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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미엔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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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리미엔
작품등록일 :
2022.05.11 23:10
최근연재일 :
2022.09.15 18:00
연재수 :
33 회
조회수 :
997
추천수 :
17
글자수 :
212,042

작성
22.09.0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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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29화. 이해

DUMMY

29화



제이스를 배웅하고 교무실로 돌아가려던 제리의 눈에 순간 양호실 문이 들어왔다.

아까 카시아가 양호실로 달려들어가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그 후 문이 열리고 닫히는 소리가 또 들렸으니 알렌이 뒤를 따라 들어간 것 같았다.


"충격이 아직 가시지 않았나보네."


양호실 문을 보던 제리가 중얼거렸다.

3일 전에 미리 알기는 했지만 듣기만 한 것과 직접 본 것은 다를 것이었다.


'...알렌이 잘 위로해주어야 할 텐데.'


이런 생각을 하며 발을 돌리려던 제리에게 이리나가 다가왔다.


“아무도 안 계시네요.”

“넌 왜 다시 왔어?”


주위를 두리번거리던 이리나에게 물었다.

이리나는 제리를 보며 미소지었다.


“선배가 안 와서.”

“참나, 지금 날 기다렸다는 말이라도 하는 거야?”

“하면 안 되는 건 아니잖아요.”


제리가 이리나를 보다 옷에 구멍이 뚫렸던 곳으로 시선을 내렸다.

그 시선을 느낀 이리나가 자신있게 말했다.


“저 진짜 괜찮아요. 회복력 좋은 거 알고 있잖아요.”

“안 물어봤어.”


제리가 시선을 돌리며 말했다.

이리나는 그 모습을 보다 피식 웃었다.


“그거 알아요? 선배 거짓말 엄청 못하는 거.”

“그런 말 처음 들어.”


제리가 어이없다는 듯이 말했다.

그러자 이리나는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웃으며 말했다.


“그거야 선배한테 그런 말을 할 자신이 있는 사람이 얼마 없으니까 그러죠.”

“넌 자신이 있고?”


이리나가 당차게 고개를 끄덕였다.


“선배는 나 안 싫어하니까.”

“그걸 네가 어떻게 알아?”

“다 아는 수가 있죠.”


이리나가 웃으며 뒤로 한발자국 물러섰다.

그리고 말했다.


“아이들 걱정은 그만하고 들어가요. 그건 저 아이들의 몫이니까.”


이 말에 제리는 살짝 미소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치. 맞네. 가자.”


그리고 발을 옮겼다.



*



뛰어가던 카시아가 양호실로 들어가는 걸 본 알렌은 뒤따라 가다 갑자기 속도를 줄였다.

그리고 그 문 앞에 멈춰섰다.


‘들어가서 뭐라고 할 건데.’


그리고 스스로에게 물었다.

이미 카시아가 우는 걸 한 번 본 알렌은 그 눈물을 또 마주한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아직도 답을 내리지 못했다.

무슨 행동을 할 건지, 무슨 말을 할 건지 감도 잡히지 않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혼자 둘 수는 없었다.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었지만 이기적이게도 혼자서 힘들어 할 카시아를 떠올리니 기분이 좋지 않았다.


‘미안해. 이기적이어서.’


알렌은 이렇게 생각하며 양호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면서 알렌은 카시아가 울고 있을까봐 걱정이 되었다.

그런데 카시아는 예상과 달리 울고 있지 않았다.


“진짜였어.”


알렌이 들어오고 문을 닫자 기다렸다는 듯이 카시아가 몸을 돌려 알렌에게 말했다.

눈에 눈물이 고여있지도 않았다.


‘화가··· 난 건가?’


오히려 화가 난 듯한 눈빛.


“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런 일을 벌이신 건지 이해가 안 돼. 대체 왜 그러신 거지?”


카시아는 정말 하나도 이해가 안 되는 표정이었다.


“넌 뭐 아는 거 있어?”


알렌에게 물었다.


“어?”


당황한 알렌이 말을 쉽게 잇지 못했다.


“너도 물었잖아. 왜 이런 짓을 하셨는지. 그 답은··· 잘 안 들려서.”


카시아의 눈을 마주한 알렌은 더이상 당황하지 않았다.

화가 난 게 아니라 울지 않는 것이었다.


“그건 말 안 해주셨어.”

“예상가는 건?”


알렌이 고개를 저었다.


“없어. 나도 모르겠어. 할로나 님은··· 나중에 가면 이해할 거라고 하셨는데, 나는···”

“난 이해 안 할 거야.”


카시아가 단호하게 말했다.


“설령 이해가 되더라도 절대 안 할 거야. 그런 선택은··· 해서는 안 되는 거니까.”


카시아가 주먹을 꽉 쥐고 있었다.

알렌은 그 모습을 보다 발을 옮겨 카시아에게 다가갔다.


“할로나 님은 아마 유배로 끝날 거야. 스스로 털어놓으신 걸로 말을 맞출 거니까.”


그리고 할로나의 최후를 설명했다.


“제리 님이 말씀해주신 건 아닌데, 아마 그렇게 될 거야. 할로나 님을 그렇게 보낼 수는 없다고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니까.”


카시아는 말없이 알렌의 말만 듣고 있었다.


“그리고 왕도 믿기지는 않아도 그렇게 하겠지. 굳이 그 말을 안 믿고 사형시킬 필요는 없으니까. 본보기는 메자르인들만으로 충분할 거고, 자비를 베푼다는 이미지도 보여줄 수 있으니까.”


카시아는 여전히 말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알렌은 또 말을 이어나가려고 했다.


“그러니까, 내 말은··· 할로나 님은—“

“이제 그만 말해.”


카시아가 알렌의 말을 가로막았다.

알렌은 얼른 입을 다물었다.

울지 않던 눈이 이제는 더이상 견디지 못할 것 같았다.


“할로나 님은 그렇게 나쁜 사람이 아니라던가, 그렇게 미워하지 않아도 된다던가, 그런 말 할 거면 하지 마.”


알렌이 말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난··· 그냥 할로나 님을 미워할 거야. 평생 이해하지도 않을 거고, 미련 갖지도 않을 거야.”


말을 하던 카시아가 고개를 푹 숙였다.


“이제··· 더 힘들기 싫어. 이제 이런 거 못할 거 같아.”


목소리에 울음기가 담겼다.

하지만 카시아는 울지 않았다.

울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후우··· 이제 나가자. 기숙사로 가야지.”


카시아가 울음을 참으며 다시 고개를 들었다.

하지만 알렌은 이제 그 모습을 지켜만 보고 있기 힘들었다.

결국 알렌은 팔을 뻗어 카시아를 안고 말았다.


“뭐, 뭐하는 거야?”


당황한 카시아의 팔이 어정쩡하게 허공을 맴돌았다.


“참지마. 그냥 울어. 우린 좀 친하니까··· 적어도 내 앞에서는··· 참지마.”


알렌의 말에 허공을 맴돌던 카시아의 팔이 툭 떨어졌다.

그리고 잠깐의 정적 후, 그 팔이 알렌의 등을 감았다.


“진짜··· 짜증나···”


카시아가 알렌의 어깨에 얼굴을 묻으며 중얼거렸다.

그리고 카시아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나왔다.

소리없이 울던 카시아는 끝내 어깨를 들썩이며 소리내어 울기 시작했다.



*



왕을 만나고 관리실로 돌아온 제이스는 바로 자리로 향해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왕께서 뭐라고 하셨습니까?”


제이스가 돌아온 걸 본 반이 다가와 물었다.

제이스는 편지를 마저 쓰고 답했다.


“첩자들은 유배.”

“그렇군요.”


반도 티를 내지는 않았지만 안도하는 것이 보였다.

제이스는 그 모습을 보며 나머지 말을 했다.


“놈들은 사형, 집행은 내일.”

“네?”


반이 놀라며 눈을 크게 떴다.


“모두요?”

“그렇게 됐다. 첩자는 그냥 넘어가는 대신 빠른 처벌로 본보기를 보이려는 거겠지.”


반이 숨을 길게 내쉬며 뒷머리를 긁적였다.


“알겠습니다. 집행 준비하겠습니다.”

“오후로 잡아. 해지기 전에. 대신 최대한 늦게.”

“네.”


반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바로 첩자들 심문도 준비해줘. 편지만 보내고 바로 갈테니까.”

“알겠습니다.”


반이 고개를 살짝 숙이며 답하고 제이스가 맡긴 일을 하러 갔다.

제이스는 반의 뒷모습을 보다 편지에 몇마디를 더 쓰고 접어 봉투에 넣었다.

그리고 그 봉투를 책상 한가운데 놓고 오른손을 그 위로 가져갔다.

손으로 살짝 원을 그리듯 휘두르니 그 아래로 푸른빛이 생겼다.

잠시 후 손을 치우니 편지는 사라져있었다.

편지가 사라진 걸 확인한 제이스는 작게 숨을 내쉬었다.


-힘을 줄테니 제발···


여자 목소리.

제이스는 그 목소리를 떠올리며 살짝 오른손을 들었다.

그리고 공중에 손을 살짝 휘둘렀다.

그러자 손 끝에서 푸른빛이 생겨나더니 손이 움직이는 길을 따라 선을 그었다.

끝부분부터 사라지는 푸른 선을 보며 제이스가 주먹을 쥐며 생각했다.


‘힘이 있으면 뭐해.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는데.’



*



관리실과 관리부 옥사 중간 쯤에 위치한 심문실.

제이스가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아, 순서를 말 안 했나.’


할로나가 앉아있는 걸 본 제이스가 속으로 생각했다.

딱히 누구 먼저 만나야겠다는 생각을 한 건 아니었지만 할로나가 먼저 나와있으니 조금 놀랐다.


“내가 먼저 나오겠다 했다.”


제이스의 표정을 본 할로나가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제이스는 할로나 앞에 앉으며 아주 살짝 피식 웃었다.


“제 표정을 그렇게 잘 읽는 사람은 할로나 님이 유일하실 겁니다.”


제이스는 웃음을 참고 싶었지만 참아봤자 할로나가 다 눈치 챌 거라는 걸 알았기 때문에 굳이 참지 않았다.


“심문하는 사람이 그렇게 가볍게 웃어보이면 어떡하니?”


할로나가 가볍게 타박했다.

하지만 제이스는 정말로 타박하는 것이 아니라는 걸 알았다.


“죄송합니다.”


제이스가 웃음을 감추며 말했다.


“몇가지만 여쭤보겠습니다.”

“그렇게 존대도 그만하고. 나라 팔아먹은 사람한테 언제까지 존대하려고.”

“예의를 지킨다고 생각하세요. 갑자기 말을 놓기도 어려우니까.”


제이스의 말에 할로나는 말없이 자세를 고쳤다.

허리를 좀 더 세워 똑바로 앉은 것이다.


“왜 먼저 나오겠다 하셨습니까?”


제이스가 물었다.

할로나는 별 고민없이 답했다.


“원래 이런 일은 주동자가 먼저 심문을 받는 거니까.”

“본인이 주동자라고 하시는 겁니까?”

“벨이 나를 설득하는 게 빠르겠니, 내가 벨을 설득하는 게 빠르겠니?”

“왜 하필 벨이었습니까?”

“평소에 친했고, 잘 맞았고, 생각하는 것도 비슷했다. 같이 무언가를 할 거면 그런 사람이랑 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할로나의 답을 들은 제이스는 가져온 파일을 열었다.


“오래 걸리진 않을 겁니다. 처벌은 이미 결정되었으니까요.”

“사형인가?”


제이스가 고개를 저었다.


“둘 다 유배형입니다. 어디로 갈지는 아직 못 정해서 준비를 끝날 때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듯 합니다.”


제이스의 말을 들은 할로나는 피식 웃었다.


“유배라니. 너그럽네. 가서 감사인사라도 해야하는 건가?”


잔뜩 비꼬는 말투와 표정.

제이스는 그런 할로나를 잘 이해하고 있었다.


“···왜 이런 일을 벌이셨습니까?”


제이스의 물음을 들은 할로나는 잠시 고민했다.


“너도 알 텐데.”

“말씀해주시죠.”

“말을 못 해. 이거면 답이 되지 않나?”


제이스가 책상을 손가락 끝으로 한 번 툭 치고는 입을 열었다.


“꼭 이런 방법을 쓰실 필요는 없었습니다.”

“그럼 무슨 방법을 써야했는데?”

“적어도 이건 아니었습니다. 전쟁이라니요. 그건 상관없는 사람들의 목숨도 달린 일입니다.”


제이스의 말에 할로나는 잠시 멈칫했지만 물러나지는 않았다.


“···나는 아직도 그 말을 잊을 수가 없어. 머리 속에서 떠나지를 않아. 그래서 나 나름대로 방법을 찾은 거야. 최대한 빨리 해결을 해야 그 말을, 그 사람들을 잊을 수 있을 거 같아서.”


제이스는 입을 꾹 다물고 있었다.


“너도 알잖아. 너도 나 이해하잖아. 나한테는 방법이 이거 밖에 없었어.”

“하지만···”


제이스가 망설였다.


사실 할로나의 마음은 이해되었다.

이해할 수 밖에 없었다.

같은 걸 보고, 같은 걸 듣고, 같은 걸 경험했으니까.

그런데 그렇다고 그 결정까지 이해한다고 할 수는 없었다.

그것밖에 방법이 없었다고는 하지만 맞는 말이라고 섣불리 동의할 수 없었다.


그 모습을 빤히 바라보던 할로나가 갑자기 피식 웃었다.


“그거 아니?”


제이스는 할로나를 쳐다보았다.


“알렌 그 애, 너랑 닮았어.”

“알렌이요?”


갑자기 예상치도 못한 이름이 나오자 제이스가 놀랐다.


“그 애가 그러더라. 평생 나를 이해하지 않을 거라고. 네가 그 눈빛을 봤어야 했는데.”


제이스는 할로나가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너와 제리가 많이 닮았다는 말은 많이 들었지?”

“저나 제리를 보실 때마다 그런 이야기 하시는 건 알고 있습니다.”

“그런 느낌이야. 알렌도 너나 제리를 많이 닮았어.”


제이스는 여전히 이해하지 못했다.


“못 알아들었으면 됐다. 질문이나 계속해.”


할로나가 말을 돌렸다.

제이스는 무슨 말이냐고 또 묻고 싶은 걸 참으며 다음 질문을 했다.



*



햇빛도 없고, 사람도 없는, 조용하고 어두운 교무실.

그곳에 제리만 홀로 앉아있었다.


-오늘 내로 처벌이 결정될 것 같지는 않은데, 그래도 유배가 확실한 지는 알아볼게. 오늘 안에 편지를 보낼 테니 기다려라.


제리가 제이스가 마지막으로 했던 말을 떠올렸다.


편지는 찾은자들이 가지고 있는 힘의 근원인 ‘프루’를 이용해 보낼 수 있다.

원하는 장소에 뚝 떨굴 수도 있지만 특정인이 받을 수 있게 할 수도 있다.

물론 그 특정인은 찾은자만 가능하다.


‘유배··· 아마 유배형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기는 하다. 했던 말을 번복하지는 못할 테니까. 하지만 왕은 워낙 성격이 특이해서···’


제리가 편지를 기다리며 생각했다.

그리고 잠시 후 제리의 책상 위에 푸른빛이 생겨났다.

제리는 푸른 원 안에 손을 집어넣었고, 편지를 받았다.

그 편지를 읽은 제리의 표정은 묘했다.


“아쉽네.”


제리가 입 밖으로 꺼낸 말은 이 한마디가 전부였다.


‘유배로 끝난 건 다행이지만 모두 사형이라고? 그것도 집행이 내일? 정보 좀 캐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제리가 숨을 길게 내쉬며 편지를 또 푸른 불꽃으로 태워 없앴다.


‘후환은 없애는 게 낫다지만 그래도 전쟁이 일어날지도 모르는 것인데···’


제리가 아쉬운 듯 쯧하는 소리를 작게 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첩자도 잡혔고, 기습도 실패했고, 그럼 우리 쪽 전력도 어느 정도 파악이 되었을 테니 전쟁은 접을려나? 제발 그래줬으면 좋겠는데.’


제리가 교무실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전쟁은 안 돼. 아무리 우리가 그들보다 확실히 강하다 하더라도 죄없는 사람들이 휘말려서 다치거나 죽을 수도 있어. 절대 안 돼.’


학교 관리관 안에 있는 선생님들의 숙소로 향하며 제리가 주먹을 쥐었다.


“선배.”


그때 누군가 제리를 불렀다.

사실 누군지 궁금해 할 틈도 없을 만큼 아주 잘 아는 목소리였다.



*



“뭐라고? 다시 말해봐라. 뭐가 어떻게 되었다고?”


메자르의 왕이 얼굴을 구기며 물었다.

그러자 신하가 눈치를 보며 답했다.


“시간이 지났음에도··· 클리프에서는 아무 일도 관찰되지 않았다고···”

“하아···”


메자르의 왕이 한숨을 쉬었다.


“아무래도··· 저희가 첩자에게 당했다고 밖에는···”

“내가 그걸 모를 거 같아?”


왕이 신하를 노려보며 물었다.


“내 그럴 줄 알았다.”


왕이 미간을 찌푸렸다.

이제는 첩자가 한 말 중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사실인지 알 수가 없었다.

심지어 작전이 완벽하게 실패한 것으로 보아 찾은자들의 실력이 생각보다 뛰어날 수도 있었다.


“전쟁은··· 정확한 파악이 끝날 때까지 미뤄주는 것이···”

“나도 알아! 그딴 말이나 지껄일 거면 꺼져!”


왕이 소리치자 신하가 얼른 그곳을 빠져나갔다.


“헤미르 그 놈, 역시 믿을 놈이 못 돼.”


왕이 얼굴을 잔뜩 구기며 중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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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2화. 대련 22.05.24 32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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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9화. 1725호 22.05.19 33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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