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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농장 님의 서재입니다.

이 재능 이제 제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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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농장
작품등록일 :
2019.10.3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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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2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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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29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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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63화 다시 집으로

DUMMY

지하로 내려가면서 간수들은 죄수들을 흥분시키지 말라고 이야기를 해주었다. 내가 뭘로 그들을 흥분시킬 수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간수의 말을 따라주는 것이 안전할 것이라 생각이 되었다.

간수를 따라가면서 들은 이야기는 큰 형태는 각 도시의 최하층이나 최상층의 독방의 형태와 비슷하며 이 곳에 들어온 죄수들은 각 도시에서 감당하기 힘든 죄수들을 보냈다는 것이다.


‘으흠··· 그럼 좋은 재능들이 있다는 것이겠군.’

[그렇지. 여기서 괜찮은 것들을 얻으면 거의 다 채워진 거라고 봐도 무방 하려나?]

‘아마··· 검에 관련된 것들은 대부분 채워져서 있으면 좋은거고 없으면 딱히 상관은 없는 정도지. 필요한 것은 육체와 체력에 관련된 재능이니까.’


감옥과 도서관들을 돌아다니면서 대부분의 필요한 재능들을 채울 수 있었다. 도서관에서는 특히 마법과 관련된 재능들을 많이 얻을 수 있었고 감옥은 무기와 관련된 재능 그리고 육체적인 재능들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


불베르트 감옥의 지하는 총 2개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했는데 지금은 지하 3층을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한 층에는 10명의 죄수들이 수감할 수 있는데 평균 6~7명의 죄수들이 상주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하 1층의 문을 열고 들어가니 확실히 도시에 있던 감옥의 최하층과 같은 형태를 이루고 있었다. 형태를 같은 형식과 수감 인원을 적게 한 이유를 물어보니 감옥의 초기 계획에는 지하를 만드는 것을 제외하였으나 후에 4층의 죄수들보다 감당하기 힘든 죄수가 생겨 급하게 만들다 보니 확장하기 애매해 져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곳에 수감된 죄수들은 악명이 엄청 높은 죄수들이라고 했다. 간수의 말로는 거의 전국구로 노는 괴물들이라고 설명을 해주었다.

2층으로 이동을 하면서 죄수들의 재능들을 수집을 했고 확실히 지상에 있는 죄수들의 재능보다는 좋은 재능들이 많이 있었다. 지하 2층에 들어서서 보니 구조가 살짝 다른 느낌이었고 좌우가 반대가 된 형태를 보이고 있었다. 이야기로는 계속 똑같이 하면 윗층의 바닥이 생각보다 얇아져 도망갈 우려가 있다고 해서 반대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간수의 설명을 들으면서 감옥을 돌며 죄수의 재능들을 가져가던 중 뭔가 어울리지 않는 재능들을 가지고 있는 죄수가 있어 간수에게 누구인지 물어보았다.


“아··· 저 죄수는 마을을 온통 피바다로 만든 살인마죠. 작고 큰 3개의 마을을 말이죠. 그의 말로는 피로 예술을 표현했다고 했는데 그 곳에 가본 사람의 말로는 그냥 구역질 나는 피바다를 만들어놨다고 하더군요.”


그가 말한 인물을 보니 입에는 가죽으로 만들어진 마스크가 채워져 있어 말을 할 수 없게 해 놓았고 팔 또한 구속이 되어 쉽게 움직일 수 없게 되어있었다. 그는 나를 보며 고개를 갸우뚱하는 듯 하더니 웃으면서 나를 쳐다보았다.


‘또라이 새끼라서 전혀 연관성 없는 재능들이 같이 있는 건가?’


그가 가지고 있는 재능은 뛰어난 예술의 재능과 뛰어난 검의 소질 그리고 약자색적이라는 재능들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마을에 자신이 죽인 사람들의 피로 그림을 그린 것이 아닐까 싶었다.


지하 2층의 죄수들에게서 재능을 수거하고 지상으로 나오자 해가 지면서 노을이 보이고 있었다. 다음날 불베르트 감옥에서 출발을 하여 칼른왕국의 왕도로 돌아갔다.

왕도로 돌아가는 길은 늑대무리를 만나 가죽과 재능을 얻었고 두번의 몬스터를 만나 처리를 하였다. 몬스터들에게서도 늑대와 마찬가지로 팔 수 있는 물건들을 수거하고 재능 또한 수거했다.


10개월동안 꽤 많은 편지를 페아에게 보냈지만 왠지 원망을 들을 것 같은 느낌은 지울 수 없었다.

왕도에 도착하여 몬스터 가죽과 늑대 가죽들을 팔고 리그의 집에 도착을 했다. 다행히 사용인들이 내가 여행을 떠났을 때 사람들이 바뀌지 않아 알아보는 사람이 있어 들어가는 데 어렵지는 않았다.

마차를 맡기고 안으로 들어가니 검이 부딪치는 소리가 작게 들렸다. 아마 필과 페아가 대련을 하고 있는 것 같아 연무장으로 이동을 했다.


연무장에는 꽤나 성장한 페아와 비슷한 또래의 남자아이가 대련을 하고 있었다. 나는 대련이 끝날 때 까지 조용히 지켜보고 있었고 아이들의 대련 양상을 보아서는 거의 끝날 것 같았다.


“형? 언제 왔어요?”

“아씨! 깜짝이야. 기척 좀 내고 다녀라.”


뒤에서 갑자기 목소리가 들려 놀라서 돌아보니 필을 발견할 수 있었다.


“형이 애들 대련을 너무 집중해서 보고 있던 건 아니고요?”

“하··· 그렇다고 치자.”


필은 약 11개월 사이에 전보다 경지가 올라 있는 것 같았다. 아무리 아이들의 대련에 집중을 하고 있어도 기척을 느낄 수 있을 텐데 느끼지 못했으니 말이다.

나는 다시 대련을 지켜보며 필에게 말을 걸었다.


“저 남자애. 예전에 검성이 꼬시던 녀석 아니야?”

“예. 맞아요. 하지만 사부 대신에 제 제자로 받았지만 말이에요.”

“에?”

“뭘 그리 놀라요. 받을 수도 있지.”


필을 담담하게 이야기를 했지만 나는 상당히 놀랄 수 밖에 없었다. 검성이 찍은 아이를 가로챌 생각을 하다니 놀랄 수 밖에 없는 일 이였다.


“설마 영감님이 노리던 애를 가로챈 거냐?”

“에이··· 설마요. 저 녀석이 사부보다는 제 제자가 되고 싶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받은 거에요. 안받으면 사부가 때려죽일 듯이 노려보고 있으니 어쩔 수 없었죠.”

“아···”


아이들의 대련을 보면서 여러 이야기들을 했고 대련이 마치는 것을 보자 나는 페아에게 다가갔다.

내 인기척에 아이들은 나를 향해 고개를 돌렸고 페아는 나를 보고 깜짝 놀라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히더니 들고 있던 검을 내팽개치고 나에게 달려왔다.

달려온 페아를 안자 맺혔던 눈물이 넘치며 내 품에서 울기 시작했다.


“미안··· 미안해. 편지 하나 달랑 보내고 떠나서.”


계속 우는 페아를 달래려 했지만 페아의 눈물은 그칠 줄 몰랐다. 필을 보며 어떻게 해야 하냐고 눈빛과 표정을 보냈지만 필은 알아서 하라고 눈빛을 보냈다.

한동안 페아를 울음이 그칠 때까지 달랬고 필의 제자녀석에게 계속 눈총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집안에서는 안나에게 한 소리를 들으며 죄인의 감정을 느끼며 저녁을 먹을 수 밖에 없었다. 리그는 ‘역시···’라는 표정을 지으며 혼나고 있는 나를 바라보았다.

전에 지냈던 방에 들어가니 내가 떠날 때와 다른 것이 별로 없었다. 페아의 말을 들어보니 리그가 “어차피 다시 돌아올 놈이니까 대충 정리하면 될 거다.”라고 이야기를 해서 사용인들이 가끔 들어와 정리를 했다고 이야기 해주었다.


잠이 자려 했을 때 문을 두들기는 소리가 들려 문을 여니 페아가 베개를 들고 문 앞에 서있었고 오랜만에 같이 자고 싶다고 하였다.

고민을 하다 꽤나 바라는 눈빛을 보내어 거절하지 못하고 알았다고 대답을 했다. 침대가 1인용에서 조금 큰 정도라서 페아를 침대로 보내고 나는 베개와 이불을 가지고 바닥으로 갔다.

뭔가 아쉬운 건지 계속 말을 걸어와 대답을 해주었고 꽤나 오랜 시간 대화를 하다가 잠에 들었다. 마음이 편해져서 그런지 바닥에서 잤지만 밖을 돌아다닐 때 보다 확실히 잘 자서 평소보다 늦게 일어났다. 침대를 보니 이미 페아는 없었고 아마도 아침 먹기 전에 간단히 몸을 풀고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되었다.


방을 나와 1층으로 내려가니 아침식사를 치우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어?”

“일어나셨군요. 식사를 준비해드릴까요?”

“아··· 예. 방으로 가져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준비하겠습니다.”


푹 자도 너무 잔 것 같았다. 아침식사가 다 끝나고 일어난 것을 보니 말이다. 다시 방으로 올라가 식사를 기다렸다. 오늘 아침은 생각보다 간단하게 준비가 돼있었다.

아침을 먹고 할 것도 없어 산책이나 다녀올까 생각을 하고 밖에 나서려고 했을 때 연무장에서 훈련을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 시간에 연무장을 쓰는 사람이 없을 텐데··· 페아와 필 그리고 그 제자는 아카데미에 있지 않나?”


소리를 따라 연무장으로 가니 페아와 필의 제자가 훈련을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들을 지도 하고 있는 것은 역시 필 이였다.


“형 일어났네요?”

“어. 너 아카데미 안 가냐?”

“형은 잘 모르겠구나. 지금 아카데미 방학 이에요.”

“아. 그렇냐? 그래서 네 제자도 여기서 지내는 거 구만.”

“그렇죠. 제 제자녀석도 페아만큼 재능이 좋은 거 같아서 잘 배우더라고요.”


필은 자신의 제자의 실력을 자랑을 했다. 역시 제자가 생기면 사람들은 팔불출이 된다는 것인가 생각할 정도 였으니 말이다. 분명 검성도 지인들에게 그렇지 않았을까 의심이 들긴 했다.


“이 집에서 같이 지내는데 이름도 모르고 있었네.”

“하하하. 빨리도 물어 보네요. 브레아 네이트. 저희는 브렌이라고 부르고 있죠.”

“브레아 네이트··· 기억해 두지.”

“뭔가 악역이 하는 대사 같네요.”

“시끄러 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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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66화 준비를 마치다. +1 19.12.31 694 19 9쪽
65 65화 계획의 시작 19.12.30 709 21 11쪽
64 64화 아카데미의 검술 대회를 시작~~~~하겠습니다. 19.12.29 716 20 10쪽
» 63화 다시 집으로 19.12.29 703 20 9쪽
62 62화 재능 맛집 투어 19.12.28 715 19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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