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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네 님의 서재입니다.

마나의 여신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이디네
작품등록일 :
2011.08.15 21:31
최근연재일 :
2011.07.04 01:01
연재수 :
3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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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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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
글자수 :
191,629

작성
10.09.13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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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마나의 여신] 제 2장 - 하르트교 <1> (수정판)

DUMMY

하르트교


언제인지도 모를 옛날부터 수많은 여행자들과 행상인들에 의해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도로 위를 짐마차 한대가 덜컹거리며 지나고 있었다.

마차는 보통 상인들이 많이 애용하는 극히 평범한 것이었지만, 그 곳에 있는 사람들은 평범한 상인으로는 보이지 않았다. 마부석에 앉은 사내는 낡은 가죽 갑옷위에 여행자용 로브를 뒤집어쓰고 있었는데, 허리춤으로 살짝 삐져나온 장검이 매우 자연스러운 것이 숙련된 용병으로 보였다.

최소한의 호신이 가능한 상인이거나 용병을 고용한 것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짐칸에 있는 세 명의 사람들과 짐들의 모습을 보면 그런 생각조차 금방 사그라질 듯 했다.

상인이라면 판매할 상품이 가득 쌓여있어야 하겠지만 마차위에는 극히 일부의 먹을 것들과 생활용품들만이 있을 뿐이었고, 푹신한 짚더미를 넓게 펴서 깔아 만든 제법 안락한 자리는 간간히 지면에서 전해지는 충격이 짐칸에 앉은 사람들에게 전해지는 것을 조금은 완화시켜줄 뿐이었다.

비록 나름대로 승차감에 신경을 쓴 모양이지만, 일부 장래가 기대되는 귀족자제들이 다니는 ‘학원’이라는 곳 중에서도 극히 일부에서만 정식으로 채용하고 있는 교복을 입고 있는 미소녀와 그녀의 어깨에 머리를 기댄 꼬마는 이런 허술한 짐마차보다는 귀족들이 타고 다니는 최고급 사두마차가 더 어울려 보였다.

“그래서 마왕이 말했습니다.

하하하! 용사여, 여기까지 쳐들어오다니, 용기가 가상하구나!”

교복을 입은 검은 머리카락의 소녀, 레나가 아렌에게 읽어주는 금테를 두른 검은색 표지의 책 위에는 ‘Regend Of Heros’라는 글자가 화려하게 수놓아져 있었다. ‘종이’라는 것이 애당초 값비싼 물건이긴 하지만, 표지와 속지 모두 상당히 고급스러워 보이는 것이 아무리 적어도 10실링은 지불했을 것 같았다.

“마왕이여, 본좌의 제왕검법아래 소멸하라!

용사의 동료 남궁일이 앞으로 나서며 호기롭게 외쳤습니다.”

레나가 책을 읽어주는 내용을 슬그머니 훔쳐듣고 있었는지 마부석 쪽으로 등을 기댄 상태로 정성스럽게 은빛의 배틀액스를 손질하고 있던 아더가 ‘풉!’하고 터져 나오는 웃음을 급히 목안으로 삼켰다.

“뭐, 제왕검법? 남궁일? 저거 누가 만든 이야기야? 무슨 이름들이 저따위야?”

그가 얼굴에 작은 미소를 띠고 중얼거리자, 마부석에서 마차를 몰고 있는 라우디가 슬그머니 고개를 끄덕이며 아더의 의견에 동의했다.

그런 그들의 반응에는 상관없이 아렌은 레나의 이야기를 초롱초롱한 눈으로 기대를 가득 담아 집중하고 있었다.

“그렇게 세상에는 평화가 다시 찾아왔습니다.

레나가 책의 마지막장을 덮었다.

마차가 평화로운 일상을 간직하고 지면에 그들의 흔적을 길게 남기며 앞으로 나아간다.


레나는 무릎을 베고 잠든 아렌의 붉은 머리카락을 살며시 쓰다듬으며 자연스럽고 자태로 책을 읽고 있었다. 아렌에게 읽어주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검은 표지에 금색으로 제목이 수놓아진 책이었지만, 그것보다 좀 더 두껍고 속지에 쓰인 글자의 크기도 작았다.

보통사람들은 잘 알아보지 못할 꼬부랑글씨로 빼곡히 적힌 책을 집중하여 읽으며 간간히 머릿속으로 책에 나온 내용을 이미지화하여 생각해본다.

그런 그녀의 모습을 아더가 배틀액스에 기름칠하여 광을 내다말고 힐끔 훔쳐보았다. 스스로는 일행들과 어울리며 자연스럽게 행동한다고 하는 것 같지만, 행동과 말투 하나하나에서 숨겨지지 않는 고상함이 느껴졌다.

단순히 소설책이라며 별것 아닌 것처럼 말했지만, 어린 동생에게 읽어주겠다고 적어도 권당 10실링은 지불해야 하는 책들을 구입하여 읽고 있는 모습이 단순한 졸부나 하위귀족으로는 보이지 않았다.

평범한 시골 아가씨라도 짐마차를 타고 무려 일주일이 넘는 오랜 기간 이동하는 것은 상당히 힘든 일인데, 고급마차에서 최고급 대우만 받아봤을 귀족 영애로서는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굴표정하나 변하지 않고 어린 동생마저 책임지고 돌보는 그녀의 모습에 감탄과 함께 자꾸 눈이 향했다.

“라우디, 여기서 잠시 쉬었다가 가자.”

“그래, 마침 옆에 냇가도 있고 하니까 아예 여기서 저녁식사도 해결하자.”

마차가 멈추고 레나가 아렌을 깨우자, 아렌이 마차에서 폴짝 뛰어내려 눈앞에 보이는 냇가를 향해 뛰었다. 그녀가 뒤쫓으려 했지만, 마차위에 너무 오래 앉아있었기 때문이지 다리에 힘이 풀려 살짝 비틀거렸다.

아더가 그녀를 가슴에 안았다. 그 순간, 어딘가 모르게 달콤한 냄새가 물씬 풍겨 그를 자극했다.

라우디가 마차의 마부석에서 내려 아렌이 뛰어간 냇가를 향해 터덜터덜 발걸음을 옮기다 말고 뒤돌아보며 중얼거렸다.

“부럽군.”

아렌이 발을 담구고 물장구를 치며 놀고 있는 냇가는 다행히 수심이 얕았기 때문에 라우디가 안심하고 가져온 냄비에 물을 담고 있자니 레나와 아더가 다가왔다.

“오늘은 내가 요리할게요. 라우디하고 아더는 냇가에 가서 아렌하고 놀아줘요.”

“괘, 괜찮을까?”

등 뒤에서 들린 그녀의 목소리에 라우디가 냄비에 물을 담다 말고 심각한 얼굴로 중얼거렸다.

레나는 라우디와 아더가 아렌과 냇가를 뛰어다니며 놀고 있는 모습을 바라봤다. 라우디들을 처음 만났을 때는 그녀의 치마 뒤에 몸을 숨기고 인사조차 제대로 안하던 아렌이 지난 일주일간 같이 이동하면서 그들에게 많이 익숙해 진 모습을 보니 왠지 미소가 지어졌다.

잠시 그들의 모습을 바라본 그녀가 물이 가득 든 냄비를 가져와 마차를 세워 놓은 공터의 가운데에 내려놓았다.

“자, 그럼 어떤 요리를 할까?”

예전에 요리사가 만들어주었던 요리를 떠올려보았다. 하지만 이곳에서 요리하기에는 장소도 어울리지 않았고, 재료도 쓸 만한 것이 없었다.

“뭐, 재료가 없으니 어쩔 수 없지.”

사실 그런 화려한 요리는 자신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을지도 모르지만, 그녀가 그런 이유를 들어 스스로를 합리화하고, 지난 일주일간 라우디와 아더가 번갈아가며 요리했던 음식 중 가장 간편해보였던 것을 떠올렸다.

마차에 있던 약간의 야채와 말린 육포조각, 그리고 근처에서 채집한 알록달록한 예쁜 버섯을 비롯한 각종 재료를 집어넣으니 냄비가 어느새 가득 찼다.

‘레나언니, 정말 맛있어요.’

‘레나, 정말 맛있어! 앞으로도 날 위해 맛있는 요리를 많이 만들어줄래?’

‘레나 최고야! 이런 대단한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니……. 앞으로도 잘 부탁해.’

라우디·아더·아렌이 그녀의 요리에 감탄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냄비에 양념을 집어넣는 레나의 얼굴에 살며시 미소가 번졌다.

“레나 다 됐어?”

“거의 다 되었어요.”

어느새 돌아온 라우디들이 부글부글 끓고 있는 냄비를 바라보며 묻자 레나가 밝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스스로 칭찬하기는 조금 쑥스럽지만, 태어난 이후 첫 요리인데도 불구하고 정말 잘 만들어진 것 같았다.

국자에 국물을 조금 담아 간을 확인해보았다.

“좋아, 이제 완벽해요. 많이 있으니까 많이 먹어요!”

레나가 환한 미소를 지었다.

라우디가 걱정했던 것이 무색하게 상당히 양호해 보이는 요리에 안심했다. 하지만, 그가 막 그것을 한 스푼 입에 넣으려는 순간 그의 눈에 띈 것이 있었다.

아마도 재료로 짐작되는 것들.. 그중에 알록달록한 화려한 색상의 버섯들이었다. 이전에 요리할 때 사용했던 식용버섯과 아주 흡사하게 생겼지만, 그것은 이미 다 먹고 없었다.

“잠깐!”

그의 외침에 막 식사를 하려던 일행들이 멈췄다.

그리고 마침 때맞춰 냄비의 국물이 보라색으로 변색되며 고약한 악취를 풍기기 시작했다. 그럴듯했던 레나의 요리는 몇 초 사이에 정체모를 보라색의 액체, 시커멓게 둥둥 떠 있는 이상한 덩어리, 그리고 형태만을 가까스로 유지하고 있는 버섯으로 변해버렸다.

등줄기를 타고 한줄기의 식은땀이 흘렀다.

“아무래도 성분이 맹독으로 변이된 것 같아. 아직 아무도 먹지 않았지?”

“나 한 스푼 먹었는데…….”

“그 정도는 괜찮을 거예요, 저도 요리하면서 간보느라 몇 번 먹었는데 멀쩡하잖아요.”

라우디의 질문에 아더가 울상을 지으며 말하자, 레나가 위로했다.

“괘, 괜찮을까?”

“그럼요!”

레나의 위로에 안도하려는 순간 ‘푸식!’하는 김빠지는 소리와 함께 냄비에서 넘친 수상한 보라색의 액체가 모닥불을 덮쳤다. 그곳에서 발생한 연기가 솟아오르며 냄비를 감싸자, 그것이 마치 진흙과 같이 허물어졌다. 국물에 닿은 잡초들이 황토색으로 변색되며, 고약한 냄새와 함께 빠르게 죽어갔다.

그 모습을 바라본 아더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라우디일행이 주위로 퍼지는 독연을 피해 마차를 타고 그 장소를 빠르게 벗어났다.

레나의 요리를 먹은 것은 레나와 아더였지만, 레나는 멀쩡한 것에 비해 아더의 상태는 좋지 않았다.

레나가 해독초를 가공하여 아더의 입에 가득 물린 후, 그를 짐칸에 조심스럽게 눕혔다.

그녀의 우울한 모습에 아더가 그녀의 머리를 힘겹게 쓰다듬었다.

“괜찮아.”

비록 목소리에는 힘이 하나도 없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느껴지는 강인함에 레나가 촉촉하게 젖은 눈동자로 그를 바라보았다.

“걱정 마! 아더는 이 정도도 버티지 못할 정도로 약하지 않으니까! 다만, 그래도 독 때문에 그가 괴로울 테니 조금 무리하더라도 마을까지 밤새도록 마차를 달릴도록 할게.”

“네, 부탁할게요.”

마차가 힘차게 달리기 시작했다. 하늘에 위치한 달과 별이 밝지는 않았지만, 마차에 담겨있던 등잔에 불을 붙여 길을 밝히자, 다행히 주변이 제법 밝아졌다. 비록 전속력으로 달리기에는 어두워서 속도를 다 낼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상당히 마차는 상당히 빠른 속도로 달렸다.

아렌은 어쩐지 우울해 보이는 레나의 손을 양손으로 붙잡았다. 그러자 그녀가 아렌을 바라보고 슬며시 미소를 지어보였다.

“레나, 울지 마.”

“어머, 누가 운다는 거니? 난 조금 실수했다고 우울해 하지 않아. 두고 보렴, 아더는 반드시 멀쩡하게 회복시킬 테니까…….”

레나는 아렌의 말에 화들짝 놀라 마음을 다잡으며 말했다. 단순한 변명이나 아렌을 안심시키려는 것을 넘어, 스스로에 대한 다짐이었다.

그녀가 가공된 해독초를 새로 꺼내어 그의 입안의 것과 교환했다. 사용한 해독초는 옅은 보라색을 띄고 있었다. 아더를 해독해야 할 해독초가 오히려 독에 오염되어있는 모습이었다. 다급한 마음에 또 다른 해독초를 태워 그에게 연기를 쐬었다. 일반적으로 해독초를 사용하는 방법은 3가지였는데, 직접 상처부위에 바르거나 입에 넣어 약초 즙과 침이 섞이며 발생하는 것으로 해독하는 것으로, 연기를 쐬는 방식은 다른 방식에 비해 효과는 조금 떨어지는 방식이었지만, 사용하기에 따라서는 효과를 배가시킬 수도 있었다. 바로 지금과 같이 해독작용 중에 추가 효과를 가함으로서 효과를 배가시키는 것과 같이…….

다음날 아침.

드디어 마을경계에 세워진 성벽이 보이기 시작했다. 장수의 마을보다도 오히려 더 큰 규모. 마을이라기보다는 작은 규모의 도시였다.

뭔가가 먼지구름을 일으키며 접근하는 모습에 놀랐는지 일부 병사들이 장창을 치켜들고 모여들었다.

라우디는 입구에 거의 도달하고 나서야 마차의 속도를 줄였다.

“무슨 소란이오?”

“죄송합니다. 급한 환자가 있어서…….”

“독에 중독되었어요. 상태가 위중하니 서둘러야 할 것 같아요.”

급한 환자라는 말에 경비병들은 아더의 상태를 대충 확인한 뒤, 라우디와 레나의 신분증을 요구했다.

라우디와 레나는 각각 C급과 B급 용병패를 경비병에게 보여준 뒤 무난하게 성의 입구를 통과해 들어갈 수 있었다.

마차는 다시 속도를 내며 경비병에게 확인한 니르하르트의 신전이 있는 중앙을 향해 내달렸다.

인정사정없이 내달리는 마차에 놀란 주민들의 욕설을 뒤로하고 마차는 이내 하르트교의 정문 앞에 도착했다.

새하얀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직육면체의 웅장한 건물. 전 대륙에서 인정받고 있는 유일신 니르하르트를 모시는 하르트교의 신전이었다. 주신전도 아니고 단지 지방에 세워진 소규모 신전에 불과한데도 규모는 장수마을에서 봤던 영주의 저택보다도 훨씬 대단했다.



======================================================

월충전설님

인생이란 확실히 공평치 못한것 같아요. 일단 엄친아, 엄친딸이 존재한다는 것 만으로도...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 작성자
    Lv.1 견우랑
    작성일
    10.09.13 03:32
    No. 1

    많이 부드러워 지셨네요^^ 근데 갑작스럽게 제왕검법이 튀어 나온것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월충전설
    작성일
    10.09.15 11:55
    No. 2

    오오 확실히 낫네요. 리메전것은 코믹에서 갑자기 시리어스로 넘어가서 조금 어색했었는데. 앞으로도 좋은작품 계속 써주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월충전설
    작성일
    10.09.15 12:00
    No. 3

    하지만 엄친아 엄친딸의 이면엔 무엇이 있는지 모르는 겁니다. 뒷이야기를 알고보면 상상도 못할 이야기들도 많이 봤거든요. 그리고 인생이 일이십년에 끝나는거도 아니구요. 물론 그 와중에서도 정말로 신의 축복 혹은 악마의 저주를 받은 사람들이 나오긴 하지만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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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마나의 여신] 제 5장 - 니르하르트의 검투대회 <終> +3 11.06.06 216 1 15쪽
29 [마나의 여신] 제 5장 - 니르하르트의 검투대회 <7> +2 11.05.10 182 8 12쪽
28 [마나의 여신] 제 5장 - 니르하르트의 검투대회 <6> +2 11.05.02 117 1 14쪽
27 [마나의 여신] 제 5장 - 니르하르트의 검투대회 <5> +2 11.04.08 113 4 13쪽
26 [마나의 여신] 제 5장 - 니르하르트의 검투대회 <4> +2 11.03.21 234 6 14쪽
25 [마나의 여신] 제 5장 - 니르하르트의 검투대회 <3> +2 11.03.07 157 4 11쪽
24 [마나의 여신] 제 5장 - 니르하르트의 검투대회 <2> +1 11.02.24 167 3 14쪽
23 [마나의 여신] 제 5장 - 니르하르트의 검투대회 <1> +1 11.02.14 134 3 16쪽
22 [마나의 여신] 제 4장 - 테드 <終> +2 11.01.31 224 8 15쪽
21 [마나의 여신] 제 4장 - 테드 <3> +2 11.01.22 201 8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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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마나의 여신] 제 4장 - 테드 <1> +2 11.01.03 208 14 16쪽
18 [마나의 여신] 제 3장 - 패닉스 <終> +4 10.12.12 249 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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