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환영합니다! 진심으로! 진짜로! 정말로!

외공 천재가 흡성대법을 숨김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퓨전

김하시
작품등록일 :
2024.07.01 13:41
최근연재일 :
2024.07.26 09:38
연재수 :
27 회
조회수 :
29,783
추천수 :
731
글자수 :
151,488

작성
24.07.19 09:20
조회
808
추천
23
글자
13쪽

018. 새빨간 돛을 보았다.

DUMMY

갑작스런 무사의 등장에 위지세가를 욕하던 사내와 일행들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히익!”

“위, 위지세가 협객 분들이시오···?”

“어디 아까처럼 다시한번 지껄여 보거라! 우리 위지세가가 뭐가 어떻고 어째? 아가씨를 네놈이 어떻게 한다고?”


무사의 대답에 음담패설을 내뱉던 사내와 일행들은 바닥에 납짝 엎드리며 몸을 벌벌 떨었다.

분위기가 살벌해지자 술을 홀짝이던 이들도 하나둘 자리를 뜨기 시작했다.


“그, 그것이 아니오라···.”

“사, 살려주십쇼. 나리!”

“이 개같은 놈들! 다시 한번 지껄여 보래도!”


흥분한 무사의 검이 스르렁 소리를 내며 검집에서 뽑혀나왔다. 당장이라도 사내들을 베어버릴 것 같은 분위기에 그 모습을 지켜보던 점소이마저 꿀꺽 침을 삼키며 발만 동동 굴렀다.


사내들이 지은 죄는 위지세가와 그 막내 딸을 능멸한 것이니, 세가의 무사가 저들을 참한다고 해도 막을 도리가 없었으며, 그럴 힘도 없었던 탓이다.


“이놈들! 다시 지껄이지 못하겠다면 내 당장 배어주마!”

“죽을 죄를 졌습니다. 살려주십쇼. 나리!”

“사, 살려주십쇼!”


무사의 손에 힘이 바짝 들어가며 칼날이 높게 들렸다. 옆에서 그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대한은 지금이라도 저 무사를 막아야 하는가 고민했다.

사내들이 죽든 살든 그것은 중요치 않았으나, 밥 먹을 자리에서 피를 보는 것은 사양하고 싶었던 탓이었다.


‘그래, 오랜만에 제대로 먹는 건데. 어휴.’


결국 마음을 정한 대한이 자리에서 일어난 순간,


“잠깐—.”

“그만. 그만하세요, 장 무사님.”


대한의 말소리 위로 청아하지만 단호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장 무사라 불린 무사의 일행 중에서 여인으로 보이던 이중 하나였다.


참으로 곤란한 타이밍이라, 대한이 뻘쭘히 벌어진 입을 다무는 동안 여인이 그들을 향해 다가왔다.

걸음이 사뿐사뿐하며 살랑이니 그 아름다운 태가 무딘 피풍의로도 가려지지 않았다.


“하, 하오나 아가씨. 이들은 아가씨를 능멸한···.”

“여기에 제가 있다고 떠벌릴 생각이 아니시라면 그만하시죠. 저분들도 충분히 반성하셨을 겁니다.”

“죄송합니다. 아가씨.”


무사가 황급히 입을 다물며 두어발짝 물러섰다.

그에 이제 살았다는 생각이 든, 사내들이 바닥에 납짝 엎드린 채 여인을 향해 인사를 올렸다.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 정말 조심하겠습니다!”


여인은 그들의 감사 인사에 고개를 꾸벅하고 함께 인사를 해주고는 대한을 향해 눈을 돌렸다.


“소협께서는 무슨 일이시죠? 혹, 이분들과 관계가 있는 분이신가요?”


그야, 절묘한 순간에 어정쩡하게 일어나 버린 대한이었으니, 그 처지가 묘하기는 했다.

거기다 여인이 공손한 말투로 물으니, 더욱 머쓱해진 대한이었다.


“아니, 뭐 됐소. 잘 해결된 것 같으니까.”

“저들을 위해 일어나신 협객이셨군요.”

“그렇소. 협객이지.”


역시나 공손한 대답에 대한이 고개를 끄덕였다.

과연 자신을 인정할 줄 아는 남자였다.


“······그렇군요. 강호의 도리가 살아있어 다행입니다. 다만, 그 협의심이 조금 더 빨리 나왔다면 좋았겠지만요.”


여인의 표정이 살짝 구겨졌다.


성격이 있는 여인이었다. 그러고보니 위지궁단의 여식이 맞는 모양이다.


대한이 뭐라 대꾸할까 고민하다가 입을 열려는 순간, 여인이 삿갓을 슬쩍 들며 대한을 바라봤다.


오똑한 콧날과 깎아 만든 듯 날카로운 턱선.

생기가 느껴지는 붉은 입술과

살짝 꼬리가 올라가 사나워 보이는 눈매까지.

아, 저건 날 노려보고 있어서 그런건가?


어쨌든 옥면공자라던 아비의 외모를 뛰어넘는 미모였으니, 과연 무림오화 중 으뜸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았다.


대한을 한껏 찡그린 얼굴로 노려보던 그녀는 자신이 무례했다는 것을 인지했는지 한숨을 푹 내쉬었다.


“후···. 별 뜻은 없었답니다. 그럼, 저희는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소란을 피워 죄송합니다. 장 무사님 이만가시죠.”

“······네, 아가씨.”


여인이 살짝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는 몸을 돌려 객잔의 밖으로 향했다. 나머지 일행들도 어느새 여인의 뒤를 바짝 쫓아 사라졌다.


“사, 살았다.”

“내 자네하고는 다시는 겸상하지 않을테니, 앞으로 부르지말게!”

“나, 나도 다신 부를생각 말게!”


그들이 사라지자 바닥에 엎드렸던 사내들도 저들끼리 투닥거리다 부리나케 도망가 버리고나니, 대한만 멀뚱하게 서있는 꼴이 되어버렸다.


“거, 성격도 얼굴도 완전 빼다박았네.”


새삼 유전자의 힘을 느끼는 대한이었다.



*



객잔을 빠져나온 연화 위지빈의 얼굴이 와락 일그러졌다. 뭇 남성들이 봤다면 가슴을 쥐며 한탄을 금치 못할 표정이었다. 모르긴 해도 그중 절반은 위지빈의 심기를 거스른 악적을 처단하겠다며 칼을 뽑고 설치지 않을까.

과연 위험한 외모였다.


“휘. 아까 그 사람들 손좀 봐줘요. 특히 입을 나불대던 그 놈은 어디하나 부숴버리고요.”

“알겠습니다. 아가씨.”


위지빈의 차가운 목소리에 그녀의 뒤에 서있던 여인이 척 고개를 숙이고는 쓱 사라졌다.

다른 두 무사들은 그저 한숨만 푹 내쉬고는 그녀의 뒤를 따라 걸었다. 사실 워낙 외모가 출중한 위지빈이었기에 이런 일에 꽤나 자주 겪는 그들이었지만, 어째 익숙해지지가 않았다.


위지빈은 명령을 내려 놓고서도 여전히 분이 풀리지 않는다는 듯이 씩씩거렸다.


“하, 이래서 더러운 것들과 겸상하지 않으려 했는데, 제대로 끼니도 떼우지 못했네요.”

“아가씨 그럼 다른 객잔을 수배해 보겠습니다.”

“됐어요. 이미 입맛이 다 떨어졌으니까.”


장 무사는 고개를 끄덕이고 묵묵히 그녀의 뒤를 따랐다.

위지빈이 어릴적부터 호위를 맡아왔으니, 그녀의 성격을 본인보다 더 잘아는 그였다. 겉으로 표현하진 못해도 가장 답답한 것은 그녀일 것이다.

아무리 노력해도, 돌아오는 평가는 그녀의 외모에서 시작한 음담패설이나, 시기어린 말들이 대부분이었으니까.


그러나 다른 피풍의의 사내, 허종양은 무엇이 걱정인지 안절부절하지 못했다.


“저, 아가씨 이만 돌아가시는 게···. 정말 이대로 동정수로채로 쳐들어가실 생각이신 겁니까?”

“당연한 소리하지마세요. 그래봐야 수적놈들이 감히 대 위지세가를 건드렸으니 당연히 대가를 치뤄야죠.”

“하지만, 가주님께서는 시기가 좋지않다고···.”

“그만! 아버지 이야기는 하지마세요! 아버지와 오라버니들에겐 실망했어요. 그러니 세간에서 위지세가를 저리 얕잡아 보는게 아닙니까!”


위지빈이 인상을 구기며 소리치자 사내는 입을 꾹 닫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곤 옆에서 걷는 장 무사의 옆구리를 푹푹 찔렀다. 네가 좀 이야기 해보라는 모양새였다.


그에 장 무사는 얼굴을 슬쩍 찌푸리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더 이상 위지빈을 자극하지 말라는 의미였다.


사실 두 사내와 휘라는 여인도 그들만으로는 동정수로채를 상대하기 힘들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저 적당히 수적 놈들을 찾는 시늉이나 하다가 시간이 흐르면 위지빈을 달래어 세가로 돌아갈 심산이었다.

허나, 고집도 저런 쇠고집이 없는지 벌써 동정호 인근을 며칠 째 돌고있는 그들이었다.


‘하필이면 시기가 이리도 꼬이다니···.’


장 무사가 한숨을 내쉬었다.


세간의 평가처럼 위지세가가 수적 놈들을 쓸어버릴 힘이 없느냐? 그것은 아니었다.

당장 세가의 정예라할 수 있는 비현단만 나서더라도 해결될 것이다.


물론 놈들이 작정하고 숨어버린다면 시간도 오래걸릴 것이고, 복수하겠다며 날뛸 장강의 다른 수로채 놈들을 상대해야하는 부담감이 있었지만 말이다.


그럼에도 위지세가의 가주인 위지궁단은 동정수로채 놈들을 쓸어버리려 했다.

장강의 다른 수로채고 나발이고, 자존심이 긁혀 눈이 뒤집힌 위지궁단은 분노에 차 애검을 빼어들고 출정을 외치기까지 했으니까 말이다.


“내 수적놈들을 소탕하고 강호의 도리를 다시 세우리라!”


허나, 그 결의에 찬 외침은 결국 실행되지 못했으니.


‘하필이면 익양현에서 혈교의 잔당이 발견되다니···.’


위지세가가 있는 장사에서 익양은 하루면 충분한 거리였던 것이다. 그에 무림맹에서도 특별히 위지세가를 향해 문서를 보내오기까지 하지 않았던가.


- 호남성 익양현에 혈교의 잔당으로 파악되는 이들이 나타나 흉계를 꾸몄다는 것이 드러났소. 이에 모든 맹에서도 관련된 사실을 파악하고 대책을 세우기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이나, 호남성의 위지세가와 형산파 또한 혹시 모를 혈교의 잔당에 대비하여 주시길 바라오. 본 맹은 위지세가가 사사로운 은원보다 더욱 큰 것을 우선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소.


한 마디로 허튼짓 말고 주변이나 잘 보라는 소리였다.

무림맹에서 저리 나오니 위지궁단도 어쩔 수가 없었다. 결국, 수적들을 응징하는 대신 세가의 무인들에게 주변 경계를 강화하라는 명을 내릴 수밖에.


그리고 그것이 바로 이 철없는 아가씨 위지빈이 가출을 결행하여 원강현까지 오게 된 배경이라 하겠다.


“이미 다 무너진 혈교 따위에 잔뜩 겁먹어서는. 이번 일만 제대로 해결한다면 아버지도, 아니 무림이 저와 세가를 다시보게 될 거에요.”


위지빈이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위지빈은 아름다운 얼굴로 유명해진 것이 항상 불만이었다. 외모로 무림오화 중 으뜸이라는 말과 연화라는 별호는 증오스럽기까지 했다.


그야, 그녀의 실력은 하나도 고려되지 않은 별호였으니까.


그렇다. 누구도 그녀를 실력으로 평가해 주지 않았다. 그녀의 성취가 다른 후기지수들 중에서도 뛰어난 편임에도 모두가 그녀의 외모만을 칭찬하기 바빴다.


그럴수록 그녀가 더욱 수련에 열중했지만,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이번 일을 잘 해결한다면 검화의 별호는 저 낭창한 낭궁의 여식이 아닌 내것이 될거야!’


위지빈은 진실로 그렇게 믿었다.

검화. 당대의 후기지수들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검을 보이는 여인에게 붙는 칭호가 아니던가.

그렇기에 위지빈이 꼭 갖고 싶었던 별호가 바로 검화였던 것이다.


어쨌든 그렇게 위지세가의 세 무인들이 서로 다른 생각을 품으며 동정호의 둘레를 터벅터벅 걸었다.


그때 문득 장 무사가 중얼거렸다.


“그나저나 아까 그 자 말이오.”

“그 자라면 혹 커다란 검을 매고있던 그 사내를 말하는 것이오?”


허종양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물었다.


“그렇소, 그 자. 나이도 아가씨 또래처럼 보이고, 내공이 그리 깊어보이진 않았지만, 그가 일어날 때 그 기세가 보통이 아니었소.”

“호오, 장 무사 생각도 그러했군요. 저도 느꼈습니다. 무슨 맹수라도 보는 것 같더군요.”


특이한 일이었다. 현 무림에서는 내공과 초식의 조예가 그 강함의 척도라 할 수 있었건만, 아주 잠깐이라고는 하나 일류 초입에 미치지 못하는 그런 자에게 긴장하다니.

장 무사나 허종양이나 일류의 끝을 바라보는 고수였다. 그렇기에 더욱 이해가 되지 않았다.


“흥, 얼굴이 좀 반반하긴 했지만, 고수처럼 보이진 않았는데, 두분이 잘못 보셨겠죠.”


물론 모두가 그리 느낀 것은 아닌 모양이었다.


“허허, 그 친구가 헌양하긴 하더이다.”

“뭐래. 반반하다고 했지, 헌양은 무슨.”


위지빈은 허종양의 너스래에 왠지 얼굴이 달아오르는 것을 느끼고는 툴툴거리며 앞으로 먼저 걸어나가 버렸다.

그 모습에 빙그레 웃음 짓던 장 무사가 여전히 아쉽다는 듯이 쩝, 입맛을 다셨다.


“아가씨는 저리 말하지만, 그래도 전 아쉽습니다. 한 번 더 볼 수 있으면 좋으련만.”

“허허, 오늘 어째 저와 장 무사의 생각이 일치하는구려. 저도 그자와 가볍게 손을 섞어보고 싶더이다.”

“저도 그렇습니다.”


그때, 어느새 위지빈의 명을 수행하고 온 것인지, 안그래도 너저분한 피풍의에 핏자국을 덕지덕지 묻힌 동방휘가 대답했다.


“허, 벌써 오셨소? 이거 동방휘 대주의 실력이 나날이 느는 것 같소.”

“별것 아닌 이들이었습니다.”

“그나저나 동방 대주까지 그리 말씀하시는 걸보니 그자가 무언가 있긴 있는 모양이오.”


허허 웃으며 말하는 허종양의 말에 동방휘가 고개를 작게 끄덕거렸다.


절정의 경지의 초입이라지만 검기까지 부리는 그녀가 관심을 갖는 사내, 대한에 대한 그들의 호기심이 짙어질 무렵 앞서 걷던 위지빈이 우뚝 멈춰섰다.


“저, 저거 설마 그놈들 아니에요?”


뒤 따라오던 세 사람이 위지빈이 가리킨 곳을 바라보았다. 웬일인지 불이 환하게 켜져있는 장터 옆에 커다란 배가 시뻘건 돛을 돌돌 말아 올린채 정박해 있었다.


피처럼 붉은 돛.

그것은 바로 장강을 지배하는 수로채들의 상징이었다.


작가의말

오늘도 감사합니다 :) 

좋은 하루 되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외공 천재가 흡성대법을 숨김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중단 공지입니다. +4 24.07.26 161 0 -
공지 제목 변경 공지 : 외공 천재가 흡성대법을 숨김. 으로 변경됩니다. 24.07.09 620 0 -
27 026. 그 남자의 박력. +6 24.07.26 326 14 13쪽
26 025. 은빛 암기라더라. +1 24.07.26 320 11 13쪽
25 024. 목격자가 없으면 없던 일이니라. +3 24.07.25 419 17 14쪽
24 023. 홍수채 소탕작전 이니라. +3 24.07.24 447 18 13쪽
23 022. 애송이와 협객이더라. +2 24.07.23 533 17 13쪽
22 021. 진범은 따로 있다더라. +4 24.07.22 621 18 13쪽
21 020. 일권무적이라 하오. +2 24.07.21 670 23 14쪽
20 019. 동정제일도라 하더라. +2 24.07.20 734 20 14쪽
» 018. 새빨간 돛을 보았다. +2 24.07.19 809 23 13쪽
18 017. 무림오화 중 으뜸은 연화라더라. +2 24.07.18 892 27 13쪽
17 016. 몽중정사 이니라. +4 24.07.17 866 25 13쪽
16 015. 섭식마공의 도살귀이니라. +2 24.07.16 851 22 14쪽
15 014. 꼬리잡기 이니라. +2 24.07.15 895 26 13쪽
14 013. 범인은 이 안에 있느니라. +3 24.07.14 928 28 12쪽
13 012. 익양현에서 울려퍼진 곡소리. +2 24.07.13 1,018 26 12쪽
12 011. 돌맹이에 담긴 열기. +1 24.07.12 1,073 28 12쪽
11 010. 사거리 객잔에서. +1 24.07.11 1,181 30 13쪽
10 009. 녹림의 감찰수호대 이니라. +2 24.07.10 1,220 27 14쪽
9 008. 이만 하산하거라. +3 24.07.09 1,347 29 12쪽
8 007. 맛있어 보이는 아이로구나. +3 24.07.08 1,434 33 12쪽
7 006. 유월흡성신공 이니라. +4 24.07.07 1,532 32 12쪽
6 005. 사부로 모시거라. +1 24.07.06 1,504 31 12쪽
5 004. 예의는 만들어지는 것이다. +1 24.07.05 1,523 36 12쪽
4 003. 삼류 건달 왕정중이다. +1 24.07.04 1,670 32 12쪽
3 002. 산 속에는 기인이사가 산다. +2 24.07.03 1,874 37 12쪽
2 001. 그러니까 멸혼대검이니라. +1 24.07.02 2,443 45 12쪽
1 프롤로그. +1 24.07.01 2,618 56 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