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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미엔 님의 서재입니다.

이기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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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리미엔
작품등록일 :
2022.05.11 23:10
최근연재일 :
2022.09.15 18:00
연재수 :
33 회
조회수 :
995
추천수 :
17
글자수 :
212,042

작성
22.08.2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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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26화. 결전

DUMMY

26화



저녁을 먹고 나서 생긴 빈 시간.

알렌은 기숙사로 향하지 않고 양호실로 향했다.

어디가 아픈 건지 알렌의 표정은 좋지 않았다.


굳은 표정으로 양호실 앞에 선 알렌은 양호실 문을 두드렸다.


“들어오세요.”


할로나의 목소리가 들렸다.

말을 들은 알렌은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들어가니 이번에도 할로나 앞에 카시아가 앉아있었다.


“너 어디 아파?”


알렌을 발견한 카시아가 물었다.

양호실에 온 것부터 심상치 않았는데 표정도 좋지 않아보여서 더 걱정이 되었다.


“응··· 좀 아픈 거 같아. 그래서 그런데 나 할로나 님과 단둘이 이야기 좀 할 수 있게 해줄래?”

“어? 어··· 그, 그래···”


평소와 다른 심각하고 진지하고 공손한 알렌의 말투에 카시아는 당황해서 천천히 일어났다.


“또 올게요.”

“그래.”


할로나가 웃으며 인사해주었고, 카시아는 알렌의 눈치를 보며 양호실을 나갔다.

탁하고 문이 닫히자 알렌은 그제야 움직여 카시아가 앉았던 자리에 앉았다.


“어디가 아프니? 많이 아픈 거야?”


할로나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

알렌은 그런 할로나의 표정을 빤히 보다 물었다.


“보통··· 선생님들은 이 시간까지는 계시나봐요.”

“응? 아, 그렇지. 애들 저녁 먹을 때 같이 먹고 천천히 집에 가니까. 학교에서 자는 선생님들도 있고.”

“아··· 그렇군요.”


여전히 어두운 알렌의 표정.

할로나는 걱정스럽게 알렌을 보다 또 물었다.


“어디가 아픈 건지 말해줄래? 내가 도와줄게.”


알렌은 잠시 머뭇거리다 드디어 입을 열었다.


“3일 후인가요? 시간은 이때 쯤?”

“응? 무슨 소리니?”


알렌의 눈빛이 슬퍼졌다.


“할로나 님, 솔직히 말해주셔야 합니다. 왜 첩자 일을 하시게 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학생들이 위험할 수도 있는 일입니다. 언제입니까? 왜 그러셨어요?”

“첩자··· 라니···”


할로나의 눈이 흔들렸다.


“할로나 님은 학생들을 아끼시던 분이 아니십니까? 말해주세요. 정확히 언제로 예정되어 있습니까?”

“알렌,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분명한 건 지금 엄청난 오해를 하고 있다는 거다. 한 번만 더 나를 그런 식으로 우롱한다면 참고만 있지는 않을 거다.”


할로나가 단호하게 말했다.

하지만 알렌은 흔들리지 않았다.


“시간이 없습니다. 아시지 않습니까.”

“알렌.”

“할로나 님이 입을 열어주셔야 아이들을 살릴 수 있습니다.”

“알렌!”

“그들이 살려줄 것 같습니까!”


결국 알렌이 벌떡 일어섰다.


“결국 이용당하다 버려질 거라는 걸 정말 모르시냐고요!”


알렌과 할로나의 눈빛이 둘 다 매서워졌다.


“여기까지만 해라. 봐주는 건 여기까지다.”

“그들이 받아주겠다 약조했나요? 그걸 믿으십니까? 찾은자를 죽이러 오는 자들이 할로나 님을 살려둘 것 같냐고요.”

“너 진짜!”

“그동안 보여주셨던 모습은 다 거짓이었습니까?”


알렌의 목소리가 슬픔과 실망이 담겼다.

할로나의 입이 달싹거렸다.


“학생들을 위하고, 또 위했던 그 마음도 거짓이었습니까? 카시아가 믿고 따랐던 할로나 님의 모습도 진짜가 맞습니까?”


알렌의 입에서 카시아의 이름이 나오자 할로나가 순간 멈칫했다.

알렌은 할로나의 표정을 빤히 보다 뒤로 물러서며 의자를 제자리로 돌려놓았다.


“짧은 시간이지만 제가 봤던 할로나 님의 모습을 믿고, 거기에 기대를 걸고 왔는데··· 제가 사람을 잘못 봤나 봅니다.”


할로나의 표정은 그대로였다.

알렌은 다시 한발자국 뒤로 물러나며 말을 이었다.


“선택은 할로나 님이 하시는 겁니다. 학생들에게 자신들을 배신한 첩자로 평생 기억될지, 아니면 그동안 믿어왔던 그 모습 그대로 기억될지.”


알렌이 말을 마치고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그리고 몸을 돌려 양호실을 나가기 위해 발을 옮겼다.



*



3일 후 저녁, 한창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저녁을 먹고 있을 시간.

평소와 똑같은 살짝 자유로우면서 시끌벅적한 분위기.

하지만 평소와 달리 학교 주변에는 처음 보는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뭐, 이미 작전은 완벽하게 숙지하고 있겠지만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설명한다.”


인원은 총 12명.

그 중 대장 역할을 맡고 있는 헤미르가 나머지 11명에게 설명을 시작했다.


“학교 안으로 들어가는 문은 하나, 그 문은 학교 내의 첩자가 열어주기로 했다.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1팀은 기숙사 방향 1층, 2팀은 관리관 2층으로 가서 바로 폭약을 설치하고 나온다. 그리고 3팀은 밖에서 대기.”


헤미르가 학교의 구조를 그린 종이를 펼쳐 놓으며 말했다.


“찾은자들이 눈치를 채면 터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으니 바로 불을 붙이고 나와야 한다. 시간은 5분. 그 안에 나와야 무사히 돌아갈 수 있다.”

“네.”


11명이 답했다.


“바로 나와서 대피하러 나오는 사람들까지 모두 처리하는 게 우리의 목표다. 찾은자들이 정신을 차리기 전에 처리해야 해. 첩자고 뭐고 상관 없으니 다 처리해라.”

“알겠습니다.”


설명을 마친 헤미르가 학교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이제 이동한다.”


시간이 되었다.


-첩자를 믿어도 되겠습니까?


작전을 실행하기 전 왕에게 했던 물음.

이 물음에 왕은 이렇게 답했다.


-계약을 했는데도 바다까지 건너서 첩자 짓을 한 사람들이다. 기본적으로 목숨을 건 사람들이란 말이다.

-하지만 다 거짓이라면요?

-헤미르, 그래서 널 보내는 거다. 내가 유일하게 믿는 널. 가서 작전을 실행하는 것과 동시에 첩자가 한 말이 맞는지 확인해라. 이번 작전의 목표는 두 개다. 알아들었느냐?

-네! 알겠습니다.


헤미르는 이동하면서 왕의 말을 떠올렸다.


-내가 유일하게 믿는 널.


이 말을 듣기 위해 지금까지 달려온 헤미르였다.

설령 거짓이라 하더라도, 말 뿐인 허울이라도 헤미르는 이 말 한마디에 모든 걸 걸고 바다를 건넜다.

삶의 목표였고, 유일하게 바래왔던 말을 들었으니까.


‘이 작전은 무조건 성공시킨다, 아니, 성공한다.’


그래서 헤미르는 이렇게 믿었다.

이유 모를 불안감이 몸을 감싸왔지만 애써 무시했다.


“여기입니다.”


학교 앞에 도착하니 첩자로 보이는 여자 한 명이 기다리고 있었다.


“벨이라고 합니다.”


그 여자가 자신을 벨이라고 소개하며 손을 내밀었다.

첩자의 이름을 알고 있던 헤미르는 그 여자가 첩자인 걸 확인했지만 손은 왜 내미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악수 따위를 할 사이인가?’


그래도 일단 손은 잡아줬다.


“지금 대부분은 식당과 교무실에 있습니다. 작전대로 하시면 됩니다. 바로 들어가시죠.”


벨이 문을 벌컥 열어주었다.

헤미르가 경계의 눈빛으로 안을 보았지만 말대로 눈 앞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걸 확인한 헤미르는 손짓했다.

그와 동시에 1팀과 2팀 각각 4명씩 총 8명이 안으로 들어갔다.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


사람들이 안으로 들어가는 걸 확인한 벨이 헤미르에게 말했다.

참고로 헤미르는 밖에서 대기하는 3팀에 속해있었다.


“약속대로 항구에서 뵙겠습니다.”


하지만 헤미르는 그녀를 그냥 보낼 생각이 없었다.


“왜 너 혼자지? 나머지 한 명은?”

“아, 그 분은 이미 다른 쪽으로 빠져나가셨습니다.”

“왜지?”


헤미르가 등 뒤로 몰래 신호를 보냈다.

벨을 죽이기 위해서였다.

그 신호에 나머지 3명이 슬금슬금 벨을 감싸기 위해 움직였다.


“그 분은 원래 혼자서 잘 다니시는 분이라 둘이 다니면 의심을 살 수도 있어 먼저 가신다고 하셨습니다.”

“특이하네.”

“좀 그런 분이시죠.”


벨이 웃으며 말했다.


“그런데 너도 찾은자라 했나?”


벨이 고개를 끄덕였다.


“네. 그렇습니다.”

“나 궁금한 게 하나 있는데. 찾은자들은 회복력이 얼마나 되지?”

“네?”

“회복력. 신비한 힘이 있다는데 회복력에 대한 말은 못 들어서.”


벨이 웃으며 답했다.


“힘이 있어봤자 그냥 사람이죠.”

“아, 그렇지?”


헤미르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그리고 그 순간 벨의 뒤에서 누군가 칼로 벨을 찔렀다.


“억! 이게··· 무슨···”


벨이 일그러진 얼굴로 뒤를 보았다.

뒤에는 방금 전까지 헤미르의 옆에 있던 사람이 있었다.


“우릴 원망하지 마라. 네가 죽는 이유는 우리를 멋대로 믿은 탓이니까.”


헤미르의 말과 동시에 이번에는 벨의 앞에서 다른 사람이 벨의 배에 칼을 꽂았다.


“아···”


벨의 앞뒤로 칼을 꽂은 사람들은 그 칼을 뽑았다.

그런데 뭔가 이상했다.

칼을 뽑으면 당연히 피가 나와야 하는데 벨은 멀쩡했다.


“무슨 말을 할까 고민했는데. 고맙네.”


벨이 고개를 들었다.


“뭐?”


헤미르가 얼굴을 구겼다.

뭔가 잘못됐다.


“우릴 원망하지 마. 작전이 실패한 이유는 첩자를 멋대로 믿은 탓이니까.”


순간 칼이 꽂혔던 그 자리에서 푸른빛이 생겨났다.

그리고 목에서부터도 푸른빛이 생겨나며 머리 끝까지 올라갔다.

그 후 드러난 얼굴은 벨이 아니었다.


“다시 소개하지. 난 벨이 아니라, 이리나라고 한다.”


이리나가 웃으며 말했다.


“후, 후퇴해라!”


헤미르가 뒤늦게 소리쳤지만 아무도 움직이지 못했다.


“다, 다리가 움직이지 않습니다!”

“안 움직이시겠지.”


이리나가 두 사람 사이에서 빠져나오며 머리카락을 뒤로 넘겼다.

헤미르가 이리나를 노려보다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다리 주위를 푸른 빛이 감싸고 있었다.


“젠장!”


헤미르가 이리나를 다시 노려보며 뒷주머니에서 단검을 꺼내 집어던졌다.

하지만 단검은 이리나에게 닿지 못했다.


“기습도 잘 안 당하는데 이런 게 되겠어?”


공중에 멈춘 단검은 갑자기 방향을 정반대로 틀더니 그대로 헤미르에게 날아가 어깨에 꽂혔다.


“으악!”


헤미르는 다리가 고정되어 움직이지도 못한 채 어깨를 부여잡고 소리질렀다.


‘단단히 잘못 되었다. 분명 첩자의 편지에는 회복력에 관한 이야기 따위는 없었어. 그들이 우리를 기만한 거야.’


헤미르가 이리나를 말없이 노려보았다.

이리나는 그런 헤미르를 보다 손을 휙 휘둘렀다.

그러자 헤미르까지 총 4명이 동시에 무릎을 꿇더니 두 손을 등 뒤로 모았다.


“윽!”


어깨에 단검이 박힌 헤미르가 얼굴을 찌푸렸다.


‘4명이 단 한 명의 손짓에 바로 무릎을 꿇다니. 이 전쟁은 우리가 이길 수 없어. 절대로.’


“정말 바보같다. 첩자 말 하나 믿고 감히 우리를 공격할 생각을 하다니. 대체 뭐라고 했길래.”


이리나가 헤미르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조용한 걸 보니 안에도 처리가 잘 됐나보네.”


헤미르가 놀라 학교를 쳐다보았다.

만약 한 명이라도 폭약 설치에 성공했다면 지금쯤 터졌어야 했다.

그런데 너무 조용했다.


‘완벽한 실패다.’


헤미르가 이리나를 돌아보았다.


‘어떻게든 살아 돌아가서 왕께 내가 본 모든 걸 전해드려야 해.’


“음··· 우리 들어갈까?”


학교 건물을 빤히 보던 이리나가 사람들을 내려다보더니 손을 휘둘렀다.

그러자 사람들의 몸이 저절로 일어나지더니 다리가 움직였다.


“다리가 제멋대로···!”


한 명이 당황해서 말했다.


“자자, 입 다물고 조용히 들어갑시다.”


‘제대로 당했어.’


헤미르가 어깨의 고통 때문에 얼굴을 찌푸렸다.


“저 왔습니다.”


이리나가 학교 안으로 들어가며 말했다.

안으로 들어가니 운동장 가운데에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이 길을 트니 8명의 사람들이 무릎을 꿇고 앉아있었다.


“어디 앉아야하는지는 알겠지?”


이리나가 헤미르의 어깨를 툭 쳤다.


“윽!”


단검이 여전히 박혀있는 어깨를.


헤미르를 비롯한 다른 남자들이 사람들의 사이로 걸어들어가 무릎을 꿇고 앉았다.


“뭐야, 너 다쳤었어?”


총 12명의 사람들을 내려다보던 제리가 옆으로 다가오는 이리나의 배를 보고 놀라 물었다.

옷에 구멍이 뚫려있었다.


“괜찮아요. 엄청 아프긴 했는데, 보시다시피.”


이리나가 배를 문지르며 웃었다.


“조심 좀 하라니까.”

“확실하게 잡으려고 했죠. 게다가 시간 좀 끌어보라고 한 게 누군데.”

“한 게?”


제리가 이리나를 째려보았다.


“한 사람.”


이리나가 웃으며 말했다.


“됐다.”


제리가 다시 무릎을 꿇고 앉아있는 사람들을 돌아보았다.

그리고 그때, 이리나가 제리의 뒤쪽에 서있는 사람 둘을 발견했다.


“쟤네는 왜 여기 있어요? 학생들은 다 기숙사에 보냈다면서요.”


알렌과 카시아였다.


“알렌은 첩자를 잡는데 큰 기여를 했고, 카시아는··· 자기 눈으로 확인해야겠다고 졸라서.”

“아···”


이리나가 제리의 말에 무릎을 꿇고 있는 사람들 뒤에 죄인처럼 고개를 푹 숙이고 서있는 두 사람을 힐끔 보았다.


할로나와 벨이었다.


“정말··· 할로나 님이 첩자셨습니까?”


오스카가 물었다.

믿을 수 없다는 표정.

이런 표정을 짓고 있는 건 오스카 뿐만이 아니었다.


“할로나 님이 왜···”


아르노가 중얼거렸다.

선생님들은 아무도 함부로 입을 열지 못했다.


모두의 존경의 대상이었고, 모두를 위했던 사람.

적어도 이 분 만큼은 아닐 거라 생각했던 유일한 사람.

그 사람이 말 없이 사람들의 가운데에 서있었다.


그때, 이 조용한 가운데 누군가 움직였다.


“카시아.”


할로나를 빤히 보던 카시아가 갑자기 발을 움직여 뛰어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알렌이 그 뒤를 따랐다.


“저 아이가 유독 할로나 님을 따르긴 했지.”


선생님 중 한 명이 중얼거렸다.

할로나도 카시아가 뛰어가는 걸 보다 다시 고개를 숙였다.


“이제 우리를 죽일 건가?”


그때 헤미르가 입을 열었다.

선생님들의 시선이 쏠렸다.


“죽일 거 같나?”


제리가 물었다.


“나라면 지금 당장 죽여버릴 텐데, 참 무르구나 싶어서.”


헤미르가 최대한 비꼬며 말했다.

문제는 그 자리에 있는 사람들 중 타격을 받은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이었지만.


“그렇게 무른 사람들한테 당한 놈이 누구였지?”


제리가 비꼬며 말했다.

이번에는 메자르인들이 타격을 받았다.

제리는 일그러지는 표정들을 보며 그 앞에 쭈그려 앉았다.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히 알아둬. 첩자들이 털어놓든 말든 너희 작전은 어차피 실패할 거였다.”

“지금 너희를 배신한 놈들을 감싸는 건가?”


제리는 다시 몸을 일으키며 뒤쪽에 서있는 할로나와 벨을 힐끔 보았다.


“남 탓하지 말라는 거다. 애초에 질이 낮은 작전이었어. 성공할 수가 없었던 작전이었다고.”

“지금 우리의 왕을 무시하는 거야!”


헤미르가 소리쳤다.


“아, 이거 너네 왕이 세운 작전이야?”


제리 뒤에 있던 이리나가 말했다.


“아이고, 이런 작전에 투입된 거면 버리는 패라는 건데. 조금 불쌍하네.”

“뭐?”


헤미르의 표정이 굳었다.


“이리나.”


제리가 작게 말했다.

너무 자극하지 말라는 뜻이었다.

이리나는 제리와 눈이 마주치고는 입을 다물며 뒤로 물러났다.


“내가··· 버리는 패··· 라고···?”


헤미르가 중얼거렸다.


‘음? 이거 잘하면···’


제리는 그 말을 듣고 생각했다.

예상치 못한 수확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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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28화. 처리 22.08.29 23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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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화. 결전 22.08.22 22 0 15쪽
25 25화. 유력한 용의자 22.08.18 19 0 14쪽
24 24화. 쪽지 22.08.15 18 0 14쪽
23 23화. 믿는 사람 22.08.11 20 0 14쪽
22 22화. 속셈 22.08.08 19 0 14쪽
21 21화. 용의자 22.08.04 23 0 14쪽
20 20화. 반응 22.08.01 24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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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8화. 불안 22.07.25 25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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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16화. 표정 22.05.30 27 1 14쪽
15 15화. 도서관 22.05.27 28 0 14쪽
14 14화. 수업 +2 22.05.26 30 1 13쪽
13 13화. 첫만남 +2 22.05.25 33 1 15쪽
12 12화. 대련 22.05.24 32 0 14쪽
11 11화. 시선 22.05.23 33 1 15쪽
10 10화. 아침 점호 +2 22.05.20 38 2 14쪽
9 9화. 1725호 22.05.19 33 0 14쪽
8 8화. 학교 22.05.18 36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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