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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농장 님의 서재입니다.

이 재능 이제 제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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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농장
작품등록일 :
2019.10.30 08:48
최근연재일 :
2020.05.22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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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21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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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86화 반격의 시작

DUMMY

빛의 거인을 이루는 빛의 입자들이 채워지는 모습을 보면서 약간의 ptsd가 오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겨울 눈 내리는 연병장에서 눈을 치우고 있는 내 모습을 보고 있는듯한 느낌이 들면서 막을 수 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갑자기 마나의 파장이 느껴지며 그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니 수많은 마법이 거인의 몸을 향해 날아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거인의 몸에 있던 절망하는 빛이 손을 뻗자 그가 사용하는 방어막이 마법들을 막아내었다.

그와 동시에 리아트가 했던 것처럼 쏘아진 마법을 방어막이 삼키며 마법의 힘을 절망하는 빛의 힘으로 바뀌었다. 그 힘을 마법이 쏘아진 곳으로 보내려고 하자 나는 같이 있는 벤두라학파의 마법사들에게 빠르게 거인의 오금을 공격하자고 말을 하고 곧바로 공격을 하였다.


동시에 같은 부위를 공격을 하니 한 순간에 많은 양의 빛의 가루가 사라지며 무게를 지탱하지 못한 빛의 거인이 무너지며 마법사들을 공격하려고 한 절망하는 빛의 공격이 하늘위로 날아갔다.

나는 안도의 한숨과 우리를 인지했다는 불안감이 들었다. 내 생각이 맞는듯 빛의 거인은 발을 구르며 우리를 죽이기 위해 움직였다. 덩치가 크기 때문에 움직임이 빠르지 않아 피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절망하는 빛은 자신의 밑에서 방해하는 우리를 처리하기 위해 슬라임이 분열을 하듯 빛의 거인의 다리에서 2.5M되는 장신의 빛의 인형 10구가 생겨났다. 커다란 빛의 인형들이 가진 힘을 제대로 지 못하지만 인형의 크기로는 보통 사람의 3~4배쯤 힘이 더 강하지 않을까 판단이 되었다.


빛의 인형의 힘을 파악하기 위해서 견제를 하려 했으나 이미 돌진해서 인형들과 싸우고 있는 벤두라학파의 마법사들을 볼 수 있었다. 파악은 일단 싸우면서 알아가는 것이라 생각을 한 모습에 나는 역시 그들의 모습을 적응하기 힘들었다.


벤두라학파의 마법사들과 싸우고 있는 빛의 인형들은 내가 예상한 대로 사람 크기의 인형들의 3~4배 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었지만 방어를 하지 않고 무식하게 달려들기 때문에 그들에게 그리 어려운 상대가 되지 않았다. 10구의 인형들은 생각보다 쉽게 처리가 되었고 거인을 막기 위해서 다시 공격을 시작하였다.


이미 우리가 준 피해를 어느 정도 채웠는지 빛의 인형들을 처리하는 동안 상당히 멀어진 것을 알 수 있었다. 우리들은 다시 빛의 거인을 막기 위해 뒤를 쫓아 갔다.

빛의 거인은 도망가는 사람들을 쫓아 공격을 하며 손상된 빛의 가루를 채우며 복구를 하였고 손이나 발이 아닌 10개의 손가락에서 쏘아내는 금빛 광선으로 사람들을 공격하였다. 금빛 광선은 손이나 발로 공격할 때 보다 빠르게 사람들을 죽였고 그로 인해 모든 피해가 복구가 되며 이미 필요 이상의 빛의 가루들이 주변에 날리고 있었다.


거인에게 접근을 한 우리는 아까와 같은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을 하고 인원을 둘로 나누어 각 발의 아킬레스 건 부위를 집중적으로 공격을 하였다. 우리의 공격은 유효한 타격이 되어 거인의 움직임이 조금은 느려졌다.


계속되는 공격에 절망하는 빛은 사방에 퍼져있는 빛의 가루들을 모아 수십 개의 농구공만한 크기의 금색 구체를 만들어 내었다. 금색 구체는 우리에게 빛의 거인이 손가락에서 쏘아내는 금빛 광선을 작게 축소한 공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갑작스러운 공격에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생겼고 빠르게 움직이며 계속 공격을 하는 금빛 구체때문에 빛의 거인을 공격하기 힘들어졌다.


금빛 구체의 계속 되는 공격에 다시 빛의 거인과 거리가 멀어지기 시작하여 사람들은 조급 해지기 시작했다. 그로 인해서 자잘한 상처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결국 치명상을 당하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꽤나 많은 수의 금빛 구체를 처리했다고 생각했지만 계속 보충이 되는 것인지 부시고 부셔도 계속 공중에서 맴도는 금빛 구체를 보니 진절머리가 났다. 강력한 마법 한방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하던 찰나에 금빛 구체를 공격하는 강력한 마법이 지나가며 반절 이상의 금빛 구체를 제거 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 마법의 시전자는 엘레나였다. 마법의 성질이 천공의 눈물과 비슷하다고 느껴지는게 아마도 그것을 토대로 마이너 버전을 만든 것이 아닌가 싶었다.


마법의 힘에 전진하고 있던 거인이 우리쪽을 돌아보았고 아마 분명 엘레나의 마법 때문일 것이라 생각이 되었다. 거인이 우리를 보며 다시 다가와 공격을 하려고 했을 때 등을 보이고 있는 거인을 향해 마법이 날아와 계속 신경을 쓰이게 했다. 하지만 방어막에 막혀 제대로 공격을 하지 못했고 우리들은 엘레나와 같이 온 마법사들을 챙겨 달아나기 시작을 했다.


엘레나와 마법사들이 있어야 저 거인을 제대로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을 했기 때문에 당연한 선택이라 할 수 있었다. 도망가면서도 검성과 장로는 다리를 집요하게 공격을 하며 이동속도를 늦추며 사람들을 피할 수 있게 하였고 그들은 거인의 공격범위에서도 어렵지 않게 몸을 빼낼 수 있다고 생각되어 큰 걱정을 하지 않았다.


거인의 몸이 커서 그런지 검성과 장로의 공격을 방어막으로 막지 못하기 때문에 제대로 방어를 하지 못해 이동속도가 현저히 줄어드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나는 후퇴를 하면서 엘레나에게 물어보았다.


“리아트를 쓰러트린 마법을 준비하는데 얼마나 걸릴 것 같아?”

“증폭마법진을 설치하는 거요?”

“아니 그냥 혼자 사용하는 것.”

“그거면 한 10~15분 정도 걸릴 거에요.”


엘레나의 이야기를 듣고 사람들에게 20분 정도만 이동하지 못하게 해달라고 했고 큰 마나의 흐름이 느껴지면 빨리 자리를 피하라고 말했다. 필과 라티가 이유를 물어보지 않고 알았다고 하면서 사람들을 이끌고 뒤에서 시간을 끌고 있는 검성과 장로에게 합류하기 위해서 뛰어갔다.


나와 엘레나는 사람들과 조금 더 떨어진 곳으로 위치를 하여 자리를 잡고 마법을 사용할 준비를 했다. 엘레나가 마법을 사용하기 위해서 준비를 할 때 나는 마법을 강하게 할 준비를 하였다. 그 방법은 [영혼의 숨결]을 이용한 ‘의지의 표출’이었다. 내 의지가 마법을 얼마나 강하게 할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조금이라도 강하게 한다면 그것으로도 만족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엘레나의 몸 주변에서 마나의 흐름이 점점 거세지고 마나가 눈에 흐릿하게 보일 정도로 구체화 되기 시작을 했다. 탈리스만을 활성화 시키자 몸 주변에 흐릿하게 일렁이던 마나는 더욱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나는 엘레나에게 다가가 어깨에 손을 얹고 [영혼의 숨결]을 운용하며 강력하게 염원했다. 이 마법이 빛의 거인을 쓰러트릴 수 있는 강력한 힘을 가지게 해달라고 말이다.


내가 손을 얹자 엘레나는 놀라서 나를 쳐다보았다.


“이유가 있으니까 일단 마법에 집중을 해.”

“···예.”


[영혼의 숨결]이 의지를 품고 팔을 따라 엘레나의 마나에 섞이는 것을 볼 수가 있었다. 엘레나도 마나의 변화를 눈치 챘는지 눈을 크게 뜨고 나를 보며 놀랬다. 이내 다시 집중을 하며 마법을 시전할 준비를 마쳤다.


빛의 거인 위에 전보다 훨씬 강한 마나들이 응집을 하였고 사람들은 거인을 움직이지 못하게 오금을 향해 강한 공격을 하고 피하기 시작을 했다. 사람들과 거인의 거리가 마법의 영향이 많이 받지 않는 곳 까지 이동을 하자 엘레나는 천공의 눈물을 발동하였다.


절망하는 빛이 마법의 위력을 느낀 것인지 빛의 거인의 손상부위가 빠르게 회복되는 것처럼 느껴졌다. 실제로도 어떻게든 자리를 벗어나기 위해서 천천히 이동하는 것이 보이기도 했다. 절망하는 빛과 거인의 머리 위에서 푸른 빛으로 이루어진 마법이 쏘아졌다.


절망하는 빛은 천공의 눈물을 피할 수 없다고 판단을 했는지 방어막을 펼치며 막으려 했지만 마나의 힘이 강했는지 거인과 그 주변 일대를 집어삼키며 거대한 푸른 빛의 기둥을 보는 듯 했다. 엘레나도 자신이 쓴 마법이 이정도로 강한 힘을 보일지 몰랐는지 놀란 표정으로 멍하니 자신이 만들어낸 푸른 빛의 기둥을 바라보고 있었다.


솔직히 마법의 이름이 왜 천공의 눈물인지 모르겠다. 푸른빛의 파일드라이버라고 생각이 되니까 말이다.


천천히 천공의 눈물의 범위가 줄어들면서 빛의 거인이 보이기 시작을 했다. 천공의 눈물이 실패했다고 사람들은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나와 같이 은신처에서 생활 했던 사람들은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이 되었다.


엘레나는 마나를 전부 소모를 했는지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아버렸고 나는 주변을 살피며 적이 위험할 만한 것이 있는지 확인을 하고 안전하다 생각이 되어 절망하는 빛과 마무리를 짓기 위해서 엘레나에게 쉬고 있으라 말을 하고 빠르게 이동을 했다.


절망하는 빛이 있는 장소로 이동을 하면서 보니 천공의 눈물의 힘에 의해서 빛의 거인의 몸체는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도착을 했을 때는 이미 사람들이 절망하는 빛과 싸우고 있었다. 절망하는 빛은 제대로 회복을 하지 못한 것인지 여기저기 상처가 남아 있었고 필과 라티의 공격을 막기만 하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의 공격은 통하지 않는지 필과 라티의 공격만을 막았다. 간혹 가다 검성과 장로의 공격을 피하며 견제를 하려 했지만 필과 라티가 그 공격들을 막으며 계속 몰아붙이는 터라 어찌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절망하는 빛은 이제 발 밖에 남지 않은 빛의 거인의 힘을 거둬들여 우리를 귀찮게 굴었던 금빛 구체를 만들어 반격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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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91화 패기의 완성 20.01.26 452 13 10쪽
90 90화 정련의 시작 20.01.25 490 15 12쪽
89 89화 새로운 세상(에피소드 2 시작) 20.01.24 494 12 10쪽
88 88화 전투의 끝 (에피소드 1 끝) +1 20.01.23 486 14 13쪽
87 87화 역습 20.01.22 454 15 10쪽
» 86화 반격의 시작 20.01.21 468 13 10쪽
85 85화 마치 군대에서 제설작업을 하는 것 같다. 20.01.20 481 12 11쪽
84 84화 빛의 파도를 보았는가? 20.01.19 486 13 10쪽
83 83화 성질머리형제가 성질을 부렸다. +1 20.01.18 498 15 12쪽
82 82화 전진 +1 20.01.17 507 17 10쪽
81 81화 어? 이게 왜 여기서 나와? 20.01.15 511 16 11쪽
80 80화 순간이동 그거 별거 아... 욱! +1 20.01.14 531 13 10쪽
79 79화 데리러 올 수 있어요? 20.01.13 521 15 10쪽
78 78화 새로운 검을 만들다. 20.01.12 541 17 10쪽
77 77화 가능성을 보다. 20.01.11 557 14 9쪽
76 76화 계획은 실패했다. 20.01.10 571 15 10쪽
75 75화 퇴각 그리고 다시 전투 20.01.09 574 18 10쪽
74 74화 번개를 잘랐다고요. 번개를! 20.01.08 592 18 10쪽
73 73화 오랜만입니다. 20.01.07 592 17 10쪽
72 72화 아직 많이 남았다. 20.01.06 603 15 10쪽
71 71화 미친듯이 몰려온다. 젠장. +1 20.01.05 637 17 10쪽
70 70화 오랜만에 보는것 같은데 처음봅니다. 20.01.04 631 20 10쪽
69 69화 전장의 시작 20.01.03 642 17 10쪽
68 68화 광신도 토벌에 합류하자. 20.01.02 639 19 12쪽
67 67화 광신도들이 출동했다. 20.01.01 670 19 11쪽
66 66화 준비를 마치다. +1 19.12.31 694 19 9쪽
65 65화 계획의 시작 19.12.30 709 21 11쪽
64 64화 아카데미의 검술 대회를 시작~~~~하겠습니다. 19.12.29 715 20 10쪽
63 63화 다시 집으로 19.12.29 700 20 9쪽
62 62화 재능 맛집 투어 19.12.28 713 19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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