽
2 부활 +2 19.04.01 3,390 55 10쪽
1 *프롤로그 +2 19.04.01 3,809 58 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