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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새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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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새
작품등록일 :
2021.11.01 16:40
최근연재일 :
2024.05.17 09:00
연재수 :
19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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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05
추천수 :
267
글자수 :
1,078,777

작성
21.12.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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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4쪽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9)

DUMMY

「그대의 앞날에 영원한 축복이 함께하기를...」


그 말을 끝으로 소년의 목소리는 더 이상 들려오지 않았다.


오래전부터 나의 결정을 알고 있었다니...


종종 신탁을 받고 미래를 예언하는 사람이 있었다더니 역시 그들은 모든 걸 알고 있는 걸까.


“지혁 씨... 무슨 일이에요.”

“지혁 아. 어디 아픈 건 아니지?”


로운과 소원이 나에게 다가오면 물었다. 하긴 허공을 보면서 혼자 화내고, 궁금해 하고 답을 들은 듯이 반응하는데 이상하게 보지 않는 게 더 이상하겠다.


머리가 아프냐고 물어봐도 딱히 할 말이 없다.


“로운 씨 이전에 제가 앞으로 솔직하게 말하겠다고 했었죠?”


그의 고개가 위아래로 움직였다.


“제가 깜빡하고 안 말한 부분이 있네요.”

“뭔가요?”

“저는 제게 힘을 준 신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신을 만났었고 그가 직접 능력을 줬다는 이야기는 했지만 신과 계속 대화를 한다는 이야기는 안했다. 아니 대화를 하는 게 아니지. 신이 말하고 싶은 것이 있을 때만 말을 걸어오는 것이 맞지.


“그게 무슨...”


역시 로운도 무슨 의미인지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았다. 그도 그럴 것이 내가 캐롤처럼 신내림을 받은 사람도 아니고 게다가 능력을 준 신과 대화를 나누다니.


애초에 능력이 신이 주는 것이라고는 생각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능력이 내려오는 모습을 본 것은 우리 중에서는 나 뿐일 테니까.


“저 이해가 잘 안 갑니다. 그게 무슨 소리에요.”

“눈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빼먹은 것이 있었습니다. 저도 자세히 아는 것도 아니고 자주 보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말은 하지 않았지만 재촉하는 그의 시선이 보였다. 그리고 무슨 소리냐는 듯이 묻는 그녀의 시선도.


“소원아. 사실 나 사람들의 스탯을 볼 수 있어.”


소원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가만히 나를 바라봤다. 충격을 받은 건지 아니면 알고 있던 건지 알 수 없는... 마치 굳어버린...


“소원아?”

“아. 미안해. 뭐라고?”


믿을 수 없는 이야기다. 다른 사람의 스탯을 볼 수 없다고 알려져 있으니까.


“내가 탑에 올랐다가 깨어나지 못했던 날...”


나는 로운에게 해주었던 이야기와 똑같은 이야기를 소원에게 해주었다.


소원은 쉽게 입을 열지 않았다.


“그런데 이 눈이...스탯말고 보는 것이 몇 가지 더 있었습니다. 아직까지는 두 가지 정도밖에 모르지만 더 있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하나는 스킬을 쓰거나 할 때 마력의 흐름이 보입니다. 물론 제 추측이기는 하지만 거의 맞다고 생각합니다.”


낮은 신음소리가 로운의 입가에서 흘러나오는 것 말고는 두 사람에게서 어떠한 반응도 없었다.


“이해합니다. 이해가 안 될 수 있습니다. 저 또한 이해를 하는 데... 아니 받아들이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으니까요.”

“다른 하나는 뭡니까?”

“이건 확신하기 어렵지만... 능력을 받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게 무슨 소리야?”

“음... 한 마디로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하늘에서 유성처럼 무언가가 떨어져. 황금빛으로 빛나는 실뭉치 같은 게... 슈웅 쾅... 그걸 맞은 사람에게서 능력이 나타나는 것 같아.”


입으로 내는 효과음과 어설픈 손짓을 멍하니 바라보는 두 사람을 보니 얼굴이 화끈거렸다. 어쩌겠는가. 이게 내 표현의 한계인걸.


“큼큼... 아무튼... 서론이 길었지만 결론은... 제 눈이 단순히 이상한 언어를 읽거나 스탯을 보는 것이 아닌 이 세상에 일어나고 있는 신비한 일들과 관련된 것들을 볼 수 있다는 겁니다.”

“음... 알겠습니다. 그런데 그게 왜...”

“이전에 로아 씨가 말한 적이 있죠. 다른 사람들이 석판을 건드려봤지만 아무런 반응도 없다고.


제가 처음 석판을 만졌던 날에도 이전에 봤던 것들과 같은 노란색 빛을 봤습니다.”

“그럼 진짜로... 지혁 씨가...”


로운이 나를 뚫어져라 바라봤다. 부담스러움을 느끼고 있던 찰나에 끼어드는 목소리가 하나 있었다.


“저... 나는 아직 잘 이해가 되지 않는데...”


소원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말을 전해야한다는 급한 마음에 말이 정리가 되지 않았다. 이미 사전 지식이 있는 사람도 당황스러울 법한 이야기였는데. 전혀 고려하지 못한 내 탓이다.


나는 로운을 한 번 바라보고는 탑에서 이전에 봤던 것들을 설명해주었다.

이야기를 모두 들은 소원이 안 그래도 큰 눈을 더 크게 뜨며 양손으로 입을 가리며 놀랐다.


“그럼 다른 실종된 사람들도 살아서 돌아올 수 있다는 거네?”

“그렇지... 아무튼... 저 탑 때문에 5층에서 사람들이 실종되는 거라고 생각했거든. 그래서 다시 확인하기 위해서 중국에 온 거야.”

“그렇구나... 왠지 갑자기 중국에 가자는 이야기가 납득이 되지 않았어.”


그녀는 납득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동료들이 함께 가자고 하니까 온 것이었다.


“미리 말해주지 못해서 미안해...”

“아니야... 괜찮아...”


그렇게 말하는 소원이었지만 표정은 많은 생각을 하고 있는 듯 굳어있었다.


“이야기가 너무 멀리 돌아온 것 같은데. 제가 들었던 목소리가 말하길...”


TV에서 봤던 신의 예언을 전하는 예언자의 말버릇 같은 말을 하게 되는 날이 올 줄은 몰랐다.


새삼 그들도 그렇게 말고는 표현할 말이 없었구나 싶었다.


“저 탑은 오류의 탑이라고 합니다.”

“오류의 탑이요?”

“네. 자세한 이야기는 해주지 않았습니다만 5층에서 사람들이 사라지는 것들도 저 탑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그렇게 말하지는 않았지만 모든 대화를 전해줄 수는 없는 일이지 않은가.


“역시 그렇군요.”


그가 턱을 잡고는 허공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겼다.


“막 비명도 지르길래 걱정했어. 정말 괜찮은 거지?”


생각을 끝낸 것으로 보이는 소원이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물었다.


“정말 괜찮아.”


몸은 괜찮다. 다만...


-다만 나는... 그런 선택을 하는 형이...

-그것이 형의 답... 나는 그걸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어. 하지만...


그가 무엇을 망설였던 건지...


신경 쓰인단 말이지.


“그렇다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바뀌지 않아요.”


생각을 마친 그가 탑을 향해 걸어갔다. 소원과 나는 서로 한 번 마주 보고는 로운의 뒤를 따랐다.


+++


호텔에 도착한 석과 미혜는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


예상대로 호텔은 경비를 보고 있던 능력자들이 밖으로 나오고 비상태세로 돌려 운영되고 있었다.


석과 미혜가 다가오자 능력자로 보이는 사람들이 친절하게 맞아 주었다.


명단을 확인해서 호텔의 손님이라는 것을 확인한 호텔의 직원이 그들을 휴게실로 안내하고 차를 내주었다.


“여행지까지 와서 갑작스러운 마법진에 많이 놀라셨죠?”


호텔 직원이 유창한 한국말로 말했다. 그는 평소라면 단정한 정장을 입고 있을 테지만 비상사태인 만큼 전투복을 입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은요...?”


미혜가 차와 함께 마카롱을 한 입씩 번갈아 가며 먹으며 물었다.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칼에 베인 상처들을 모두 치유하고 나더니 기운을 차리겠다는 듯이 직원이 가져다준 디저트를 도장 깨기를 하듯 먹어치우고 있었다.


“비상태세가 되면 능력자를 제외한 다른 직원들은 마법진이 해제될 때까지 마법진 밖에 있는 다른 호텔로 이동합니다.”

“혹시 저희 말고 다른 손님들은 안 왔나요?”

“네. 호텔 내에 계셨던 분들은 모두 밖으로 피신시키고 현재 나갔던 분들 중에서 돌아오신 분들은 두 분뿐입니다.”


미혜의 시선이 석을 향했다. 석의 예상과 다르게 아무도 호텔로 돌아오지 않았다.


“찾으러 가야 해요! 무슨 일이 있는 게 틀림없어요.”

“...”


석도 같은 생각이었다. 애초에 그들이 호텔로 돌아온다는 것은 아무 일도 생기지 않았다고 가정했을 때의 이야기였다.


돌아오지 않았다는 것은 무슨 일이 생겼음이 틀림없었다.


“선생님!”


미혜가 금방이라도 뛰쳐나가겠다는 눈빛으로 석을 올려다봤다. 만약 입가에 묻은 마카롱 필링만 아니었다면 꽤나 진지한 모습이었을 것이다.


“그래. 알았어.”


석과 미혜를 휴게실로 안내해준 직원이 소형 무전기를 통해 부하 직원의 보고를 받고 두 사람을 바라봤다.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혹시 더 필요하신 것이 있으시면 저희를 불러주십시오.


그럼 편안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급한 보고였던 듯 계단으로 뛰어 내려가는 모습이 급해보였다.


“무슨 일이지?”


마지막 남은 마카롱까지 야무지게 씹어 삼킨 미혜가 석을 바라봤다.


“그래서 선생님. 어떻게 하실 거예요. 선생님이 안 가신다면 저라도 갈 거예요!”


미혜에게 석의 의견은 중요하지 않았다. 자신은 어차피 지혁을 찾으러 갈 생각이었다. 다만, 함께 갈 것인지를 묻고 있었다.


“흠. 그러면 조금만 더 기다려보다가 가지.”

“그러면 늦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다른 일행들이 이곳으로 향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 딱 1시간만 더 기다려보고 그래도 아무도 오지 않으면 가지.”

“그럼 너무 늦을 텐데...”


고개가 축 쳐지자 높게 묶은 머리가 한 층 더 높게 솟아올랐다.


“길이 엇갈리며 더 큰일이 난다. 우리 다음에 도착한 일행들이 우리처럼 아무도 안 왔다고 생각할 수 있다.”

“알겠어요. 딱 한시간만이에요. 한 시간이 지나고도 아무도 안 오면 선생님이 말리셔도 저는 갈 거예요.”

“그래.”


석의 시선이 발코니 창문을 향했다. 창문 너머로는 빽빽하게 차 있는 건물들과 그 사이를 메우고 있는 주황색 빛들로 가득했다.


마법진은 수없이 봐왔고, 주황색 마법진도 종종 봤었다. 그러나 오늘처럼 이렇게 심장이 뛴 적이 없었다.


옆에서 초조하게 다리를 떨고 있는 미혜만큼이나 석도 초조했다. 그러나 그 원인은 알 수 없었다. 처음으로 마법진 내에서 나래와 떨어졌기 때문일까? 아니면 낯선 타지에서의 위기 때문일까?


그것도 아니라면...


석으로서는 이유를 알 수 없는 불안감이 전신을 휘감고 금방이라도 몸의 주도권을 빼앗을 것만 같았다.


‘불길한 일이... 일어날 것 같군.’


+++


“10분 남았어요.”


미혜가 자못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래.”


미혜는 십 분이 지날 때마다 점점 초조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녀는 무척 재능이 넘치는 사람이었고,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알아들으며 때때로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하기 위해서 모르는 척 하지만 눈치도 빠른 편이었다.


그런 그녀에게 단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는 석이었다.


‘조금만 더 침착하면 좋을 텐데...’


천성적으로 침착함을 타고나는 사람이 있다고 하지만 미혜는 이와 거리가 멀었다. 그렇기에 경험으로 위기상황일수록 차분하게 생각하는 방법을 가르쳐주려 했지만 이것만큼은 쉽게 고치지 못했다.


‘특히 그 남자에 관해서는 쉽게 흥분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가 없다면 괜찮았을까?’


석의 머릿속에서 지혁의 얼굴이 스쳐지나갔다. 그가 없다면 미혜의 감정이 격정적으로 움직일 일이 많이 줄어들 것이다. 하지만...


‘아예 움직이지 않을 가능성도 있어.’


지혁은 미혜가 넘어야 하는 단 한 발자국이었지만 반대로 그녀의 원동력이기도 했다.


머리가 지끈거렸다. 이 고민은 나중에 로운과 지혁 셋이서 다시 얘기해보기로 마음을 먹고는 머릿속 구석에 접어두었다.


“선생님! 시간 다 됐어요!”

“그래.”


일단은 당장 튀어나가려는 자신의 제자와 함께 어디에 있을지도 모를 동료들을 찾는 것이 먼저였다.


그랬었는데...


“어? 형이랑 꼬맹이다! 우욱...”

“아저씨 뭔데 내 얼굴 보자마자 헛구역질을 해요? 기분 나쁘네 참!”

“아니, 이건 사정이 있...우욱... 오해야아...”


호텔 현관에서 아까 자신들을 안내해주었던 직원과 함께 들어오고 있는 나래와 제천을 만났다.


“뭐야. 오빠 먼저 와있었어? 다른 사람들은.”

“없다.”

“로운 씨와 소원 씨, 지혁 씨 이렇게 셋이 없는 거지? 그 사람들이 가장 먼저 출발한 걸로 알고 있는데...”


나래가 생각에 잠겼다가 석의 시선이 제천을 향하고 있는 것을 보고는 고개를 들었다.


“아. 여기까지 오는 길에 어쩌다보니... 멀미야 멀미. 조금 쉬다보면 괜찮아져.”

“너는.”

“나는 멀쩡하지. 내가 좀 태우고 왔거든.”


나래가 빙긋 웃으며 손가락을 들어 올려 빙글빙글 돌리자 제천의 머리카락 몇 가닥이 허공으로 떠올랐다.


“...”

“놀랍지. 나도 내가 할 줄 몰랐는데. 아까 그... 첸? 첸 씨가 해보라고 하더라고.”

“그렇군.”


나래와 제천이 지나왔을 길들이 머릿속에서 그려졌다. 혼란을 빠져나오지 못한 두 사람이 첸의 도움으로 빠져나왔고, 나래의 능력으로 이곳까지 올 수 있었던 거겠지.


“진짜... 누나 길 찾는 능력은...우욱...”


제천이 무언가 더 말하려고 하다가 다시 올라오는지 헛구역질을 했다. 옆에서 미혜가 그의 등을 두드려주며 온갖 욕을 하고 있었다.


제천의 상태가 저 지경이 된 것도 대충은 짐작이 가는 석이었다.


“그래서 오빠랑 미혜 씨가 이렇게 내려왔다는 건 다른 사람들을 찾으러 가는 길이라는 소리겠지?”

“...”


석이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옆에서 듣고만 있던 직원이 조심스럽게 끼어들었다.


“손님께서 오시자마자 다른 손님 분들을 찾으시길래 함께 예약한 일행 분들을 수색 중에 있습니다.


현재 밖은 매우 위험한 상태이니 호텔에서 나가시지 않는 게 좋아 보입니다.”


남자의 말에 석과 나래가 시선을 마주쳤다.


“어떡할래? 오빠.”

“흠...”


미혜는 반드시 본인이 가려고 할 것이다.

그러나 호텔에 남아서 우리의 행방에 대해 이야기 해줄 사람도 필요하다.


석의 시선이 제천을 향했다. 나쁜 아이는 아니었지만 쉽게 맡기고 갈 수 없었다.


“나와 미혜가 다녀온다. 다른 사람들이 오면 연락 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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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10) 21.12.12 119 0 13쪽
»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9) 21.12.11 123 1 14쪽
40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8) 21.12.10 118 1 12쪽
39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7) 21.12.09 128 1 13쪽
38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6) 21.12.08 129 0 11쪽
37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5) 21.12.07 128 1 11쪽
36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4) 21.12.06 143 0 13쪽
35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3) 21.12.05 150 0 13쪽
34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2) 21.12.04 178 0 15쪽
33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1) 21.12.03 199 0 14쪽
32 출국 21.12.02 213 1 12쪽
31 허물고 세우고 21.12.01 222 0 16쪽
30 능력자들의 Z지대(7) 21.11.30 252 0 13쪽
29 능력자들의 Z지대(6) 21.11.29 249 1 12쪽
28 능력자들의 Z지대(5) 21.11.28 262 1 12쪽
27 능력자들의 Z지대(4) 21.11.27 270 1 13쪽
26 능력자들의 Z지대(3) 21.11.26 287 0 13쪽
25 능력자들의 Z지대(2) 21.11.25 313 3 14쪽
24 능력자들의 Z지대(1) 21.11.24 344 3 14쪽
23 행방 21.11.23 353 4 12쪽
22 도움닫기 21.11.22 368 4 12쪽
21 캐롤라인 세일리 21.11.21 416 3 13쪽
20 [마나가 부족합니다.] 21.11.20 454 6 15쪽
19 돌아보면 때론 큰 곡선이기도 하다. 21.11.19 481 8 12쪽
18 앞만 보며 걸어갔던 길이 21.11.18 518 8 14쪽
17 정식 바리스타 21.11.17 531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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