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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미엔 님의 서재입니다.

이기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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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리미엔
작품등록일 :
2022.05.11 23:10
최근연재일 :
2022.09.15 18:00
연재수 :
33 회
조회수 :
994
추천수 :
17
글자수 :
212,042

작성
22.05.13 22:11
조회
35
추천
1
글자
14쪽

5화. 발각

DUMMY

5화



“나 왔어.”


레온이 집 안으로 들어오며 말했다.

그러자 부엌에 있던 알렌이 후다닥 나오며 레온을 맞이했다.


"수고했어. 고마워."

"여기. 잘 골라왔는지는 모르겠어."


레온이 봉투를 건넸다.

채소가 몇 가지 담겨있었다.

알렌은 채소의 상태를 살피더니 레온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잘 골라왔네. 수고했어. 진짜 고마워."

"고맙긴. 형 나가는 거 신경 쓰이잖아. 어려운 일도 아니고."


알렌은 말없이 웃어보였다.


저녁 준비를 하는데 채소가 없었고, 사러 나가야 했지만 혹시 누가 표식을 볼까 불안해 레온을 시켰다.

해가 졌지만 불안한 건 어쩔 수 없었다.


"레온 오빠! 이거 봐!"


아리엔이 레온을 불렀다.

레온은 고개를 돌려 아리엔의 손에 들린 걸 보았고 눈살을 찌푸렸다.


"...저게 뭐야?"


알렌이 피식 웃으며 말했다.


"꽃.. 이라는데."

"저게?"

"오빠!"


아리엔이 레온을 부추겼다.

결국 레온은 아리엔에게 다가가 꽃이라고 주장하는 무언가를 받았다.

알렌은 그 모습을 보며 웃다가 다시 표정을 굳혔다.

혹시라도 들켜 동생들만 남겨두게 될까 너무 불안했다.


"배고파.."

"형, 아리엔 배고프대."


그런데 지금은 불안함보다 동생들 밥 먹이는 일이 더 급했다.


"금방 해줄게. 조금만 기다려."


알렌은 다시 웃어보이며 얼른 부엌으로 들어가 저녁 준비를 마무리했다.



*



다음날 아침.

잠에서 깬 알렌은 한숨부터 쉬었다.

또 하루가 밝았다.

오늘 하루도 들키지 않고 잘 보내야 했다.


알렌은 머리를 뒤로 넘기며 자리에서 일어나 목이 있는 옷으로 갈아입었다.

어제 입었던 옷보다 조금 더 짧아서 최대한 올려야지 표식이 겨우 다 가려졌다.

마음 같아서는 어제 입었던 옷을 또 입고 싶었지만 땀을 너무 많이 흘리는 바람에 그럴 수 없었다.


"...이 정도면 되겠지."


알렌은 스스로를 안심시키며 동생들 방으로 향했다.

조심스레 방문을 열어보니 아리엔은 아직 곤히 자고 있었다.

알렌은 문을 살짝 닫고 레온의 방문도 열어보았다.

레온도 아직 자고 있었다.


-...안 들킬 수 있겠지?


어젯밤, 아리엔을 재우고 나온 알렌에게 레온이 한 말이었다.

알렌은 바로 안 들킬 수 있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쉬이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알렌은 속으로 조용히 한숨을 쉬며 방문을 닫으려고 하였다.

그때 레온이 깼다.


"형?"

"아, 깼어?"


레온은 눈을 감은 채로 고개를 끄덕였다.


"좀 더 자도 돼."

"아냐."


레온이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 눈을 비비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일어날래."

"그래, 그럼."


알렌은 레온을 데리고 방에서 나왔다.


"잠 좀 깨고 있어. 아침 해서 줄게."

"응.."


레온이 거의 눈을 감은 채로 말했다.

알렌은 웃으며 몸을 돌려 부엌으로 향했고, 그때 아리엔의 방의 문이 열리는 것을 보았다.


"오빠..."

"왜 이렇게 빨리 일어났어?"


알렌이 아리엔은 번쩍 안아들며 물었다.


"그냥..."


아리엔도 비몽사몽한 상태로 말했다.

알렌은 피식 웃으며 레온 옆에 아리엔을 앉혀두고 다시 부엌으로 향했다.


잠시 후, 알렌이 아침을 차려왔고, 서로 기대 자고 있는 동생들을 발견했다.


"더 자라니까."


알렌은 웃으며 동생들에게 다가가 깨웠다.


"이제 일어나. 아침 먹어야지."

"응.."


레온과 아리엔은 겨우 눈을 뜨며 식탁 앞에 앉았다.


그런데 그때 누군가 집 문을 두드렸다.


"계십니까?"


굵은 남자 목소리.

알렌은 놀라 문 쪽을 보았고, 레온은 눈을 번쩍 떴다.


"누구야?"


아리엔이 물었다.


"오빠가 나가볼게. 먹고 있어."


알렌은 불안함을 애써 지우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형..."


레온이 불안한 눈빛으로 알렌을 올려다보았다.

알렌은 웃어보이며 말했다.


"괜찮아."

"계십니까?"


더 커진 목소리에 알렌은 얼른 문으로 다가갔다.


"누구십니까?"


알렌이 문 앞에 서서 물었다.

하지만 남자는 자신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다.


"일단 문부터 열어주시겠습니까?"

"누구신지 말씀해 주시면 열어드리겠습니다."


알렌이 주먹을 꽉 쥐며 말했다.

동생들도 있는 상황에 함부로 열 수 없었다.


알렌의 말에 남자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리고 다른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럼 이거나 좀 열어주시죠."


다른 남자가 문 위쪽에 있는 조그마한 구멍을 막은 문을 툭툭 두드리며 말했다.

아까 목소리보다는 조금 더 얇았지만 말투는 더 강압적이었다.


알렌은 한 번 더 누구냐고 물어볼까 했지만 괜히 건드려서 좋을 게 없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작은 문을 열었다.

눈높이에 있는 가로로 긴 이 문은 밖에 누가 있는지 보기 위한 문이었다.

그 문을 연 순간 알렌은 놀랄 수 밖에 없었다.

밖에 군인들이 다섯 명 정도 서있었고, 그 앞에는 '찾은자'가 서있었기 때문이다.


"찾은자.. 이십니까?"


알렌이 물었다.

오른쪽 턱 밑에 표식이 선명하게 있었다.


알렌이 물었지만 '찾은자'는 대답하지 않고 그저 알렌만 빤히 보고 있었다.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알렌이 떨리는 목소리를 겨우 감추며 물었다.

하지만 '찾은자'는 대답하지 않고 군사에게 명령했다.


"열어."


군인들은 고개를 딱 숙이더니 바로 문으로 달려들어 억지로 뜯어내려고 하였다.

알렌은 놀라 손잡이를 잡고 물었다.


"갑자기 왜 이러십니까?"


'찾은자'는 알렌을 보며 이제야 대답했다.


"그건 네가 더 잘 알 텐데."


더 이상의 존대는 없었다.


"제가 뭘 잘못했다고 이러십니까?"


알렌이 흔들리는 문을 몸으로 밀며 물었다.

하지만 '찾은자'는 대답해주지 않았다.


"형?"


그때 레온이 부엌에서 나왔다.

알렌은 화들짝 놀라며 부엌 쪽을 보았고 아리엔을 뒤에 숨긴 레온을 보았다.


"방에 들어가 있어. 절대 나오면 안 돼. 절대."

"으, 응."


레온은 알렌의 말에 따라 아리엔을 데리고 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았다.


"가족이 있나본데, 일 키우고 싶지 않으면 그냥 열지."


'찾은자'의 말에 알렌의 몸에 순간 힘이 빠졌고, 그 때 문이 벌컥 열렸다.


"확인해."


'찾은자'가 명령했다.


"자, 잠깐만요. 무슨 일로 이러시는지 설명부터.."


알렌은 눈치를 보며 천천히 뒤로 물러났지만 바로 군인들에게 잡혔다.


"왜 이러세요? 일단 놓고 얘기하시죠!"


몸부림을 쳐봤지만 빠져나갈 수 없었다.

군인 하나가 알렌의 목 쪽으로 손을 뻗었고, 알렌은 놀라 고개를 홱 돌리며 붙잡힌 팔을 빼려고 하였다.

하지만 빠지지 않았다.


"뭐해?"


'찾은자'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그러자 군인 하나가 몸부림치는 알렌의 배에 주먹을 꽂아넣었다.


"억!"


엄청난 충격에 알렌은 무릎을 꿇고 말았다.

그와 동시에 알렌의 왼쪽에 있는 군인은 옷의 목 부분을 확 잡아내렸고, 알렌의 목에 있던 표식이 드러났다.


"어억.. 윽.."


알렌은 겨우 숨을 쉬며 '찾은자'를 올려다보았다.

'찾은자'는 알렌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끌고 가."

"네."


군인들이 알렌을 끌고 나갔고, 알렌은 끌려나가며 '찾은자'를 계속 보았다.

하지만 '찾은자'는 알렌에게 조금의 눈길도 주지 않았다.



*



“어디로 가는 겁니까?”


알렌을 끌고 나온 사람들은 집 뒤로 돌아가 점점 사람이 드문 곳으로 가고 있었다.


“가면 알겠지.”


‘찾은자’가 알렌에게 눈길을 주지도 않은 채로 말했다.


"···이제 좀 놔주시죠. 제가 걸어가겠습니다."


이제 겨우 배를 맞은 충격에서 벗어난 ​알렌이 ‘찾은자’의 뒷모습을 노려보며 말했다.

하지만 양 옆의 군인은 알렌을 놓아주지 않았다.

그래서 알렌은 앞에 걸어가고 있는 '찾은자'에게 말했다.


"순순히 따라가겠습니다. 놔주시죠."


알렌의 말에 '찾은자'가 멈춰서더니 뒤를 돌아보았다.


"어디 가는지도 모르면서 놔달라고?"

“따라가면 되지 않습니까.”


‘찾은자’는 알렌을 빤히 보았다.

그리고 옆에 있던 군인에게 물었다.


“주변에 사람은?”

“없습니다. 시작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알렌은 순간 불안해졌다.

대체 뭘 시작한다는 것일까.


주위를 둘러보던 ‘찾은자’는 다시 알렌을 보며 말했다.


“후회하지 말고 순순히 잡혀있는 게 좋을 거다.”


알렌은 무슨 소리를 하느냐는 눈빛으로 ‘찾은자’를 보았다.

‘찾은자’는 말없이 오른팔을 들었다.

그리고 오른손으로 원을 한바퀴 슥 돌렸다.


‘뭐하는··· 어?’


‘찾은자’가 손을 돌리는 순간 군인과 ‘찾은자’, 그리고 알렌 주위 땅에 푸른색 원이 그려졌다.

그리고 푸른색 벽이 솟아올랐다.


“이, 이게.. 무슨···”


알렌의 눈이 커졌다.


“버텨봐.”

“네?”


알렌이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옆을 돌아보았다.

그러자 눈을 꼭 감고 있는 군인이 보였다.


“아니.. 뭘.. 어, 으윽, 억.”


‘정신이.. 빨려가는 거..’


알렌은 이제서야 뭘 버티라는 건지, 왜 군인들이 눈을 감고 긴장하고 있었는지 깨달았다.

이미 늦었지만.


“어억.. 억.. 으하··· 하아.. 하..”


하지만 고통은 길지 않았다.


정신이 빨려나가는 듯한 고통을 느끼던 알렌은 툭 떨어지는 느낌을 받으며 숨을 고르기 시작했다.


“하아··· 하.. 후우··· 여긴···”

“생각보다 잘 버티는군.”


무릎에 손을 짚고 주변을 둘러보던 알렌은 ‘찾은자’와 눈이 마주쳤다.


“여긴 어딥니까?”


알렌이 허리를 피며 물었다.

분명 방금 전까지는 밖이었는데 지금은 실내였다.


‘찾은자’는 알렌을 빤히 보다 입을 열었다.


“아까 그건 궁금하지 않나?”


‘찾은자’의 말에 알렌은 방금 보았던 푸른색 벽을 떠올렸다.

순간적으로 몸이 분리되는 듯한 고통을 느꼈고, 몇 초도 안 되어 주변의 풍경이 달라졌다.


“···찾은자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들었습니다.”

“그래서 궁금하지 않다?”

“제가 궁금해야합니까? 저는 대체 절 어디로 끌고 가려는지가 더 궁금한데요.”


‘찾은자’가 피식 웃었다.

그리고 자신의 등 뒤를 가리키며 말했다.


“왕궁이다.”

"왕.. 궁..?"


알렌이 눈을 키우며 다시 주변을 보았다.

창문 뿐만 아니라 그 어떤 구멍도 없어 어두운 방을 횃불 몇개가 겨우 밝히고 있었다.

차라리 감옥이라고 하는 것이 더 설득력 있을 정도로 분위기가 우중충했다.


“가지. 도망칠 생각은 안 하는 게 좋을 거야.”


알렌은 그제서야 양손이 자유로운 걸 깨달았다.

뒤쪽을 보니 군인들이 정신을 차리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보였다.

고개를 막 젓거나 마른 세수를 하던가 관자놀이를 꾹 누르고 있었다.


“원래 저게 정상이다. 근데 너는 생각보다 회복이 빠르더군. 찾는자라 그런가.”


‘찾은자’가 말했다.


“제가.. 찾는자입니까?”

“그럼 그 표식은 뭐로 설명할 건가?”


알렌이 자신의 목을 만졌다.

표식이 있는 자리.


“언제까지 그러고 있을 거지? 이제 진짜 좀 가지.”

“아, 네.”


‘찾은자’가 군인들을 보며 말했고, 군인들이 대답했다.

여전히 정신이 차려지지 않는지 고개를 젓는 군인을 보며 알렌은 ‘찾은자’의 뒤를 따랐다.



*



알렌은 조용히 ‘찾은자’의 뒤를 따랐다.

괜히 도망치려고 했다가 더 큰일을 당할 수도 있었고, 애초에 이들에게서 도망친다 하더라도 여기가 어딘지 모르는 이상 다시 잡힐 게 뻔했다.


‘근데 여기가 정말 왕궁이라고?’


알렌은 지금 걸어가고 있는 복도를 보았다.


그 방에서 나오면 조금 다를 줄 알았다.

그런데 똑같았다.

검은색 벽돌에 벽에 있는 횃불만이 유일하게 복도를 비추고 있었다.


‘감옥 아니야? ···도망가야하나?’


그런데 그때 ‘찾은자’가 멈춰섰다.

주변을 보던 알렌은 ‘찾은자’와 부딪히기 전 겨우 멈춰섰다.


“혹시 몰라 말해주자면 들어가면 왕께 인사드립니다 라고 하며 고개를 숙이면 된다. 고개 들라고 하실 때까지는 고개를 들면 안 되고.”


'찾은자'의 말을 들은 알렌은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왕.. 이요? 지금 왕을 뵈러 가는 겁니까?"

"이미 다 왔다."

"아니아니, 제가 그걸 묻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내가 왕궁이라고 하지 않았나? 왕을 뵙지 않을 거면 왕궁에 왜 온 거지?"


알렌은 닫혀있는 문을 보다 주위를 다시 둘러보았다.


'정말 여기가 왕궁이라고?'


"내 말을 못 믿는 건가?"


알렌은 '찾은자'를 빤히 보았다.

당연한 말이었다.


"억지로 끌고 온 사람 말을 어떻게 믿습니까?"


알렌이 말했다.

그러자 '찾은자'가 피식 웃었다.

알렌은 '찾은자'를 보다 군인들을 힐끔 보았다.

군인들의 표정을 보아하니 알렌이 실수를 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그렇지. 그런데 이 너머에 왕께서 계신 건 맞다."


'찾은자'가 문을 가리키며 말했다.

알렌이 문을 보았다.


'만약.. 이 너머에 정말로 왕이 있다면.. 승산이 생길 수도 있다.'


왕국 클리프의 12대 왕, 피네르 클리프.

폭정을 휘두른 9대 왕을 끌어내리고 즉위한 10대 왕의 손자로, 10대, 11대를 이어 선정을 펼치고 있는 왕이었다.


거리를 나가보면 현 왕에 대한 좋은 말만 들려왔으며, 사람들의 분위기는 항상 밝았다.


그래서 알렌은 일말의 희망을 걸었다.

그렇게 좋은 사람이라면 '벽'에 가지 않아도 된다 말해주지 않을까 하고.


"들어가지."


알렌을 빤히 보던 '찾은자'가 말했다.

알렌은 고개를 끄덕였다.


알렌의 허락을 구한 건 아니었지만 꼭 그렇게 된 모양새에 군인들은 이상함을 느끼며 자세를 고쳤다.


알렌은 긴장했다.

'찾은자'가 문을 조금 여니 빛이 들어왔다.

이 안에 누가, 무엇이, 어떻게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알렌은 직감했다.

지금 이 순간이 자신의 운명을 바꾸어놓을 거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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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32화. 좀 많이 이상한 22.09.15 18 0 15쪽
32 31화. 조금은 평화로운 22.09.12 21 0 15쪽
31 특별편. 찾은자들의 과거 22.09.08 20 0 13쪽
30 30화. 두번째 전말 22.09.05 20 0 15쪽
29 29화. 이해 22.09.01 20 0 15쪽
28 28화. 처리 22.08.29 23 0 15쪽
27 27화. 전말 22.08.25 17 0 15쪽
26 26화. 결전 22.08.22 21 0 15쪽
25 25화. 유력한 용의자 22.08.18 19 0 14쪽
24 24화. 쪽지 22.08.15 18 0 14쪽
23 23화. 믿는 사람 22.08.11 20 0 14쪽
22 22화. 속셈 22.08.08 19 0 14쪽
21 21화. 용의자 22.08.04 23 0 14쪽
20 20화. 반응 22.08.01 24 0 14쪽
19 19화. 무거운 사실 22.07.28 26 0 13쪽
18 18화. 불안 22.07.25 25 0 13쪽
17 17화. 첩자 +2 22.05.31 29 1 15쪽
16 16화. 표정 22.05.30 27 1 14쪽
15 15화. 도서관 22.05.27 28 0 14쪽
14 14화. 수업 +2 22.05.26 30 1 13쪽
13 13화. 첫만남 +2 22.05.25 33 1 15쪽
12 12화. 대련 22.05.24 32 0 14쪽
11 11화. 시선 22.05.23 33 1 15쪽
10 10화. 아침 점호 +2 22.05.20 38 2 14쪽
9 9화. 1725호 22.05.19 33 0 14쪽
8 8화. 학교 22.05.18 36 1 13쪽
7 7화. 이별 +2 22.05.17 39 1 13쪽
6 6화. 왕 22.05.16 37 2 15쪽
» 5화. 발각 22.05.13 36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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