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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꾸는 꿈

신화의 땅-한마루편.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완결

고명윤
작품등록일 :
2012.11.21 09:27
최근연재일 :
2013.10.11 13:39
연재수 :
18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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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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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989,237

작성
13.07.27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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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화해의 요령 제팔장 진정한 용기~1.

DUMMY

八 진정한 용기.


흥.

한 발 물러선 서문추가 자신만만하게 코웃음을 쳤다.

“누가 또 올지 궁금했는데, 뜻밖의 분들이 왔군.”

한마루가 서문추의 아래위를 살폈다.

“이 녀석, 겉모습은 제법 점잖아진 것 같은데 여전히 자존망대하구나. 너, 겨우 고밀사 앞잡이로 나선 게냐?”

서문추가 눈알을 부라렸다.

“내가 이미 말했을 텐데? 누군가의 앞잡이노릇 따윈 안 한다고.”

한마루가 피식, 실소를 흘렸다.

“너는 아니라고 발뺌하지만 네가 지금 하고 있는 짓은 영락없는 앞잡이노릇이야. 아직 구별을 못하겠니?”

인상을 찡그리며 대꾸하려던 서문추가 벼락처럼 몸을 날려 어하라를 향해 일권을 내질렀다. 어하라가 멈추지 않고 다른 자를 향해 공격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한마루가 크게 웃으며 비도를 날렸다.

“이 녀석아. 네 녀석 상대는 여기 있는데, 누굴 간섭하려드는 게냐. 실망시키지 않을 터이니 나랑 한 번 놀아보자꾸나.”

끼히히.

두 자루의 비도가 허공을 가로지르며 요란한 귀곡성을 토했다.

그 높고 날카로운 소리에 어하라를 공격하던 서문추가 흠칫 놀라 급히 몸을 틀며 손을 내밀었다. 그러다 또 깜짝 놀라서 급히 손을 거두며 몸을 피했다. 두 자루의 비도가 어깨와 허벅지를 스쳐 지났다. 서문추는 서늘한 한기를 느끼며 다시 한 발 물러섰다.

“역시 무당이었구나!”

날아든 비도에 실린 기이한 느낌은 분명 쇠붙이에서 느껴지는 차가움이 아니었다. 기이하고 강하고 맹렬하다. 마치 누군가의 억센 손이 비도를 쥐고 찔러오는 기분이 들었다.

한마루가 비도를 회수하여 손에 쥐었다.

“왜, 무당이 무섭냐?”

“허튼소리! 변방의 촌것들이 섬기는 잡귀 따위를 두려워할 서문추가 아니다.”

한마루는 일부러 다소 큰소리로 불열 당골의 소리를 읊조리며 서문추를 바라보았다.

“그래도 겁은 좀 나지? 소림사 중들과 어울려 보았다면 그들이 행하는 술법도 보았을 텐데? 사람이 아닌 기이한 존재들이 벌이는 놀라운 일들, 호기심도 일겠지만 무섭잖아?”

한마루가 그랬다. 종남산 깊은 골짜기 해씨촌에서 처음 경험한 기이한 일로 인해 심신이 얼마나 놀라고 지쳤던가. 이제는 경험이 많아져 처음처럼 놀라기보다 호기심이 앞서지만, 그때는 정말 너무 놀라 바짓가랑이에 오줌이 갈길 지경이었다.

서문추는 명가의 후예다. 정신수양이 그만큼 깊고 단단할 것은 보지 않아도 알 수 있다. 강호에서 벌어지는 기이하고 신비한 일들에 관해서도 많이 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직접 경험해보는 것과는 다르다. 그 차이가 너무 커서 심각하게는 정신적 공황상태에 빠지기도 한다.

서문추는 분명 그런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충분한 경험은 없을 것이고, 대처방안도 마땅치 못할 것이다. 한마루는 그런 약점을 이용하여 마구 공갈을 쳐댔다.

“나는 고구려의 최고 보물을 호송하는 중이며, 흑산 무량신궁의 당골이었던 사람의 호신부를 지닌 사람이다. 네놈 말대로 당골은 아니지만, 그들의 행사를 충분히 경험하고 행할 줄 안단 말이다. 어하라가 펼치는 저 무시무시한 힘이 어디서 왔다고 여기느냐? 네놈이 존중하고 존경하는 소림사 무리들이 행하는 술법에 미치지 못한단 말이냐? 가슴이 떨려 대꾸할 말도 찾지 못하는 주제에 당골의 행사를 잡귀의 술법 따위로 폄하한단 말이냐? 이놈아, 내 말 아직 끝나지 않았다. 더 들어라.”

“…….”

“천하를 돌아보며 사람을 사귀고, 무예를 배우는 것은 좋다. 문파의 자존심을 세우고, 나라에 충성하고자하는 마음도 가상하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고, 그것을 위해 어떻게 행동해야할지는 미리 생각해두고 설쳐야 되는 것 아니냔 말이다. 네 사형 초무열은 어떠냐? 그는 당의 조정에 속한 사람이다. 그렇기에 사문보다 먼저 나라에서 정해준 임무를 위해 행동하고 있다. 비록 적이고 죽여야만 하는 상대지만, 그 나름대로의 소신을 지녔기에 욕을 하지는 않는다. 너는 어떠냐?”

“…….”

“더 강한 무공을 수련하고 싶다는 열망으로 타인의 흉기가 되어 날뛰는 것을 모르쇠하고, 상대의 모습을 폄하하는 나쁜 버릇조차 버리지 못했다. 네 무공이 지금보다 열배 강해져서 천하제일이 된다면, 내가 너에게 굴복할 것 같으냐? 당과 고구려가 서로 다르고, 너와 내가 같지 않으니 서로를 향해 칼을 들이댈 수는 있다. 하지만 내가 자존망대하여 잘난체하려는 어린애를 상대로 무예를 겨루고, 말싸움을 벌여야겠느냐 말이다. 이런 욕을 듣기 싫다면 행동을 명확히 해라. 그러면 내가 정말로 너와 더불어 무예를 겨뤄보겠다. 진다면 깨끗이 승복하고 친구로, 적으로 대해주마.”

서문추 대신 다른 목소리가 울렸다.

“지나치다!”

쿠웅.

호통과 함께 무시무시한 권풍이 몰아닥쳤다. 태풍처럼 강력하여 막아선 모든 것을 휩쓸어버릴 것만 같았다.

능청능청.

한마루는 몰아닥치는 권풍에 대항하지 않았다.

태풍이 몰아치면 그 바람에 휩쓸려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강력한 힘을 거스르지 않고 올라타서 바람이 흔드는 대로 따랐다. 태풍이 아무리 강해도 한 조각의 나뭇잎을 부수지는 못한다. 한마루의 능청걸음은 어느새 한 조각의 나뭇잎을 흉내 내고 있었다.

팍팍팍.

권풍의 위력은 갈수록 강해졌다. 천근의 바위가 내리누르는 것처럼 강한 압력이 동반된 권풍은 하늘거리는 나뭇잎을 태풍 속으로 빨아들여 산산조각 내려는 듯 거침없이 들이닥쳤다.

누가 이토록 강한 주먹질을 해댈 수 있을까?

검오의 슈벽은 부드럽고 유연하며 어히라의 슈벽은 날카롭고 포악하다. 같은 슈벽이라도 주먹질에 실린 기운은 저마다 다르고 고유의 특징이 있다.

당의 무공도 마찬가지다. 서문추의 권법은 무겁고 맹렬하다. 지금 몰아치는 권법은 굉장한 압력을 동반한 채 몰아치는 것처럼 폭급하다. 그러면서도 안정되어 있다. 빈틈을 내비치지 않는다.

“소림사!”

분명 그랬다.

피하느라 바빠 상대의 모습조차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고 있지만, 주먹에 실린 힘을 보면 소림사의 권법이 분명했다.

누구인지 궁금했다. 하지만 멈출 수가 없다. 멈추면 당장 주먹에 맞아 쓰러질 판이다.

핑.

화살 하나가 날아들어 몰아치는 태풍의 바람결을 끊어버렸다. 한마루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껑충껑충 뛰어 멀리 물러섰다. 눈을 파고드는 땀을 훔치고서야 멈춰선 상대를 볼 수 있었다.

사십 초반의 강인한 인상을 지닌 사내다. 기이한 빛을 토해내는 호랑이 눈을 지녔으며, 체격이 크고 우람했다. 잔뜩 찡그린 표정으로 노려보는 대상은 한마루가 아닌, 미쳐 날뛰는 어하라와 쩔쩔 매며 그녀를 돕는 검오였다.

어하라는 확실히 정상이 아니었다. 방울의 신통을 홀로 다 부리는 것처럼 기이한 힘을 발휘하며 무섭고 잔인하게 쌍칼을 휘둘러댔다. 벌써 십여 명이 칼에 맞아 쓰러졌고, 남은 십여 명은 매에 놀란 토끼처럼 이리저리 몸을 날려 피하기에 바빴다. 간혹 용기를 내어 다가서는 자는 강상화와 두 개의 육합방진에 의해 차단되었고, 더 가까이 접근한 자는 검오의 주먹에 쫓겨났다. 그 와중에 어하라는 신들린 사람처럼 무시무시한 칼춤을 추며 적을 추격했다.

소림권법의 사내는 본래 어하라의 광기를 저지하려했다. 서문추가 한마루의 말솜씨에 마음이 위축되고 산란해지는 것을 두고 볼 수가 없어 먼저 나섰다. 지금 말 몇 마디에 위축된다면 영영 기를 펴기 어렵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었다. 격전을 벌이다 패하는 것보다 위험한 일이다.

사내가 서문추를 바라보았다.

“괜찮겠는가?”

서문추보다 한마루가 먼저 대답했다.

“그는 당연히 괜찮을 겁니다. 소림제자께서 홍문의 제자까지 챙겨주는 것을 보니 두 집안이 얼마나 가까운지 알만 하네요.”

“닥쳐라.”

사내가 그 매서운 눈으로 한마루를 노려보았다.

“어린 것이 혓바닥이 뱀보다 교활하고 독살스럽구나. 그 입을 먼저 틀어막아 주리라.”

사내를 이리저리 살피던 한마루가 피식, 실소를 흘렸다.

“출가한 사람 밑에서 무공을 배웠다는 사람의 심보가 참으로 고약하구만. 그 주먹으로 내 입을 틀어막으면 그대 심중에 박힌 살기를 감출 수 있다고 여기는 것인가? 살기가 어디서부터 유래한 줄도 모르고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시키기에 바쁘니, 나이는 많아도 곽상보다 못한 자로군. 마음속으로는 이미 곽상의 죽음마저 내 앞으로 달아놓았을 터. 주제도 모르는 것이 감히 남의 혓바닥을 탓하는구나!”

“네놈이 감히……?”

한마루가 손을 내저어 사내의 말을 끊었다.

“음모를 꾸미고 모사를 일삼는 짓을 탓하려는 것이 아니다. 떳떳한 척 얼굴 쳐들고 다니는 꼴이 구역질날 뿐이야. 내가 왜 이런 욕지거리를 내뱉고 있는지조차 모른다면 더 말할 필요도 없겠지. 사문과 나라에 충성한다는 알량한 명분에 현혹되어 칼잡이로 나선 꼬락서니가 불쌍할 뿐이다.”

“네놈이, 네놈이…….”

한마루는 울화통이 터져 부들부들 몸을 떠는 사내에게서 아예 눈길을 돌려버렸다.

"이노옴.“

솟구치는 울화를 참지 못한 사내가 벼락같이 몸을 날린 것과 동시에 한마루의 손에서 두 자루 비도가 날았다.

“억.”

사내는 피하지 못했다. 한마루의 비도는 이미 상당한 위력을 갖춘 상태였고, 신장의 가호까지 받고 있다. 사내의 무공이 비록 한마루보다 앞선 수준이라 해도 이미 이성을 잃었다. 적시에 발출된 비도를 피하기 어려운 상태였다. 가슴과 배의 급소를 맞았으니 살아나면 다행한 일이다.

땅에 고꾸라진 사내를 바라보는 한마루의 표정이 잔뜩 일그러졌다. 이토록 깊은 상처를 내어 상대를 쓰러드린 적이 없는지라 기분이 좋지 않았다.

싸우지 않고도 적을 제압할 수 있는 최고의 무예.

꿈에 불과할 얘기라고 여기면서도 그러한 욕심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물론 살인에 대한 거부감 때문이지만, 은근히 목표로 생각하며 나름 열심히 노력했던 것만은 사실이다.

사내의 무공이 너무 높아 제압하기는 불가능했다. 치명상을 입히지 못하고는 그 강맹한 권법을 당할 재간이 없었다.

사내가 쓰러지자 지금껏 버티고 있던 자들이 크게 동요를 일으켰다. 우두머리격인 사내가 당한 것을 보고 당황한 것이다. 어떤 자는 슬그머니 물러서 남몰래 줄행랑을 놓았다.

한마루가 고개를 내두르며 속으로 읊조리던 불열 당골의 소리를 멈추고 손목에 감긴 은방울을 쓰다듬었다.

“이 정도면 된 것 같다. 이제 그만하자.”

위로하듯 중얼거리며, 한마루는 강상화를 향해 소리쳤다.

“뒤는 어하라에게 맡기고 우린 일단 정리하죠.”

강상화가 어하라를 살피며 고개를 끄덕였다. 어하라의 광기는 쉬 진정될 것 같지 않았다. 살기를 마음껏 쏟아 붓는 동안 일을 마무리 짓는 것이 좋다. 강상화는 즉시 수하들을 독려하여 건물 안으로 향했다.

그때 산지니가 달려왔다.

“군대야, 군대가 출동했어. 수백은 되는 것 같아!”

한마루의 표정이 변했다.

어하라가 진정되지 못한 상태이고, 고밀사에 의해 붙잡힌 사람들을 확인하지도 못했다. 이런 상태로 군대가 들이닥치면 큰일이다.

“선비님.”

한마루가 부르기 전에 검오는 벌써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아챘다. 갑자기 몸을 날려 어하라의 등에 일격을 먹였다.

“컥.”

난데없이 등을 얻어맞은 어하라는 엎어질 듯 앞으로 휘청거렸다. 검오는 재빨리 다가가 어하라의 양손을 붙잡아 제압했다.

“어하라, 그만합시다. 군대가 몰려오고 있어요.”

어하라는 검오를 뿌리치려 몸부림쳤다. 검오가 더욱 억세게 그녀의 팔을 붙잡았다. 한마루가 달려와 철썩, 어깨를 후려쳤다.

“정신 차려요!”

“…….”

어하라는 그제야 몸부림을 멈추고 주위를 살폈다. 그리고는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내둘렀다.

“내가 잠시 이성을 잃었던 모양이군요. 이제 놔도 됩니다.”

검오가 어하라의 손을 놓아주었다. 한마루가 대신 손을 잡아끌며 검오와 산지니를 바라보았다.

“뒤로 빠져나갈 길이 있는지 보죠. 산지니는 먼저 들어가 상황을 알려줘.”

한마루가 어하라, 검오와 함께 즉시 건물 뒤를 향해 달렸다.

이미 겁에 질려 앞을 막을 생각도 못하는 자들과 잔뜩 인상을 찡그린 채 생각에 잠겨 있는 서문추는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살면서 가장 중요한 날은 오늘입니다. 즐겁게 보내세요~


작가의말

덥습니다. 아랫지방은 더욱 덥겠죠. 지치지 마시고, 즐겁고 신나는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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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 화해의 요령 제팔장 진정한 용기~4. +6 13.08.02 4,978 88 12쪽
158 화해의 요령 제팔장 진정한 용기~3. +5 13.07.31 5,915 89 12쪽
157 화해의 요령 제팔장 진정한 용기~2. +8 13.07.29 4,708 80 11쪽
» 화해의 요령 제팔장 진정한 용기~1. +7 13.07.27 4,761 105 12쪽
155 화해의 요령 제칠장 화해의 요령~4. +6 13.07.25 3,676 83 12쪽
154 화해의 요령 제칠장 화해의 요령~3. +6 13.07.23 4,553 90 13쪽
153 화해의 요령 제칠장 화해의 요령~2. +8 13.07.21 5,406 93 12쪽
152 화해의 요령 제칠장 화해의 요령~1. +9 13.07.19 3,918 94 11쪽
151 화해의 요령 제육장 선후는 누가 정하는가~4. +8 13.07.17 3,504 89 12쪽
150 화해의 요령 제육장 선후는 누가 정하는가~3. +7 13.07.15 3,897 79 11쪽
149 화해의 요령 제육장 선후는 누가 정하는가~2. +6 13.07.13 4,646 99 11쪽
148 화해의 요령 제육장 선후는 누가 정하는가~1. +8 13.07.11 4,908 101 11쪽
147 화해의 요령 제오장 고씨, 수치를 당하다~4. +3 13.07.09 4,371 68 13쪽
146 화해의 요령 제오장 고씨, 수치를 당하다~3. +6 13.07.07 3,825 67 11쪽
145 화해의 요령 제오장 고씨, 수치를 당하다~2. +6 13.07.05 4,110 63 10쪽
144 화해의 요령 제오장 고씨, 수치를 당하다~1. +9 13.07.03 4,397 68 12쪽
143 화해의 요령 제사장 강해져야 하는 이유~4. +6 13.07.01 4,908 64 12쪽
142 화해의 요령 제사장 강해져야 하는 이유~3. +6 13.06.29 4,481 72 12쪽
141 화해의 요령 제사장 강해져야 하는 이유~2. +5 13.06.27 3,692 63 11쪽
140 화해의 요령 제사장 강해져야 하는 이유~1. +7 13.06.25 3,735 78 10쪽
139 화해의 요령 제삼장 각자의 몫~4. +8 13.06.23 3,857 67 10쪽
138 화해의 요령 제삼장 각자의 몫~3. +7 13.06.21 3,801 65 11쪽
137 화해의 요령 제삼장 각자의 몫~2. +6 13.06.19 4,185 69 11쪽
136 화해의 요령 제삼장 각자의 몫~1. +7 13.06.17 5,015 64 11쪽
135 화해의 요령 제이장 다루치와 대면하다~4. +7 13.06.15 5,426 62 12쪽
134 화해의 요령 제이장 다루치와 대면하다~3. +5 13.06.13 5,214 66 11쪽
133 화해의 요령 제이장 다루치와 대면하다~2. +5 13.06.11 5,348 66 11쪽
132 화해의 요령 제이장 다루치와 대면하다~1. +8 13.06.09 4,220 65 11쪽
131 화해의 요령 - 제일장 진실은 때로 아프다~4 +6 13.06.07 4,835 65 13쪽
130 화해의 요령 - 제일장 진실은 때로 아프다~3. +6 13.06.05 4,268 65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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