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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주 님의 서재입니다.

잉카의 전사

웹소설 > 일반연재 > 전쟁·밀리터리, 일반소설

가뱅이
작품등록일 :
2021.04.27 15:49
최근연재일 :
2021.12.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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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081,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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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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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글자
14쪽

1부-3 대권으로 향하는(4)

DUMMY

꾸에르가 침통한 얼굴로 상대를 바라보았다.


“지금 무슨 대책을 세운단 말입니까? 대책이 있다면 말해보세요! 합당하다면 따르겠습니다.”


이번에도 꾸에르는 여러 사람의 의견을 존중하겠다는 표현을 썼지만 실은 책임회피용인 것이다. 꾸에르를 쳐다보며 한 사내가 입을 열었다.


“키아누스까지 저쪽과 연대한다면 경합의 의미가 없습니다. 차라리 우리 측에서도 극적인 발표를 해서 이 위기를 빠져나가야겠습니다.”

“극적인 발표라니요?”


꾸에르가 궁금한 듯 물어왔다.


“국민 대화합의 차원에서, 우리는 대통령을 추대하자고 선수를 치는 것 입니다. 경합이 아닌 추대입니다. 지금 국민당수와 경합할 어리석은 후보는 없을 겁니다. 이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우리의 제안대로 정치 일정이 흐를 것 같은데요? 여러분 생각은 어떻습니까?”


다른 의원이 나섰다.


“그렇게만 된다면야, 우리는 소수이면서 정국의 중심에 설 수 있고, 시간을 가지고 세력을 다시 모을 수 있을 겁니다. 대통령이야 하라고 두고, 주요보직의 사람들을 끌어들인다면 다음을 위한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모인사람들 모두가 고개를 끄떡이며 동조하는 뜻을 보였다. 모두의 시선이 꾸에르에게 모아졌다. 꾸에르는 턱을 괴고앉아 생각에 잠겼다.


오래도록, 갖가지 정치일정을 겪어봤지만, 이번처럼 급변하는 정치일정은 꾸에르도 처음이었다. 생각을 정리하고 대처할 시간도 없이 빠르게 변하는 상황에, 꾸에르는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꾸에르도 이 위기를 벗어나는 것이 급한 일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었다.


“그렇게 하면 우리가 위기를 벗어날 것 같습니까?”

“확실합니다. 망설이지 마시고 키아누스와 국민당수가 어떤 성명을 내기 전에 선수를 쳐야합니다.”


꾸에르가 결심한 듯 천천히 고개를 끄떡였다.


“회견을 준비하시오.”


꾸에르의 말이 떨어지자 보좌관과 사내 한 명이 서둘러 나갔다. 잠시 후, 꾸에르의 넓은 사무실에 급히 불러들인 기자들이 7~8명 앉아 있었다. 꾸에르는 모인 기자수가 몇 되지 않은 것을 보고 실망한 표정이 역력했다.


모두가 국민당사로 갔기 때문이다. 하지만 꾸에르는 마음이 급했다. 자리에 앉자마자 꾸에르는 입을 열었다.


“우리 야당은 이번에 민주적 절차에 의해 대통령을 선출하게된 것을 대단한 기쁨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 야당은 한발 더 나아가 국민대통합이라는 명분을 걸고, 야당의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새로운 정치인, 진정 페루를 위하는 깨끗한 정치인을 단일후보로 추대할 것을 제안합니다.”


꾸에르의 말이 끝나자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그럼, 꾸에르는 모든 야당의 기대를 버리고 출마를 포기하시는 겁니까?”

“그렇소, 페루는 좀 더 젊은 사람들이 힘차게 끌고 가야 할 바쁜 나라입니다. 나 한사람이 희생되어 페루의 정치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다면 기꺼이 희생하겠습니다.”


기자가 쉬지 않고 물어왔다.


“그럼, 후보로 누구를 추대하신다는 말입니까?”


“국민당수인 이루카입니다.”

꾸에르가 실내를 한번 둘러보고, 격정적인 언사를 쏟아냈다.


“그녀는 진정으로 페루의 국민들을 사랑하고 있으며, 국민을 위해 몸 바쳐 일할 준비가 된 사람입니다. 범 정치권에 제안하는 바입니다. 국민당수인 이루카를 단일 후보로 추대합시다!”



호텔의 집무실에서 서류를 보고 있던 김준은 한 사내의 방문을 받았다. 뉴욕의 레비드였다. 김준은 자리에서 일어나 마주 다가가 손을 내밀었다. 김준의 얼굴이 밝았다.


“레비드, 페루엔 어떻게 왔나?”

“뉴욕의 회장님께서 휴가를 주며 페루에 다녀오라고 했습니다.”


자리를 권하고 김준도 마주앉았다.


“지금 오는 길인가?”

“아닙니다. 도착한지 이틀 됐습니다.”


레비드는 알프레드가 페루에 가서 김준을 한번 만나보라는 말에 짐작되는 것이 있었다. 레비드는 연락 없이 페루에 도착해서 이틀 동안 페리아의 전 사업장을 둘러보았다.


각 사업장은 활기차게 움직이고 있었고, 페루 내에서는 절대적인 입지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는 평을 들었다.


레비드가 느끼기에도 그 말은 맞는 말이었다. 직원들의 회사에 대한 집착이 강했고, 모두가 감사한 마음으로 일을 하고 있었다. 회장을 보지 못한 직원들도 회장에 대한 믿음은 거의 절대적이었다. 작지만 알찬사업을 유지하며, 사업을 사회변화를 추구하며 운영하는 것 같았다.


레비드는 마음이 움직였고, 이렇게 직접 찾아왔다.


“그래? 이틀 동안 무얼 하고 지냈나?”

“그저, 이곳저곳 돌아다녔습니다. 구경 많이 했습니다.”


김준은 가만히 레비드를 쳐다봤다. 마음을 정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레비드같은 사람은 한번 마음을 주면 평생을 믿고 따르는 타입이다. 레비드자신도 그것을 알기 때문에 함부로 몸을 의탁하지 않고 있었다.


“레비드, 내가 알프레드에게 자네가 필요하다고 했네.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 말아주게. 하지만 욕심이 나는 걸 어쩌겠나?”

“제가 어디 쓸데가 있겠습니까? 그리고 저를 잘 모르시지 않습니까?”


잠시 레비드를 바라보던 김준이 무겁게 입을 열었다.


“레비드, 난 나를 믿네. 내가 좋아하면 그만 인거야. 그 다음은 상대방에게 달린 것이지. 상대가 얼마나, 얼만 큼을 해주는가는, 그 사람의 능력이라고 생각하네. 난 그저,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상대에 맞게 대해주면 된다는 생각이야. 사람사이에서 더 이상 무엇이 필요한가? 믿음을 주고 또, 믿음을 받을 수 있다면 그만인 것이야!”


김준의 말을 듣고, 생각하던 레비드가 물어왔다.


“제가 할일이 무엇입니까?”


김준이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일어나 손을 내밀었다. 레비드도 따라 일어나 김준의 손을 잡았다. 손에 힘을 준 김준이 입을 열었다.


“그것은 차차 생각하고, 결정해줘서 고맙네.”

“실망시키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레비드가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상관없다면 내 옆방에서 묵도록 하게. 호텔이 편할 것 같은데······”

“그러겠습니다. 그리고 뉴욕회장님께 인사도하고, 정리할 것이 있습니다. 곧 돌아오겠습니다.”


레비드가 뉴욕으로 떠나고 김준은 마르티오와 마주앉았다.


“마르티오, 우리 회사에 등록된 직원이 총 몇 명이나 되지?”

“음... 쿠스코에 200명가량 됩니다. 리마와 각지의 광산까지 합하면 600명 가량 될 것입니다. 임시직은 빼고 말입니다.”


김준이 생각하고 있던 것을 이야기했다.


“건설과 협의해서 우선 이곳 쿠스코부터 시작하지. 비싸지 않은 땅을 사서 직원용 주택을 짓도록 합시다. 부지조성을 해서 번듯한 집을 만들어보시오. 부지 안에는 각종 교육시설을 만들어 자녀들을 교육시키고 부녀자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그들에게도 일거리를 주세요. 회사에 도움이 되고 그들도 경제적으로 도움이 될 겁니다.”


메모를 하던 마르티오가 규모를 물었다.


“수요량의 200프로 가량 생각하고 지으세요. 앞으로 직원도 늘어날 것이고, 정 집이 남으면 팔아도 되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 주택사업은 한번 해보려고 했었습니다. 곧 실행하겠습니다.”


페루내의 광산 점유율은 40프로가 넘고 있었다. 선금을 받고 원석을 생산하던 광산 두 곳에서, 선금을 받고도 원석을 반출한 것이 확인됐다. 그자는 보름만 시간을 주면 다시 원석을 채워줄 수 있다며 사정했지만, 계약서상의 원칙대로 광산을 인수했다. 그 사장은 욕심이 과했다.


“오늘부터 원석의 반출을 전면적으로 금합니다. 앞으로 한 달간 입니다. 생산은 계속하도록 하고 말입니다. 피오르도에게 확실하게 말해주세요.”

“알겠습니다. 그리고 미국의 지질연구소에서 자료가 도착했습니다.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에 각각 두 곳을 지정해 주었습니다. 확률은 높지만 100프로 자신하지는 못한다는 말이었습니다.”


“그 정도면 됐습니다. 사람을 보내 지역을 분석해보고 계획서를 올려보세요.”

마르티오는 계속 메모를 하며 김준의 말을 들었다. 한참 만에 한번 씩 만나면, 김준은 새로운 일거리를 만들어내곤 했다. 마르티오는 김준을 한번 만나고 나면 정신없이 바빠진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말입니다. 저 밀림은 모두 국유지입니까?”


고개를 갸웃거린 마르티오가 대답했다.


“거의 그렇다고 보시면 됩니다. 곳곳에 원주민이 살고 있어 그들이 소유권을 주장하지만,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겁니다. 나라에서도, 밀림을 개발하는 업체는 원주민의 동의를 받으라는 정도입니다.”


고개를 끄떡인 김준이 다시 물었다.


“밀림을 살수도 있겠지요?”

“아니, 쓸모없는 밀림을 누가 사겠습니까? 개발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미국의 원목업체들이 검토해 보고, 포기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루시아는 지금 어디 있습니까?”


김준이 물었다.


“지금 리마에 있습니다. 매장을 확장중입니다.”



마르티오가 나가고 김준이 창가로 다가갔다.

이루카는 범 정치권의 추대로 경선 없이 대통령에 추대되었다. 3일 전의 일이다. 페루수도인 리마는 물론이고, 이곳 쿠스코도 밤새도록 축제분위기였다.


이루카는 수락연설을 하며 눈물을 흘렸고, 많은 국민들이 함께 눈물을 흘렸다. 취임식은 앞으로 일주일 후였다. 이루카는 각료로 임명할 사람을 물색하느라 정신없는 모양이었다.


그런 중에도 김준을 찾았지만, 김준은 이루카에게 가지 않았다. 특별한 이유는 없었지만 그래야할 것 같았다.


김준이 한숨을 내쉬며 돌아섰다. 그때 문이 열리며 아칸이 들어왔다.


“브라운입니다. 보스! 어떻게 할까요?”

“들여보내라!”


아칸이 비켜서자 브라운이 어색하게 웃으며 다가왔다.


“준, 오래간만이요!”

“그렇군, 잘 지냈소?”


두 사람은 어색하게 인사를 나누며 자리에 앉았다. 아칸이 커피를 한잔씩 놓고 나갔다. 지난번 대통령궁 사건 때, CIA가 김준을 배신하고 처음 만나는 브라운이다.


그때, 그 자리에 브라운이 없어서 다행이다. 김준에게 그때의 배신감이 남아있으리라고 생각한 브라운은 행동이 조심스러웠다. 다행히 브라운은 그 작전선상에 제외되어 있었다지만 바로 직속상관의 배신이었던 것이다.


“무슨 일이요? 브라운!”


김준이 부드러운 목소리로 물었다.


“차장님이 다녀오라고 해서 왔소. 특별한 일은 아닌 것 같소!”

“차장님이 뭐라고 합니까?”


“약속은 변함없는 것이냐고 물었소!”


입가에 미소를 머금은 김준이 입을 열었다.


“변함없다고 전해주시오. 걱정하지 말라고도 전하시오.”


브라운의 얼굴이 조금 풀렸다.


“지난번 일은 내 개인적으로 사과하고 싶은데 받아주겠소? 어쩔 수 없었다는 말은 하지 않을 생각이요.”

“다 잊었소이다. 그러니 당신도 편안하게 나를 대해주시오.”


브라운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브라운, 나도 우리의 일이 어떤가를 아는 사람이요. 월터는 운이 없었을 뿐이요. 만약, 그때 내가 운이 없었다면, 지금 이 자리에 없을 것 아니겠소? 하하하······”


고개를 끄떡인 브라운이 가방을 열고 서류뭉치를 김준의 앞으로 밀어주었다. 김준이 말없이 서류를 당겨 몇 장을 넘겨보고는 내려놓았다.


“고맙다고 전해주시오.”

“내가 죽은 월터의 일을 맡게 될 것 같소. 중남미 쪽을 맡을 것 같습니다.”


김준이 축하한다며 말을 이었다.


“앞으로 자주 보게 될 것 같군. 잘되었소. 페루를 잘 살펴주시오. 자금도 많이 빼내주시고 말이요. 그래야 새로운 정부가 힘을 낼 것 아닙니까?”

“그렇지 않아도 미국이 새로운 정부에 약을 먹이고 싶은 모양이요. 어떤 약을 먹고 싶은지 말해보시오.”


브라운은 말하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약이라...그래도 효과가 오래가는 도로공사를 해야겠소. 그리고 빈민들의 집도 새로 지어줘야겠고, 병원도 지어주고 지속적으로 관리도 해주시오. 그리고 교육시설과 기자재도 필요합니다.”

“하하하...너무 많습니다. 그러지 말고 한두 가지로 압축해서 올려봅시다.”


김준이 정색을 했다. 그러자 브라운의 얼굴도 멀뚱해졌다.


“브라운, 부탁하겠소. 도와주시오. 알다시피 페루는 필요한 것이 너무 많습니다. 일일이 다 적을 수가 없을 정도요. 나도 개인적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불가항력인 것을 느낄 때가 있단 말이요.”


김준의 말에 브라운이 고개를 끄떡였다. 맞는 말이다. 한나라의 체질을 어느 개인이 노력해서 바꿀 수가 없었다.


“정부에서 모든 돈을 쏟아 부라는 말이 아니요. 정부와 자선단체, 봉사단체등이 움직여 지속적인 지원과 관리를 원하는 것입니다. 이들이 그런 시스템을 모두 익힐 때까지 말이요. 그때는 이들도 일하는 방법도 알게 될 것이고, 다시 이들이 또 다른 봉사를 하게 되지 않겠소?”

“그럼 구체적으로 장기적인 지원계획을 세워야할 것 같군.”


김준이 고개를 끄떡였다.


“그렇소. 미국은 훌륭한 나라요. 일주일이면 짧은 시간이 아닙니다. 그 안에 새로운 정부와 대통령에게 줄 근사한 선물을 마련해주시오. 차장님께 나를 욕해도 상관없으니 많이만 받아오시오.”


두 사람은 생각나는 대로 메모를 해가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식은 커피를 마시고 김준이 입을 열었다.


“이쪽 전문가에게 급히 자문을 구해 보겠소. 당신도 그쪽 방향으로 알아봐주시오.

아무래도 그런 일은 미국이 훨씬 앞서있지 않소?”

“그렇지요. 나도 알아보고 다시 연락하겠소!”


브라운이 김준을 보며 말했다.


“언제 술 한 잔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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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1부-3 꿈을 이루다(1) +1 21.06.29 827 1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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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1부-3 대권으로 향하는(3) +1 21.06.27 786 11 13쪽
86 1부-3 대권으로 향하는(2) +3 21.06.26 828 13 12쪽
85 1부-3 대권으로 향하는(1) +3 21.06.26 861 13 13쪽
84 1부-3 마피아 지배자(8) +1 21.06.25 826 11 12쪽
83 1부-3 마피아 지배자(7) +1 21.06.24 811 12 13쪽
82 1부-3 마피아 지배자(6) +1 21.06.23 815 13 12쪽
81 1부-3 마피아 지배자(5) +1 21.06.22 835 15 13쪽
80 1부-3 마피아 지배자(4) +1 21.06.21 807 1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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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1부-3 배신(2) +1 21.06.18 823 1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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