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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꾸는 꿈

신화의 땅-한마루편.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완결

고명윤
작품등록일 :
2012.11.21 09:27
최근연재일 :
2013.10.11 13:39
연재수 :
18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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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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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9,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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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7.2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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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글자
12쪽

화해의 요령 제칠장 화해의 요령~2.

DUMMY

어하라는 즉시 검오와 함께 온 길을 되돌아갔다.

한마루가 산세를 돌아보며 남은 일행에게 말했다.

“둘씩 흩어져서 낙타 등처럼 생긴 쌍봉 아래 개울이 흐르는 지형을 찾아보자. 먼저 찾으면 피리를 불어 알려. 고밀사 놈들이 혹시 미행했을지 모르니 각별히 조심하고!”

산지니가 제일 먼저 이란달을 이끌고 슬그머니 사라졌다. 양사월이 장문휴와 짝이 되고, 양현중과 오상명이 함께 갔다.

“뭐야, 나 혼자 남은 거냐?”

혼자 있으니 화답할 사람도 물론 없다.

기분이 어쩐지 이상했다.

방산에서 산지니와 만난 이후, 한마루 곁에는 늘 일행이 있었다. 검오가 합류했고, 어하라 등과 함께 했다. 고난과 좌절이 계속되었지만 일행에 의지하여 이겨내고 극복해왔다.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여겼다. 그런데 이토록 문득, 혼자 되어버렸다. 정말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허전했다.

사방이 썰렁하게 비어버린 것처럼 쓸쓸했다.

“그들은 정말 내 형제요, 친구이며, 이웃일까?”

검오는 삼촌 같고, 산지니는 여동생 같다. 어하라는 믿고 의지할 만한 이웃이며, 양사월은 다정한 친구다. 양현중, 오상명은 웃으며 즐길 수 있는 친구이며, 장문휴는 듬직한 동생이다. 모두 그렇다. 형제요, 친구이며, 이웃이다. 이들을 떠난다면 분명 외로움을 느낄 것이다.

“그래, 어느새 그렇게 되었구나.”

허전하던 가슴이 이내 차오르며 뿌듯해졌다. 이젠 혼자가 아니다.

한마루는 빙긋 홀로 웃으며 작은 바위에 걸터앉아 기분 좋게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평양의 하늘은 봄에 물들어 파랗게 빛나고, 바람은 따뜻했다.

어느덧 삼월이 가고 사월로 접어들었다.

조바심은 나지 않았다. 연오랑이 무사한 것을 확인했고, 변함없는 것도 알았다. 그리고 형제가 되었고, 친구가 되었다. 같은 길을 갈 동료가 되었다. 그것으로 족했다. 이제 의심과 걱정을 접고 그가 가는 발자국을 밟아 가면 된다. 형처럼, 친구처럼, 스승처럼 이끌어줄 것을 의심치 않았다.

귓가를 스쳐가는 바람이 따뜻하고 감미로웠다.

참 좋다.

그 바람을 타고 해공 노인장의 미소가 실려 왔다.

“가라, 이제 너의 길을 갈 때가 되었다. 어디로 가야하는지, 무엇을 찾아가야 하는지 묻지 마라. 가고 또 가다보면 네가 가야할 길이 보일 것이다. 바람이 너를 인도할 것이니, 너는 기필코 그분에게로 돌아가리라…….”

노인의 말대로 되었다.

어디로 가야하는지, 무엇을 찾아야하는지도 몰랐지만 걷다 보니 어느새 여기까지 왔다. 해공이 일으키는 바람에 떠밀려왔지만 결국 와야 할 길이었음을 이제는 안다. 가야할 길이 보이니 더 이상 의심치 않는다.

편하다.

불어오는 봄바람에 몸을 맡겨 이대로 날아가고 싶었다.

호르르르 호르르.

좌측 골짜기로 들어갔던 양현중, 오상명쪽에서 피리소리가 울렸다. 하늘을 바라보며 상념에 젖어있던 한마루는 몸을 일으켜 소리 난 곳을 향해 달렸다.

“여기야, 여기!”

양현중이 잔뜩 흥분하여 소리쳤다.

“여기 맞지? 저기 봐, 쌍봉이잖아. 그 밑으로 개울이 흐르고!”

한마루가 인근 지형을 자세히 살피는 동안 양사월과 장문휴가 달려왔다. 한마루가 앞 봉우리를 가리키며 말했다.

“쌍봉 맞은편 봉우리 중턱에 커다란 소나무가 있고, 그 뒤로 야트막한 절벽이 있을 거야. 절벽 밑으로 커다란 바위가 불쑥 튀어나와 있는데, 그 뒤에 동굴이 있어.”

“빨리 가보자!”

모두 우르르 달리기 시작했다. 금방 목적지에 도달했다.

“있다!”

과연 그러한 곳이 있었다. 고불간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와, 저 뒤에 동굴이 있단 말이에요? 몇 사람 가지고는 옮길 수도 없겠다.”

야트막한 절벽아래 놓인 바위는 생각보다 크고 우람했다. 몇 사람이 밀어도 전혀 움직이지 않을 것 같았다.

“일단 해보자.”

이리저리 바위를 살핀 일행은 바위가 움직일만한 방향을 향해 힘을 쓰기 시작했다. 움찔움찔했지만 밀리지는 않았다.

“아, 얘들은 왜 안와.”

마음이 급한 사람이 먼저 피리를 입에 물고 몇 번이고 불어댔다. 산지니와 이란달은 무슨 할 말이 그리 많은지, 한참 후에야 미적미적 모습을 드러냈다.

“둘이 싸웠냐?”

표정이 심각한 것은 고사하고, 산지니의 눈알이 벌겋게 충혈되어 있었다. 심각한 얘기 끝에 찔끔, 눈물이라도 떨군 모양이다. 이란달은 모르는 척 하늘만 바라보았다.

일행은 서로 바라보며 고개를 내둘렀다.

“애정 싸움이야 제삼자가 나서기도 그렇지…….”

한마루가 산지니의 어깨를 두드려주며 말했다.

“힘내라. 그리고 정말 힘 좀 써라. 바위가 꼼작도 안 한다. 함께 해보자. 이란달도 빨리 자리 잡아봐.”

산지니와 이란달까지 합세하자 움찔거리던 바위가 건들거리기 시작했다.

“제대로 힘 좀 써보자. 아따, 형님. 그 쎈 오줌발 값 좀 하시오. 자, 다시 갑니다. 하나둘셋!”

그릉.

젖 먹던 힘까지 뽑아 올리자 겨우 바위가 움직였다. 몇 번 끙끙 힘을 쓰자 겨우 사람 하나가 들어갈 만한 틈이 벌어졌다.

“됐다, 됐어. 일단 들어가 보자!”

한마루를 선두로, 모두들 미리 준비한 초에 불을 붙여 들고 안으로 비집고 들어갔다. 동굴은 깊지 않았다. 사람 몇이 둘러앉으면 비좁은 그런 정도다.

“저기, 뭔가 있다.”

사람 몸통만한 소로 만든 궤짝 세 개가 포개져 있었다. 모두들 몸을 비벼가며 궤짝을 향해 기어갔다.

“빨리 열어봐. 빨리, 빨리.”

“아, 좀 밀지 마. 고꾸라지겠다.”

“어이쿠, 정말 있다!”

“종이와 죽간에 불붙으면 큰일 난다. 하나만 남기고 모조리 꺼.”

모두 손에 든 촛불을 흔들어 껐다.

“일단 가지고 나가자. 뒤로 물러나봐.”

조심조심 물러서며 세 개의 철궤를 차례로 옮겼다.

“어, 뭐야?”

먼저 나간 사람들의 놀라는 소리가 들렸다.

마지막으로 나와 동굴 밖에 빙 둘러선 사람들을 발견한 한마루가 눈을 크게 떴다.

“누구요, 그대들은?”

모두들 시커먼 복면으로 얼굴을 가려 누군지 알아볼 수 없었다. 먼저 나온 일행은 십여 명의 복면인들이 겨눈 활에 꼼짝도 못하는 상황이다.

한마루는 마른침을 삼키며 함부로 움직이지 못했다. 십여 명 밖에 되지 않았지만 둘러선 자들의 기세가 결코 만만치 않았다. 눈빛과 전체적으로 풍기는 분위기가 보통 사람들과는 달랐다. 대단한 패기를 내뿜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 가닥 위엄마저 엿보였다. 쓴웃음이 절로 나왔다.

“그대들은 고씹니까?”

흥.

한 명의 복면인이 세차게 코웃음을 날리며 동료들에게 손짓했다. 세 명의 복면인이 즉시 앞으로 나서며 한마루일행이 꺼내 놓은 철궤를 차지했다.

한마루가 허탈한 표정이 되어 말했다.

“그토록 당했으면 정신 차리고 근신할 일이지, 겨우 남의 것을 탐한단 말입니까? 고구려의 최고 귀족들이 고작 이 정도에 불과했단 말입니까?”

“닥쳐라!”

복면사내가 호통을 내질렀다.

“바로 너희 같은, 근본도 없는, 굴러들어온 것들이 우리 것을 빼앗고 차지했다. 우리에게서 흘러나간 모든 것은 본래 우리의 것이다. 네놈이 감히 주인을 자처할 셈이더냐?”

분노와 좌절, 원한이 가득하여 눈빛이 시뻘겋게 충혈되었다. 말이 통하지 않는다.

한마루가 탄식을 토하며 다른 자를 바라보았다. 눈을 마주친 그자가 화들짝 놀라며 재빨리 고개를 돌렸다. 한마루는 기이한 표정이 되어 그자를 살폈다. 어쩐지 낯설지 않다. 한마루의 인상이 침혹하게 일그러졌다.

문득 하늘을 올려다 본 한마루는 고개를 내두르며 복면사내를 바라보았다.

“좋습니다. 이것은 본래 우리 것이 아닙니다. 애써 주인을 가리자면, 우리보다는 그대들이 가깝겠지요. 가져가시오.”

일행이 놀라 부르짖었다.

“한마루!”

“안 돼. 그럴 순 없다. 그들이 무슨 권리로 주인임을 주장한단 말인가? 이것은 분명 우리들의 것이며, 우리가 찾아냈다. 싸우다 죽는 한이 있어도 못 내준다!”

한마루가 일행을 돌아보며 고개를 저었다.

“이것 없이도 우린 여기까지 왔고, 또 무엇이든 해낼 수 있어요. 분란이 일어날 물건이라면 차라리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분란이라니? 우리가 왜 분란을 일으킨단 말인가!”

“상명형, 그냥 포기합시다. 부탁입니다. 나의 말대로 해주세요.”

“자네…….”

오상명도 눈치가 빠삭한 사람이다. 한마루가 눈치 챈 것을 그도 곧 눈치 채고 말았다. 한마루의 인상만큼, 그의 인상도 참혹하게 일그러졌다. 하지만 솟구치는 분노만은 참지 못하고 헉헉 숨을 몰아쉬었다.

한마루가 복면사내를 향해 말했다.

“우린 그대들과 더불어 다툴 이유가 없습니다. 가져가셔도 좋습니다.”

복면사내는 잔뜩 인상을 찡그렸다. 하지만 철궤를 쥔 자들은 희희낙락하며 뒤로 물러섰다. 그때였다.

“누가 감히 물건의 주인임을 자처한단 말이냐!”

우렁찬 호통과 함께 맹렬한 기세를 품은 화살이 날아들었다.

팍팍팍.

연속 날아든 세 대의 화살은 사람 대신 철궤에 박혀 들었다. 철로 덧씌운 궤짝을 뚫고 들어갈 만큼 강력한 위력을 지닌 화살이다. 호통이 이어졌다.

“주인임을 자처하려는 자, 나의 화살을 받아봐라. 피할 수 있다면 나도 더는 따지지 않겠다!”

“마 노인장!”

천운대 궁기감을 책임졌던 궁장 마중의, 그가 왔다. 회백색 머리칼과 긴 수염을 휘날리며 각궁을 받쳐 든 모습이 신장처럼 위압적이었다.

복면인 중 한 명이 썩 나섰다.

“늙은이, 네놈은 또 무엇이기에 이 자리에 나선단 말이냐? 그깟 활 하나로 뭘 어쩌겠……, 으악.”

마중의의 손에 들린 각궁에서 화살이 발사되는 것을 뻔히 보면서도 복면인은 몸을 피하지 못했다. 화살은 그대로 복면인의 귀를 뚫고 지나갔다.

마중의가 화살을 시위에 걸며 소리쳤다.

“함부로 나서는 자, 귀가 아닌 목이 뚫릴 것이다.”

복면인들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반면 한마루일행의 표정이 활짝 펴졌다. 오상명이 신을 내며 크게 소리쳤다.

“당시의 천운대에 복무하셨던 분이 바로 저분이다. 이 자리에서 저분 외에 누가 또 천운대의 물건을 두고 주인을 자처할 수 있으랴!”

모두들 신이 나서 고개부터 끄덕였다. 그리고 슬그머니 무기를 챙겼다.

복면인들이 일순 서로를 돌아보았다. 그것을 신호로 복면인들이 일시에 움직였다.

핑핑핑.

손에 든 각궁에서 화살이 발사되었다. 고리칼들이 칼바람을 휘몰아치며 상대를 노렸다.

흥.

세찬 코웃음과 함께 한마루일행도 일제히 대응했다. 이미 무기를 빼든 상태. 날아든 화살은 작은 방패로 막았다.

“윽.”

미처 막지 못한 양현중과 이란달이 화살에 맞았지만 다행히 급소는 피했다. 주먹과 방패가 들이닥치는 고리칼을 막았다.

쨍 텅텅.

핑핑.

쌍방이 부딪치는 와중에 날아든 화살은 빠르고 정확했다.

“크억.”

복면인 둘이 화살을 피하지 못하고 거꾸러졌다. 목은 뚫리지 않았지만 허벅지를 관통 당하여 서있을 수가 없게 되었다.

두 명의 복면인이 급작스럽게 몸을 틀며 마중의를 향해 고리칼을 휘둘렀다. 막 화살을 쏘아 날린 마중의는 다시 화살을 잴 시간이 없었다. 재빨리 각궁을 거두고 몸을 피했다. 고리칼이 아슬아슬하게 가슴과 허리를 스쳐갔다.

마중의가 허리를 꼿꼿이 펴며 버럭 호통을 내질렀다.

“수건으로 얼굴을 가린다고 그 시커먼 속까지 감출 수 있겠느냐! 먼저 간 분들이 땅을 치며 통곡을 하리라.”

호된 꾸지람을 들은 두 복면인이 움찔, 놀랐다. 마중의가 말을 이었다.

“모든 것을 잃은 저들이라면 차라리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그대들은 왜 이곳에 있는가?”

“…….”

“지금이라도 늦지 않다. 돌아가라. 그나마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버지가 되고 싶다면, 제발 돌아가 근신하라.”

두 복면인은 멈칫멈칫 서로의 눈치를 살폈다. 눈빛에 갈등과 후회가 가득했다. 곧 탄식이 어렸다. 더 싸울 기력을 잃고 고리칼을 거두며 한 발 물러섰다.

그들이 물러서는 것을 본 다른 복면인이 갑작스럽게 멈춰서며 얼굴을 가린 검은 복면을 잡아 확, 벗어버렸다.

“부끄러운 짓은 이미 저질렀는데, 후회하고 감춘들 무슨 소용이랴. 그렇다, 나는 해경이다. 이왕 수치를 얻은 몸, 원하는 것만은 차지해야겠다!”

해경이 복면을 벗는 순간, 한마루의 인상이 변했다.





살면서 가장 중요한 날은 오늘입니다. 즐겁게 보내세요~


작가의말

더위 때문인지,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네요.  올릴 글 돌아볼 시간도 마땅잖아서인지, 오타가 많이 보이네요.

즐거운 일요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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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 화해의 요령 제팔장 진정한 용기~4. +6 13.08.02 4,977 88 12쪽
158 화해의 요령 제팔장 진정한 용기~3. +5 13.07.31 5,915 89 12쪽
157 화해의 요령 제팔장 진정한 용기~2. +8 13.07.29 4,707 80 11쪽
156 화해의 요령 제팔장 진정한 용기~1. +7 13.07.27 4,760 105 12쪽
155 화해의 요령 제칠장 화해의 요령~4. +6 13.07.25 3,676 83 12쪽
154 화해의 요령 제칠장 화해의 요령~3. +6 13.07.23 4,552 90 13쪽
» 화해의 요령 제칠장 화해의 요령~2. +8 13.07.21 5,406 93 12쪽
152 화해의 요령 제칠장 화해의 요령~1. +9 13.07.19 3,918 94 11쪽
151 화해의 요령 제육장 선후는 누가 정하는가~4. +8 13.07.17 3,504 89 12쪽
150 화해의 요령 제육장 선후는 누가 정하는가~3. +7 13.07.15 3,896 79 11쪽
149 화해의 요령 제육장 선후는 누가 정하는가~2. +6 13.07.13 4,645 99 11쪽
148 화해의 요령 제육장 선후는 누가 정하는가~1. +8 13.07.11 4,908 101 11쪽
147 화해의 요령 제오장 고씨, 수치를 당하다~4. +3 13.07.09 4,371 68 13쪽
146 화해의 요령 제오장 고씨, 수치를 당하다~3. +6 13.07.07 3,825 67 11쪽
145 화해의 요령 제오장 고씨, 수치를 당하다~2. +6 13.07.05 4,110 63 10쪽
144 화해의 요령 제오장 고씨, 수치를 당하다~1. +9 13.07.03 4,397 68 12쪽
143 화해의 요령 제사장 강해져야 하는 이유~4. +6 13.07.01 4,908 64 12쪽
142 화해의 요령 제사장 강해져야 하는 이유~3. +6 13.06.29 4,481 72 12쪽
141 화해의 요령 제사장 강해져야 하는 이유~2. +5 13.06.27 3,691 63 11쪽
140 화해의 요령 제사장 강해져야 하는 이유~1. +7 13.06.25 3,735 78 10쪽
139 화해의 요령 제삼장 각자의 몫~4. +8 13.06.23 3,857 67 10쪽
138 화해의 요령 제삼장 각자의 몫~3. +7 13.06.21 3,801 65 11쪽
137 화해의 요령 제삼장 각자의 몫~2. +6 13.06.19 4,184 69 11쪽
136 화해의 요령 제삼장 각자의 몫~1. +7 13.06.17 5,015 64 11쪽
135 화해의 요령 제이장 다루치와 대면하다~4. +7 13.06.15 5,426 62 12쪽
134 화해의 요령 제이장 다루치와 대면하다~3. +5 13.06.13 5,214 66 11쪽
133 화해의 요령 제이장 다루치와 대면하다~2. +5 13.06.11 5,348 66 11쪽
132 화해의 요령 제이장 다루치와 대면하다~1. +8 13.06.09 4,220 65 11쪽
131 화해의 요령 - 제일장 진실은 때로 아프다~4 +6 13.06.07 4,835 65 13쪽
130 화해의 요령 - 제일장 진실은 때로 아프다~3. +6 13.06.05 4,268 65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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