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종우몽 님의 서재입니다.

돈주머니 용사 나가신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종우몽
작품등록일 :
2019.04.01 10:32
최근연재일 :
2019.04.26 07:30
연재수 :
25 회
조회수 :
74,971
추천수 :
937
글자수 :
145,028

작성
19.04.20 09:00
조회
1,436
추천
14
글자
15쪽

레벨이 비슷해졌네

DUMMY

이곳은 왕도 로벨라인 바깥의 넓은 공터.

황야가 펼쳐진 이 장소를 선택한 이유는 다른 게 아니다.

이 대결을 마족들 전부가 볼 수 있어야 한다고 군단장들이 주장한 탓이다.

무례를 범한 용사가 어떻게 처리되는지를 모두가 보아야 한다나?

‘아니 그럴 필요는 없는데······.’

솔직히 안 그러고 싶다.

그런데 거부할 명분이 없다.

지금 왕도 밖의 공터에서 나와 성검용사를 둘러싼 8천 명의 마족들이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심지어 로벨 왕국의 대신들마저 눈을 빛내고 있다.

그런데, 1대1로 뜨면 내가 이길 수 있을까?

궁금하네.

나는 주머니를 들어 성검용사의 스테이터스를 확인했다.

띠링~


--------------

[성검용사 샌슨 (자연산)]

직업 : 성검용사 (Lv. 211△)

평범한 나무꾼으로 우연히 성검을 손에 넣어 용사가 됐다. 성검의 가호를 받아 공격력과 방어력이 급격히 증가했으며 고유 스킬의 사용도 가능. 단 몇몇 스킬은 재능의 한도에 의해 등급이 하락하였다.


*스킬

[광격]SS, [성검의 활용]S, [내구]S, [수호의 방패]S, [자가 치유]A, [체력]A, [체술]A, [집중]A, [벌목]C, [도끼술]C ······ 이하 생략

-----------


음. 상당하네.

알퀴세르 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상당한 스펙이다.

내가 본 중 두 번째는 되는 것 같다.

그런데 저 ‘자연산’ 표시는 또 뭐지?

레벨 옆에 붙은 기호는 또 뭐고?

고개를 갸웃하는데 알퀴세르가 말을 걸었다.


[저딴 놈 별 거 아냐.]


알퀴세르가 심드렁하게 말한다.


“응? 너랑 비슷해 보이는데?”


[이놈아. 내가 지금 몸이 없어서 원래 쓰던 기술들 대부분이 다 날아가 버린 거다. 내 흑마법이랑 검술이 어느 정도인지 네가 몰라서 그렇다!]


흠. 그런가? 그렇구만.

하긴 지금 주머니에 달린 건 전부 패시브 스킬뿐이지.


[별 거 아닌 놈이지만. 녀석의 공격을 받으면 위험할 순 있겠군. 웬만하면 나에게 그랬던 것처럼 일격에 끝내는 게 좋다.]


아니 난 너한테 일격을 날린 기억이 없다니까······.

그래도 알퀴세르의 말대로다.

지금의 나로서는 녀석의 공격을 당해낼 수 없을 것.

[마족지배]나 [마족마법방어] 같은 건 마족에게나 통하는 스킬이고 만일 운 나쁘게 성검을 맨 몸으로 받으면 죽어버리겠지.

돈 주머니야 무적이지만 나는 전혀 무적이 아니다.

응? 그러고 보니······. 내 스테이터스는 어떻게 되어있지?

나는 아직 내 스테이터스를 확인해본 적이 없다.

‘함 봐볼까? 그런데 자신의 스테이터스는 어떻게 보는 거지?’

자신을 어떻게 보냔 말이지.

알퀴세르에게 물어보니 눈꺼풀의 안쪽을 본다고 생각하란다.

나는 돈주머니를 들고 말대로 해보았다.

그랬더니, 띠링~하고 [신안]이 발동했다.


-----------

[강전일 (전이)]

직업 : 황금전사 (Lv.73)

전이한 인간이다. 황금이 든 주머니로 마왕을 때려잡았기 때문에 황금전사가 되었다. 딱히 일반 전사하고 다를 건 없다.


*스킬

[돈 뿌리기]C, [주머니 휘두르기]D, [주머니 막기]E, [회피]D

-----------


오, 되네?

하지만 잠시 동안 말을 잊었다.

황금전사라고 되어 있어서 좀 기대했는데 별거 없었다.

헷갈리게 이름이 괜히 멋있고 그래!

그리고 스킬은 또 왜 저래!

레벨이 73인건 좀 놀랐는데 아마 알퀴세르와 자이렌 같은 강자를 쓰러뜨려서 많이 오른 것 같다.

하지만 스킬은 정말 별로다. 심지어 내가 본 스킬 구성 중에 가장 별로다.

‘그래도 막기랑 회피 관련 스킬이 하나 있긴 하네······.’

E급이랑 D급이지만.

저쪽은 맛이 간 놈이긴 하지만 S가 잔뜩 붙어 있고.


“저닐! 각오는 됐나?! 이곳은 오늘 너의 무덤이야!”


용사가 성검을 쳐들고 멋들어지게 자세를 잡는다.

상당히 숙련한 동작인지 어째 폼이 난다.

그에 맞서 나도 돈주머니를 들고 한 번도 잡아본 적 없는 자세를 잡아본다.

놈과 서로 대칭을 이루었다.

어째 기사와 기사가 대결 전에 예를 갖추는 것만 같다.


-오오오!!!


데르나마저 고개를 끄떡인다.

뭔가 있어보였는지 마족들이 환호한다.

그런데 다음 순간 성검이 빛을 뿜기 시작했다.

환한 빛을 온 몸에 받고 있는 성검기사 샌슨.

젠장.

주머니에는 빛을 내는 기능이 없잖아!


“야 넌 빛나는 기능 같은 거 없어?”

[······그런 게 왜 필요하냐?]


질 순 없지. 절대 질 순 없다.

나는 주머니를 제자리에서 빙글 돌렸다.

그리고 아래로 내린 후 조금 흔들다가 휙 하고 올려쳤다.

예의 ‘골프 동작’이다.


쿠오오오오오오오~~~~~~


주머니의 힘으로 거대한 모래먼지가 일어난다.

그것은 마치 모래의 용.

필살의 흙먼지가 성검의 빛을 가려버렸다.

이윽고 먼지가 가라앉기를 기다려 나는 성검용사를 향해 손가락을 까딱 한 후 훗 하고 웃어보였다.



[내가 본 중에 제일 병신 같은 기싸움이군.]


이것이 알퀴세르의 평가였다.

하지만 이 기세 대결은 아무래도 내가 이긴 것 같다.

용사 놈이 으득 하고 이를 악무는 것이 보였기 때문이다.

이윽고 빛에 휘감긴 성검을 겨누고 용사가 돌진했다.


“각오해라 저닐! 성거어어엄의 힘으로!!!”


알퀴세르가 바로 소리쳤다.


[저니일! 저 시건방진 녀석의 머리를 날려버려라!!]


넌 아까까지 쿨한 척 하더니 왜 흥분하고 그러냐.

걱정 말게나. 내게도 다 계획이 있다구.

바로 이런 계획이지!

나는 돈주머니를 양손으로 거머쥐고 마구잡이로 휘둘렀다.


붕붕붕붕붕붕


강한 녀석이 다가올 때 절망한 녀석이 미친 듯이 막대기를 휘두르는, 그런 영화 장면이 떠오른다.

보이면 추한 기술이다.

남에게는 결코 보이고 싶지 않은 기술이다.

그러나 상관없다.

주머니를 휘두르자마자 흙먼지가 가득 피어올랐기 때문이지!

그리고 폭풍 같은 바람이 소용돌이치기 시작했다.

나는 이때다 하고 소리쳤다.


“피어올라라 모래의 용이여!!!”


보이진 않지만 목소리는 들리겠지.

뭔가 대단한 기술을 썼다고 생각할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모래 먼지 너머로 마족 8천 명의 함성이 들려왔다.


- 우아아아아아아!


모래 속에서 나와 용사가 격돌한다!

뭔가 멋있지만 아무도 볼 수 없는 이 순간.


“받아라! 이것의 나의 성검이 가진 최강의 기술! 광겨어어억!!!”


용사가 성검을 높이 들고 모래먼지를 헤치며 달려들었다.


“히익!”


나는 데굴데굴 굴러 피했다!

[회피]D가 괜히 있는 건 아닌지 어떻게든 피하긴 피했다.

모래먼지 때문에 저쪽의 겨냥이 정확하지 않았던 것도 한 몫 한 듯하다.

빛나는 참격이 내가 있던 자리를 거대하게 베고 지나갔다.

거기서 멈추지 않고 모래폭풍을 꿰뚫어 하늘까지 올라갔다.

정말 위험했다.

내가 그곳에 있었으면 아마 죽었을 거다.

다행히 난 그곳에 없었지만.


“미친 위력이군!”

[별 거 아냐! 측면을 노려!]


별 거 아니긴 뭐가 별 거 아냐······.

맞으면 내가 백 명이 있어도 죽을 것 같다.

주머니로 막으면 된다고 해도 정확하게 타이밍에 맞춰 주머니를 들어올린다는 게 쉽지 않다. 심지어 저 놈이 소리치면서 공격하는데도 그렇다.

이건 어떻게든 이쪽에 유리한 흐름을 만들어내야 하는데.

나는 바닥을 엉금엉금 기어 자리에서 멀어졌다.

그리고 주머니를 들어올렸다.


[공격을 해! 그냥 마구 공격해라!]


야야 너 왜 그렇게 열혈이 됐냐.

무조건 다 위로 올라가서 슛 하라는 축구 감독 같잖아.


[네놈은 공격에 강점이 있다! 공격에 나서!]


음. 일리가 없는 말은 아니다.

나는 주머니를 휘익 하고 세게 휘둘렀다.

그러자 충격파가 용사 주변을 덮쳤다.


“큭!”


용사가 이를 악물고 검을 들어 버틴다.

성검의 빛이 더욱 강해졌다.

나는 또 한 번 주머니를 휘둘렀다.


“큭! 비겁한!”


용사가 다시 이를 악물었다.

음. 비겁하다는 말은 최고의 찬사지.

네가 말해줘서 이게 통한다는 걸 알았다.

더 빠르게 돌려주마.


-----------

[주머니 휘두르기]D

- 돈주머니를 더 빠르게 휘두른다.

- 돈주머니를 더 정확하게 휘두른다.

-----------


본래도 휘두르기 좋은 주머니인데 여기에 스킬의 힘도 더해져 있다.

마구잡이로 휘두르는 것 같아도 뭔가 쓸데없는 힘의 낭비가 줄어든 느낌이 든다.

빙글빙글빙글 잘도 돌아간다.

나는 돈주머니를 빠르게, 엄청 빠르게, 최대한 빠르게 몸 주위로 휙휙 돌렸다.


휙휙휙휙휙휙휙휙휙휙휙휙휙휙휙


그러자 강력한 충격파가 일대에 휘몰아치며 황야를 뒤흔들었다.

공기가 찢어지는 듯 갈라지며 무슨 연막이라도 풀어놓은 듯 모래폭풍이 퍼져나갔다.

나는 돈주머니를 들고 회전하며 계속 전진했다.

뭐가 어떻게 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효과가 있다. 마족들이 환호하는 소리가 들린다. 잘 보이진 않지만 뭔가 대단해보인다 이거겠지.

성검용사는 자신도 모르게 뒤로 밀려나고 있었다.


“으윽! 뭐냐 그 위력은······! 그럴 수가!”


그러더니 그 눈이 빛나기 시작했다.


“아니야! 성검은 지지 않아! 내가 여기에서 지면 로벨 왕국 사람들은 누가 지킨단 말이냐!”


용사는 다리를 벌려 폭풍에 버티며 검을 높이 치켜들었다.


“내 모든 힘과 마음을 이 일격에 걸겠어! 악을 처단한다!”


아 이렇게 주인공 같은 녀석이 있을까.

나는 감탄했다.


[오오! 이것이 너의 전략이었단 말이냐?! 과연! 짐을 죽인 실력자답구나! 하하하! 이제 공격! 공격하라!]


야. 아무리 그래도 빙빙 돈 다음에 바로 공격에 들어갈 수는 없다구.

그리고 그건 내 전략이 아니야.

그 참에 용사가 달려들었다.

그야말로 온 힘을 다한 공격인 모양이었다.


“광겨어어어어어어어억!!!!!”


검에서 나오는 빛이 한층 강해졌다.

녀석의 최고 스킬임에 틀림없는 [광격]SS.

빛무리가 허공에 꿰뚫는다.

나는 다시 바닥을 데굴데굴 굴러 피했다.

녀석이 보기에는 흙먼지 속으로 굴러 들어가는 것처럼 보이겠지.


“어디냐! 이 비겁하고 사악한! 나와라!”


내가 왜 나가냐.

그리고 지금이다!

나는 손에 들고 있는 걸 휘익 뿌렸다.

검이 빛나고 있으니 모래먼지 속에서도 위치를 파악하는 건 너무 쉽다.


“윽!”


내가 손에 쥐던 있는 모래먼지가 녀석의 눈을 향해 날아갔다.

아까 데굴데굴 구르면서 챙겨둔 것이다.


“큭! 이 무슨 비겁한!”


응. 비겁해서 미안.

용사는 지금 눈이 보이지 않는다.

이것이 내가 노리는 순간이었다.


[정말 비겁하구나······ 비겁하다······ 네놈은 마족보다 더 비겁한 놈이야······.]


비겁해서 참 미안하네.


“어디냐! 어디에 있는 거냐! 어디냐아!”


눈을 뜨지 못하는 용사.

눈을 뜨고 있을 때도 내 쪽이 잘 보이진 않았을 거다.

지금은 아예 보이지도 않을 테고.

반면 나는 그가 서 있는 곳이 훤히 보인다.

성검이 환하게 빛나고 있으니 모를 수가 없다.

이때다!


“용사!”

“어디냐아!”

“받아라!”


네놈이 소리치면서 공격했으니 나도 그렇게 해주지.

나는 주머니를 휙 하고 휘둘렀다.

눈을 뜨지 못하는 성검용사는 검을 들어 막으려는 시늉을 했다.

빛을 내품는 녀석의 성검과 나의 주머니가 허공에서 충돌했다.


파삭


그리 큰 소리는 나지 않았다.

굳이 말하자면 유리막대가 부러지는 소리?

성검은 빛을 잃고 반 토막이 나버렸다.

너무나도 허무하게 툭 하고 위쪽이 떨어져나갔다.

용사놈은 잠시 당황한 눈치였지만 상황을 파악하진 못한 것 같았다.

하지만 곧 실눈을 떴고, 자신이 든 검이 부러졌다는 것을 알아버렸다.


“아, 아아아아아아······, 내 성검이이이이이!”


안 됐군.

이 장면을 찍어서 소장하고 싶다.

‘용사의 비탄’이라는 정도의 제목으로.

그런데 그 순간 녀석의 기운이 뭔가 변한 듯한 느낌이 들었다.

뭐랄까 온도가 뚝 떨어진 느낌이라고 할까. 기운이 희박해진 느낌이라고 할까.

나는 [신안]으로 용사의 정보를 확인해보았다.

그리고 놀라버렸다.


--------------

[성검 없는 나무꾼 샌슨]

직업 : 나무꾼 (Lv. 82▽)

성검을 장착하여 올라간 레벨 및 강화수치가 초기화되었다. 성검으로 얻은 스킬의 대부분도 잃은 상태.


*스킬

[체력]D, [집중]D, [벌목]C. [도끼술]C, [불피우기]D, [장작패기]D ······ 이하 생략

-----------


‘어라? 나하고 레벨이 비슷해졌네?’

기존에 211이었던 레벨이 82까지 떨어진 것이다.

레벨뿐만이 아니라 성검용사가 가지고 있었던 스킬이라든지 하는 게 대폭 사라지고 직업조차 바뀌었다.

문득 아까 성검용사의 스테이터스를 봤을 때가 떠올랐다. 성검의 가호를 받아 공격력과 방어력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되어있었다.

지금은 성검이 부러져서 그 효과가 없어진 것일까?

그래도 82나 되는 건 그간 쓰러뜨린 적들이 있기 때문인 듯하다.

‘성검은 레벨도 올려준단 말인가?’

그렇다면 마검도 이와 비슷한가? 그렇게 생각하면 마검에 목을 매는 이유도 알 것 같군.

뭐 이놈의 사정은 내가 알 바 아니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있다.

이제 이놈의 레벨은 나와 비슷하다.

그렇다면······.

나는 빙긋 웃으며 망연자실 서 있는 용사의 멱살을 움켜쥐었다.

그리고 허공으로 들어올렸다.


스윽.


오 폼 난다.

이 순간 바람이 불며 장내에 가득한 모래먼지를 날려버렸다.

그리고 주변의 관객들이 그 모습을 보았다.

타이밍 한번 제대로군.


- 우와와와와와와와와와와와와!


이것은 마족 군단 8천명의 환호성.


- 킬! 킬! 킬! 킬! 킬! 킬!


군단에 의해 커다란 구호가 연호되었다.

‘음. 죽일 생각까진 없는데.’

그래도 본때를 보여주지 않으면 안 될 거다.

나는 녀석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

아무 스킬 효과도 없는 그냥 주먹질이다.


퍽!


그리고 패기 시작했다.


퍽! 퍽! 퍽! 퍽! 퍽!


때리다보니 개 패듯 패기 시작했다.

생각해보면 이놈 완전 용사계의 낙하산 아니야?

성검으로 때우고 있어.

아니면 용사란 건 다 이런 건가?

뭐 나도 주머니 빨이니까 크게 다른 건 아니다마는.

그런 생각을 하며 계속 때렸다.


퍽! 퍽! 퍽! 퍽! 퍽!


마지막으로 한 대 더 때렸다.


퍽!


용사가 슝 하고 나가 떨어졌다.

그러자 함성이 더 커졌다.


- 우워워워워워워!!!

- 섭정님께서 이겼다아아아!!!

- 용사를 맨주먹으로 때려 잡았다아아아!


마족 병사들은 쓰고 있는 투구를 벗어던지기까지 한다.

이렇게 해서 성검용사와 사악한 마법사의 대결은 이쪽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나는 한 손에는 주머니를 또 한 손에는 반쯤 기절한 샌슨의 멱살을 잡고 들어올렸다.

함성이 더 거대해진다. 반면 인간들은 뭔가가 불편하면서도 어중간한 표정을 짓고 있다.

용사가 이기기를 바란 녀석들도 있었겠지.

나는 마족 병사들의 환성에 손을 들어 답하며 생각했다.


‘자 이제 이놈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돈주머니 용사 나가신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당분간 월화수목금 주5일 연재. 휴일은 쉽니다! 19.05.03 940 0 -
25 황제 알현 +2 19.04.26 1,262 11 15쪽
24 대체 어떤 놈이오? +2 19.04.25 1,311 12 13쪽
23 사랑의 화살꾼 +1 19.04.24 1,305 12 14쪽
22 선발 +1 19.04.23 1,361 11 15쪽
21 흑화와 세뇌 +1 19.04.22 1,406 11 13쪽
» 레벨이 비슷해졌네 +1 19.04.20 1,437 14 15쪽
19 성검용사 샌슨 +1 19.04.19 1,458 13 16쪽
18 진료와 상담 +1 19.04.18 1,533 16 13쪽
17 물론 짐작했다 +1 19.04.17 1,516 15 16쪽
16 얼마면 돼? +2 19.04.16 1,551 16 11쪽
15 로벨 왕국 +1 19.04.15 1,604 18 13쪽
14 문답무용의 네클리스 +1 19.04.13 1,628 15 11쪽
13 마검 깔고 앉아 봤어? +1 19.04.12 1,701 16 13쪽
12 자이렌의 유혹 +1 19.04.11 1,757 19 13쪽
11 마검찾기 +1 19.04.10 1,776 19 12쪽
10 마족 여인 샤사룬 +3 19.04.09 1,810 21 12쪽
9 마왕의 딸 +1 19.04.08 1,952 25 14쪽
8 마족지배 +1 19.04.06 2,011 27 10쪽
7 짐은 방패가 아니다 +1 19.04.05 2,222 29 14쪽
6 마왕 알퀴세르 +1 19.04.04 2,517 33 13쪽
5 황금의 산 +4 19.04.03 2,430 36 14쪽
4 데르나의 관점 +3 19.04.03 2,594 40 13쪽
3 무게경감 +7 19.04.02 3,033 48 13쪽
2 부활 +2 19.04.01 3,390 55 10쪽
1 *프롤로그 +2 19.04.01 3,809 58 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