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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나라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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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비공
작품등록일 :
2006.10.22 23:49
최근연재일 :
2006.10.22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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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0.2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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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마종(魔宗)

DUMMY

파멸성은 처절한 대지를 가로지르는 가파른 산맥 중앙에 있었다. 가파른 산맥은 가이아의 뜻에 따라 두 여신의 군대를 막는 역할을 했고, 파멸성은 과거 두 여신이 교역하던 유일한 창구였다.


가파른 산맥이 갑자기 끊어져 낮은 언덕을 중심으로 평야를 이룬다. 파멸성을 중심으로 평원이 이루어지는데, 남쪽 평야, 모르페아 신역 쪽을 쫓기는 평야라 부르고 북쪽 평야, 이피와띠 신역 쪽을 절름발이 평야라 불렀다.


언덕 위에는 세월에 무너지는 거대한 성이 산맥을 잇는 장벽에 둘러쳐져 있었다. 성벽은 수많은 세월동안 부서지고 무너졌지만 30만의 칸 군에 의해서 다시 당당한 모습으로 탈바꿈 했다. 주위에 성벽을 만들 돌들을 충분했고 가이아 사제와 함께 하는 부커 공병대의 성을 쌓은 솜씨는 전 나락을 통틀어 최고였다.


"나의 피와 살로 전우를 배부르게 하리라!"


사제가 기도 하고 죽은 전사의 영혼석을 빼낸다. 기다리던 전사들은 죽은 자의 시체를 조심스럽게 옮겨 씻고 닦는다. 파멸성은 포위당해 보급품 수급이 어려워 먹을 음식은 부족했지만, 물은 풍부했다. 산맥에서 흐르는 물 뿐만 아니라, 테헤라 사제들이 파낸 우물이 있었다.


그렇게 씻기고 정화된 시체는 전사들이 아닌 고위 사제들에 의해서 요리가 되고 음식이 된다. 영혼석은 칸 군이 도착하자마자 맨 먼저 만들어진 가이아 신전으로 가지만 시체는 음식이 되는 것이다.


식인은 보급품이 모자라는 칸 군에게 중요한 식량원이었다. 아군뿐만 아니라 적군의 시체도 같이 경건하게 의식을 치루고 식량으로 사용한다. 사정은 베일라 군도 마찬가지지만 베일라 군은 더 탐욕스러웠고, 식인에 대한 경건함이 없었다.


"굶어라."


칸은 수뇌들에게 명령했다. 전사들은 식인을 할 때, 장교들은 굶었다. 보급은 천공괴를 통해 들어오지만 30만 대군을 먹일 정도는 아니었다. 보급은 맨 먼저 어린 전사들에게 배급되었고 다음 베테랑 전사들에게 장교들에게 칸에게 배급되었다. 그리고 칸은 두 달을 먹지 못했다.


"알았습니다."


군대에서는 있을 수 없는 명령을 받고 대장들은 물러선다. 그들도 제대로 된 음식을 먹은 지 보름이 지났다. 하지만 나락의 전사들은 한 달을 먹지 않고 싸울 수 있다. 그리고 최강의 전사들로 불리는 칸의 대장들이라면 그 몇 배를 굶주린다고 쓰러질 나약한 자들이 아니었다.


"으아악 내 다리 누가 내 다리를 잘라갔어!"


그리고 사정은 베일라 군이 더 심했다. 구십만으로 줄은 베일라 군은 파멸 성을 넘기 위해 계속된 공격을 퍼부었다. 그들의 보급로가 막혔기 때문에 죽기 살기로 공격할 수밖에 없었다. 그들은 적뿐만 아니라 주위의 모든 괴수와 괴물을 먹어치웠고 때때로 약한 동료들까지 식량으로 삼았다.


"으윽 왜?"

"너는 너무 다쳤다 반항하지 마라"

"으으 겨우 심장을 찔렸을 뿐이야 사제들이……."

"사제들이 너에게 줄 신력은 없다 그냥 죽어라."

"으악"


베일라 군의 식량 상태는 극에 이르렀다. 나락의 전사들은 적은 식량으로도 살아남으며 창과 칼 같은 무기가 없더라도 맨몸만으로 흉기기 때문에 보급은 적었다. 하지만 그것도 한도가 있었다. 베일라 군이 아무리 모르페아 신역을 약탈 했다고 하더라도 그들의 주보급로가 막힌 지 오 개월, 베일라 군은 굶주린 야수가 된지 오래였다.


개전 초기에는 베일라 군의 약탈 부대가 모르페아 신역까지 약탈과 사냥을 해 보급을 보충했지만 모르페아 신역의 소거 전략으로 모든 주민과 식량이 모르페아 신역 중심으로 이동하자 베일라 군의 보급은 끊어지게 되었다.


파멸성의 모르페아 쪽의 넓은 쫓기는 평원은 흙으로 만들어진 진지들이 가득했고 그 안에는 굶주린 야수의 눈이나 굶주려 힘없는 눈이 반짝였다.


"칼 진칼르 왕이 이끄는 게일라 부대가 쌍둥이 성과 파멸성을 잇는 길에서 보급대를 습격하고 있습니다. 벌써 3개 보급대가 습격 받아 보급품을 털렸습니다."


이피와띠의 진칼라 왕은 군대 수가 적었다. 그가 모을 수 있는 군대는 10만이 넘지 못했다. 하지만 진칼라가 이끄는 십만의 전사는 이피와띠를 경호하는 친위대였고 그들은 보급로를 공격해 칸 군을 고사 시키고 있었다. 현재 쌍둥이 성에 머무는 라혼다 공작과 후발 보급대를 맞은 칼 디오 자작은 최선을 다해 아란트 성에서 보급을 가져왔지만 천공괴 외에는 보급대를 운용할 수 없었다.


"붉은 기사단을 보낼 수밖에 없습니다."


붉은 기사단이라면 보급품을 무사히 가져 올 수 있었다. 하지만 남아 있는 전사들로는 팔십만 대군을 막을 수 없었다. 오 개월 동안 베일라 군이 팔십만으로 줄었듯이 칸 군도 이십오만으로 줄었다. 이십오만 중에 칠 만에 해당하는 붉은 기사단이 빠진다면 아무리 불멸의 군단으로 불리는 칸 군이라고 해도 무너지게 될 것이다.


"버틴다."


칸은 멀리 베일라 군을 바라본다. 그리고 전사들을 믿었다. 야수가 깨어나고 있었다. 야수가 눈을 떴을 때 그의 전사들은 사냥을 시작할 것이다.



베일라는 전사들을 일부러 굶겼다. 그들은 위험 하지만 산맥에 길을 만들 수 있는 사제들이 있었다. 많은 피해가 있을 수 있지만 적어도 2/3은 후퇴할 수 있었다. 하지만 베일라 왕은 그럴 수 없었다. 그들이 후퇴하면 칸 군은 보급로를 얻는다. 다음에 칸 군을 이길 수 있을 지 자신 할 수 없었다.


"이피와띠의 뜻대로!"


베일라는 야수가 되기로 했다.



"으아아악"

"크아앙"


야수가 눈을 뜨기 시작한 것은 다시 보름이 지나서였다. 의식을 치루지 않고 인육을 먹은 전사들은 이성을 잃어 간다. 그들은 사람이 아니라 굶주린 육식동물에 불과 했다.


"저기에 먹이가 있다."


이피와띠의 치사들은 분노의 노래를 부르고 베일라는 야수들에게 성 넘어 음식이 있음을 알렸다.


"으아앙!"


야수들은 사람의 목소리를 잊고 배고픔에 울부짖으며 한 명 씩 달리기 시작했다. 성벽 넘어 음식이 있다. 그들의 머릿속에 울리는 말은 베일라 왕의 힘이었다. 그리고 팔십만의 야수들이 굳건히 서 있는 파멸성을 향해 달렸다. 본능에 지배된 야수들은 빠르핀을 복용한 전사들처럼 이빨이 자랐고 두발이 모자라 네발로 달렸다. 때로는 굶주림이 야수를 넘어 괴수나 아귀가 되게도 만들었다. 하지만 그런 자들은 드물었다. 전사는 아귀가 될 수 없다. 그들의 자존심이 천박한 노예처럼 아귀가 되는 것을 막았다.


거대한 야수의 물결이 땅을 울리고 먼지 구름을 하늘 위로 올린다. 기세가 달랐다. 그 동안 수십 번의 공격을 막아냈지만 달랐다. 뒤가 없는 배고픔 짐승의 마지막 공격은 그 어느 때보다 처절했다.


"몰이를 준비하라."


칸은 야수의 울부짖음을 들었다. 그리고 때가 되었음을 알았다.


"문을 열어라!"


제홉크는 전사들에게 명령을 내렸고, 야수들이 달려드는 거대한 성문은 무겁게 열렸다. 그리고 팔십만의 굶주려 미쳐 날뛰는 야수들이 파멸성으로 짓쳐 들어 왔다.


"막아! 2조 흔들리지 마라 34조 방패를 더 높이 들어라"


전사들은 야수들과 싸우지 않았다. 대신 그들을 몰았다. 야수들은 이성이 없었다. 그들은 굶주림에 빠져 있을 뿐이었고, 적들의 살 냄새 보다 더 강한 음식 냄새가 그들을 이끌었다. 야수들의 코는 극도로 예민해 져 있었다. 창칼로 무장한 전사들에서 나는 날카로운 쇠 냄새는 위험을 불렀지만 그들이 가는 길 너머에는 향기로운 음식이 유혹했다. 야수들의 시야는 극도로 좁아졌고 서로 밀치고 넘어지고 밟으며 열려진 길을 따라 달렸다.


"우아아합"

쿵!


칸 군을 함성과 함께 발을 굴러 기세를 모았다. 야수들은 거대한 한 개가 돼 버린 칸 군에게 달려들지 못했다. 그들은 혼자였다. 동료의 시체를 허락 없이 먹었을 때부터 그들은 혼자 사는 야수였다. 팔십만의 각각의 야수만이 있을 뿐 함께 움직이는 동료가 없었다.


칸 군의 거대한 기세는 야수 한 마리가 감당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야수들은 쫓기며 음식을 냄새를 향해 달렸다.


"으악!"

"막아! 창을 들어"

"55조 창을 던지지 마! 흥분시키지 마라"


하지만 야수들이 곱게 길을 따라 가는 것은 아니었다. 칸의 명령에 따라 북문과 남문 사이에 미로처럼 얽혀 적들을 막던 장애물과 집들은 모두 없애고 길을 몇 배로 늘렸지만, 팔십만이 지나기에는 길이 좁았다. 야수들은 밀려서 칸 군에게 달려들었고 높은 방패를 넘어 진영 안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야수들의 발톱은 날카로웠다. 성 안에 깔린 포석들은 부서졌고 마치 귀갑이 지나듯이 땅이 흔들리며 부서져 나갔다. 땅이 갈리고 찢기는 소리에 성이 흔들렸다. 그리고 길을 못 찾는 야수들이 칸 군 안으로 뛰어들어 처절한 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진형을 무너뜨리지 마라 방패를 들어라!"


장교들의 목소리 뒤에는 치사들이 부르는 가호의 노래가 전사들을 도왔고, 사제들이 굳건히 땅을 움켜쥐어 전사들을 물러서지 않게 도왔다.


"우리는 전사다."


쓰러져 짓밟혀 죽더라도 물러서지 않는 전사였다. 그리고 마침내 칸 군은 팔십만의 야수들의 기세를 받아내 다른 곳으로 방향을 바꿨다. 야수들의 거대한 폭풍이 방향을 바꾸고 기나긴 물결이 따른다. 아직도 천방지축으로 날 뛰는 야수들이 있어 길을 벗어나지만 거대한 본류는 길을 따라 파멸성의 남문에서 북문까지 이어졌다. 그리고 야수들이 길고 좁은 길을 지나 거대한 북문을 나섰을 때, 산더미처럼 쌓인 음식이 보였다.


"크아앙"

"카악"


음식을 본 야수들이 달려들었다. 한 마리 두 마리 그리고 수십 수백 마리가 달려들었다. 그리고 수천이 넘어가자 그 많던 음식이 사라져 갔다. 마지막 남은 음식이 사라지기 전에 야수들이 선택한 것은 강탈이었고, 강탈은 싸움으로 이어졌다.


수십만의 야수들이 싸우는 모습은 장관이었다. 서로 물고 뜯는 장면은 나락에서도 가장 처절한 지옥도였다.


"멈춰라!"

"라라라라라~"


베일라 왕이 신력을 모아 고함을 치고, 이피와띠의 치사들이 평화의 노래를 불러 전사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미쳐 버린 야수들을 말리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하지만 굶주림이 이성을 마비시켰기 때문에 야수들을 말을 듣지 않았다.


"멈추란 말이야 이 멍청한 새끼들아!"


힘을 담은 베일라 왕의 목소리가 평원을 쩌렁쩌렁 울렸지만, 굶주린 본능이 힘이 주는 공포보다 더 컸다. 베일라 왕은 미치기 직전이었다. 전사들은 대부분 무사히 성을 넘어 자신들의 신역이 가까운 절름발이 평야로 왔지만 그가 원하던 전투는 없었다. 아니 작은 전투는 있었지만 겨우 소란을 피운 것에 불과했다. 베일라 왕은 처절한 전투를 원했다.


칸은 북문의 성루에서 베일라 군을 무심이 바라보았다. 야수들이 먹이를 다투는 모습이 점차 커지다. 먹이가 사라지자 조금씩 안정이 되고 있었다. 치사의 노래와 베일라 왕의 호통이 성과를 거두기도 했지만 이피와띠 전사들도 자신들이 파멸성을 넘었다는 것을 무의식중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몰이는 끝났다. 사냥을 시작한다."


칸의 명령에 대장들은 대답 없이 고개를 숙이는 것으로 받았다. 야수들을 한 곳으로 몰았다. 이제는 사냥이었다. 처절한 대지라는 이름답게 이 땅에서 처절한 전투가 벌어질 것이다.


"붉은 기사단~ 창을 걸어라!"


거대한 마상창이 옆구리에 걸린 고정 쇠에 걸렸다. 본래 진정한 붉은 기사는 3만 뿐이고 나머지는 예비대와 시종이었지만 지금의 7만 붉은 기사단은 모두가 기사였다. 칸은 기사단을 하루도 훈련을 쉬게 만들지 않았고, 기득권을 인정하지 않았으며, 계속 교육을 시켰다. 기사는 시종들을 기사로 만들어야 했다. 그것이 칸의 명령이었고 파할은 따랐다. 그래서 지금은 붉은 기사단은 붉은 기사단 역대 가장 많고 가장 강한 기사단이 되었다.


"전진!"


파할의 명령이 떨어졌다.


"앞으로!"


장교들이 명령을 받아 전달한다.


"가이아께 받은 붉은 심장의 이름으로!"

"우아 아아아!"


그리고 칠만의 기사들이 받아 함성으로 대답한다. 대답이 멈추기 전에 시종마들이 독기와 불을 연기처럼 뿜으며 뛰어나간다. 시종마의 굳센 발톱은 땅을 파며 달린다. 팔십만의 야수들이 모여 있는 절름발이 평야를 향해 공격했다.


베일라 왕은 본신의 힘을 개방해 하늘 위에서 폭풍을 부르고 있었다. 폭풍의 군주라고 불리는 그의 권능은 십만의 전사들과 맞먹는 힘을 가지고 이었다. 하지만 칠만의 붉은 기사단이 나섰을 때, 그들이 단순한 전사들이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라도 칠만이 넘는 상전사를 상대한다는 것은 무리였다.


"후퇴한다."


그의 곁에서 보좌하던 지치사가 한숨을 내쉰다. 방법이 없다는 것은 그녀도 잘 알고 있었다. 도리어 베일라 왕의 명령은 가장 적절한 선택이었다. 팔십만의 전사들이 있었지만 칠만의 기사단을 막는다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들이 야수가 되기 전이라면 모르지만 명령에 따르지 않고 목표까지 잃은 야수들이라면 학살이 될 뿐이었다. 여기는 굶주린 야수들이 도망칠 수도 없었던 쫓기는 평야가 아니었다. 이곳은 절름발이 평원이었다. 그들에게는 살길이 있었다.


"후퇴하라!"

"공격!"

"으악!"

크아앙


붉은 물결이 폭풍을 잠재우기 위해 야수들을 쓸어가고 폭풍의 군주는 등을 돌려 후퇴한다. 그를 보좌하는 치사들의 날개가 힘없이 따른다. 베일라 왕은 뒤에서 들리는 학살의 소리를 애써 무시하며 전사들을 이끈다. 진칼르 왕이 이끄는 전사들이 뒤를 치기 위해 가까이 다가와 있다는 것만이 유일한 유리한 조건이었다.


동시에 공격하는 것이 가능했다면 싸움을 달라졌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불가능했다. 겨우 십만의 진칼르 왕은 파멸성 가까이 올 수 없었다. 진칼르 왕의 군대가 하루거리 안으로 들어왔다면, 아무리 이피와띠의 최강 정예병들인 여신 친위대라 할지라도 전멸할 것이 분명했다.


‘여신께서 원하는 것을 얻기는…….’


베일라 왕은 불경한 생각을 고개를 흔들어 떨쳤지만, 이번에 이피와띠가 원하는 것은 머리 없는 아이를 원하던 것보다 몇 배는 더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다. 수천 년을 넘게 싸워 얻은 아이보다 더 힘든 시간이 될 것이다.


"사망자 13,746명 전투 불가능……."


뒤에서는 제홉크가 칸 군의 피해 상황을 보고하고 있었다. 피해는 많았다. 하지만 그의 말은 흥분으로 떨렸다. 그들은 이피와띠 최강의 군대를 이겼다. 삼십만으로 백이 십만의 대군에게서 승리를 얻었다. 아군은 칠만 이상의 사상자를 내었지만 적들은 수를 셀 수 없이 죽어 절름발이 평원을 시체로 메웠다. 2/3이상이 후퇴했지만 완벽한 승리였다.


"쌍둥이 성을 비워라, 무역로로 보급대를 보내고, 모르페아 신역에서 보급품을 받아 내라."

"네 알겠습니다."


제홉크의 보고를 들은 칸의 명령은 짧았다. 구체적인 방법을 말하지 않았지만 대장들은 모두 알아들었다. 그리고 자신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판단했다. 부커는 무역로를 향해 질주자들을 보냈고, 라피타는 라혼다 공작을 향해 비편자들을 날렸다. 제홉크는 전사들을 반대쪽으로 이동시켜 새로운 진형을 짰다. 많은 대장들은 자신의 일을 찾아 움직였고, 모든 전사들은 지금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았다.


베일라 왕이 진칼르 왕과 만난다면 파멸성 북쪽으로 새로운 전선이 형성 될 것이고 길고 지루한 전쟁이 이어질 것이다. 다만, 지금처럼 처절한 전투는 벌어지지 않을 것이다. 이피와띠의 전사들도 칸 군도 충분한 보급을 받기 때문이다.



덧 : 매직 앤 드래곤 이름을 정한 이유가 생각났습니다. 매직 앤 드래곤을 그냥 쓰던가, 마법과 드래곤으로 쓸 생각입니다.


덧2 : 그리고 다음 장으로 종결할 생각입니다. 할 이야기는 많지만 모두 주변 인물이야기라 외전형식으로 쓸 수는 있어도 칸의 이야기는 끝을 맺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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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종(魔宗) +40 06.10.20 9,641 48 16쪽
130 마종(魔宗) +45 06.10.19 8,655 47 17쪽
129 마종(魔宗) +68 06.10.11 9,483 52 17쪽
128 마종(魔宗) +11 06.10.11 8,098 54 19쪽
127 마종(魔宗) +15 06.10.11 8,013 51 14쪽
126 마공(魔公) +19 06.10.11 7,981 51 19쪽
125 마공(魔公) +9 06.10.11 7,910 57 18쪽
124 마공(魔公) +9 06.10.11 7,739 50 16쪽
123 마공(魔公) +9 06.10.11 7,746 53 18쪽
122 마공(魔公) +9 06.10.11 8,006 58 20쪽
121 마공(魔公) +10 06.10.11 8,172 63 24쪽
120 마왕(魔王) +20 06.10.10 8,024 51 27쪽
119 마왕(魔王) +8 06.10.10 7,444 51 18쪽
118 마왕(魔王) +8 06.10.10 7,279 48 17쪽
117 마왕(魔王) +7 06.10.10 7,419 51 17쪽
116 마왕(魔王) +7 06.10.10 7,414 48 16쪽
115 마왕(魔王) +19 06.10.10 7,497 53 14쪽
114 마왕(魔王) +12 06.10.10 7,585 63 19쪽
113 마왕(魔王) +9 06.10.10 7,712 55 18쪽
112 마왕(魔王) +6 06.10.10 7,331 54 12쪽
111 마왕(魔王) +9 06.10.10 7,445 54 20쪽
110 마왕(魔王) +6 06.10.10 7,583 53 17쪽
109 마왕(魔王) +10 06.10.10 7,619 52 16쪽
108 마왕(魔王) +9 06.10.10 7,870 59 15쪽
107 가해자와 피해자 +9 06.10.10 7,405 53 16쪽
106 가해자와 피해자 +9 06.10.10 7,085 59 13쪽
105 가해자와 피해자 +8 06.10.10 7,227 47 16쪽
104 가해자와 피해자 +13 06.10.10 7,278 54 15쪽
103 가해자와 피해자 +9 06.10.10 7,444 49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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