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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농장 님의 서재입니다.

이 재능 이제 제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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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농장
작품등록일 :
2019.10.3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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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2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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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29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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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화 아카데미의 검술 대회를 시작~~~~하겠습니다.

DUMMY

집에 있으면서 한동안 집에만 있으면서 백수처럼 생활을 하였다. 지금 하는 일이 없으니 백수가 맞는 말일 것이다.

가끔씩 아이들의 검술을 봐주고 심심할 때 나무 손질도 하고 요리도 하면서 지내고는 있지만 리그는 그 모습이 영 못마땅하여 그렇게 한량처럼 지낼생각이면 대장간에 나와서 일이나 하라고 했다.


안나는 자신을 가끔씩 도와주는 사람이 없어지니 아쉬워했지만 리그가 밥을 먹으면서 그렇게 불만을 쏟아내는 것을 거의 본적이 없어 뭐라고 말을 하지 못했다고 했다.


다시 출근하게 된 왕도의 대장간에서 나는 생각보다 높은 직책을 얻게 되었다. 이 곳에 있을 때는 거의 수습에서 초급 대장장이였고 가끔 특이한 것을 만들기에 괴짜라고 불렸지만 지금은 상급 대장장이들의 총괄로 들어오게 되었다.

면접을 볼 때 경력을 물어봐 바르탈프에서 마이스터급의 대장장이 밑에서 수학을 하고 그가 마이스터의 경지에 올랐다고 말했다고 했더니 면접관이 놀라서 곧바로 테스트를 해볼 수 있냐고 물어보았다. 나는 크게 무리될 건 없어서 할 수 있다고 대답을 하고 같이 작업실로 이동을 하였다.


거의 1년만에 대장간에 들어서니 어색하면서도 익숙한 느낌이 들어 기분이 묘했다. 면접관은 검을 만들어 달라고 이야기를 했다.


‘생각보다 쉬운 걸 주시네.’


내가 바르탈프에서 만들었던 것 중 가장 많은 것이 못이요. 그 다음이 검 이였기 때문에 쉽게 만들 수 있었다.

솔직히 [용해]와 [변형]으로 빠르게 큰 틀을 만들어 작업을 하고 싶었지만 그 능력을 보여주기에는 리그를 제외하고 이 곳에 있는 사람이 못미더웠기 때문에 쓰지 않았다. 불칸의 망치를 사용하지 않은 것도 같은 이유에서 였다. 분명 내 망치를 탐내는 사람이 생길 것이기 때문 이였다.

오랜만에 기본적인 것들로 사용해서 검을 만들었는데 역시 검의 기본인 아밍소드를 만들어 제출 하였다.

검을 본 면접관은 검을 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다.


“이 정도면 진짜 드워프가 만들었다고 해도 다들 믿겠네요.”

“드워프에게 배웠으니 그러겠죠.”


면접관을 내가 만든 검을 가지고 어디론가 나갔다. 아마도 검을 제대로 판단할 수 있는 사람에게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닐까 생각이 되었고 잠시 후 리그를 데리고 돌아왔다.


“에? 리그 어쩐 일이에요? 설마 리그가 여기 최종 면접을 합니까? 보통 아는 사람을 불러오지는 않잖아요.”

“그건 리그 총괄 대장장이께서는 검에 대해서는 거짓말을 하지 않으시니까요.”


나는 리그에게 물었지만 그 대답은 면접관이 대신 답을 해주었다. 리그는 내가 만든 검을 보고 만져보고 휘둘러보고 손가락을 튕겨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실력은 확실하군. 나에게 처음 배울 때를 생각하면 감개무량하군.”


리그는 검을 면접관에게 넘겨주면서 이 검은 이 대장간의 기준으로 최상급이라고 이야기를 해주었다. 면접관은 놀라며 검을 애지중지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렇게 면접과 시험을 통과하며 리그와 같은 특급의 대장장이가 되었다.


맡은 직책을 하니 생각보다 할 일들이 많아서 머리가 아파왔다. 상급대장장이라고 하는 놈들이 생각보다 전체적으로 고르지 못하게 단조를 하는 것이 많아 그것을 지적을 해주고 잘못된 것들을 조금씩 이야기하니 처음에는 불만이 많던 사람들이 점점 나에게 물어보는 것이 많아져서 여유가 없어졌다. 내 스스로 자초한 것이긴 하지만 그라헨과 리그에게 배웠던 것 때문에 잘못 만들어진 것들에 대해서는 단호할 수 밖에 없었다.

그 후로 상급대장장이들이 만든 물건들의 질이 높아지고 실력이 오르는 사람들이 늘어나 대장간에 큰 이익이 되었다고 했다. 들은 이야기로는 상급대장장이들이 많아야 대장간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물건의 질과 실력을 오르게 하여 성과금을 생각보다 많이 받아 내 밑의 대장장이들과 회식으로 탕진해 주었다.


주말에는 쉬면서 가끔씩 아이들의 검술을 지도해주었는데 역시 어려서 그런지 실력이 금방 느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필의 지도하는 능력이 확실히 검성보다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이들의 방학이 끝나고 아카데미로 돌아가자 집에는 뭔가 활력이 없어 보이는 느낌을 받았다. 역시 아이들이 집에 있어야 뭔가 기운이 난다는 이야기를 조금이나마 이해를 할 수 있었다.

주말마다 들리는 필의 이야기로는 두 아이의 실력이 벌써 졸업반들의 평균실력보다 월등히 높다고 이야기를 해주었다. 조만간 아카데미의 검술 대회가 있으니 구경 오라는 말을 했다.

페아의 편지에도 검술 대회에 참가를 하니 꼭 와달라고 써있어 가지 않을 수 없었다.


한 달하고 2주가 지나고 검술 대회가 있는 날이 다가왔다. 검술 시합이 평일에 있어서 나는 한달 전부터 미리 휴가를 내고 그 사이에 나에게 주어진 일들을 빠르게 처리를 하였다. 잘못해서 휴가를 가지 못하는 불상사가 생길지 몰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였다. 내 휘하의 대장장이들에게 최대한 큰 일이 생기지 않게 조절을 해주고 나서야 안심을 하고 페아의 검술 대회를 구경할 수 있었다.


아카데미의 검술 대회는 4일에 걸쳐서 행해졌고 각 학년별로 이루어져 있었고 모든 학년이 참여할 수 있는 시합도 있었다. 마지막날에는 모든 결승이 이루어지고 시상식을 한다고 했다.

페아와 브렌은 학년별이 아닌 모든 학년이 참여하는 대회에 참가 한다고 했다.

필의 평가로는 졸업반의 웬만한 학생들보다 검술이 뛰어나다고 했으니 수상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었다.


나는 필의 가족들과 같이 관람을 하게 되었는데 페아의 순서에만 관람을 하고 싶었지만 다같이 보는데 혼자 따로 다니는 것은 아닌 것 같다는 안나에 말에 어쩔 수 없이 처음부터 보게 되었다.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아카데미의 검술 대회는 큰 행사였다. 아카데미에서 하는 것이 아닌 큰 검술 시합이 이루어지는 콜로세움 같은 곳에서 진행되었고 그 주변으로 보부상과 노점상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물건과 음식들을 파는 풍경을 볼 수 있었다.


검술 대회가 시작되고 다들 흥겨워 했으며 나도 생각 외로 재미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참가한 아이들의 검술 실력이 내가 생각한 것 보다 좋지 않아 단점만 보이니 아쉽다는 생각이 더 크게 들었다.

몇 경기가 끝나고 페아의 차례가 되었다. 그동안 얼마나 성장했는지 궁금해졌지만 페아는 순식간에 끝내서 얼마나 성장을 했는지 판단이 서지 않았다. 일단 상대방이 약하게도 한 것이 가장 크긴 했지만 순식간에 끝내서 뭐라고 평가하기 애매했기때문 이였다.

페아의 뒤를 이어서 브렌의 차례가 되었고 브렌은 생각보다 차분하게 시합에 임했다. 마치 자신의 실력을 천천히 점검하는 느낌으로 대회에 참가한 느낌 이였다. 사람들이 보기에 브렌의 검술이 보여주는 느낌이 상대방을 천천히 무력화시키는 것으로 비춰져 사람들의 흥미 좀 더 끌어올려 주었다.

페아와 브렌의 경기는 한번씩 더 이루어졌고 각각 상대를 전과 같은 방식으로 상대하여 승리를 거머쥐었다. 그 이후의 경기는 또 다시 나에게는 큰 재미를 주지 못해서 지루하다고 느꼈다.

사람들은 오늘의 경기도 좋았지만 내일부터 제대로 된 시합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이야기를 했다. 오늘 치뤄질 모든 시합이 끝나자 노을이 지고 저녁이 되어가고 있는 시간대가 되었다.

우리는 간단히 저녁을 밖에서 먹고 돌아와 내일 있을 아이들의 경기를 기대하며 잠에 들었다.


다음날도 대진표를 보아하니 나중에 가면 준결승에서 페아와 브렌이 맞붙게 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브렌의 성장세가 방학 때와 비슷하다고 한다면 페아와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되었다. 물론 결과는 페아의 승리로 끝나겠지만 말이다.

내 기대와는 다르게 사람들은 졸업반의 아리온 브리스터와 패트릭 워커 이 두 사람의 경기를 기대하는 모양새였다. 작년 경기에서도 다른 학생들과 다른 퍼포먼스와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어 사람들의 기억에 각인이 되어있다는 것 이였다.

확실히 그들의 경기를 보니 왜 사람들이 둘의 경기에 빠질 수 밖에 없는지 알 수 있었다.

재능이 뛰어난 것은 물론이고 얼굴도 괜찮았다. 하지만 결정적인 것은 그들의 검술의 특성이 아닐까 싶었다. 아리온은 곱상한 얼굴과 다르게 빠르고 강한 검격을 가진 검술을 지향했고 패트릭은 전형적인 빈틈을 노리는 카운터형 검사였다. 하지만 그가 펼치는 검술을 보면 상대방의 행동까지 계산된 범위 내로 움직이게 하는 느낌을 받았다. 하나의 잘 짜인 연극 같은 느낌으로 말이다. 두 명 다 아카데미에서 알려주는 왕국 기사들이 평균적으로 사용하는 검술인 칼른 검술을 기본으로 이처럼 자신만의 색을 집어 넣어 아류(我流)에 가깝게 만들었다. 이 것만 봐서도 둘은 이미 기준이 잡혀있는 대성 가능한 검사들이라고 생각이 되었다.


대진표의 상황을 보아하니 패트릭은 페아와 브렌의 반대편 시드에 있었고 아리온이 같은 시드에 있어 브렌과 먼저 맞붙게 되었다.


‘브렌 녀석이 좀더 성장할 시간이 있었으면 이겼을 것 같은데. 아쉽네.’

[내가 보기에도. 검을 모르지만 강함의 정도는 알 수 있으니까.]


일그러진 공허와 나의 판단은 브렌의 패배라 생각이 되었다. 필이 있었다면 물어봤겠지만 그는 강사였기에 같이 있을 수 없어 아쉬웠다.

페아의 차례가 오고 전과 같이 한번으로 승부를 보려 한 것 같지만 전과 수준이 다르기에 상대방은 어렵지 않게 막을 수 있었다. 하지만 곧바로 이어진 검격에 순식간에 자세가 무너지며 검을 놓칠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페아는 단 두번의 검으로 상대방을 이겨내 사람들의 엄청난 박수를 받고 대기실로 이동을 하였다.

두번의 검격 이였지만 전보다 확실히 늘어난 기량을 보며 왠지 모르게 흐뭇해졌다.

곧이어 브렌과 아리온의 시합이 시작되었다. 대부분의 사람들. 특히 여성관중들이 아리온을 응원하였고 소수의 인원만 브렌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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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71화 미친듯이 몰려온다. 젠장. +1 20.01.05 637 17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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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66화 준비를 마치다. +1 19.12.31 694 19 9쪽
65 65화 계획의 시작 19.12.30 710 21 11쪽
» 64화 아카데미의 검술 대회를 시작~~~~하겠습니다. 19.12.29 718 20 10쪽
63 63화 다시 집으로 19.12.29 703 20 9쪽
62 62화 재능 맛집 투어 19.12.28 715 19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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