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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농장 님의 서재입니다.

이 재능 이제 제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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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농장
작품등록일 :
2019.10.30 08:48
최근연재일 :
2020.05.22 19:06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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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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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01.14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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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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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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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80화 순간이동 그거 별거 아... 욱!

DUMMY

“하···”


연락을 받은 마법사는 한숨을 내쉬며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을 하는 것 같았다.


“잠시 기다려보시죠. 이야기를 해봐야 할 것 같으니 말입니다.”


멍하게 마법사의 말을 기다리며 10분 정도 있으니 다시 말을 걸어왔다.


“저희 마탑의 텔레포트를 이용하는 것을 허락 받았으니 밖에 있는 마법사에게 말을 해주시죠. 아니 지금 불러 오시는 게 확실하게 처리할 수 있을 것 같으니 불러 오세요.”

“예.”


나는 그의 말에 대답을 하고 곧바로 밖으로 나갔다.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마법사를 불러오자 그에게 내가 마탑의 텔레포트를 이용해야 하니 준비를 하라고 말을 했다. 나는 마법사를 따라 깊숙한 곳으로 이동을 하니 바닥과 천장 그리고 벽에 마법진으로 둘러 쌓여있는 공간에 들어왔다. 신기한 느낌이 들어서 마법진을 만져보려고 하니 마법사가 깜짝 놀라서 제지를 했다.


“함부로 만지지 마세요. 이거 고장 나면 골치 아픕니다. 수리하는게 얼마나 힘든지 아세요?”

“아···예. 죄송합니다.”


무안해진 손을 거두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마법사가 바닥에 있는 마법진의 가운데로 이동을 하라고 하였고 수많은 마법진들이 얽혀있는 가운데로 이동을 했다. 4방향에 박혀있는 크리스탈에 푸른 빛이 들어오면서 마법진이 활성화가 되고 있었다. 마법사는 벽에 박혀있는 작은 크리스탈에 뭔가를 조작하는 듯 손을 대고 있었다.


“좌표확인 되었습니다. 토 할 수도 있으니 조심하시고요.”


크리스탈에 빛이 더욱 강해지더니 천장에 있는 마법진에서 나를 빨아들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어어? 뭐야 이거?”


순식간에 공중으로 뜬 느낌이 들더니 다시 빠르게 가라앉는 느낌이 들었다. 주변을 둘러보니 딱히 변한 것은 없었다.


“클라이드학파의 마탑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처음 보는 마법사가 나에게 다가오며 종이봉투를 하나 주었고 잠시 뒤 격렬한 구토감이 몰려와 토를 하고 말았다.


“우에엑! 웩!”

“하하··· 처음 경험하신 분이면 어쩔 수 없죠.”


마법사는 내가 진정할 때까지 기다려 주는 듯 싶었으나 빨리 이동을 해야한다고 말해주었다.


“빨리 이동하지 않으면 다른 곳에서 이동하는 사람과 부딪칠 수 있고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습니다.”

“으어어어··· 예.”


나는 흔들리는 정신을 부여잡고 마법사를 따라 비틀거리며 밖으로 나갔다. 밖은 내가 들어왔던 건물의 내부가 아니었다. 독특해보이는 장식물들과 마도구들이 들어져 있는 복도를 보니 진짜 순간이동을 했구나 라는 것을 인지하였다. 정신을 차리고 주변을 살펴보면서 마법사의 뒤를 쫓아가니 어디인지는 모르지만 문 앞까지 안내를 해 주었다.


“이곳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나는 문을 열고 들어가니 그곳은 공간에 맞지 않는 커다란 실험실 겸 연구실이 자리했다. 주변을 둘러보고 있을 때 누군가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려 그쪽을 쳐다보았다.


“그렇게 아무렇게나 돌아 다니면 어떡합니까!”

“주변이 좀 신기해서 돌아보다 보니까 그렇게 됬네요.”

“알았으니 빨리 이쪽으로 오시죠.”


그의 안내를 따라 이동을 하니 10명정도 되는 인원들이 무언가를 보면서 회의를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사이에 엘레나가 그들에게 설명을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여기. 데려왔습니다.”

“호오··· 그런가?”


나를 안내한 사내를 보지않고 대답을 한 노인은 나를 보며 가까이 오라는 손짓을 했다.


“자네가 이 아티팩트들을 만든건가?”

“네? 아··· 예. 엘레나에게 준 물건들이죠.”


그들이 보면서 회의를 하고 있던 것은 내가 엘레나에게 만들어주었던 마법완드와 마나석으로 운용되는 탈리스만이었다. 나를 부른 노인은 내 몸을 훑어보고는 뭔가 이상하다는 눈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자네 벤두라학파의 마법사인가?”


노인의 말에 주변의 사람들은 다들 놀라움과 혐오를 섞은 듯한 표정으로 나를 보았고 엘레나는 뭔가 씁쓸하게 웃고 있는 것 같았다. 아마 내가 이리로 오게 된 것이 미안한 듯이 말이다.


“잠깐 배우긴 했지만 벤두라학파는 아니죠. 일단 제 직업은 대장장이 입니다만···”

“대장장이 치고는 마나에 대해서 상당히 잘 알고 있는 듯 하구만.”

“조금 알고 있죠.”


이 후로도 계속 질문을 해왔고 나는 곧바로 일을 시키는 것이 아니라 계속 질문하기에 점점 대충 대답하게 되었다. 내 대답이 불만이었는지 앉아있던 사람들 중 한명이 책상을 손으로 내려치며 벌떡 일어났다.


“아니 감히 일개 대장장이가 학파의 수장인 탑주님에게 그 따위로 대답하다니!”


나에게 외친 소리를 듣고 계속 질문을 하던 노인을 다시 한번 쳐다보았다.


‘아니 학파의 수장이 여길 왜 온 거야?’


생각보다 스케일이 커진 것 같은 느낌에 당황하여 호통을 치는 마법사의 소리를 계속 들을 수 밖에 없었다. 한동안 머리를 울리는 마법사의 외침을 탑주가 손으로 막아 제지를 하였고 나에게 다시 질문을 하였다. 만족스러운 얼굴을 하고서 말이다.


“이 물건 다시 만들 수 있나?”

“··· 예. 만들 수는 있죠. 재료만 있으면.

“그렇군. 원하는 재료가 무엇인가?”


고민을 하다가 재료라도 뽑아 먹자는 심정에 미스릴 2kg과 최상급 마나석 10개를 달라고 했다. 다들 이게 미친 것이 아닌가 싶은 표정으로 나를 보았다.


“이게 한 개를 만드는데 사용하는 양인가? 아니면 한 세트를 말하는 건가?”

“일단 완드를 제외한 브로치 4개 한 세트를 말하는 겁니다.”

“원하는 양의 두배를 줄 테니 한 세트를 더 만들게.”

“에?”

“못들은 건가 양을 더 줄 테니 하나 더 만들란 말일세.”

“아··· 예.”


탑주는 원하는 물건을 가진 것 같은 표정을 지으며 재료를 가져다 줄 테니 기다리라고 말을 하였다. 나도 당황스러웠지만 주변에 있었던 사람들도 꽤나 당황을 한 듯 빠르게 사라지는 탑주를 계속 쳐다보았다.


나는 재료를 받고 탈리스만을 만들 준비를 하였다. 일단 작업대와 마법진을 새길 도구들이 필요했고 혹시 몰라 철괴도 부탁을 했다. 하지만 마법사들은 철괴가 아니라 꽤나 특이해 보이는 광석을 가지고 왔는데 운석에서 나온 광석인데 한번 써보라고 준 것이었다.

이제는 나도 마나를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기에 다른 마법사의 도움이 필요없이 아티팩트들을 만들 수 있었기에 혼자 만들었다. 다른 사람들이 보고 싶어 했지만 나만의 비전이라는 명목으로 모두 거절을 했다.


전처럼 주조형식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변형]을 이용하여 만들기로 마음을 먹었다. 변형을 어디까지 디테일 하게 작업을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가능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기에 슬슬 시작을 하였다.

먼저 마나의 전도율을 확인하기 위해서 미스릴과 미스릴+운석에서 나온 광물을 섞은 마나합금을 테스트 해보았다. 미스릴이 내가 생각한 것보다 단단하지 않지만 아티팩트를 제작하는데 큰 무리가 없어서 통으로 사용을 할지 합금을 만들어서 사용을 할지 선정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었다. 합금이 마나전도율이 미스릴과 별 차이가 없었지만 무게가 늘어나는 단점이 있었다. 합금쪽이 훨씬 단단하였기에 나중에 검으로 제작을 한다면 괜찮을 것 같았다.


다음으로 할 테스트는 마나석을 섞은 미스릴의 전도율을 알아보는 것이었는데 최상급의 마나석을 사용한 적이 없어서 고민을 하다가 일단 저지르고 보자 생각을 하고 용해로 마나석과 미스릴을 섞어 마나전도성 합금으로 만들어보았다. 제대로 확인을 하기 위해서 주변에 서성거리는 마법사 한 명을 데려와 확인을 부탁했다.


마법사는 내가 만든 마나전도성 합금의 마나전도율을 확인하고 놀랐다.


“이거 미스릴 아니었습니까? 훨씬 더 좋은 전도율을 가지고 있는데? 이건....”


그는 내가 만든 마나전도성 합금을 들고 마법사들이 있는 곳으로 달려가는 것을 막았지만 그는 순간적으로 내가 있는 바닥의 마찰을 마법으로 없애며 나를 뿌리치고 달려갔다. 그 후에 나에게 추가로 10개의 최상급의 마나전도성 합금을 10개 정도 만들어달라고 이야기를 하며 테스트를 해본 결과 금속을 녹여서 다른 형태를 만들어도 마나전도성의 수치가 거의 떨어지지 않았다고 하니 더 좋은 물건을 만들기 위해서 필요하다는 게 마법사들의 이야기였다. 그 이야기가 탑주에게까지 들어가자 최상급의 마나석 10개와 그와 같은 무게의 미스릴이 추가로 주어져 만들라고 말을 하였다.


나는 내 비전을 사용하는 것인데 그에 걸맞는 수당이나 물건을 달라고 이야기를 했다. 탑주는 고민을 하다 탑의 보관소에서 괜찮은 물건을 하나 가져가라고 이야기를 했다. 머뭇거리다가 그 물건들 안에 좋은 재능들이 숨어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 승낙을 했다.


탑주는 빨리 만들라고 이야기를 했지만 나는 먼저 물건을 받고 나서 일을 한다고 하였고 탑주는 고민을 하는 듯 하다가 허락을 했다. 아마도 내가 여기서 만들어야 할 물건이 있으니 나가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라 생각을 했다.


탑주를 따라 이동을 하면 서 본 것은 마법으로 이루어진 보안 시스템이었다. 얼마나 중요한 것들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4중으로 이루어진 보안을 보자면 이걸 뚫고 지나갈 만한 사람이 있을까 생각이 되었다.


잠시 후 도착한 클라이드학파의 보관소에 도착을 했고 오랜만에 보는 엄청난 재능의 향연에 놀라서 멍하게 보관소를 바라보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99 DarkCull..
    작성일
    20.03.15 06:31
    No. 1

    원래 호구 주인공을 좋아하는데
    이 소설은;;
    단 한 새끼도 보답을 모르네요?
    모르게 한 재능전수는 그렇다쳐도... 살면서 여러 도움 준거는 또 그렇다쳐도
    경지를 올려줬는데도 머슴, 상호구로 보는새끼들.(필,검성,장로,리타... )
    당연한 듯 요구하는 저 마법사새끼들...
    주인공이 나름 챙긴다지만 저 것들이 보은하는게 아닌 혼자서 알아서 챙기는건데... 아. 뭐 이런 소설도 있어야지 하면서 재미있게 읽고있었는데 요 한두편은 선을 정말 씨게 넘네요. 저 새끼들 부터 쳐 죽이고 세계를 구원하든 말든 해야할듯.
    절망의 빛도 저런 새끼들 보기 싫어서 강림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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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82화 전진 +1 20.01.17 508 17 10쪽
81 81화 어? 이게 왜 여기서 나와? 20.01.15 511 1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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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79화 데리러 올 수 있어요? 20.01.13 523 15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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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77화 가능성을 보다. 20.01.11 557 14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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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72화 아직 많이 남았다. 20.01.06 603 15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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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64화 아카데미의 검술 대회를 시작~~~~하겠습니다. 19.12.29 715 20 10쪽
63 63화 다시 집으로 19.12.29 701 20 9쪽
62 62화 재능 맛집 투어 19.12.28 714 19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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