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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꾸는 꿈

신화의 땅-한마루편.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완결

고명윤
작품등록일 :
2012.11.21 09:27
최근연재일 :
2013.10.11 13:39
연재수 :
18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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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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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989,237

작성
13.06.07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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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글자
13쪽

화해의 요령 - 제일장 진실은 때로 아프다~4

DUMMY

한마루가 한숨을 토하며 소리쳤다.

“노인장, 정말 말로 해볼 수 없는 겁니까? 우리가 뭘 잘못했기에 화가 났는지 이유라도 좀 압시다.”

“…….”

“혹시 짐작했을지 모르겠지만, 저 산등성이에 있는 친구들은 모두 천운대에서 요직을 맡고 있었던 선비들의 후손입니다. 천운대에 원한이 있어 이러는 거라면 그 이유나 듣고 싸우든지 합시다. 내가 일어설 텐데, 제발 활은 쏘지 마시구려.”

산지니가 놀라 소리쳤다.

“오빠, 무슨 짓이야! 그러다 죽어.”

한마루가 말했다.

“원한이 있다면 풀어야하고, 오해가 있다면 해명하면 된다. 저런 고수가 설마 이유 없이 사람을 죽이겠느냐. 죽이려는 마음이었다면 벌써 죽였을 것이다.”

양사월의 활솜씨로는 노인의 화살을 피하기 어려운 것은 분명했다. 노인의 신분이 한마루가 생각하는 그 사람이라면, 천운대의 후손들을 해칠 이유가 없다.

그렇다고 준비 없이 나설 수는 없다. 마음 단단히 먹고, 양손에 비도를 쥐었다. 눈을 가늘게 뜨고 정신을 집중한 채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핑.

별똥별이 날아들었다. 한마루는 눈을 감거나 피하지 않았다. 소리를 좇아 거리를 가늠하고 손을 휘둘렀다.

쨍.

화살이 비도에 걸려 튕겨나갔다. 손목이 끊어질 듯 아팠다. 하마터면 비도를 놓칠 뻔했다. 서둘러 시린 손목과 손아귀를 주물렀다. 고통스러웠지만, 한마루는 오히려 뿌듯했다. 그토록 빠르게 날아든 화살을 쳐냈다는 사실이 신기하고 기뻤다. 흐뭇해서 절로 미소가 어렸다.

“하하, 노인장의 화살도 나를 해치지 못했구려. 이제 서로 말로…….”

한마루는 말을 잇지 못하고 노인을 바라보았다.

불타고 있었다. 두 눈에서 분노가 활화산처럼 타오르고 있었다. 그 불타는 눈빛이 한마루의 두 손에 쥔 비도를 노려보고 있었다. 눈빛이 떨리고, 몸이 떨리고, 대궁을 움켜쥔 손이 떨리고 있었다.

“고불간!”

노인의 입에서 저주스런 이름이 튀어나왔다. 그리고 떨림이 멈춤과 동시에 번개처럼 화살이 쏘아졌다. 눈에 보이지 않는 분노가 허공을 격하고 날았다. 한마루는 본능적으로 두 자루 비도를 한꺼번에 던져냈다.

츠르릉.

기이한 마찰음이 들렸다.

퍽.

번개가 겨드랑이 아래를 때리는 것 같았다. 격심한 충격이 곧바로 전신으로 치달았다. 한마루는 그 충격을 견디지 못하고 비틀거렸다. 다리에 힘이 빠져 그대로 주저앉고 말았다.

핑핑.

양쪽에서 화살이 쏘아졌다.

“끙.”

노인이 피하지 못하고 허벅지와 어깨를 얻어맞고 쓰러졌다.

“한마루!”

“마루오빠!”

모두 놀라 달려왔다. 오상명은 먼저 노인을 제압했다.

한마루가 절레절레 고개를 내둘렀다. 갈빗대가 부러졌는지, 욱신욱신 저려왔다. 스친 것에 불과한데도 그 여파가 골수에까지 미친 강력한 화살이었다.

“고구려의 활이 천하최강이라더니!”

검뫼의 활솜씨만 무서운 것이 아니다. 초야에 숨은 고수들은 얼마든지 있을 것이다.

“괜찮아? 괜찮은 거야?”

산지니와 장문휴가 달려와 부축했다. 한마루가 휘청거리며 몸을 일으켰다.

“스치기만 했는데도 이토록 고통스럽다니. 정말 대단하다.”

장문휴가 옷을 들추고 겨드랑이를 살폈다. 한줄기 자상이 생겼고, 그 주변이 새카맣게 죽었다. 스치기만 했는데도 손바닥만 한 멍을 남겼다. 다행히 뼈는 부러지지 않았다.

오상명과 양현중이 노인을 결박하여 끌고 왔다. 한마루가 서둘러 달려가며 소리쳤다.

“천운대의 대선배에게 이 무슨 무례요. 어서 풀어드리고 상처를 살펴줘요!”

오상명과 양현중은 물론 모두 놀라 한마루를 바라보았다.

“천운대의 대선배라니? 이 갖바치노인이 말인가?”

오상명의 물음에 한마루는 먼저 노인에게 다가가 결박을 풀어주었다.

“죄송합니다, 어르신. 상처부터 살피시지요.”

결박을 풀어준 후에야 줄을 당겨 땅에 떨어진 비도를 챙겼다. 노인은 말없이 두 자루 비도만을 노려보았다. 한마루가 탄식을 토했다.

“이 비도는 분명 고불간의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뵙기를 바라지는 않았는데……. 원한을 풀고 싶으시다면 언제라도 손을 쓰셔도 좋습니다.”

“네가…….”

목구멍이 콱 막혔는지, 노인의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질 않았다. 부드득, 이를 한 번 갈아붙인 후 다시 입을 열었다.

“네놈은 고불간의 제자이더냐?”

한마루가 고개를 저었다.

“여행하다 잠시 만난 사람입니다. 제자는 아니지만 부탁을 받았습니다.”

“부탁? 죽은 자들이라도 살려내겠다더냐?”

“고불간에게 무슨 재주가 있다고 죽은 자를 살려내겠습니까. 저는 다만 고불간의 마음을 전하고 있을 뿐입니다.”

“마음을 전해? 그 악귀에게 설마 후회하는 마음이라도 남아있었더란 말이냐!”

“그는 후회하고 있습니다.”

으흐흐흐흐.

노인이 이상하게 웃었다. 원한과 분노가 타오르는 눈빛에 가득했다.

“그 악귀가 후회를, 그 악귀가…….”

컥.

또 목이 막혔는지, 몇 번 헛기침을 하던 노인이 급기야는 울화를 참지 못하고 뒤로 넘어졌다. 목구멍만 막힌 것이 아니라, 기가 막혀 그만 기절하고 만 것이다. 한마루가 팍팍, 인상을 썼다.

“노인네가 성질도 급하다. 어서어서 모셔가자. 잘못하면 큰일 나겠다!”

일행은 서둘러 노인을 들쳐 메고 거처로 향했다. 물론 노인의 거처다.

갖바치노인의 거처는 초라했다. 온갖 가죽들이 널려 있고, 무두질 연장과 짓다 만 신들이 가득했다. 일행은 상처 난 몸을 살피고 노인의 상처도 살펴주었다.

오상명이 물었다.

“이 노인이 정말 천운대의 생존자란 말인가?”

한마루는 아직도 욱신거리는 겨드랑이를 주무르며 말했다.

“궁기감 궁장이었던 마중의, 마궁장이 확실한 것 같아요.”

오상명이 인상을 찡그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서 그런 말을 했군. 천운대 흉내 내다 떼놈들에게 죽을 거라면 차라리 자기 손에 죽으라더군. 워낙 화를 내며 호통부터 치는지라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했을 뿐이었어.”

양사월이 거처를 돌아보며 한숨을 쉬었다.

“천운대 궁기감의 궁장께서 이런 생활을 하시다니…….”

높은 곳에서 추락하여 구차한 삶을 살아왔을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아렸다. 이렇게 살아가는 사람도 있건만, 양씨는 그동안 무엇을 했던가. 흩어진 동료들을 찾을 생각은커녕 자리 보존하느라 떼놈들 눈치 보기 바빴다. 무슨 염치로 고불간을 욕하랴. 부상당해 누워 있는 노인의 하얗게 센 머리칼과 얼굴 가득 자글자글한 주름을 보니 안쓰럽고 죄스러워 몸 둘 바를 모르겠다. 한숨만 자꾸 터져 나왔다.

한마루는 산지니를 보내 검오를 불러왔다. 자신이 말하는 것 보다는 아무래도 검오가 편할 것 같아서였다. 노인은 저녁 무렵에야 깨어났다.

“고불간 이놈!”

깨어나자마자 분노를 참지 못하고 호통을 지르다 다시 기절해버렸다. 검오는 노인의 사지를 주물러주며 의원까지 청했다.

한마루가 탄식했다.

“고불간은 대체 무슨 짓을 저질렀던 것일까요?”

양씨와 윤씨, 그리고 노인이 보이는 원한과 분노는 호위대와 천운대의 격돌로 인해 생긴 것이라고 하기 어려울 정도로 깊고 처절하다. 정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생겨난 원한이라기보다는, 오로지 고불간 개인을 향해 치우쳐 있다.

한마루는 고불간이 억울한 일을 당한 것은 아닐까 여겨왔다. 그래서 선뜻 고불간의 부탁을 빌미로 화해를 청한 것이다. 하지만 갈수록 고불간을 향한 마음이 흔들리고 있다.

검오가 인상을 찡그리며 고개를 저었다.

“보고 전해들은 사람마다 의견이 다르고, 관점이 달라 얘기하기 껄끄러운 일이 바로 그 일일세. 당사자에게 들어보는 것이 가장 좋네.”

아무 것도 모르는 자들은 말을 지어가면서 이야기하고, 관련 있는 자들은 함부로 입장을 표명하려고 하질 않는다. 당사자라 해도 마찬가지다. 고불간은 고불간 대로, 검뫼는 검뫼 대로, 또 진대극은 진대극 대로 다들 관점이 다르고 감정이 다르다. 극한의 원한을 드러내는 노인이라고 다르겠는가. 검뫼의 말대로, 공평하게 봐 줄 사람이 없고서는 시시비비를 가려내기 어려운 일이다.

“사건이 발생한 배경은 뭡니까? 호위대와 천운대는 어쩌다 부딪치게 되었나요?”

한마루만 궁금한 일이 아니었다. 장문휴, 오상명도 궁금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각자의 집안이 관련된 일이며, 자세한 얘기를 들을 기회도 없었다.

“배경이라면 들려줄 수 있네.”

모두들 귀를 쫑긋 세우고 검오 옆으로 몰려들었다. 검오가 말했다.

“대막리지가 죽자(:666년) 연남생이 뒤를 이었지만, 한 세대 동안 응집되었던 권력은 분산되기 시작했었네. 대막리지가 병든 후부터 이미 후계 싸움이 시작됐던 것이지. 권력을 오로지 물려받지 못했던 것이 문제겠지만, 연남생은 분명 두 가지 실책을 저질렀네. 첫 번째는 대막리지에 오르고도 전국을 순시할 정도로 지방 귀족들의 지지를 얻지 못했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동생들의 정변을 듣자 곧 바로 당에 구원을 청했다는 것이네. 당에 구원을 청하자 지지세력이던 국내성까지 돌아섰으니 더는 갈 곳이 없었던 게지. 호위대와 천운대의 충돌은, 물론 권력투쟁의 와중에서 발생한 비극인 것은 분명하지만, 그보다는 당의 이간계에 말려든 것이라고 봐야 하네.”

“이간질과 간첩들이 실제로 있었군요?”

“나라와 나라가 전쟁을 하는데 어찌 간첩과 이간계가 없겠는가. 권력투쟁의 과정에서도 간첩과 비방이 난무하는 것도 역시 마찬가지겠지. 호위대, 천운대는 본래 현무문의 제자들이 주동이 되어 결성된 조직이며 우애가 형제와 같았네. 하지만 대막리지가 병들자 세 아들은 각기 세력을 양성하기 시작했어. 호위대는 연남생에게 귀속되고, 천운대는 궁궐수비군으로 돌려졌네. 연가 형제들의 골이 깊어지는 과정에서 호위대와 천운대 역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기 어려워졌지. 그 와중에 현무문이 후학양상이라는 명분을 내세우며 먼저 중립을 선언하고 나섰네. 천운대 역시 현무문을 따르려했지. 그때 고불간이 나섰네. 현무문의 진대극, 진선비님과 천운대의 검뫼, 우리아버지와의 회동을 제의했어. 현재 상황에서 몸을 빼는 것은 권력투쟁을 더욱 가속시키고 복잡하게 만들뿐이라는 주장이었지.”

한마루가 참지 못하고 불쑥 끼어들었다.

“맞습니다. 싸움이 곧 벌어질 판인데, 몸을 빼다니요! 차라리 한쪽을 밀어 어떻게든 빨리 마무리 짓는 것이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입니다.”

검오가 쓴웃음을 지었다.

“속한 곳이 다르고, 가문의 뿌리가 다른데 결정이 쉬웠겠는가. 중간에 훼방 놓은 간첩들의 이간질이 있었다면 더욱 어려운 일이지. 시간적 여유도 없었네. 대막리지가 죽자 연남생은 곧 후계자의 권리를 행사하며 각지의 귀족들을 위무하고 끌어들이기 위해 전국순시에 나선 것일세. 호위대는 연남생과 함께 평양을 떠날 수밖에 없었어. 회합은 이루어지지 못하고 곧 불행이 터졌지.”

한숨이 절로 흘러나왔다. 하지만 이미 생겨난 불행을 되돌릴 수는 없다. 검오는 더 말하지 않고 입을 다물었다. 그 후 벌어진 일은 당사자 간의 충돌이다. 모두들 입을 열지 못하고 밤을 보냈다.

노인은 다음날 깨어났다. 부들부들 몸을 떨었지만 더는 소리치지 않았다.

“고불간은 살아 있느냐?”

한마루가 공손하게 말했다.

“나단과 신성을 찾는다고 했습니다.”

“나단…….”

노인이 지친 한숨을 토했다.

모든 것을 앗아간 고불간이 밉듯, 형제를 이간시킨 배신자를 향한 분노 또한 클 수밖에 없었다. 노인은 더 말하기도 귀찮은 듯 입과 눈을 닫아버렸다. 한마루가 참지 못하고 말했다.

“사실을 알고 싶습니다.”

“…….”

“누구는 괴로워서 입을 닫고, 누구는 분노에 사무쳐 화만 터뜨린다면 그 일은 제대로 아는 사람 없이 묻힐 것이 분명합니다. 사무친 원한이 있다면 이야기해주세요. 원한이야 풀리지 않겠지만, 속이라도 후련해봐야죠.”

힐끗.

노인이 눈을 가늘게 뜨고 한마루를 노려보았다.

“네놈이 듣고 판단이라도 해보겠단 말이냐?”

“내가 판단해준다면 노인이 따를 텝니까? 다들 한가락하는 인물들이고 고집불통들인데, 새파란 후배의 판단을 믿겠습니까? 그냥 속에 있는 말을 해보라는 말입니다. 판단하는 일이야 쉽지 않겠지만, 들어줄 수는 있습니다. 나만 빼면, 여기 있는 사람들은 모두 천운대의 후예들입니다. 천운대가 정말 억울한 일을 당했다면 이들도 알 권리는 있습니다.”

노인은 고개를 돌려 한 사람씩 차례차례 바라보았다. 그리고 탄식을 터뜨리며 입을 열었다.


@




살면서 가장 중요한 날은 오늘입니다. 즐겁게 보내세요~


작가의말

덥습니다, 더워요. 건강 조심하시고, 항상 웃으며 즐길 수 있는 일들이 생겨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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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 화해의 요령 제팔장 진정한 용기~3. +5 13.07.31 5,915 89 12쪽
157 화해의 요령 제팔장 진정한 용기~2. +8 13.07.29 4,708 80 11쪽
156 화해의 요령 제팔장 진정한 용기~1. +7 13.07.27 4,763 105 12쪽
155 화해의 요령 제칠장 화해의 요령~4. +6 13.07.25 3,676 83 12쪽
154 화해의 요령 제칠장 화해의 요령~3. +6 13.07.23 4,553 90 13쪽
153 화해의 요령 제칠장 화해의 요령~2. +8 13.07.21 5,407 93 12쪽
152 화해의 요령 제칠장 화해의 요령~1. +9 13.07.19 3,919 94 11쪽
151 화해의 요령 제육장 선후는 누가 정하는가~4. +8 13.07.17 3,504 89 12쪽
150 화해의 요령 제육장 선후는 누가 정하는가~3. +7 13.07.15 3,897 79 11쪽
149 화해의 요령 제육장 선후는 누가 정하는가~2. +6 13.07.13 4,646 99 11쪽
148 화해의 요령 제육장 선후는 누가 정하는가~1. +8 13.07.11 4,908 101 11쪽
147 화해의 요령 제오장 고씨, 수치를 당하다~4. +3 13.07.09 4,372 68 13쪽
146 화해의 요령 제오장 고씨, 수치를 당하다~3. +6 13.07.07 3,825 67 11쪽
145 화해의 요령 제오장 고씨, 수치를 당하다~2. +6 13.07.05 4,110 63 10쪽
144 화해의 요령 제오장 고씨, 수치를 당하다~1. +9 13.07.03 4,397 68 12쪽
143 화해의 요령 제사장 강해져야 하는 이유~4. +6 13.07.01 4,908 64 12쪽
142 화해의 요령 제사장 강해져야 하는 이유~3. +6 13.06.29 4,481 72 12쪽
141 화해의 요령 제사장 강해져야 하는 이유~2. +5 13.06.27 3,693 63 11쪽
140 화해의 요령 제사장 강해져야 하는 이유~1. +7 13.06.25 3,735 78 10쪽
139 화해의 요령 제삼장 각자의 몫~4. +8 13.06.23 3,858 67 10쪽
138 화해의 요령 제삼장 각자의 몫~3. +7 13.06.21 3,801 65 11쪽
137 화해의 요령 제삼장 각자의 몫~2. +6 13.06.19 4,185 69 11쪽
136 화해의 요령 제삼장 각자의 몫~1. +7 13.06.17 5,015 64 11쪽
135 화해의 요령 제이장 다루치와 대면하다~4. +7 13.06.15 5,426 62 12쪽
134 화해의 요령 제이장 다루치와 대면하다~3. +5 13.06.13 5,214 66 11쪽
133 화해의 요령 제이장 다루치와 대면하다~2. +5 13.06.11 5,349 66 11쪽
132 화해의 요령 제이장 다루치와 대면하다~1. +8 13.06.09 4,220 65 11쪽
» 화해의 요령 - 제일장 진실은 때로 아프다~4 +6 13.06.07 4,836 65 13쪽
130 화해의 요령 - 제일장 진실은 때로 아프다~3. +6 13.06.05 4,268 65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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