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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농장 님의 서재입니다.

이 재능 이제 제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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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농장
작품등록일 :
2019.10.30 08:48
최근연재일 :
2020.05.22 19:06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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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11
글자수 :
706,882

작성
20.01.13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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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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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글자
10쪽

79화 데리러 올 수 있어요?

DUMMY

검성의 독촉을 장로가 막을 줄 알았지만 내가 사용한 용해와 변형에 대해서만 관심을 보일 뿐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았다. 나는 검성의 폭력이 포함된 독촉으로 인해서 어쩔 수 없이 밖으로 나와 검들을 수거할 수 밖에 없었다. 계속 주변을 맴돌고 있는 절망하는 빛의 자식들 때문에 제대로 수집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을 했지만 저번처럼 많은 수가 돌아다니지 않아서 그리 어렵지 않게 무기들을 수집했다. 생각보다 검을 사용했던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다른 철제무기들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


검이 아닌 다른 무기들을 가져오자 검성은 불만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검을 가져와야 할 거 아냐.”

“아니 어쨌든 쇠로 만드는 거 아닙니까.”

“하아··· 그래 알아서 해라.”

“아니 만들어달라 하니까 하지 하···”

“뭐?!”

“아닙니다.”

“그러고 보니 연락이 왔었는데 수련에 방해돼서 꺼버렸는데 괜찮은 거냐?”

“에? 언제 연락이 왔었는데요?”

“네가 들어오기 30분 전에 왔었다.”

“예. 알겠습니다.”


나는 빠르게 통신도구가 있는 곳으로 가서 다시 연락을 하였다. 잠시 후 연결이 되고 연락을 담당하는 마법사는 약간 짜증이 나있는 목소리로 말을 했다.


“왜 연락을 안받는 겁니까?”

“제가 밖에 탐색을 나가 있었는데 검성님이 수련에 방해가 된다고 꺼버리셨다네요. 하하...”

“마법을 강화시킬 방법은 찾았는데 당신의 능력이 필요하다고 엘레나 마법사께서 말을 했습니다. 여기로 오실 수 있습니까?”

“하··· 그렇군요. 잠시 회의를 하고 다시 연락을 해도 됩니까?”

“알겠습니다. 오늘이나 내일까지 답을 주셨으면 합니다.”


연락을 받은 내용을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해야할 듯 싶었다. 나는 검성과 장로에게 먼저 이야기를 하고 어떻게 할지 물어보았다. 그들은 뒤치다꺼리를 해야할 사람이 사라질 수 도 있어서 곤란한 표정을 보이는 것 같았다. 필과 라티는 깨달음을 체화 시켜야 하기 때문에 일을 시킬 수 없었다.


“너 가면 안된다.”

“예?”

“못 간다고 새끼야.”

“야. 뭔 소리를 하는 거야. 다른 사람들이 이 녀석이 필요하다는데.”


두 사람은 말다툼을 시작하였고 결국 주먹다짐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금방 장로에게 제압당한 검성은 어쩔 수 없이 내가 도움을 주러 가는 것을 허락했다.


“가는 건 좋은데 검은 완성하고 가라.”

“예.예.”


검성은 삐진 듯 필과 라티가 수련하는 곳으로 이동을 하였고 연락을 줘야 하는 시간이 약간 여유가 있어서 검을 만들고 연락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장로에게 검을 만드는데 도와달라고 말을 했고 승낙을 했지만 나에게 한가지 조건을 걸었다.


“그런데 말이야··· 그 금속을 액체로 만드는 것하고 형태를 변하게 하는 걸 좀 천천히 보여줄 순 없나? 뭔가 알듯말듯해서 말이지.”

“그거야 뭐 상관 없죠.”


나는 먼저 무기들을 분해하여 철로 된 부분을 여러 개의 덩어리로 만들어 [용해]를 사용하여 액체로 만들었다. 재능이 늘었는지 필요한 것들만 남길 수 있어서 꽤나 편리해졌다. 장로는 내가 쇳덩어리를 [용해]로 녹이는 것을 계속 보면서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지 감을 잡은 듯 아직 사용하지 않은 쇳덩어리 중 제일 작은 것을 집어 들고 마나를 운용을 하여 마법을 사용하는 듯 했다. 잠시 그가 하는 것을 지켜보니 손에 있는 작은 쇳덩어리가 점점 녹으면서 액체로 변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어?”

“이런 것이었군···”


장로는 녹아 내리는 금속을 보면서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게 이렇게 쉽게 되는 건가?’


나는 당황을 하며 그를 쳐다보다 다시 검을 만드는 것에 집중을 했다. 필의 검을 만드는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제작을 하였지만 장로가 보여준 마법때문인 것인지 아니면 검성의 검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서 그런지 집중이 그때처럼 되지 않아서 필의 검보다는 살짝 떨어지는 결과물이 나왔다. 그래도 지금 검성이 가지고 있는 검보다는 확실히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검성에게 검을 넘겨주자 검성은 검을 휘둘러보고 상당히 만족을 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필의 검을 계속 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저 검이 더 마음에 드는 모양이네. 좋은 건 알아 가지고···’


통신도구로 그쪽으로 간다는 이야기를 하자 빨리 와달라고 재촉을 하는 말투가 느껴졌다. 이동하면서 먹을 식량과 내 짐들을 챙기고 이동 준비를 마치자 대표로 나온 것인지 짬에 밀려서 나온 것인지 검성이 마중을 나왔다.


“빨리 처리하고 돌아와라.”

“아··· 예.”


나는 검성의 불평 어린 말을 뒤로 하고 은신처를 떠났다. 내가 가야할 목적지는 제국의 클라이드학파의 마탑이었다. 다른 일 때문에 신경을 쓰지 못했던 것이 생각이 나 이동을 하면서 확인을 해 보았다. 그것은 절망하는 빛의 자식들이 가지고 있는 재능들을 확인 하는 것이었다. 제국으로 향하면서 나에게 덤벼든 절망하는 빛의 자식들을 처리하고 빛으로 사라지고 있는 시체의 재능을 확인을 해보니 아무 재능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 혹시나 죽으면 재능이 사라지는 것이 아닐까 싶어 하늘에서 배회하고 있는 녀석들의 재능을 확인했을 때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자식들에게 왜 재능이 없는 거지?”

[자식이라고 말은 하지만 단순한 모조품에 불과하니까.]

“모조품?”

[지금은 사라진 아인종인 천익족을 본떠서 만든 것이지.]

“하지만 저렇게 생기지는 않았을 거 같은데.”

[처음에는 완전 똑같이 만들었지. 하지만 절망하는 빛의 능력은 외형으로만 나타냈지 속은 아니었거든.]

“속이라니?”

[잘 만들어진 인형일 뿐이었다는 거지. 다른 녀석들처럼 자신의 권속을 지정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새로 만들려고 했으니 말이야.]

“어째서?”

[내가 추측하는 것으로는 자신만을 믿고 따르는 그런 존재를 만들고 싶어한 것이 아닌가 싶거든. 솔직히 권속을 지정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긴 한데 왜 그런 것인지는 나도 잘 몰라.]


일그러진 공허에게 절망하는 빛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동을 하다 보니 제국의 끝자락에 위치한 마을에 도착을 했다. 절망하는 빛의 자식들이 이동을 하면서 마을들을 부술 것이라 생각을 했는데 큰 피해는 없는 듯 했다. 수시로 나타나는지 마을에는 기사들과 특히 용병들이 많이 보였다. 마을에 도착을 하여 편하게 쉬면서 이동을 할 수 있겠다 생각을 했지만 지금 나에게 돈이 없다는 것이 생각이 났다.


‘아···’

[몬스터 가죽이라도 들고 다녔으면 곧바로 현금으로 바꿨을 텐데 아쉽군.]


이곳까지 이동을 하면서 잡았던 몬스터들과 동물들의 가죽을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 가렸다.


‘갑자기 뭔 되는게 하나 없냐.’


어쩔 수 없이 이번 마을을 지나칠 수 밖에 없었다. 가지고 있는 식량으로는 다음 마을에 도착하는 것도 빠듯하다고 느꼈기에 동물을 사냥해서 식량을 보충 할 수 밖에 없었다. 급전을 구하기 위해서 몬스터가 보이기를 기대했지만 절망하는 빛의 자식들 때문인지 용병들이 자주 드나들어 몬스터를 잡은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되었다.


“하··· 도움이 안되는구만 도움이!”

[뭐 그 녀석이 원래 그랬으니···]


절망하는 빛을 원망하면서 식량으로 사냥한 동물들의 가죽을 챙겨서 다음 마을로 이동을 했다. 제대로 씻지 못하고 이동을 하니 마을 입구에서 막아서며 거부를 하려 했지만 다행히 용병패는 가지고 있어서 겨우 들어갈 수 있었다. 빠르게 가죽들을 처분하고 여관에 들러 방을 구하려 했지만 여관 주인이 머뭇거려 어쩔 수 없이 웃돈을 주고 방을 구해 쉴 수 있었다. 한동안 묵은 때를 벗기고 침대에서 잠을 자기 위해 누웠는데 침대가 그리 좋은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좋을 수는 없다고 느꼈다.


다음날 여관을 나와서 마차를 구할까 했지만 내가 가진 돈으로는 제국의 수도까지 이동을 할 수 없었다. 갈 수 있는 곳은 그나마 이곳에서 가까운 도시 태양신의 다리라 불리우는 드로이쳬드였다. 일단 드로이쳬드에 도착을 하여 클라이드학파를 찾아가 연락을 하는 것을 지금의 목표로 삼았다.


잠시 후에 출발을 한다고 하여 있는 선불을 지급하고 마차에 올라탔다. 마차 안에서 멍하니 있던 중 아직 도착할 시간이 되지 않았는데 마차가 멈춰선 것을 느끼고 밖을 보니 기사들과 용병들이 절망하는 빛의 자식들과 싸우고 있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싸움은 끝이 났고 기사들은 지나가도 된다고 길을 터주었다. 그의 자식들이 별다른 재능이 없어서 그런지 사람들은 어렵지 않게 처리를 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드로이쳬드에 도착을 하여 남은 금액을 지불하고 곧장 클라이드학파의 지부를 찾았는데 다행히 이 도시에는 클라이드학파의 지부가 있었다. 그곳으로 들어가 수도의 마탑에 엘레나 마법사가 도와달라고 한 사람이니 연락을 해달라고 이야기를 했고 잠시 기다리라는 말을 하고 안으로 들어갔다. 잠시 후 나에게 들어오라고 말을 하고 그를 따라가 통신도구 앞에 앉았다.


“엘레나가 도와달라고 말했다는 사람이 당신입니까?”

“예. 급히 와달라고 해서 절망하는 빛과 문의 관찰을 접고 왔죠.”

“그렇다면 이곳으로 오면 되는데 왜 연락을 한 겁니까?”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돈이 없습니다. 돈이··· 데리러 올 수 있습니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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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91화 패기의 완성 20.01.26 452 13 10쪽
90 90화 정련의 시작 20.01.25 490 15 12쪽
89 89화 새로운 세상(에피소드 2 시작) 20.01.24 494 12 10쪽
88 88화 전투의 끝 (에피소드 1 끝) +1 20.01.23 486 14 13쪽
87 87화 역습 20.01.22 454 15 10쪽
86 86화 반격의 시작 20.01.21 468 13 10쪽
85 85화 마치 군대에서 제설작업을 하는 것 같다. 20.01.20 481 12 11쪽
84 84화 빛의 파도를 보았는가? 20.01.19 486 13 10쪽
83 83화 성질머리형제가 성질을 부렸다. +1 20.01.18 498 15 12쪽
82 82화 전진 +1 20.01.17 507 17 10쪽
81 81화 어? 이게 왜 여기서 나와? 20.01.15 511 16 11쪽
80 80화 순간이동 그거 별거 아... 욱! +1 20.01.14 531 13 10쪽
» 79화 데리러 올 수 있어요? 20.01.13 522 15 10쪽
78 78화 새로운 검을 만들다. 20.01.12 541 17 10쪽
77 77화 가능성을 보다. 20.01.11 557 14 9쪽
76 76화 계획은 실패했다. 20.01.10 571 15 10쪽
75 75화 퇴각 그리고 다시 전투 20.01.09 574 18 10쪽
74 74화 번개를 잘랐다고요. 번개를! 20.01.08 592 18 10쪽
73 73화 오랜만입니다. 20.01.07 592 17 10쪽
72 72화 아직 많이 남았다. 20.01.06 603 15 10쪽
71 71화 미친듯이 몰려온다. 젠장. +1 20.01.05 637 17 10쪽
70 70화 오랜만에 보는것 같은데 처음봅니다. 20.01.04 631 20 10쪽
69 69화 전장의 시작 20.01.03 642 17 10쪽
68 68화 광신도 토벌에 합류하자. 20.01.02 639 19 12쪽
67 67화 광신도들이 출동했다. 20.01.01 671 19 11쪽
66 66화 준비를 마치다. +1 19.12.31 694 19 9쪽
65 65화 계획의 시작 19.12.30 709 21 11쪽
64 64화 아카데미의 검술 대회를 시작~~~~하겠습니다. 19.12.29 715 20 10쪽
63 63화 다시 집으로 19.12.29 700 20 9쪽
62 62화 재능 맛집 투어 19.12.28 713 19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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