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리미엔 님의 서재입니다.

이기는 자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리미엔
작품등록일 :
2022.05.11 23:10
최근연재일 :
2022.09.15 18:00
연재수 :
33 회
조회수 :
978
추천수 :
17
글자수 :
212,042

작성
22.05.16 23:50
조회
35
추천
2
글자
15쪽

6화. 왕

DUMMY

6화



“피네르.. 이 나라를.. 부탁하마..”

“아니요, 그런 말씀 마세요. 제가 어떻게 아버지 없이 이 나라를 이끕니까. 저는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아버지가 곁에 있어주셔야죠.”


피네르가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피네르의 바람과는 달리 피네르의 아버지는 다시 일어나기에는 너무 오래 앓았다.


“미안하다··· 부디.. 좋은 나라를 만들어주렴..”

“아버지.. 안 돼요.. 아버지!”


결국 피네르의 아버지는 눈을 감았다.

주변에 서있던 사람들은 그저 고개를 숙이는 것 밖에 할 것이 없었다.

아버지를 잃은 아들의 슬픔은 그 어떤 말로도 위로할 수 없었다.


“···이제 보내드려야합니다.”


피네르의 곁으로 겨우 다가온 건 아버지의 곁에서 오랫동안 아버지를 모셨던 비서였다.

그는 아버지의 친구이자 동료이자 신하였다.


그의 말을 들은 피네르는 천천히 고개를 들어 고이 눈을 감은 아버지를 보았다.


11대 왕.

10대 왕에 이어 어진 성정으로 클리프 왕국을 이끈 왕.

이제 그는 더 이상 숨을 쉬고 있지 않았다.


“···이제 쉬세요.”


피네르는 중얼거리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앞으로의 절차는··· 아저씨가 좀 도와주세요.”


아버지의 비서였던 그가 고개를 끄덕였다.

피네르는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주변 사람들을 보았다.

슬픔, 그리움, 기대, 걱정.

여러 눈빛이 피네르를 향하고 있었다.

피네르는 그 눈빛들을 지나쳐 문을 열고 나갔다.


복도에는 군인들이 서있었다.

그들은 이제 새로이 왕위에 오를 피네르를 보고 고개를 숙였다.

몇몇은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따라오지 말거라.”


피네르는 이렇게 말하고 혼자 복도를 걸어갔다.

왕궁의 군사들이 거의 이 복도에 서있었다.

피네르는 그들의 인사를 받으며 계속 걸었다.


그렇게 걷고 또 걸어 도착한 곳은 왕궁의 중앙에 자리잡은 대회의장이었다.

이름은 회의를 한다는 뜻이지만 회의를 포함해 여러 중대사가 이곳에서 이루어졌다.

그리고 대회의장의 맨 위, 왕의 자리가 있었다.


대회의장으로 들어온 피네르는 왕의 자리를 빤히 올려다보았다.

그리고 발을 옮겨 다가갔다.

신하들이 서있을 곳을 지나 호위병들이 서있을 계단을 지나 마침내 왕의 자리.

피네르는 왕의 자리를 내려다보다 미소지었다.

차갑고, 욕망이 가득한 미소.

피네르는 손을 뻗어 의자를 매만졌다.


“···아버지, 참으로 오래 버티셨습니다. 그냥 넘기시지 왜 끝까지 가지고 계셨습니까.”


피네르는 여전히 미소지은 상태로 뒤를 돌아 대회의장을 내려다보았다.


“그래도 미워하진 마세요. 꾹 참고 잘 기다렸으니까.”


피네르가 대회의장을 내려다보며 왕의 자리에 앉았다.


“하아.. 이제 여긴 제 자립니다.”


피네르가 눈을 감으며 의자에 머리를 기댔다.



*



알렌은 계속 고개만 숙이고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오니 아주 넓은 공간이 나왔다.

하지만 그 문이 정문은 아닌 것 같았다.


알렌은 공간의 중앙에서 열린 문으로 들어와 두리번거렸다.

지금까지 걸어온 곳과는 다르게 밝았고, 화려했다.


“생각보다 오래 걸렸군.”


알렌은 화들짝 놀라 고개를 돌렸다.

그곳에는 높은 곳에 앉아있는 한 남자가 있었다.

누가봐도 왕이었다.


“왕께 인사드립니다.”


알렌이 놀라 허리를 숙이며 인사했다.


“일단 이 앞으로 오지.”


왕, 피네르의 말에 알렌은 고개를 다시 들어 찾은자의 뒤를 따라갔다.

공간의 중앙에 선 알렌은 고개를 숙였고, 찾은자는 계단으로 다가갔다.


“찾은자 제이스, 왕께 인사드립니다.”


‘제이스?’


알렌은 순간 고개를 들 뻔했다.


제이스.

관리부의 수장.

벽에서 가장 빨리 나온 찾은자.

그의 이름은 유명했다.

물론 알렌도 그의 이름을 알고 있었다.


“그래. 저 자가 그 자라고?”

“네. 확인했습니다.”

“몇 살이지?”


알렌은 고개를 숙인 채 그들의 대화를 들었다.

그런데 제이스의 답이 없었다.

알렌은 갑자기 찾아온 정적에 고개를 슬쩍 들었고, 제이스와 눈이 마주쳤다.


“몇 살이지?”

“네?”

“몇 살이냐고.”

“아, 17입니다.”


알렌은 피네르를 힐끔 보았다가 눈이 마주치자 얼른 고개를 숙였다.


“고개 좀 들어라.”


피네르 말했다.

알렌은 놀라 고개를 들었다.

피네르와 눈이 마주쳤다.

피네르는 알렌을 빤히 보다 중얼거렸다.


“17이라고? ···6개월 남았나?”


알렌은 화들짝 놀라며 말했다.


“저도 벽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말씀이십니까?”


알렌의 말에 제이스가 고개를 돌려 알렌을 보았고, 피네르가 눈썹을 꿈틀거리며 팔걸이에 올려두었던 손을 올려 턱을 괴었다.


“무슨 뜻이지?”


피네르가 물었다.

알렌은 순간 움찔했지만 할 말을 했다.


“저도 벽으로 들어가야 하는지 여쭙는 겁니다.”

“왜 당연한 이야기를 묻지?”


알렌은 피네르의 말에 순간 싸함을 느꼈다.

생각과는 달랐다.

하지만 알렌은 이대로 물러설 수는 없었다.

사람들의 평판에 따르면 이 방법이 통할 수도 있었다.


알렌은 갑자기 무릎을 꿇더니 이마를 땅에 대며 말했다.


“집에 어린 동생들이 있습니다. 부모님은 안 계십니다. 제가 벽 안으로 들어가면 동생들을 돌보아 줄 사람이 없습니다. 부디 자비를 베풀어 벽에 안 들어가도 된다고 허가해주십시오.”


피네르는 알렌을 빤히 바라보았다.

그리고 제이스에게 물었다.


“동생들이 있는 걸 확인했나?”


제이스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어린 동생이 둘 있는 것 같았습니다.”


알렌은 여전히 고개를 숙인 채로 피네르의 말을 기다렸다.


‘제발.. 제발 안 가도 된다고 해주십시오. 제발···’


그런데 피네르의 말은 알렌의 예상과 정반대였다.


“뭐, 사실이라면 동생들과 인사할 시간은 주지. 내일이 되기 전 학교에 들어가거라.”

“네?”


알렌이 놀라 고개를 들었다.


“말을 타도 시간이 꽤 걸릴 테니 찾은자 한 명을 붙여주지.”


피네르가 인심 쓰듯 말했다.

알렌은 당황해서 말을 더듬었다.


“그, 그러니까 제가 벽에 들어가야 한다는 말씀이십니까?”

“왜 자꾸 당연한 말을 묻지?”


피네르가 알렌을 내려다보았다.

그 순간 알렌은 직감했다.

사람들의 평판은 거짓이고, 저 왕은 어진 성정 따윈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은 전부 가짜라는 것을.


알렌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피네르를 올려다보며 말했다.


“저는 갈 수 없습니다.”


피네르가 눈썹을 꿈틀거리며 알렌을 내려다보았다.


“동생들 때문이라면 내가 방금 인사할 시간은 준다고 하지 않았나?”


알렌이 침을 꿀꺽 삼켰다.

왕에 대해 아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사람들의 평판은 알고 있었으나 보아하니 그건 다 꾸며진 것 같았다.

상대에 대한 정보가 하나도 주어지지 않은 가운데 알렌은 자신이 원하는 답을 들어야했다.


'할 수 있을까..?'


알렌이 주먹을 꽉 쥐었다가 다시 풀었다.


'해내야 한다.'


동생들을 두고 갈 수는 없었다.


"...제가 왜 벽에 들어가야 하나요?"


알렌이 피네르를 올려다보며 말했다.

피네르가 미간을 찌푸렸다.


"자꾸 왜 내가 같은 말을 반복하게 하지?"

"이유를 알려주십시오."


알렌은 주먹을 쥔 채로 말했다.

피네르는 더 짜증이 난 것 같자 제이스가 피네르의 눈치를 보다 말했다.


"너는 찾는자니까. 찾는자는 성인식 날 벽에 들어가야 한다. 이런 기본적인 것도 모르지는 않을 텐데."


알렌은 제이스를 보며 말했다.


"제가 왜 찾는자입니까?"

"..뭐?"

"제가 왜 찾는자인지 여쭈었습니다."


제이스는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알렌을 보며 말했다.


"그건 아까도 묻지 않았나? 네 목에 표식이 있지 않느냐. 표식이 있으면 찾는자지."

"저는 태어날 때는 표식이 없었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갑자기 생겨났습니다. 이런 경우에도 찾는자이며 벽에 들어가야 한다는 법이 있습니까?"


제이스는 입만 살짝 벌릴 뿐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저는 찾는자도 아니며 벽에 들어가는 것이 의무가 아닙니다. 그러니 부디 자비를 베푸셔서 그냥 넘어가주십시오."


알렌은 아무 말도 못하는 제이스를 두고 피네르를 올려다보며 말했다.

피네르의 표정을 보아하니 짜증은 더이상 나지 않는 것 같았다.


"...이름이 뭐지?"


입을 다물고 있던 피네르가 물었다.

알렌은 흠칫 놀라며 답했다.


"알렌이라고 합니다."

"그런 이름 말고, 가문 이름."


알렌은 피네르의 말에 주먹을 꽉 쥐었다.

예상치 못한 전개였다.


"무슨 가문이지?"


피네르가 다시 물었다.

무서울 정도로 차분한 목소리.

그 말만 듣고는 그 의도를 전혀 읽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 질문에 대해 자신이 할 답을 알고 있는 알렌은 답에 대한 반응이 두려워졌다.


"가문."


피네르가 다시 한번 물었다.

마지막이라는 듯 짧고 간결한 물음.

피네르는 침을 한번 꿀꺽 삼키고 입을 열었다.


"...알렌 해린드입니다."

"하!"


알렌의 답을 들은 피네르가 어이없다는 듯이 짧게 헛웃었다.


"뭐라고? 해린드? 지금 감히 해린드 주제에 나에게 그런 말을 한 것이냐?"


알렌이 주먹을 꽉 쥐며 고개를 숙였다.


가문.

자신이 왕족임을 혹은 귀족임을 증명할 수 있는 것.

클리프 왕국에서 가문은 왕족과 주요 귀족 가문을 제외하면 전혀 쓸 데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왕족이나 귀족이 아니면 굳이 가문의 이름을 말하지 않는다.

물어보지도 않는다.

알렌은 이런 풍습이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아무도 묻지 않았고, 따라서 아무도 자신이 해린드인 것을 몰랐으니까.


알렌의 가문, 해린드는 9대 왕 곁을 지키던 귀족 가문으로 9대 왕을 숙청할 때 같이 숙청되었다.

한마디로 반역자 가문이라는 것이다.


9대 왕의 곁을 지키던 제넌 해린드는 비리를 저지르지는 않았지만 충성심이 너무 큰 탓에 9대 왕을 버리지도 못했다.

10대 왕은 그런 제넌 해린드와 그 가족들을 모두 숙청하였다.

하지만 알렌의 할아버지 호르만 해린드는 제넌의 아버지의 형의 이혼한 전처의 아들, 즉 법적으로 가족이 아니었기 때문에 숙청 목록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렇다고 해도 이미 정해진 가문의 이름을 바꿀 수는 없었기에 호르만은 해린드라는 이름을 숨긴 채 도망쳐 평범하게 살았고 그렇게 알렌도 작은 마을에서 살게 된 것이다.


"아직 해린드가 남아있었다니. 어쩐지, 평민 주제에 말을 잘한다 했어. 아마 네 부모가 글을 가르쳤겠지? 반역자 가문 주제에 귀족의 피가 흐른다고."


피네르가 잔뜩 비꼬는 말투로 말했다.


"잘못하면 넘어갈 뻔했어."


피네르는 피식 웃으며 제이스에게 말했다.


"그래도 약속은 약속이니 동생들에게 인사는 하게 해줘라. 혹시 모르니 네가 데려다주고 데리고 와."


알렌이 놀라 고개를 들었다.


"하지만..!"

"또 무슨 말을 하려는 거지? 감히?"


알렌은 고개를 다시 숙일 수 밖에 없었다.


"그래, 네가 좋아하는 그 법이란 걸로 납득시켜주마. 네 말대로 법에는 너 같은 경우도 찾는자이고 벽에 들어가야한다는 조항 따위는 없다. 그런데 찾는자가 아니고, 들어갈 필요는 없다, 라는 조항도 없지.”


알렌이 눈을 질끈 감았다.


“해린드라··· 그래서 찾는자가 된 게 기쁘지 않은 건가?”


피네르가 중얼거렸다.

혼잣말이었지만 분명히 들은 알렌이 눈을 떴다.


‘저게 뭔 소리야? 내가 해린드 가여서 찾는자가 된 게 기쁘지 않은 거라고?’


“내일이 되기 전 학교로 데려다놔.”


피네르가 제이스에게 명령했다.

제이스는 명을 받든다는 의미로 고개를 숙이고는 알렌을 돌아보았다.

제이스는 알렌에게 가자고 말을 하려고 하였지만 그러지 못했다.

알렌이 다시 무릎을 꿇고 있었다.


“벽에 들어가겠습니다. 오늘 안에 학교에 가겠습니다. 왕께서 명하신 대로 할 테니 제발 청 하나만 들어주십시오.”


자리에서 일어나려던 피네르가 다시 앉으며 알렌을 보았다.


“들어나보지. 대체 얼마나 대단한 걸 요구하려고 무릎을 다시 꿇었는지 궁금하군.”


알렌은 차분하게, 왕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기 위해 노력하며 입을 열었다.


“벽에 들어간 찾는자의 가족들에게 최소한의 지원을 2년 간 해주신다고 들었습니다. 제 동생들이 많이 어립니다. 그러니 부디, 그 지원의 기간을 1년 만 늘려주십시오. 제발.. 그것만이라도..”


피네르가 알렌을 빤히 내려다보았다.

제이스는 피네르를 힐끔 보았다.


잠깐의 침묵.

알렌이 눈을 질끈 감았다.


지원은 대단한 건 아니었다.

딱 굶어죽지 않을 정도의 최소한의 음식과 돈을 매달 지급하는 것이었다.

그래도 알렌은 그 지원이 간절했다.

벽 안에 들어가면 언제 나올지 몰랐다.

지금까지 벽에서 가장 빨리 나온 찾는자도 1년하고 2개월 정도 걸렸다고 하고, 대부분 5년 이상 걸렸다.

심지어 1년 2개월 다음으로 빨리 나온 것도 2년 9개월이라고 알려졌다.

애초에 나올 수 있을지도 몰랐다.

그렇기 때문에 지원이 적어도 3년, 레온이 어느 정도 일을 배워서 잘 할 수 있는 나이가 될 때까지 지원이 필요했다.


“···그래. 뭐, 어려운 것도 아니니.”


피네르가 승낙했다.

알렌의 우려와는 다르게 지원을 3년 간 해주겠다고 한 것이다.


“약속.. 해주십시오.”


알렌이 조심스레 말했다.


약속.

계약보다는 강제성이 떨어지지만 약속도 어느 정도의 강제성은 있었다.

어길 수 없는 클리프 왕국의 뿌리 깊은 풍습이었다.


알렌의 말을 들은 피네르는 어이없다는 듯이 웃었다.


“지금 날 못 믿는다는 거냐?”

“죄송합니다. 동생들의 목숨과 관련되어 있다보니 확실하게 해두고 싶을 뿐입니다.”

“그럴 거면 계약을 하자고 하지 왜 굳이 약속이지?”

“계약은··· 안 해주실 것 같았습니다.”


피네르는 알렌의 말을 듣더니 피식 웃었다.


“좋다. 약속하지. 네 동생들에게 3년 간 지원하마.”

“감사합니다.”

“이제 그만 가라. 이제 슬슬 해린드와 있는 게 불편해지려고 하니까.”

“네.”


알렌은 자리에서 일어나 군사들이 안내하는 방향으로 걸어갔다.

처음 들어온 문으로 다시 나가는 중이었다.


알렌과 군사들이 문을 열고 나가자 그걸 확인한 제이스가 피네르를 보며 고개를 숙였다.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그래. 아, 피.”


그때 피네르가 뒤늦게 무언가를 떠올렸다.


“계약을 안 했네.”


피네르가 알렌이 나간 문을 보며 말했다.

그러자 제이스가 얼른 말했다.


“어차피 오래 버티지도 못할 겁니다. 굳이 하실 필요 없지 않겠습니까.”

“하긴.”


피네르는 제이스의 말을 바로 납득했다.


“6개월 가지고 뭘 배우겠어. 들어가서 금방 죽겠지. 얼른 가서 도망가지 못하게 감시나 잘 해.”

“네. 물러가겠습니다.”


제이스는 다시 인사하고 알렌이 나간 문으로 향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이기는 자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 중단 공지 22.09.18 24 0 -
33 32화. 좀 많이 이상한 22.09.15 18 0 15쪽
32 31화. 조금은 평화로운 22.09.12 18 0 15쪽
31 특별편. 찾은자들의 과거 22.09.08 18 0 13쪽
30 30화. 두번째 전말 22.09.05 19 0 15쪽
29 29화. 이해 22.09.01 19 0 15쪽
28 28화. 처리 22.08.29 22 0 15쪽
27 27화. 전말 22.08.25 17 0 15쪽
26 26화. 결전 22.08.22 21 0 15쪽
25 25화. 유력한 용의자 22.08.18 19 0 14쪽
24 24화. 쪽지 22.08.15 18 0 14쪽
23 23화. 믿는 사람 22.08.11 19 0 14쪽
22 22화. 속셈 22.08.08 19 0 14쪽
21 21화. 용의자 22.08.04 23 0 14쪽
20 20화. 반응 22.08.01 24 0 14쪽
19 19화. 무거운 사실 22.07.28 25 0 13쪽
18 18화. 불안 22.07.25 25 0 13쪽
17 17화. 첩자 +2 22.05.31 27 1 15쪽
16 16화. 표정 22.05.30 27 1 14쪽
15 15화. 도서관 22.05.27 28 0 14쪽
14 14화. 수업 +2 22.05.26 29 1 13쪽
13 13화. 첫만남 +2 22.05.25 33 1 15쪽
12 12화. 대련 22.05.24 32 0 14쪽
11 11화. 시선 22.05.23 33 1 15쪽
10 10화. 아침 점호 +2 22.05.20 38 2 14쪽
9 9화. 1725호 22.05.19 33 0 14쪽
8 8화. 학교 22.05.18 36 1 13쪽
7 7화. 이별 +2 22.05.17 39 1 13쪽
» 6화. 왕 22.05.16 36 2 15쪽
5 5화. 발각 22.05.13 35 1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