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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네 님의 서재입니다.

마나의 여신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이디네
작품등록일 :
2011.08.15 21:31
최근연재일 :
2011.07.04 01:01
연재수 :
3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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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17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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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마나의 여신] 제 3장 - 패닉스 <1>

DUMMY

보름달이 하늘 위 정중앙에 걸려있었다.

마치 달나라에서 다가오는 손님과 같이 그것은 보름달의 한 가운데에서부터 검은 그림자를 만들며 다가왔다.

전설속의 드래곤이라도 감히 흉내 내지 못할 것 같은 압도적인 속도로 내려오는 거대한 그것을 감싼 주황빛의 불길이 긴 꼬리를 남기며 허공을 태운다.

활짝 편 날개에서 검은 깃털이 흩날렸다.

그것은 하늘을 가릴 듯 커다란 날개를 활짝 펴며 바람결에 몸을 맡기고, 멀리 화려한 불빛을 반짝이는 작은 도시를 향해 미끄러지듯 내려온다. 말이 며칠을 달려야 지나칠 수 있는 거리에 놓인 마을들이 순식간에 뒤로 물러났다.

목적지 위쪽 공중에서 날개를 크게 한번 펄럭여 거대한 신체를 제자리에 띄웠다. 단 한 번의 날갯짓에 그 몸을 감싼 불길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불길에 타오르던 존재라고는 생각도 할 수 없는 윤기가 흐르는 검은 깃털이 모습을 드러냈다. 어두운 밤하늘과 어울려 자세히 살피지 않으면 보이지도 않을 것 같은 그것의 몸체가 검은 빛에 휩싸인다.

커다란 몸체가 검은 빛과 함께 점점 줄어들었다. 평범한 사람의 크기로 변한 빛이 사라지자, 활짝 핀 검은 날개를 살짝 흔들며, 흑발에 유려한 외모의 사내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의 발아래에 위치한 작은 도시의 한 곳을 바라보는 그의 입가에 비릿한 미소가 맺혔다.



******* ******* *******



와-! 불새다!

늦은 밤이건만, 기본예절이라고는 다른 대륙에 내다버렸는지, 여관 바깥쪽에서 정신 나간 인간들이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막 침대에 몸을 눕히려던 레나가 얼굴을 찡그리며 자리에서 일어나 창가로 다가갔다. 나무판자를 덧대 만든 창문을 열자 밤늦은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나와 있는 것이 보였다. 또한, 그녀와 마찬가지로 잠자리에 들려다가 일어난 듯, 창문을 열고 밖을 내다보는 사람들이 눈을 크게 부릅뜨고 환성을 지르고 있었다. 그녀는 밤이 늦었는데도 불구하고 대낮처럼 환한 모습에 의아함을 느끼며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아…….”

절로 탄성이 터져 나왔다.

주황빛 불길과 함께 미끄러져 내려오듯 다가오는 그것은 음유시인의 이야기에서조차도 전설로나 등장하는 『불새』였다.

“아! 어른이다.”

아렌이 잠에서 깨어났는지 그녀의 옆으로 다가와 멀리 보이는 불새의 모습에 중얼거렸다.

마치 어른을 처음 본 것처럼 말하는 아렌의 모습에 레나가 의문을 가질 틈도 없이 강한 바람이 주변을 덮쳤다. 마치 강력한 태풍이 상륙한 듯, 휘몰아치는 돌개바람에 나무로 된 창문들이 우악스럽게 뜯겨져 나갔다.

레나가 급히 아렌의 작은 몸을 감싸며 창가로부터 뒤로 물러났다. 방금 전까지 갑작스레 나타난 전설속의 신수를 구경하던 사람들의 탄성이 순식간에 비명으로 바뀌었다.

갑자기 몰아친 바람은 짧은 시간 몰아치고 순식간에 멈췄다. 바람이 멈추자 레나가 아렌을 감싼 팔을 풀고 조심스레 창가로 다가가 바깥을 살폈다.

대낮으로 착각할 것 같은 강한 불길에 휩싸여 다가오던 불새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단지, 조금 전에 봤던 것이 착각이 아니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증명하듯, 부서진 창틀과 부상당한 사람들의 모습만이 아수라장을 만들고 있었다.

그녀가 부드러운 실크 잠옷에서 평상복으로 갈아입으려다말고, 부서진 창가를 보며 난감한 듯 얼굴을 찡그렸다. 방구석에 만들어진 작은 간이욕실에서 평상복으로 갈아입은 레나는 아렌의 손을 잡고 라우디와 아더의 방이 있는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그들의 방에 가볍게 노크를 하려는 순간 안쪽에서 문이 열렸다.

아더의 부축을 받으며 나오는 라우디의 허리를 감싼 붕대에서 번진 붉은 피가 살짝 보였다. 며칠 전 하르트교의 광신도 사건 때 얻은 상처가 방금 전 소란으로 격렬하게 움직이며 벌어진 듯 했다.

“어머, 라우디 피가…….”

“괜찮아. 상처가 조금 벌어진 것뿐이야.”

“아렌, 방에 가서 힐링포션을 가져오렴.”

라우디의 상처를 확인한 레나의 말에 아렌이 다시 계단위로 쪼르르 올라갔다.

레나가 라우디와 아더의 방을 확인하니 말끔하던 방의 구석에는 부서진 나뭇조각들이 아무렇게나 널려있었고, 창가 앞에 있던 라우디의 침대는 옆으로 세워진 모습으로 떨어져나간 나무 창문대신에 창가를 가로 막고 있었다.

그나마 무사해 보이는 아더의 침대 위를 대충 치우고 그 위에 라우디를 눕히자 문이 열리며 아렌이 돌아왔다.

방금 전 소란에서 무사하지 못한 듯, 아렌이 건네준 주머니 속의 힐링포션은 개당 5실링이나 하는 매우 비싼 것이었지만, 달랑 두 개만 멀쩡할 뿐이었고 나머지는 단지 유리조각으로 변하여 주머니 속을 축축하게 적시고 있었다.

레나가 주머니 안쪽을 바라보며 ‘쯧쯧’하고 혀를 차고는 힐링포션 두 개를 꺼냈다. 그녀는 하나는 라우디의 복부상처를 치료하는데 사용하고, 나머지 하나로 일행들이 입은 작은 찰과상을 치료했다.

“그런데, 갑자기 이게 뭔 꼴이람?”

“밖에 못 봤어요?”

“응, 자다가 갑자기 밖에서 들려온 함성소리에 깼거든. 그러더니 갑자기 창문이 뜯겨나가고 엄청난 바람에 순식간에 방안이 이 모양이 되었으니, 바깥을 확인할 여유 따위는 없었지.”

라우디가 산산이 부서진 나뭇조각들이 방안에 어지럽게 널려있는 모습을 둘러보며 말하자 레나가 대답했다.

“불새가 나타났어요.”

“불새? 음유시인들의 이야기에서조차도 ‘전설’로 표현되는 그 불새? 레나, 설마 충격으로 머리 같은데 다친 것 아니야?”

레나의 말에 아더가 황당하다는 듯 두 눈을 동그랗게 떴다. 믿지 못하겠다는 듯 말했다.

“이야기 속에 나오는 그 불새인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불길에 휩싸인 거대한 새였어. 그리고 그 새의 날갯짓 한 번에 우리들의 방은 이 모양으로 변해버렸지. 사실, 직접 보고도 믿어지지는 않지만…….”

라우디가 레나의 말을 증언하자, 아더가 믿기 힘들다는 얼굴로 창가로 다가가 앞을 막아놓은 라우디의 침대를 가볍게 치우고는 바깥을 내려다보았다.

눈앞에 보이는 모든 건물들의 창문들이 전부 산산이 부서져있었다. 거리에는 피를 흘리며 쓰러진 사람들도 많았는데, 그들 중 상당수가 이미 목숨을 잃은 듯 보였다. 건물에 벽과 바닥에는 그들의 피로 보이는 피가 질펀하게 묻어있었다.

“설마 저게 다 그 불새라는 것 때문이야?”

경악하여 묻는 아더에게 라우디와 레나가 동시에 고개를 끄덕였다. 아더는 다시 시선을 창 바깥으로 돌려 주변을 살폈다.

마치 강력한 태풍이 훑고 지나간 것 같은 모습으로 주변이 난장판이 되어있었지만, 그 일을 발생시킨 『불새』라는 것은 비슷한 것조차 보이지 않았다.

“일단, 사건은 이것으로 끝난 것일까?”

“모습을 드러낸 것도 일순간이었지만, 순식간에 사라져버렸으니 아마도 일단 괜찮지 않을까? 그래도 혹시나 다시 나타날 경우를 대비해서, 잘 때는 창을 다시 막는 게 좋겠어. 오늘은 일단 자고 내일 용병길드에 가서 자세한 상황 좀 확인하고 의뢰받을 만한 것이 있다면 처리하기로 하자.”

“그래요. 그게 좋을 것 같네요. 그런데, 용병일이 원래 이렇게 험한가요?”

라우디의 의견에 레나가 찬성을 표했다. 그녀는 뭔가를 잠시 생각하더니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스스로의 실력에 자신감을 가지도 라우디들과 똑같이 자유용병으로 함께 다니겠다고 그들에게 합류했지만, 안전한 곳에서 곱게만 자라다가 거칠고 위험한 사건에 계속 휘말리자 마음 깊은 곳에서 불안감이 싹튼 것이었다.

“응? 험하다니 무슨 말이야?”

“그냥, 라우디와 아더와 함께 다닌 이후로 겪은 사건들이 모두 너무 대단한 사건들에만 휩쓸렸으니까요. 일반 왕국이라면 한명이 있을까 말까한 소드마스터와 웬만한 기사단의 단장급 실력자인 웨폰마나가 함께하는 데도 매번 목숨을 걸어야만 했잖아요.”

그녀의 말에 동의하듯 라우디와 아더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고 보니 레나와 만난 이후 겪은 사건 하나하나가 모두 그 말 대로였네?”

아더가 오른손을 주먹 쥐고 왼 손바닥을 ‘탁!’하고 치며 감탄했다.

“확실히 우리 실력이라면 용병들 중에 톱클래스야. 그런 우리가 고전할 사건들을 연속해서 겪었다는 것은 쉽게 생각하기는 힘들어. 소드마스터의 검기를 손쉽게 파괴하던 장수의 돌의 괴상한 공격이나, 이 마을로 이동 중에 당한 정체불명의 맹독, 그리고 바로 이어서 터진 하르트교의 광신도화……. 마지막으로 갑자기 나타난 불새.

어느 것 하나 쉽게 생각하기 힘든 사건들이야. 내일 아침 일찍 용병길드에 보고하고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니 조심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지금 이런 것이 평범한 것은 아니란 말이죠? 이번에 갑자기 등장한 불새사건도 쉽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그런데 이정도면 상당히 중요한 사건이라고 생각되는데, 왜 당장 용병길드에 보고하고 정황들을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내일이죠?”

아렌이 레나의 품에 몸을 기대고 라우디⋅아더⋅레나가 심각한 표정으로 대화하는 것을 바라보며, 길게 하품을 내뱉는 것을 라우디가 가리키며 얼굴에 미소를 머금고 말했다.

“지금은 자야지!”


라우디 일행이 여관에서 나온 시간은 해가 머리위로 높이 떠올랐을 때였다. 어젯밤에는 아침 일찍 용병길드를 찾아가기로 했지만, 밤늦게 까지 회의를 하느라 피곤함을 느낀 듯 했다. 늦은 아침식사를 하고 거리로 나오니 파손된 건물의 잔해와 붉은 피웅덩이는 그대로 있었지만, 주변에 아무렇게나 쓰러져있던 사람들은 많이 줄어있었다.

두 명씩 짝을 지어 주변을 순찰하는 병사들과 일부 용병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두 눈을 매섭게 뜨고 범인을 찾기 위해 사방을 들쑤시고 다니고 있었다.

라우디일행은 그들을 지나쳐 여관이 있는 번화가에서 멀지않은 곳에 위치한 용병길드로 향했다. 건물 바깥에 위치한 간판이 없었다면 알아보지도 못한 평범한 모습의 용병길드에 들어서자 우락부락한 근육질 용병들의 시선이 한순간에 그들에게 모였다.

“오늘부터 당분간은 의뢰를 받지 않소. 이미 모든 용병들이 고용되었소.”

용병길드로 들어서는 라우디일행을 접수대의 용병이 시큰둥한 표정으로 바라보다 인간인지 의문이 생길정도로 아름다운 레나와 아렌의 모습에 감탄한 듯 눈을 빛냈다. 하지만 이내 고개를 가로저으며 그들의 말은 듣지도 않고 무뚝뚝한 표정으로 말했다.

“의뢰를 하러 온 것이 아니라 할 만한 일거리가 있는지 확인하러 왔습니다. 임시로 일행의 리더를 맡고 있는 자유용병 라우디입니다.”

C급 용병증서를 접수대의 용병에게 내밀며 라우디가 말하자 그는 조금 황당한 표정으로 시설을 라우디에게서부터 차례로 아더, 레나, 그리고 아렌에게로 옮겼다.

“하, 여자에 어린 아이까지 데리고 다니는 용병이라…….

아무리 상황이 급하고 인력이 부족하지만, 어디까지나 실력 있는 용병에 한한 이야기라오. 단순 부상자 수습 같은 의뢰라고 하더라도 현 상황이 상황인지라 무기사용이 숙달된 C급 용병은 되어야 의뢰를 받을 수 있다오.”

귀찮은 듯 얼굴을 찌푸리고 퉁명스런 말투로 말하는 접수대의 용병이었지만, 그의 말 속에서는 그가 담당하는 용병들의 신원과 안전을 책임진다는 자부심이 들어있었다.

라우디보다 한걸음 뒤쪽에 서있던 레나는 일행을 무시하는 그의 태도에 기분이 상했다. 그녀가 라우디의 옆으로 다가서며 B급 용병증서를 접수대의 테이블 앞에 살며시 내려놓았다.

얼굴에 살짝 미소를 머금은 레나의 모습은 단지 아름다워 보일뿐이라 아무도 그녀가 발끈해서 앞으로 나섰다는 것을 눈치 채지는 못했지만, 그녀는 스스로의 행동이 우아하지 못했다고 속으로 반성했다.

“어? 당신들 의외로 제법 실력 있는 용병인가 보오. 설마 B급 용병까지 포함되었을 줄이야…….”

접수대의 용병이 그녀의 용병증서를 확인하고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도 그럴 것이 『B급』이라는 명칭으로 봐서는 별거 아닌 것처럼 생각하기 쉽지만, 20명중에 한명이 될까 말까한 고급용병으로 기사들 중에서도 소드익스퍼트 급의 선임기사들에 해당하는 등급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그녀의 용병패가 의외인 듯 상당히 감탄했지만, 이내 흥분을 가라앉히고 테이블 밑에서 의뢰서 세 개를 꺼내어 라우디들이 확인하기 쉽게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

라우디가 의뢰서들을 하나씩 확인해보니 의뢰내용은 부상자의 수습, 영주저택을 습격한 수상한 인물의 수색, 그리고 정체불명의 괴생물체인 『불새』에 대한 정보수집으로 총 세 가지 종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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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리메를 시작하기 전까지의 분량을 거의 다 따라온 듯 해요..

오늘은 원래 연재 주기를 지킨듯 하네요..

거의 처음인듯...;;

그럼,

부디 재미가 있다면 즐겁게 읽어주세요...

부디 재미가 없어도 즐겁게 읽어주세요...




1 월충전설 2010-10-13 11:00:21

음... 있을 수 있지만 있기는 힘든일이로군요. 하긴 큰 의미에서 보면 신의 이름을 팔아먹는 트리플엑스가 답답할 뿐이죠. 혐오스런 족속들 중 하나라는...


확실히 상식적으로는 믿을 수 없는 사이비 종교에 현혹되서 앞뒤 돌보지 않는 경우도 있죠.. 상식적으로 어떻게 저런것에 현혹되나 하는 생각이 들지만요;;



2 타이퍼 2010-10-15 02:50:54

일단 선작추가했습니다. 선리플 후감상. ^-^


감사합니다..

부족한 실력이지면 열심히 썼으니 즐겁게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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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마나의 여신] 제 5장 - 도주 <1> +3 11.07.04 117 12 14쪽
30 [마나의 여신] 제 5장 - 니르하르트의 검투대회 <終> +3 11.06.06 216 1 15쪽
29 [마나의 여신] 제 5장 - 니르하르트의 검투대회 <7> +2 11.05.10 182 8 12쪽
28 [마나의 여신] 제 5장 - 니르하르트의 검투대회 <6> +2 11.05.02 117 1 14쪽
27 [마나의 여신] 제 5장 - 니르하르트의 검투대회 <5> +2 11.04.08 113 4 13쪽
26 [마나의 여신] 제 5장 - 니르하르트의 검투대회 <4> +2 11.03.21 234 6 14쪽
25 [마나의 여신] 제 5장 - 니르하르트의 검투대회 <3> +2 11.03.07 158 4 11쪽
24 [마나의 여신] 제 5장 - 니르하르트의 검투대회 <2> +1 11.02.24 167 3 14쪽
23 [마나의 여신] 제 5장 - 니르하르트의 검투대회 <1> +1 11.02.14 135 3 16쪽
22 [마나의 여신] 제 4장 - 테드 <終> +2 11.01.31 224 8 15쪽
21 [마나의 여신] 제 4장 - 테드 <3> +2 11.01.22 201 8 16쪽
20 [마나의 여신] 제 4장 - 테드 <2> +2 11.01.11 166 7 15쪽
19 [마나의 여신] 제 4장 - 테드 <1> +2 11.01.03 209 14 16쪽
18 [마나의 여신] 제 3장 - 패닉스 <終> +4 10.12.12 249 8 13쪽
17 [마나의 여신] 제 3장 - 패닉스 <4> +7 10.11.23 184 1 18쪽
16 [마나의 여신] 제 3장 - 패닉스 <3> +4 10.11.08 292 11 15쪽
15 [마나의 여신] 제 3장 - 패닉스 <2> +2 10.10.25 277 9 14쪽
» [마나의 여신] 제 3장 - 패닉스 <1> +3 10.10.17 317 5 14쪽
13 [마나의 여신] 제 2장 - 하르트교 <終> (수정판) +2 10.10.13 309 8 14쪽
12 [마나의 여신] 제 2장 - 하르트교 <4> (수정판) +2 10.10.08 293 7 13쪽
11 [마나의 여신] 제 2장 - 하르트교 <3> (수정판) +1 10.09.28 310 6 15쪽
10 [마나의 여신] 제 2장 - 하르트교 <2> (수정판) +1 10.09.21 243 4 16쪽
9 [마나의 여신] 제 2장 - 하르트교 <1> (수정판) +3 10.09.13 414 1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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