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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미엔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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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리미엔
작품등록일 :
2022.05.11 23:10
최근연재일 :
2022.09.1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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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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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31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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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17화. 첩자

DUMMY

17화



동쪽 대륙에는 세 개의 왕국이 있다.

가장 큰 영토와 가장 큰 영향력을 지닌 클리프와 동쪽 대륙의 서쪽에 위치하고 있는 작은 왕국인 아르제와 리셀.

아르제와 리셀은 클리프에 충성을 맹세했고, 클리프는 그들과 우호적으로 잘 지내고 있었기 때문에 동쪽 대륙 내에서 전쟁이 일어날 일은 없었다.


문제는 서쪽 대륙이었다.

서쪽 대륙은 동쪽 대륙보다 땅이 더 넓지만 왕국의 수가 더 많았다.

그리고 그들의 관계는 별로 좋지 않았다.

메자르라는 왕국이 우위를 점하고는 있었지만 계속해서 크고 작은 전쟁이 일어나고 있었고, 작은 나라가 사라지고 생기는 일은 생각보다 흔했다.


그랬기 때문에 서쪽 대륙은 동쪽 대륙을 신경쓸 수도 없었고, 동쪽 대륙도 서쪽 대륙을 신경쓰지 않았다.

그럴 이유가 없었으니까.


하지만 최근 왕국 메자르가 서쪽 대륙을 정리하고 있었다.

웬만한 작은 나라는 모두 흡수했고, 그 외의 다른 나라와는 평화협정을 맺거나 전쟁에서 우위를 점하며 거의 서쪽 대륙의 정리를 마쳐가고 있었다.

혼란스러웠던 서쪽 대륙이 정리되며 이제는 슬슬 평화의 시대가 찾아오나 했지만 메자르의 왕은 그럴 생각이 없는 것 같았다.


서쪽 대륙을 정리한 메자르의 왕은 이제는 동쪽 대륙으로 시선을 돌렸다.

아르제와 리셀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지금 당장 쳐들어가도 승리할 자신이 있었다.


문제는 클리프였다.

그곳에는 신비한 힘을 가진 사람들이 있었고, 그 때문에 옛날에 한 번 메자르와 클리프 사이에 전쟁이 벌어졌을 때 메자르가 크게 졌다는 기록이 남아있었다.

하지만 그게 무슨 힘이고, 어떻게 얻게 되는 지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메자르를 비롯한 다른 서쪽 대륙의 왕국들은 클리프를 칠 시도조차 하지 못했다.

상대를 모르는 상태로 전쟁을 시작하는 것 만큼 바보같은 짓은 없으니까.


하지만 최근 메자르 쪽으로 서신이 하나 날아왔다.

아주 조심스럽게 날아온 서신.

그 서신에는 자신은 클리프의 학교의 선생님이며, 자신이 그 신비한 힘에 대해 알려주겠다는 말이 적혀있었다.



*



교무실에는 선생님이 몇 명 없었다.

수업 시간이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선생님이 수업을 나가고 수업을 진행하지 않은 몇 명만 교무실에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중에는 제리도 있었다.


교무실에 가만히 앉아있던 제리는 점심시간에 있었던 일을 떠올렸다.


제이스에게 전갈이 와 모든 선생님을 불러모아 제이스의 편지를 읽었던 일.

제리는 그 일을 떠올리며 책상 위에 올려둔 제이스의 편지를 다시 집어들어 펼쳐보았다.


-최근 서쪽 대륙의 메자르가 클리프를 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첩보가 들어왔다. 전쟁 준비는 거의 다 마친 상태로 보이나 아직 별 다른 움직임은 없다. 바로 전쟁을 시작할 생각도 없어보인다. 하지만 언제 전쟁을 걸어올 지 모르니 참전할 준비를 하도록.-


여기까지도 충분히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전쟁이라니.

2대 왕 시절 일어났던 전쟁 이후에 전쟁은 일어나지도, 일어날 기미도 보이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클리프의 사람들은 전쟁을 단 한 번도 걱정해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갑자기 전쟁이라니.

이보다 더 충격적인 내용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바로 뒤에 이보다 더욱 더 충격적인 내용이 적혀있었다.


-그리고 한 가지, 학교의 선생님 중 메자르에 정보를 넘기고 있는 첩자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아마 그 사람도 이 편지의 내용을 듣고 있겠지. 만약 스스로 자신이 첩자라는 걸 밝힌다면 너그러이 용서하여 유배로 끝내겠지만 타인에 의해 밝혀진다면 즉시 사형이다. 또한 첩자를 밝혀낸 자에게는 포상을 할 것이다.-


‘첩자라니.’


제리가 편지를 다시 접으며 생각했다.

아직도 이 편지의 내용인 진짜인지 의심스러웠다.

아니, 의심스러울 정도로 충격적이었다.

차라리 아니길 바랄 정도로 충격적이었다.


‘전쟁에 이어 첩자···’


“하아···”


절로 한숨이 나왔다.

심지어 이상한 점도 있었다.


‘만약 정말 전쟁이 날 거라면 주요 전력이 될 선생님들의 단합이 가장 중요할 텐데 포상까지 줘가면서 첩자를 우리 보고 찾으라니. 첩자가 몇 명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이건 서로를 무조건 의심하게 만드는 거잖아. 제이스 님이 이런 상황을 의도한 거라고? 뭘 위해? 제이스 님이?’


서로를 의심하게 만든 편지.

제리는 이런 편지를 제이스가 썼다고 믿지 않았다.

제이스가 그럴 리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왜 이런 상황을··· 아··· 설마, 왕이···’


제리가 헛웃었다.

제이스가 아니라면 제이스가 이런 편지를 쓰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은 한 명 밖에 없었다.

이 나라의 왕, 피네르 클리프.

제리는 왕이 제이스에게 이런 편지를 쓰게 시켰다는 걸 거의 확신했다.


‘아, 미치겠네.’


제리가 등받이에 등을 기댔다.

왕이 시켰다면 이 편지의 내용은 사실이었다.

왕은 적어도 빈말을 하는 사람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물론 그렇다고 제이스가 빈말을 하는 사람이라던가, 제리가 제이스를 못 믿는 건 아니었다.

다만 왕까지 알고 있다는 건 거의 확실한 정보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확실하지도 않은 걸 왕에게 알리고, 외부에 알리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편지 내용이 진짜면 대체 첩자가 누구지? 아니, 애초에 첩자 짓을 할 생각은 어떻게 한 거지? 계약 때문에 쉽지 않았을 텐데.’


제리가 주먹으로 책상을 툭툭 두드리며 생각했다.


‘어느 정도, 아니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짓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제리의 머리 속에 몇몇 사람들이 스쳐지나갔다.

하지만 그렇다고 다른 사람들을 용의선상에서 제외할 수 없었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과 다른 모습을 지니고 있을 수도 있으니까.


‘돌겠네.’


제이스의 편지를 읽은 후 선생님들 중 그 누구도 입을 쉽사리 열지 못했었다.

그렇게 한참 동안 정적이 흐른 뒤 편지를 읽었던 제리가 겨우 입을 열었었다.

별 말은 아니었다.

학생들에게는 무조건 비밀로 하자는 말이었다.

선생님들 모두 동의했고, 어정쩡한 분위기에서 해산했다.

누가 첩자냐 라는 말은 그 누구도 하지 못했고, 그냥 다들 넋이 나가서 그 방을 하나 둘 나갔었다.

물론 제리도 포함이었다.


‘그때 반응을 살폈어야 했는데···’


어떻게 보면 계산되지 않은 실제 반응을 제대로 볼 수 있었던 유일한 기회였다.

하지만 내용이 생각하지도 못했던 내용이라 다들 너무 충격받은 탓에 주변 사람들 반응을 살필 생각도 못했었다.


‘정보가 더 새어나가기 전에 첩자를 잡아야한다. 지금까지 얼마나 많이 새어나갔는지는 모르겠지만 첩자가 있다는 것을 다른 사람들이 알게 됐으니 이제는 몸을 더 사리겠지. 그러니 이 틈에 잡아야 한다.’


“하아···”


제리가 한숨을 또 쉬었다.

머리가 터질 것 같았다.


‘근데 이 와중에 알렌 그 놈은 또 뭐야?’


제리가 순간 미간을 찌푸렸다.

책상을 두드리던 주먹도 멈췄다.


이전의 쉬는시간에 알렌이 제리에게 물었었다.

학교에 무슨 일 있냐고.

그것도 꽤나 확신에 찬 말투로.


‘거의 확신하는 거 같아서 대충 흘려주기는 했는데···’


알렌이 더 신경쓰기 전에 신경을 끄게 만들기 위해서 일부러 부정하지 않았었다.

학생들이 관여할 일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었다.


‘문제는 그 놈이 거기서 멈출 것 같지 않다는 건데···’


물론 알렌이 뭘 알아내려고 시도한다 해도 알아낼 수 있는 건 없었다.

애초에 다른 선생님들에게도 별로 정보가 없었으니까.

하지만 왠지 모르게 불안한 건 어쩔 수 없었다.

다른 누구도 아니고 알렌이었으니까.



*



“하아···”


알렌이 침대에 누우며 한숨을 쉬었다.

학교에서 수업을 제대로 들은 첫날은 생각보다 고단했다.

사람들의 시선, 처음 듣는 수업, 어색한 공간과 낯선 사람들, 처음 겪는 분위기.

그 모든 것을 신경 쓰다 보니 피곤하지 않을 수 없었다.


"어땠어?"


이안이 물었다.

알렌은 침대에 누운 채로 답했다.


"생각보다 힘드네."


'적응하는 것도, 따라가는 것도.'


뒷말은 굳이 하지 않았다.


"내일부턴 그래도 할만 할 거야."

"그랬으면 좋겠다."


알렌이 웃음기를 담아 말했다.

하지만 웃지는 않았다.

어차피 2층 침대에 누워있어 표정을 볼 사람은 없었다.


"이제 정해진 수업은 없는 거지?"


알렌이 물었다.


"응. 점호 전까지만 들어오면 돼."


콜린이 답했다.

콜린의 답을 들은 알렌은 자리에서 일어나 침대에서 내려왔다.


"어디 가게?"


로니가 물었다.

알렌은 문쪽으로 다가가며 답했다.


"그냥 운동 좀 할까 해서."

"너무 무리하지는 마."

"응."


걱정스러운 로니의 말을 뒤로 하고 알렌은 문을 열고 나갔다.


'이럴 때는 내가 그때 정말 잘못 들은 건가 싶다니까.'


알렌은 이런 생각을 하며 기숙사 방문을 닫았다.


알렌은 문 앞에 서서 복도 양쪽을 차례로 보았다.

복도에는 학생들이 몇 명 나와있었고, 그들은 이번에도 알렌을 힐끔힐끔 보았다.

하지만 알렌은 그들을 보기 위해 복도를 둘러본 것이 아니었다.


'지금 보니 복도가 꽤 기네.'


알렌은 본관으로 향하는 쪽으로 발을 돌렸다.


'본관으로 향하는 길은 하나.'


통로를 지나 본관에 도착한 알렌은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의 위치를 보았다.


'계단도 이게 제일 가깝고. 근데 생각보다 좁아서 사람 몰리면 빨리 내려가기는 힘들겠다.'


알렌이 계단을 내려가며 생각했다.


'결국 운동장까지 오는 길은 하나네. 지름길은 없고. 그럼 내 속도를 올려야 하는 거네.'


알렌은 이렇게 생각하며 운동장에 도착했다.

도착하니 몇몇 아이들이 운동장을 돌고 있기도 했고, 가볍게 대련을 하고 있기도 했다.

그 중 알렌을 발견한 몇 아이들이 역시나 알렌을 힐끔 쳐다보았다.

하지만 알렌은 역시나 신경 쓰지 않고 운동장을 도는 무리 뒤에 붙어 같이 운동장을 뛰기 시작했다.


'일단 기초 체력이 먼저야. 지구력이 좋아야 속도도 늘릴 수 있어. 애들한테는 미안하지만 속도가 하루아침에 느는 것도 아니고. 당분간은 매일 아침저녁으로 20바퀴씩 뛰어야겠다.'


하지만 5바퀴를 돌기 시작할 때 즈음 알렌은 주저앉고 말았다.


"하아... 후우..."


'생각보다 내 체력이 별론데?'


알렌은 주저앉아 숨을 돌리다 다시 일어나 뛰기 시작했다.


'그래도 최대한 돌 수 있을 만큼...!'


딱 2바퀴였다.

알렌이 더 돌 수 있었던 바퀴 수는.


"으악... 하아... 허억..."


가쁜 숨이 멈춰지지 않았다.

주저앉아 숨을 고르려고 노력해봤지만 잘 되지 않았다.

그때 누군가 다가와 말을 걸었다.


"저기, 그렇게 앉아있으면 안 돼. 조금이라도 걸으면서 숨 골라봐."


알렌이 고개를 들어올렸다.

옆에는 펠이 서있었다.


"아... 어... 하아... 펠 맞지?"

"응. 맞아."


알렌은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여기... 서 뭐... 해? 후우..."


알렌이 헉헉거리며 물었다.

펠은 그런 알렌에게 물병을 건네며 답했다.


"대련 연습 중이었어. 오늘 한 게 잘 안 되서."

"아... 그렇구나... 하아... 고마워."


알렌이 물병을 받아들고 물을 조금 마시고는 다시 펠에게 물병을 건넸다.


"좀 더 마셔도 돼."

"아니야... 괜찮아... 하아... 이제 좀 괜찮아지고 있어. 연습 열심히 해."


알렌은 펠을 응원하고 발을 옮겼다.


"어디 가?"


펠이 알렌에게 물었다.

알렌은 큰 문을 가리키며 답했다.


"도서관."



*



알렌은 조용히 도서관 문을 열고 들어갔다.

생각보다 사람은 많았지만 점심 때보다는 적었다.

알렌은 조심히 문을 닫고 책장으로 다가갔다.


'가장 급한 건 의학이야. 벽 안에서 그것 만큼 자세히 알고 있어야 하는 건 없어.'


알렌은 이렇게 생각하며 할로나가 추천해 준 책을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역시 책이 너무 많아 찾기 힘들었다.


"의학의 기초... 의학의... 기초..."


알렌이 작게 중얼거리며 책꽂이를 꼼꼼히 훑었다.


"의학... 의학이..."


이제 슬슬 의학 관련된 책이 나오기 시작했다.

알렌은 책들을 보며 금방 찾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에 더 꼼꼼히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때 옆에서 누군가 손을 뻗어 책을 빼더니 그걸 알렌에게 건넸다.


"여기."


알렌이 놀라 옆을 돌아보았다.

옆에는 아주 익숙한 사람이 서있었다.


"뭐야, 너 왜 여기 있어?"


카시아였다.


"내가 묻고 싶은 말이야. 너 나 따라다녀?"

"뭔 소리야. 내가 가는 곳마다 있는 게 누군데."

"그러니까 네가 나 따라다니는 거지. 내가 있는 곳에 네가 온 거잖아."

"뭐래."


딱히 반박할 말이 없었다.

따라다니는 건 아니지만 카시아가 있는 곳에 알렌이 온 건 사실이었으니까.


"도서관에서 볼 거지? 이리 와."


카시아가 앞장 서 가며 말했다.

알렌은 그 뒤를 조용히 따라갔다.


따라가니 책상에 카시아가 읽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책들이 놓여져 있었다.


“너 원래 맨날 여기서 공부해?”


알렌이 작게 소근거리며 물었다.


“응.”


카시아가 답하며 자리에 앉았다.

알렌도 그 맞은편에 앉으며 카시아에게 물었다.


“근데 수업들 등수는 6개월 마다 매기는 거야?”


카시아가 책을 피며 답했다.


“아니. 이론 수업들은 2개월 마다 매기고, 대련 같은 실습 수업들은 한 달 마다.”

“꽤 자주 매기네, 생각보다.”


알렌이 들고 온 책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카시아는 그런 알렌을 힐끔 보더니 물었다.


“왜? 의학 수업 1등 노리게?”

“아니, 그냥.”


카시아는 피식 웃었다.

‘네가?’ 같은 웃음이었다면 기분이 나빴겠지만 그런 느낌이 아니라서 알렌은 그 웃음을 힐끗 보고 넘겼다.


“으··· 온몸이 쑤셔.”


그때 옆 테이블에 누군가 앉으며 말했다.

목소리가 작지 않았기 때문에 알렌은 옆을 힐끔 보았다.


“나도. 아니, 오스카 님은 갑자기 왜 그러시는 거야?”


‘오스카 님이면···’


1대 1 대련 담당이었다.

졸업 학년들은 첫 수업이 1대 1 대련이었으니 지금 이야기하는 저 아이들은 다른 학년인 것 같았다.


“그니까. 오늘따라 유독 빡세네.”


‘그랬나?’


알렌은 이번 수업이 빡셌던 편인지 궁금해져 카시아를 보았다.

그런데 알렌과 마찬가지로 옆 테이블의 말에 귀를 기울이던 카시아의 표정을 보니 아니었던 것 같았다.


“갑자기 전쟁 이야기를 꺼내지 않나, 실전처럼 하라는 말을 계속 하지를 않나. 오늘 진짜 이상하셨어.”


‘전쟁?’


다시 옆 테이블을 힐끔 봤던 알렌이 놀라 카시아를 돌아보았다.

카시아도 알렌과 똑같은 표정으로 알렌을 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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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특별편. 찾은자들의 과거 22.09.08 18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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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6화. 결전 22.08.22 21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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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8화. 불안 22.07.25 25 0 13쪽
» 17화. 첩자 +2 22.05.31 28 1 15쪽
16 16화. 표정 22.05.30 27 1 14쪽
15 15화. 도서관 22.05.27 28 0 14쪽
14 14화. 수업 +2 22.05.26 29 1 13쪽
13 13화. 첫만남 +2 22.05.25 33 1 15쪽
12 12화. 대련 22.05.24 32 0 14쪽
11 11화. 시선 22.05.23 33 1 15쪽
10 10화. 아침 점호 +2 22.05.20 38 2 14쪽
9 9화. 1725호 22.05.19 33 0 14쪽
8 8화. 학교 22.05.18 36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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