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이디네 님의 서재입니다.

마나의 여신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이디네
작품등록일 :
2011.08.15 21:31
최근연재일 :
2011.07.04 01:01
연재수 :
31 회
조회수 :
13,035
추천수 :
171
글자수 :
191,629

작성
10.08.08 11:21
조회
547
추천
1
글자
13쪽

[마나의 여신] 제 1장 - 용병 <3> (수정판)

DUMMY

아주 잠깐 사이에 그녀의 신체가 복면인을 지나쳤다. 그녀와 스친 복면인의 뺨에 붉은 혈선이 가늘게 그어지며 복면을 얼굴에 고정시킨 부근이 예리하게 잘려나갔다.




복면인의 얼굴을 확인한 레나의 눈동자가 동그랗게 커졌다.

“당신은.. 혹시 여관의 종업원들 전부 그런 건가요?”

복면이 벗겨진 후, 드러난 괴한은 접수대에서 봤던 왜소한 사내. 바로 여관주인이었다. 그녀의 질문에 여관주인은 머뭇거리며 대답하지 못했다.

“저..저거 장식용이잖아요, 날 없는 거 아니었어요?”

아마도 여관 종업원 중 한명일 것이라고 예상되는 복면인이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지만, 방금 전 레나가 보여준 모습에 완전히 기가 질린 여관주인은 대답조차 하지 못했다.

“내..내가 직접 확인하고 갖다놓은 것인데.. 설마 계집..아니, 귀족 영애가 소드익스퍼트라니…….”

여관 종업원으로 예상되는 복면인이 믿어지지 않는 듯 가만히 중얼거린다.

레나는 두 복면인이 모두 패닉상태에 빠진 것에 마음속으로 감사하며 두 눈을 치켜뜨고 그들이 있는 장소를 대충 어림잡아 노려봤다.

다행히 그들이 아직은 그녀의 상태를 눈치 채지 못한 듯 했다. 하지만 그녀의 어지럼증이 점점 심해지고 있었다.

그녀는 복면인들이 눈치 채지 못하도록 조심하며 천천히 옆으로 이동하여 테이블을 한손으로 짚었다.

하늘이 빙글빙글 도는 것 같았다. 몸의 힘이 빠지는 것 같이 검이 점점 무겁게 느껴졌다.

검을 들기조차 점점 힘들어지자 검을 자연스럽게 늘어뜨렸다. 다행히 복면인들은 그녀의 허세에 눌린 듯, 몸을 더욱 움츠렸다.

“뭐야, 왜 이리 늦어? 빨리하고 교대..응?”

그녀가 살짝 안심하려는 차에 문이 열리며 복면인 세 명이 더 들어왔다. 예상과는 다른 모습에 그들의 얼굴이 구겨졌다.

그들은 바닥에 쭈그리고 거의 엎드리다시피 앉아있는 동료들의 모습을 힐끔 쳐다보고 혀를 찼다.

“계집년 하나 쓰러뜨리지 못하고 찌그러져 있는 꼬락서니 하고는…….”

“하..하지만 그년 아니, 그분은 소드익스퍼트란 말이야!”

나중에 합류한 복면인에게 무시당한 것이 분한지 바닥에 얼굴을 처박고 부들부들 떨고 있던 복면인이 몸을 일으키며 항의한다.

당장 레나에게 덤벼들 것 같던 복면인 세 명의 움직임이 그 자리에서 멈췄다.

“소..소드익스퍼트? 제길! 한낱 계집이…….”

복면인중 한명이 무심코 중얼거리다 움찔하며 레나의 눈치를 본다. 그녀로부터 별 반응이 없자 그가 안도한 듯 한숨을 내쉬었다. 그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그녀의 눈치만 보고 있었다. 문득 복면인들 중 한명의 시선이 그녀의 뒤쪽으로 살짝 보인 물건에서 멈췄다. 반쯤 비어있는 와인잔.

그의 입가에 비릿한 미소가 걸렸다.

그가 레나를 향해 성큼 다가섰다.

레나는 그녀를 괴롭히는 극심한 어지러움에 저항하던 중, 어렴풋이 누군가 다가오는 것을 느꼈다.

“자..잘못을 빈다면 특별히 용서할까 생각했는데, 결국 덤비려는 건가요?

이번에는 목숨을 취하겠어요!”

최대한 침착하려 애쓰며 가슴을 펴고 당당하게 말했다. 은연중에 떨리는 목소리를 그들이 눈치 채지 못했기를 간절히 빌었다.

뒤쪽에 엉거주춤 서있던 복면인들이 그녀의 냉랭한 목소리에 몸을 더욱 움츠렸다. 하지만 그녀에게 다가오던 복면인은 그에 개의치 않고 그녀에게 계속 다가갔다.

“약을 탄 와인을 반이나 먹었으면 소드익스퍼트가 아니라 소드마나라고 하더라도 손쉽게 제압할 수 있지! 해볼 수 있으면 해봐! 하하하”

그녀의 상태를 눈치 챈 것 가은 복면인의 말에 레나는 입술을 악물었다. 그녀가 장식용 레이피어를 날카롭게 내찔렀다. 그녀의 신체를 지탱해주던 테이블에서 벗어나자, 급격히 신체가 흔들렸다. 날카롭게 복면인을 꿰뚫어야 할 레이피어는 힘없이 허공을 갈랐다.

“아씨, 놀랐잖아!”

레나가 테이블에서 벗어나 검을 찔러오는 순간, 자신만만하게 그녀를 향해 다가가던 복면인이 자신도 모르게 움찔하고 멈췄다. 순식간에 하반신이 축축해졌다. 하지만, 그녀는 비틀거리며 검을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휘둘렀다.

복면인은 동료들 앞에서 실례까지 해버렸다는 모멸감에 화가 치밀었다. 비틀거리는 레나에게 다가선 그가 그녀의 멱살을 움켜쥐고 거칠게 일으켜 세웠다.

퍽-!

“꺄앗!”

레나가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 입술이 터졌는지 짭짤한 피 맛이 느껴졌다. 억지로 몸을 일으키려는데 복부에 다시금 묵직한 충격이 틀어박혔다. 순간적으로 숨이 막혔다.

바로 위에서 느껴지는 거친 숨소리와 다리를 타고 치마 안쪽으로 벌레가 들어오는 것 같은 소름끼치는 느낌에 그녀는 발악하듯 비명을 지르며 몸을 뒤틀었다.

퍽-!

정신이 나가버릴 것 같은 충격과 함께 그녀의 얼굴이 반대쪽으로 돌아갔다.

양 팔과 다리를 짓누르는 여러 개의 손이 느껴졌다. 그녀의 팔과 다리가 가늘게 떨렸다. 눈가에 습기가 차오르며 눈물이 흘러내렸다.

‘도와줘요! 누구든지 제발 도와…….’

레나의 배위에 올라타서 바지를 끌러 내리려던 복면인이 순간적으로 든 이상한 느낌에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바람이 느껴졌다. 칠흑 같이 어두운 느낌의 바람이 그녀로부터 새어나왔다. 그것은 봄바람과 같은 부드러운 느낌으로 부드럽게 그의 배를 훑고 지나갔다. 검붉은 액체를 머금고 휘몰아치는 바람이 그의 전신을 감쌌다.

레나의 팔과 다리를 억누르고 있던 복면인들이 비명을 지르며 그녀에게서 떨어졌다.

방금 전까지는 인간이었을 고깃덩어리 한 뭉치가 검붉은 피를 허공에 흩뿌리며 공중에 떠있었다. 고깃덩어리가 잘게 쪼개지고 검붉은 핏덩이가 마치 젤리와 같이 허공에서 흔들린다. 잘게 쪼개진 고깃덩이와 허공에 뜬 핏방울들이 칠흑과 같은 어둠을 담은 바람이 지나갈 때마다 그것에 휩쓸려 허공으로 조금씩 흩어졌다.

으악-!

공포에 질린 복면인들이 비명을 지르며 문으로 달려갔지만 어찌된 일인지 그것은 굳게 닫힌 채 열리지 않았다.

그들이 거의 비명에 가까운 괴성을 내지르며 문고리를 붙잡고 흔들었다. 싸늘한 공포를 느끼며 슬금슬금 뒤를 돌아보자 레나가 자리에서 일어나는 모습이 보였다. 복면인들이 문을 여는 것을 포기한 듯 문에서 물러섰다. 그들이 품에서 단검을 꺼내 움켜쥐고, 방금 일어난 레나를 향해 달려들었다.

“마..마녀! 죽어라!”

“또 라센인가? 라센들은 도움이 되는 일이 없군.

주제를 모르고 부나방처럼 달려드는 라센이나, 그렇게 신호를 보내 줘도 문밖에서 머뭇거리는 멍청한 라센이나, 그리고 그 날, 그 때의 라센들…….”

레나가 무표정한 얼굴로 중얼거리다 무언가 정말 싫은 것을 떠올린 듯 순간적으로 살기를 흩뿌렸다. 그녀가 오른팔을 펼치자 소매에서부터 커다란 무언가가 미끄러지듯 나왔다.

어둠. 그 자체라고 착각할 것 같은 느낌의 검고 커다란 낫이었다.

레나는 그녀의 소매에서부터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키보다도 더 크고 칠흑처럼 검은 낫을 자연스럽게 손에 쥐었다. 어둠을 투영한 듯 무심한 눈동자가 단검을 꼬나 쥐고 달려드는 네 명의 복면인들을 바라보았다.

어둠을 머금은 검은 선이 복면인들의 허리높이에서 대지와 평행하게 그어졌다. 마치 공간이 어긋나는 느낌과 함께 그들이 반으로 쪼개졌다. 피를 쏟아낼 여유도 없이 그들의 모습이 희미해지며, 마치 원래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사라졌다.

다섯 명의 복면인이 모두 사라지자 그녀가 몸을 돌려 문 쪽으로 다가갔다. 검은 빛을 띠는 낫을 문 옆 벽 쪽으로 겨누었다. 살기가 예리하게 치솟아 올랐다.

벽 너머에 있었지만, 벽 뒤에 주저앉아 고민하고 있는 멍청한 라센의 존재를 알 수 있었다. 그렇게 신호를 보내도 미적거리며 올라와서는 그나마도 필요할 때는 전혀 도움이 안 되는 라센. 고민할 필요 없이 손을 조금만 움직인다면 벽 뒤쪽에 있는 멍청한 라센의 목숨을 취할 수 있었다. 마음만 먹는다면 주변 모든 라센을 소멸시킬 수도 있었다. 라센을.. 모든 라센을 영원히 소멸시켜버리고 싶었다.

그녀가 붉은 입술을 지그시 깨물었다. 검은 낫을 쥔 그녀의 팔이 천천히 바닥으로 향했다.

“제길! 라센이여, 제발 그분들을 구해다오.”

레나가 살기와 원망, 그리고 소망을 한마디의 말에 모두 담아 중얼거렸다. 그녀의 손에 들린 검은 낫에 담긴 어둠이 흩어지며 은색으로 빛나는 몸체가 드러났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이내 낫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며 그녀가 힘없이 쓰러졌다.

그녀가 쓰러지고 잠깐의 시간이 지났다.

끼익-

문이 껄끄러운 소리와 함께 조금 열렸다.

“레나, 일어났어?”

“앗, 아더! 이 시간에 함부로 들어가는 건 실례…….”

문이 활짝 열리며 라우디와 아더가 그녀의 방에 들어오다 방안의 참상에 말을 잃었다.

문을 들어서자마자 무언가 깨진 조각이 발에 밟혔다.

레나는 잠들어있지 않았는지 방안에서는 환하게 초롱불이 빛을 발하고 있었지만, 그녀는 문가 부근에서 쓰러져있었다. 깜짝 놀라 그녀에게 다가갔다. 누군가에게 맞은 듯, 그녀의 얼굴이 부어있었고 입가에선 선혈이 흐르고 있었다. 양쪽 팔목과 발목에는 사내의 것으로 짐작되는 커다란 손자국이 또렷하게 남아있었다.

“어찌.. 이런…….”

방 안과 그녀의 모습에 아더가 주먹을 꽉 말아 쥐었다. 그가 그녀에게 달려가 그녀를 안아들고 그녀의 상태를 살폈다.

그녀의 얼굴에 맺힌 작은 눈물방울에 안타까움이 더했다. 그래도 그나마 다행이라면 의복의 상태로 보아 여성으로서 심한 꼴까지 당하는 것은 다행히 모면한 듯 보였다는 것이었다.

라우디가 방안의 모습을 살폈다. 주변에 숨어있는 범인들의 기척은 느껴지지 않았다. 창문이 활짝 열려있는 것이 그들이 들어오는 것을 눈치 채고 그곳으로 도망친 듯 했다. 그가 창가로 다가가 바깥을 살펴보았다. 수상한 사람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숨어있는 범인은 없는 것 같아. 잠시 방에 다녀올 테니까 잠시 레나를 부탁할게.”

“방에는 왜?”

“안전한 화원 속에서 자란 꽃이 갑작스레 험한 꼴을 당했는데, 제 정신이겠어? 그녀를 깨우기 전에 방에 가서 힐링포션 좀 챙겨와야지.”

라우디의 말에 막 그녀를 흔들어 깨우려던 아더의 손이 멈췄다.

라우디가 문을 닫고 나가자 아더가 레나는 안아든 채 그녀를 바라봤다.

정신을 잃은 그녀가 가냘프게 느껴졌다. 얼굴이 부어있었지만, 그녀를 바라보자니 저도 모르게 가슴이 뛰었다. 얼굴에 맺힌 눈물을 손등으로 조심스럽게 닦았다.

그녀의 얼굴을 잠시 바라보고 있자니 문이 열리며 라우디가 들어왔다.

“미안, 포션이 가방 깊숙이 처박혀서 찾는데 시간이 좀 걸렸어.”

그의 말에 아더의 표정이 미묘하게 변했다.

라우디가 붉은색으로 칠해진 작은 나무상자를 열었다. 찰랑거리는 붉은 액체가 그녀의 얼굴을 천천히 적시자, 붓기가 천천히 가라앉는다.

얼굴을 적시는 시원한 액체에 정신이 깨어나는지 레나가 작은 신음을 내뱉었다.

“꺄아악!”

“아앗, 레나! 우리야, 우리! 진정해!”

“진정해, 괜찮.. 억!”

레나가 눈을 뜨자마자 비명을 지르며 바동거렸다. 공황상태에 빠진 그녀의 주먹에 맞은 아더가 헛숨을 들이마시며 뒤로 물러났다.

주먹에 맞은 부근이 욱신거렸다. 그녀를 빨리 진정시켜야겠다고 생각하던 아더의 시야에 방금 전 라우디가 떨어뜨린 힐링포션이 반쯤 남은 작은 상자가 눈에 들어왔다.

그가 힐링포션을 입 안에 가득 물었다. 그리고…….

“읍..!”

“헉! 아더, 무슨 짓을…….”

라우디가 헛숨을 들이켰다.

레나의 목울대가 ‘꿀꺽’소리를 내며 포션을 삼키자 공황상태에서 마구 휘두르는 그녀의 주먹을 피해 아더가 날렵하게 물러섰다.

힐링포션에는 상처의 치료 뿐 아니라 정신을 안정시키는 효과까지 있기 때문에 그녀는 금방 공황상태에서 회복되었다. 그녀의 저항이 서서히 줄어들었다. 그녀가 안정되는 것을 확인하며 아더가 가슴을 한껏 내밀며 자랑스레 미소를 지었다.

“처..첫 키스를…….”

아더의 뺨에 손도장이 깊이 새겨졌다.




======================================================


최근에 '아르고'라는 게임을 손에 잡았어요..

오랜만에 재미나게 하고 있네요..

그런데, 최근 2주간 단 한글자도 글을 쓰지 않았네요..

그나마 있던 비축분은 이 글로 마지막..OTL..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마나의 여신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의도치않게 연중상태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_ _) +1 11.08.15 176 0 -
공지 등장인물 소개 +1 11.04.14 282 0 -
공지 이야기 속 대륙에서 알려진 일반적인 상식 (세계관) 11.01.29 201 1 -
공지 안녕하세요.... (2011/02/23) 10.12.19 232 0 -
31 [마나의 여신] 제 5장 - 도주 <1> +3 11.07.04 118 12 14쪽
30 [마나의 여신] 제 5장 - 니르하르트의 검투대회 <終> +3 11.06.06 216 1 15쪽
29 [마나의 여신] 제 5장 - 니르하르트의 검투대회 <7> +2 11.05.10 182 8 12쪽
28 [마나의 여신] 제 5장 - 니르하르트의 검투대회 <6> +2 11.05.02 117 1 14쪽
27 [마나의 여신] 제 5장 - 니르하르트의 검투대회 <5> +2 11.04.08 114 4 13쪽
26 [마나의 여신] 제 5장 - 니르하르트의 검투대회 <4> +2 11.03.21 236 6 14쪽
25 [마나의 여신] 제 5장 - 니르하르트의 검투대회 <3> +2 11.03.07 158 4 11쪽
24 [마나의 여신] 제 5장 - 니르하르트의 검투대회 <2> +1 11.02.24 167 3 14쪽
23 [마나의 여신] 제 5장 - 니르하르트의 검투대회 <1> +1 11.02.14 136 3 16쪽
22 [마나의 여신] 제 4장 - 테드 <終> +2 11.01.31 224 8 15쪽
21 [마나의 여신] 제 4장 - 테드 <3> +2 11.01.22 202 8 16쪽
20 [마나의 여신] 제 4장 - 테드 <2> +2 11.01.11 166 7 15쪽
19 [마나의 여신] 제 4장 - 테드 <1> +2 11.01.03 209 14 16쪽
18 [마나의 여신] 제 3장 - 패닉스 <終> +4 10.12.12 249 8 13쪽
17 [마나의 여신] 제 3장 - 패닉스 <4> +7 10.11.23 184 1 18쪽
16 [마나의 여신] 제 3장 - 패닉스 <3> +4 10.11.08 292 11 15쪽
15 [마나의 여신] 제 3장 - 패닉스 <2> +2 10.10.25 277 9 14쪽
14 [마나의 여신] 제 3장 - 패닉스 <1> +3 10.10.17 318 5 14쪽
13 [마나의 여신] 제 2장 - 하르트교 <終> (수정판) +2 10.10.13 309 8 14쪽
12 [마나의 여신] 제 2장 - 하르트교 <4> (수정판) +2 10.10.08 294 7 13쪽
11 [마나의 여신] 제 2장 - 하르트교 <3> (수정판) +1 10.09.28 310 6 15쪽
10 [마나의 여신] 제 2장 - 하르트교 <2> (수정판) +1 10.09.21 243 4 16쪽
9 [마나의 여신] 제 2장 - 하르트교 <1> (수정판) +3 10.09.13 414 17 13쪽
8 [마나의 여신] 제 1장 - 용병 <終> (수정판) +1 10.09.06 341 5 15쪽
7 [마나의 여신] 제 1장 - 용병 <6> (수정판) 10.08.30 403 2 13쪽
6 [마나의 여신] 제 1장 - 용병 <5> (수정판) +3 10.08.22 419 1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