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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태] 의 서재입니다.

퀸(Queen) : 어느 소녀 프로게이머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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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한승태]
작품등록일 :
2016.04.07 23:09
최근연재일 :
2018.02.0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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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0.23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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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내전 (1)

DUMMY

“안녕하십니까! 믿음과 신뢰의 성민은행! 우리 가족같은 성민은행! 이번 시즌도 성민은행과 함께 합니다!!”

“지난 시즌에 이어 후원해 주시는 성민은행에 감사드립니다.”

“이호준 해설님, 말로만 감사하다고 하지 마시고 성민은행에 적금이라도 하나 들어야 하는거 아닙니까?”

“아, 저야 이미 들었죠. 그러는 전진호 캐스터님은 예금이라도 하나 있으신가요?”

“저는 월급이 성민은행 통장입니다.”


후원사의 경우에 어쩔수 없이 홍보해야 하는 만큼, 해설진들은 이번 시즌도 후원사에 대한 만담으로 새 우주전쟁 리그를 시작했다. 지난 시즌부터 IP몰이라는 넓은 곳에서 진행하는데 이번 시즌은 공간을 완전히 채우지 못한 지난 시즌보다 더 많은 인파가 몰렸다. 개막전의 경우 넓은 자리가 전부 찼을 뿐더러, 통로에도 사람들이 앉아있었다.


원래는 좌석이 차면 입장을 금지해야 하는데, 설마 이렇게 많이 올 줄 몰랐던 주최측의 대처가 늦어서 일부 인원이 좌석이 없는 상황에도 입장을 했다. 그만큼 우주전쟁의 인기가 점점 올라가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듯이 객석은 가득차 있었다.


“아.. 오늘 정말 많은 분들이 오셨어요.”

“오늘 경기도 많이 기대가 되죠?”

“네. 일단 첫 경기인 지난 시즌 우승한 X-게임넷과 한국항공 점보스의 경기에 관심이 많다고도 볼 수 있는데요. 두번째 경기는 XK 끼리의 대결입니다. XK 마르스와 XK 머큐리. 각 팀의 대표선수가 윤승아와 서원재 선수 아닙니까! 키야~ 이 둘이 다른 팀이 될 줄이야!”

“두번째 경기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지만 일단 첫 경기부터 이야기하죠. 지금 다 이야기하면 이따 이야기할게 없거든요.”

“뭐. 그렇게 하지요.”

“이번 첫 경기만 보자면 강팀인 X-게임넷과 약팀인 한국항공 점보스의 경기라고 볼 수 있는데요, X-게임넷이 한국항공보다 엔트리가 탄탄하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죠?”

“그렇습니다.”


확실히 한국항공 점보스보다는 X-게임넷에 시선이 많이 몰려있었다. 개인리그 우승을 최근에 한 승아가 있는 XK 마르스도 인기가 많았지만, 전체적인 실력으로 보자면 GT 스타즈나 X-게임넷이 확실히 엔트리가 전체적으로 좋다는 점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었다.


“오늘 첫 경기에서 특히 기대가 되는 매치는 몇 세트 경기입니까?”

“글쎄요.. 모든 매치가 기대가 되지만 저는 일단 3세트와 4세트를 꼽고 싶네요.”

“3세트와 4세트라면.. 아!”

“네. 3세트 경기는 김정수 선수와 정호진 선수의 대결이죠. 두 선수 모두 팀에서 주축인 선수들인데요, 특히 이 경기를 주목하는 이유는 정호진 선수가 김정수 선수와 상대전적이 그다지 좋지 않거든요.”

“아.. 자료를 보니 정호진 선수의 상대승률이 20% 정도밖에 되지 않네요?”

“네. 그런데 1, 2세트 경기가 이은지 선수와 이진성 선수인데 이 두 세트의 결과가 좋지 않을 경우에 3세트 경기에서 분위기 전환을 해야하거든요. 그런데 상대전적도 좋지 않고 그 뒤의 4세트 경기에도 한국항공은 신인인 일본 선수를 내보냈어요. 히데요시 선수죠.”

“그런데 이 히데요시 선수, 첫 출전부터 상대가 좋지 않습니다. 첫 대결부터 지성철 선수에요.”

“아~ 강자죠. 강해요. 지성철 선수. 지난 시즌 이 선수를 주축으로 팀 리그에서 우승을 했거든요.”

“개인리그 지난 시즌 우승자인 윤승아 선수도 당시 리그에서 제일 까다로운 선수로 지성철 선수를 꼽았을 정도로 강자거든요.”

“이렇게 되면 한국항공은 1세트의 이은지 선수에게 기대를 걸 수밖에 없겠는데요. 2세트의 이진성 선수의 상대는 김지훈 선수네요.”

“지난 시즌 이은지 선수의 성적도 나쁘지 않았기에 한국항공으로서는 2세트의 이진성 선수보다는 1세트의 이은지 선수에게 승리를 바라는 것이 더 확률이 높겠네요.”

“아무래도 상대가 신인이거든요.”


해설진들은 이은지의 지난 시즌만 보고 이은지를 평가했지만, 그 평가와 달리 이은지는 이미 각 팀에 분석된 뒤였다. 승아를 분석한다고 했지만 승아의 초반을 막기 힘든 것과는 달리, 이은지는 초반을 분석당했을 때 그를 이겨낼 만한 컨트롤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첫 시즌의 개막전 경기가 이은지에 의해 시작되었지만 호진이 시즌 전 걱정한 바대로 이은지는 예전과 판박이로 똑같이 또 전진 2관문 러쉬를 사용했고, X-게임넷의 신인에게 바로 패하고 말았다. 이어진 2세트 경기의 이진성이 김지훈에게마저 지자, 누구나 다 이번 시즌도 X-게임넷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반전은 3세트부터 일어났다.


3세트 경기는 김선생 김정수와 호진의 대결. 맵은 호진이 전에 히데요시와 게임했던 레드스톰 맵이었다. 가까운 대각선 직선거리의 2인용 맵이지만 돌아가는 길이 있는 그 맵.


레드스톰에서 김정수가 호진에게 인간상성인 것을 믿고 편안하게 플레이했다면, 호진은 그동안의 김정수와의 경기 기록을 다 보고 김정수가 자신을 상대로 빌드에서부터 우위를 가져갔다는 점을 알아냈다.


레드스톰이라면 자신이 발전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김정수가 여전히 다른 맵과 같은 빌드를 쓸 확률이 크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레드스톰에서도 김정수는 예전과 같은 빌드를 쓰고 있었다. 초반 압박에 이은 발전.


호진은 그것을 예상하고 있었다.

김정수는 주로 사용하던 4소총병 1오토바이 1탱크 압박을 해 왔지만 기계전사와 아크로 올인 하는 것처럼 왔다갔다 하며 시간을 끌면서 옆으로 돌려서 기계전사를 찔러넣어 시간을 더 벌었다. 그리고는 발전하여 컨트롤의 격차를 운영으로 벌어냈다.


정확히는 상대의 시간을 뺏고 나의 시간을 늘리는 작전.

그런 시간을 버는 운영으로 호진은 승리를 따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힘대 힘의 평면적인 운영이 아니라 시간적인 운영을 선보이며 호진이 평소 많이 지던 김정수에게 이겼지만, 한국항공의 팬들마저도 다음 경기까지 이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라고는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다.


4세트 경기는 지성철(괴물) vs 히데요시(괴물)


X-게임넷의 대표 선수인 지성철.

초반도 운영도 다 잘하지만 초중반에 강점을 보이는 선수. 하지만 초반에 거의 무조건 들어오는 승아와 달리 중후반 운영도 확실히 강점을 보이기 때문에 이 선수를 새로운 외국인 선수인 히데요시가 이길 것이라 생각한 사람은 많이 없었다.


4세트 경기의 맵은 새로운 맵인 ‘황실의 전투’라는 맵이었다.

이 맵은 초반부터 치열한 싸움을 유도하는 독특한 컨셉의 2인용 맵으로, 레드스톰이 시작지점이나마 구석에 있어서 예전의 맵과 비슷한 점이 일부분이나마 있었다면, 황실의 전투 맵은 아예 11시 중앙과 5시 중앙에 시작지점이 있어 두 시작지점이 가까운 맵이었다. 특이한점은 중앙과 각 게이머의 본진을 연결하는 곳이 각각 기계종족의 가스건물로 막혀있었는데, 이 건물은 중립건물이었다. 즉 어느 누구의 건물도 아니지만 부술 수는 있는 건물.


이 건물을 부수기 전에는 서로의 거리가 매우 가깝지만, 부순 다음에는 이동할 수가 없어서 맵 중앙이 아닌 외곽쪽으로 멀티와 공격 루트가 바뀌게끔 설계된 맵이었다.


이 맵을 처음 보았을 때, 호진은 주최측의 맵에 대한 설명만 믿고 중앙의 중립 가스 건물이 부서지면 외곽으로 유닛을 돌려서 공격했는데, 그 때마다 연습상대를 해 준 같은 팀의 히데요시는 하피로 공격을 해 왔다.


그리고 호진은 깨달았다. 이 맵은 외곽에서 싸우라고 만든 맵이지만, 정말 외곽에서 싸우다가는 나만 바보가 되겠구나 라고.


‘이건.. 외곽 힘싸움 맵이 아니라.. 중앙 하피 맵이야!’


하피는 타 종족의 비행 유닛보다 빨리 나오는 편이었고, 괴물 종족은 가까운 거리를 이용해서 비올란테로 상대의 빌드를 정찰할 수도 있었다.


그런 덕분인지 히데요시는 이 맵에서 하피를 사용해서 진 적이 없었다. 팀 내부 평가전에서. 그것도 압도적으로 모든 유저를 이겼기에 이 맵은 히데요시가 전용으로 출격하게 되었다.


히데요시는 팀내에서 호진을 비롯한 많은 선수들과 연습해 본 결과 이 맵에 대해 자신이 있었다. 중후반에 자신이 있는 히데요시 스스로도 이 맵은 중후반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길 자신이 넘치는, 연습때도 생각한대로 잘 되었던 맵이었다.

히데요시가 자신감이 넘치는 표정으로 부스에 들어갔고, 게임은 시작되었다.


“4세트 경기 시작합니다. 지성철 선수는 11시쪽 중앙, 히데요시 선수는 5시쪽 중앙인데요.”

“히데요시 선수, 우리나라에서 외국인으로 첫 경기를 치르게 되는데요. 과연 실력은 어느정도일지 궁금합니다.”

“상대가 지성철 선수라는 강자이지만 동족전은 언제나 변수가 있거든요.”

“그렇습니다.”


히데요시는 9일꾼으로 사냥개 4마리를 뽑으며 빠른 가스 채취를 시작했다. 지성철도 9일꾼 뒤 사냥개를 뽑았지만 일반적인 9일꾼 사냥개 러쉬처럼 사냥개를 6마리를 뽑았다. 지성철은 바로 가까운 러쉬를 이용해 러쉬를 갔지만, 히데요시는 좁은 가스건물들 사이를 이용해서 자신의 가스건물들 입구에 사냥개를 배치하면서 초반에 시간을 끌었고, 그러면서 시간을 끌었다.


“지성철, 초반에 사냥개를 2기 더 뽑았는데 입구가 좁아서 들어가질 못하고 있어요.”

“히데요시 선수도 마찬가집니다. 막기 급급한데요. 역시 동족전인가요. 생각하는 것이 비슷합니다.”


해설진들의 말과 다르게 뒷 빌드는 달랐다. 지성철은 사냥개를 더 뽑아냈고, 히데요시는 막을 수 있는 최소한의 사냥개를 뽑으면서 본진에 촉수건물을 지었다.

이를 본 해설진들은 좋지 않은 선택이라고 판단했다.


“저거.. 동족전에서 먼저 촉수건물을 짓는다는 것은 유닛이 적어진다는 뜻인데요. 이러면 불리해집니다.”

“그렇습니다. 히데요시 선수, 시종일관 중앙을 넘어가지 못하고 막기에 급급하고 있어요.”

“이왕 막을것이라면 지성철과 똑같이 사냥개를 뽑는 것이 나았을 텐데요.”

“그렇죠. 일단 막고나서 다시 반격을 하려면 사냥개를 뽑던가, 아니면 라미아를 뽑아서 러쉬를 가는 편이 더 나았을 텐데.. 촉수건물이라뇨.”

“많이 불리하다는 거죠.”


하지만 해설진들의 말과 달리 히데요시는 그다지 불리하지 않았다. 초반 9일꾼 사냥개 빌드이지만 사냥개 4기로 6기를 막아냈고, 초반 일꾼 1기를 더 뽑은 이상 지금 촉수건물을 짓는다고 해도 일꾼의 숫자는 비슷하게 된다. 단지 먼저 일꾼을 1기라도 더 뽑은 자신은 지성철의 러쉬를 촉수건물로 막아내더라도 자원에서 그다지 밀리지 않는다는 판단이었다.


지성철은 끊임없이 두들겨서 히데요시의 사냥개를 잡고 히데요시의 본진으로 들어갔지만, 촉수건물이 본진과 자원 사이에 위치를 잘 잡고 있는 것을 보고 일꾼에 피해를 주는 것은 포기했다. 설마 이 타이밍에 촉수건물이 완성되리라고는 지성철은 생각하지 못했다.


촉수건물이 완성되고 약간의 사냥개가 있자 지성철이 이미 뽑은 사냥개는 분명 우위인데도 더이상 들어가지 못했다. 히데요시의 건물을 뚫을 수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지성철이 잠시 주춤한 사이, 히데요시는 하피를 뽑아냈다. 지성철도 하피를 가려는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뚫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사냥개를 조금더 뽑은 것이 하피가 나오는 타이밍을 히데요시보다 늦게 했고, 히데요시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지성철의 일꾼을 타격했다.


“히데요시! 지성철의 일꾼을 2기나 잡아냅니다.”

“서로 본진 플레이를 하는 이런 상황에서 일꾼 2기면 큰데요.”

“조금전에 히데요시 선수의 본진을 왜 지성철 선수가 들어가지 않았죠? 촉수 건물이 있다고 해도 사냥개 숫자에서 압도하니 충분히 피해를 줄 법도 한데요.”


이호준 해설의 물음에 또다른 해설인 김준형 해설이 말을 받았다.


“지금 숫자가 애매합니다. 분명 이길 수 있는 숫자인 것은 맞습니다만, 이 숫자로 지는 경우도 있는, 컨트롤에 따라 질 수도 이길 수도 있는 애매한 숫자라고 지성철 선수가 판단하지 않았나 싶은데요.”

“그럼 지금 그 적당한 수를 히데요시 선수가 뽑아놓고 있다는 말이 되나요?”

“그렇습니다. 그러면서 최적의 일꾼과 최선의 테크를 타고 지성철 선수보다 빨리 하피탑을 완성시킨거죠.”

“그게 괴물 종족의 강자인 지성철보다 빨리 히데요시의 하피가 나온 원인이라고 보시는군요.”

“그게 아니라면 지금 지성철 선수가 컨디션이 안좋다고 볼 수 있지만, 지성철 선수가 잘못한 부분이 뭐가 있습니까? 없어요! 컨디션이고 뭐고 잘못하거나 안되는게 없는데 뭔가 밀리고 있는거죠. 그럼 그거뿐입니다!”


히데요시가 계산적인 유닛의 숫자와 초반 견제의 성공으로 일꾼에서 서서히 우위를 가져가자, 지성철은 장기전을 보고 후반을 노려 볼 수밖에 없었다. 지성철은 하피를 뽑는 타이밍이 상대보다 늦었다고 생각되자 소수의 포자건물로 초반 소수의 하피를 막아내면서 하피가 아닌 라미아를 생산했다. 이미 하피를 뽑는 것이 늦은 이상 똑같은 하피로 간다면 숫자에서 밀릴 것을 예상한 것이었다. 그러면서 천천히 멀티를 늘렸다. 히데요시도 초반에 피해를 주었을 뿐, 이 맵에서 라미아를 뽑을 것이라고는 생각을 하지 못해서 지성철을 끝내지 못한 채로 점점 멀티를 늘리면서 하피를 더 모으고 있었다.


빨리 사냥개로 끝내려고 했지만 실패하고 발전하고 있는 지성철이나, 장기전에 자신이 있지만 맵의 특성상 초반에 하피로 끝내려고 했다가 초반의 유리함을 잃어가는 히데요시나 점점 길어지는 경기속에 빠져들고 있었다.


작가의말

제목이 내전인데 1경기에 다른팀들의 경기가 나오는 이유는..


바로!!!


해설진들의 말처럼 먼저 다 이야기하면 저도 내일 이야기할 게 없거든요...(퍽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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