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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공 천재가 흡성대법을 숨김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퓨전

김하시
작품등록일 :
2024.07.01 13:41
최근연재일 :
2024.07.26 09:38
연재수 :
27 회
조회수 :
29,803
추천수 :
731
글자수 :
151,488

작성
24.07.02 10:20
조회
2,443
추천
45
글자
12쪽

001. 그러니까 멸혼대검이니라.

DUMMY

001. 그러니까 멸혼대검이니라.




그러니까, 이건 좀 너무 크다 싶었다.


사람을 잡는 칼인지, 요괴를 잡는 칼인지.

휘두를 수나 있는 것인지.


어쨌든 너무나 큰 칼이었다.

묵직한 무게감까지 겸비하였으니, 실로 대검(大劍)이라는 말이 딱 어울렸다.


그런 대검을 쥔 대한이 감탄스런 눈으로 칼을 바라보았다.


“진짜 크긴 크네. 게임에서 볼 때는 이만큼 큰지 몰랐는데.”


대한이 손에 쥔 대검을 휙휙 휘둘러 보았다.


부우웅—.

거친 파공음에 대한의 입에 만족스러운 웃음이 입가에 떠올랐다.


“다행히 탈검신군(奪劍神君)의 묘가 그대로 있었어.”


혹시나 비슷한 설정을 지닌 전혀 다른 곳이 아닐까 노심초사했던 대한으로서는 굉장히 만족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


그가 지닌 정보가 가치 있게 사용될 수 있다는 의미였으며, 동시에 생존 확률도 비약적으로 상승했다는 소리니까.


“이번 시작 위치도 좋았고 말이지. 잘 못 떨어졌으면 이거 얻으러 한참을 왔어야 했는데.”


그렇다. 랜덤으로 정해지는 시작 위치 중 대한이 가장 원하던 호남성이었으니. 게임과는 달리 원하는 위치가 나올 때까지 재시작을 반복할 수도 없는 상황이 아닌가. 만약 하북이나 감숙 같은 곳에서 시작했다면 여기까지 오는 데만 몇 개월이 걸렸을지 감도 안 오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사랑스럽게 대검을 바라보던 대한이 슬쩍 몸을 떨었다.


“이 서늘한 느낌이 만년한철의 한기인가? 과연 대단한데?”


볼수록 마음에 드는 대검이었다. 날이 무뎌 검이라기 보다는 몽둥이에 가까워 보이긴 했지만.

어쨌든 첫 번째 고비는 무사히 넘겼다.


엄청난 양의 만년한철을 때려 박은 탓에 성능은 확실했지만, 무거운 무게로 인해 백호지체가 아닌 다른 특성이라면 들기조차 버거운 대검. 바로 멸혼대검을 얻었으니까.


- 오, 전용 무기! 드디어 백호트리 떡상?

- 여태까지 존버했다! 이제 올라갈 때가 됐다!

- 그래, 제작자 놈들도 생각이 있으면 전용 무기 정도는 하나 줘야지.


처음 멸혼대검을 발견한 협갤러들은 열광했다. 그야 검기나 검강에 대항할 방법이 없어서 절정의 경지 이상의 적을 만나면 썰리기 바빴던 백호지체가 드디어 새로운 빛이 생긴 거니까.


물론 한철이나 현철이 들어간 다른 무기들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런 무기를 백호지체가 얻기란 하늘의 별 따기와도 같았으니까.


그에 반해 탈검신군의 묘 정확한 위치만 안다면 저렙 상태에서도 얻을 멸혼대검의 존재는 백호 특성을 탄 이들에게 가뭄의 단비 같은 것이었다.


“물론, 그래도 답은 없었지만.”


내공이 없다는 단점은 그리 쉽게 극복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던 것이다. 경공을 사용할 수 없는 것은 물론, 자칫 내력 싸움으로 끌려 들어가면 저항할 방법 없이 녹아내리기 바빴으니까.


- 하, ㅅㅂ 또 뒤졌다. 백호지체장애는 도대체 왜 만든 거냐?

- 제작자가 고질병인 저혈압 치료를 위해 넣었다는 게 학계 정설임.

- 그냥 주작트리 해라. 심법 3개까지 노 페널티로 익히는 게 개꿀임. 고점도 높고, 막보도 끔살가능.

- 타임어택 하려면 무조건 청룡임. 내공 3배라 젤 빠름. 멀티심법 페널티 좀 받아도 일단 내공량에서 압살 가능하니 주작보다 나음.

- 주술 특 타려면 현무트리도 괜찮다.


그렇게 백호지체는 다시 심해로 묻혔다.

대한이란 놈이 다시 슬쩍슬쩍 건드리기 전까지는 아무도 도전조차 안 하는 망특성 취급을 받으며.


어쨌거나, 멸혼대검을 얻은 대한은 싱글벙글 이었다. 발걸음도 한층 가벼워졌다.


“시작이 좋아. 이대로 가는 길에 겸사겸사 점수도 좀 쌓자. 운이 좋아서 첫 번째 보상 정도만 열 수 있어도 도움이 될 테니까.”


그렇게 자꾸만 혼자서 히죽거리는 남자가 걸어오자, 커다란 나무 뒤에 숨어 지켜보던 사내들이 저들끼리 쑥덕거렸다.


“야, 씨 저거 정상이 아니라니까. 그냥 보내!”

“두목, 안됩니다. 요즘 손님도 없잖아요.”


저들끼리 실랑이를 벌이던 다섯 명의 사내들은 결국, 대한을 첫 손님으로 받기로 결정했다. 대한이 오 장 거리에 들어오자, 두목이라 불린 턱수염이 덥수룩한 사내가 자신만만하게 나섰다.


“멈춰라! 여기는 대랑채(大狼寨)의 길이니, 넘어가고 싶다면 은자 한 냥을 내놓거라.”


풍채가 좋고 인상이 험악한 사내가 아랫배에 힘을 빵빵하게 주고 소리치자 쩌렁한 목소리가 주변을 울렸다.


“어? 여기서 산적이 나오는 건 처음인데?”

“헛소리 하지 말고, 싸게싸게 놓고 꺼져라.”


산적 두목 놈이 으름장을 놓듯 말하자, 대한의 표정이 한껏 심각해졌다.


“크하하 너무 그리 쫄지 말 거라. 통행세만 내면 건드리진 않으니까.”


산적 두목 놈이 호탕하게 처웃었으나, 대한의 귀에는 하나도 들어오지 않았다.


그야 대한이 모르는 산적 놈들의 등장이라니, 수백 번을 플레이 하다 보면 등장하는 적들을 모든 위치를 외우기 마련인데, 플레이 중에는 이런 산적 놈들을 만난 적이 없었다. 대랑채라는 이름도 처음 듣는 것이고.


“······게임과 현실은 완전히 똑같지는 않은 건가?”

“게임? 현실? 개소리 하지 말고. 돈이나 내놓고 빨리 꺼져!”

“임마! 정말 혼쭐 한 번 나볼 테냐!”

“어서 돈 놓고 꺼지라고 하시잖아!”


대랑채의 산적들이 저마다 사나운 표정을 지으며 으르렁거렸다. 그 목소리에 정신을 차린 대한이 고개를 휙휙 털었다.


“뭐, 됐어. 어차피 고민한다고 바뀔 일도 아니고. 그래서 너희 다섯이 전부야? 더 없어?”


산적 두목은 어이가 없었다.

아침 장사부터 웬 미친놈이 걸린 탓이다.

어쩐지 느낌이 안 좋더라니.


“하. 씨발, 그러니까 저 새끼 그냥 보내자고 했지?”

“아니, 두목. 재정상태가 안 좋다니까요.”

“콱씨! 내가 어려운 말 쓰지 말라고 했어? 안 했어? 내가 문자에 무뇌한이라고 무시하는 거냐?”

“후, 무뇌한이 아니고 문외한이요. 그리고 돈이 없다고요. 돈이. 이번 달 상납금은 어쩔 거예요.”

“야씨, 그래. 쉽게 말하면 되잖아.”


저들끼리 쑥덕거리던 산적들이 단체로 한숨을 푹 내쉬더니, 짐짓 자세를 고쳐잡고 대한을 노려봤다.


그 자세라는 것이 인상을 구긴다거나 혀를 날름거린다거나 하는 성의라곤 없는 것들이었기에, 초짜 산적이라는 티가 팍팍 났다는 문제가 있었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산적 두목은 자신만만했다.

딱 봐도 어린놈이 어디서 커다란 칼을 하나 구해서 어슬렁거리는데, 그 칼이라는 게 휘두르지도 못할 거검인 탓이었다.


“요즘 것들은 저게 문제야. 겉멋만 잔뜩 들어가지고. 아주 다리 몽둥이를 콱! 어휴, 내가 참는다 참아. 야! 너 내가 누군지 알아? 내가 바로 녹림의 녹산혈도다, 이 말이야! 은자 한 냥, 아니다. 너 같은 놈은 더 받아야 해. 가진 거 싹 내려놓고 빨리 꺼져. 깝죽거리다 소 잃고 뇌 약간 고치지 말고!”

“형님 뇌 조금이 아니라 외양간이요.”

“아씨, 이거나 그거나! 야! 빨리 놓고 안 꺼져?”


그러거나 말거나 대한은 만담꾼인지, 산적인지 알 수 없는 것들이 지껄이는 말 중에서 한 단어에 확 꽂혔다.


“녹산혈도···? 그건 또 뭐야?”

“하, 저 잡놈이 이젠 녹산혈도도 모른단다. 임마 녹산의 주인! 녹산혈도 왕정중! 몰라?”


처음 들어보는 이름에 대한의 얼굴이 창백해 졌다.

그야 별호까지 생길 정도면 꽤 유명한 놈일 텐데, 그걸 대한이 모른다니, 이 산적 놈들도 그렇고, 무언가 잘못되었다.


“형님, 저 새끼 완전 쫄았는데요?”

“크하하하, 지금이라도 얌전히 가진 거 내려놓고 꺼지면 살려줄 테니, 너무 쫄지는 말고.”


산적 두목 놈이 호탕하게 웃었다.

그에 머리가 복잡했던, 대한이 정신을 차렸다.


“후···. 그래, 뭐가 뭔지 모르겠지만. 너희부터 정리하고 생각하자. 이리와.”


과연, 긍정적인 대한이었다.

고민을 내려둔 대한이 등에 매어둔 대검도 땅에 쿵 내려놨다.

과연 순도 십 할의 만년한철로 만든 대검이라, 묵직한 소리가 산을 울렸다.


“어···? 두목, 저거 진짜 무거울 거 같은데요?”

“야··· 쫄지 마. 히, 힘이 좀 쎌 수도 있지만, 우리는 다, 다섯, 저거는 하나. 쪽수로 이길 수 있어. 가, 가자!”


허나 말과는 다르게 움직이는 산적 놈들이 없었다. 두목이란 놈도 주춤거리기만 할 뿐, 움직이질 않으니 기다리다 지친 대한이 움직일 수밖에.


대한이 성큼성큼 다가오자 바짝 긴장한 산적들이 어설프게 무기를 들고 대한을 향해 달려들었다.


“우아아아아!!”


대한은 뜀박질이라도 하는 듯 악을 쓰며 달려오는 산적들을 보며 피식 웃었다. 그리곤 솥뚜껑만 한 손바닥을 들어 가장 먼저 달려든 산적의 뺨을 후려갈겼다.


짜악—!

찰진 소리와 함께 산적 놈이 붕 떠서 휘릭하고 돌더니 철푸덕 나자빠졌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에 산적들이 눈만 꿈뻑거리며 쓰러진 사내와 대한은 번갈아 봤다.


“뭘 봐. 다음 들어와.”


그제야 산적들의 낯빛이 창백하게 변했다.



*



“어이, 이게 뭐라고?”

“사, 사랑의 매입니다!”

“내가 왜 때린다고?”

“저희가 잘되라고 때리십니다!”


군기 잡힌 대답에 대한이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대답을 잘하니까 얼마나 보기 좋아? 안 그래?”

“그렇습니다!”


머리를 바닥에 처박고 있는 산적들이 우렁차게 대답했다. 어째 하나같이 얼굴을 알아볼 수 없게 부풀어 있어, 구별이 되지 않았지만.


“아 그리고, 아까 뭐라고? 녹산혈도? 거창한 별호네. 일어나봐.”

“그, 그것이 사실 녹산혈도는 제가 아닙니다. 그··· 저희가 상납하는 산채의 두목이신데···. 가끔 이렇게 이름을 빌리면 일하기가 편해서···.”


얼굴이 새빨개진 산적 두목이 재빠르게 일어나며 대답했다.


물론 대한은 그럴 거라 예상했었다.

녹산혈도라는 거창한 별호를 가지기엔, 저놈이 들고 있는 무기에서는 피 냄새가 전혀 나지 않았으니까.

대한이 이들을 살려준 이유도 그것이었고.


어쨌든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니었다.

일단은 저 녹산혈도라는 놈을 만나볼 필요가 있었다.


“거기 멀어?”

“거기라면, 녹산채 말씀이십니까? 거기는 왜···?”


산적 두목이 머뭇거리며 물어보았다.

물론 대한의 표정은 더욱 안 좋아졌다. 이번에도 들어본 적이 없는 단어 - 녹산채가 나온 탓이다.

대한이 한숨을 푹 내쉬었다.


허나, 저들한테 역정을 내봐야 무슨 소용이겠는가.

대한은 좋게 생각하기로 했다. 어차피 점수를 모으려면 산적 놈들을 털어주기도 해야 했으니까.


이름부터 ‘무림협객전’이 아닌가. 그리고 협객의 일이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산적과 수적 놈들의 토벌이었다.


생각을 정리를 마친 대한의 얼굴에 다시 여유가 찾아왔다.


“혼내주려고. 나쁜 놈이잖아?”

“아···. 그렇죠. 나쁜 놈이죠. 그, 그러니까 여기서 멀지 않습니다. 이 산을 넘어가면 높은 산이 하나 더 나오는데 거기가 녹산채가 있는 곳입죠.”


거리를 가늠하던 대한이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어쩐지 어디인지 알 것 같았다.


‘만약 내가 생각하는 곳이 맞다면, 늦어도 오늘 저녁에는 도착하겠네.’


대한은 앉아있던 바위에서 일어나 떨어진 대검을 등에 묶어 매었다.


“가, 가시는 겁니까?”

“그래, 너희도 나쁜 짓 하지 말고 살아. 특히 사람 해치지 말고. 다음에 걸리면 이렇게 안 넘어간다?”

“아···. 네! 명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한은 바짝 군기가 잡힌 대답을 들으며 손을 슬슬 흔들며 녹산채를 향해 걸어갔다.

대한이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멀어지자, 그제야 부스럭거리며 일어난 산적들이 서로를 바라봤다.


“뭐였을까요···?”

“난들 아냐. 그런데 녹산채는 괜찮겠지? 가져다 바친 돈이 얼만데 이러다 그게 숲으로 돌아가면 어떡하냐?”

“형님, 숲으로가 아니고 수포로 돌아가는 겁니다. 그리고 녹산혈도 형님이 절정의 고수시고, 녹산채도 녹림칠십이채에 들어가는 산채인데. 당연히 별일··· 없겠죠?”

“그, 그렇지? 에이씨 그런데 왜 이리 불안하냐.”


산적 두목이 찝찝한 눈으로 대한이 사라진 방향을 바라봤다.

앞으로는 조금 더 착하게 살아야겠다 다짐하면서.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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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026. 그 남자의 박력. +6 24.07.26 327 14 13쪽
26 025. 은빛 암기라더라. +1 24.07.26 320 11 13쪽
25 024. 목격자가 없으면 없던 일이니라. +3 24.07.25 420 17 14쪽
24 023. 홍수채 소탕작전 이니라. +3 24.07.24 447 18 13쪽
23 022. 애송이와 협객이더라. +2 24.07.23 533 17 13쪽
22 021. 진범은 따로 있다더라. +4 24.07.22 622 18 13쪽
21 020. 일권무적이라 하오. +2 24.07.21 670 23 14쪽
20 019. 동정제일도라 하더라. +2 24.07.20 735 20 14쪽
19 018. 새빨간 돛을 보았다. +2 24.07.19 810 23 13쪽
18 017. 무림오화 중 으뜸은 연화라더라. +2 24.07.18 893 27 13쪽
17 016. 몽중정사 이니라. +4 24.07.17 867 25 13쪽
16 015. 섭식마공의 도살귀이니라. +2 24.07.16 852 22 14쪽
15 014. 꼬리잡기 이니라. +2 24.07.15 895 26 13쪽
14 013. 범인은 이 안에 있느니라. +3 24.07.14 928 28 12쪽
13 012. 익양현에서 울려퍼진 곡소리. +2 24.07.13 1,020 26 12쪽
12 011. 돌맹이에 담긴 열기. +1 24.07.12 1,074 28 12쪽
11 010. 사거리 객잔에서. +1 24.07.11 1,181 30 13쪽
10 009. 녹림의 감찰수호대 이니라. +2 24.07.10 1,221 27 14쪽
9 008. 이만 하산하거라. +3 24.07.09 1,348 29 12쪽
8 007. 맛있어 보이는 아이로구나. +3 24.07.08 1,435 33 12쪽
7 006. 유월흡성신공 이니라. +4 24.07.07 1,533 32 12쪽
6 005. 사부로 모시거라. +1 24.07.06 1,505 31 12쪽
5 004. 예의는 만들어지는 것이다. +1 24.07.05 1,524 36 12쪽
4 003. 삼류 건달 왕정중이다. +1 24.07.04 1,670 32 12쪽
3 002. 산 속에는 기인이사가 산다. +2 24.07.03 1,874 37 12쪽
» 001. 그러니까 멸혼대검이니라. +1 24.07.02 2,444 45 12쪽
1 프롤로그. +1 24.07.01 2,620 56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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