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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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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능력자들의 Z지대(3)

DUMMY

문이 열리자 내가 있던 창고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화려한 공간이 나타났다.


백화점의 로비나 비싼 호텔의 로비처럼 생긴 곳은 온갖 곳을 황금으로 도배해두어 이 세상이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다니는 사람들이 명품을 걸친 사람들이 아니라 시꺼먼 양복을 입은 우락부락한 거구의 남자들이라는 점?


나가서 오른쪽 큰 문이랬지?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사람들의 시선을 나를 향했다. 뭐라뭐라 소리치는 소리가 들렸다.


물론 그런 것에 신경 쓸 틈이 없었다. 고개를 돌려서 오른쪽을 보자 길게 이어져 있는 벽에 5개의 문이 보였다.


“뭐야. 뭐가 제일 큰 건데?”


비슷비슷해 보이는 문은 전체적으로 컸다. 최소한 내가 구분할 수 있는 사이즈는 아니다. 고등학교 때 현장체험으로 갔던 대성당의 문 같았다.


심지어 보석으로 장식을 해두어서 어디가 제일 큰 문인지 가늠도 가지 않았다.


“여기서 어디로 가야해요?”


...


물어봤지만 자신을 믿어보라던 목소리는 대답하지 않았다.


지 필요할 때만 날 위하는 신이지!


어쩔 수 없이 문을 하나씩 열어보기 위해 오른쪽 벽면으로 향했다.


다리의 넘치는 힘을 주체하지 못하고 뛰어가는 꼴이 되자 나를 지켜보던 거구의 남자들이 나를 쫓아왔다.


아무래도 어지간히 수상해 보였나 보다. 하긴 나 같아도 수상해 보일 것 같다.


양쪽 손은 묶여서 어기적거리면서도 잘 뛰고, 자신들과는 다르게 일상복을 입고 있는 남자가 알아듣지도 못하는 외국어로 뭐라뭐라 하면서 혼잣말을 한다?


절대 바로잡아다가 심문을 해야지. 어디서 왔냐, 뭐 하러 왔냐.


나 같아도 그랬을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나한테 그렇게 해달라는 것은 아니었다.


벽까지는 얼마 되지 않았고 남자들은 금방 뒤까지 와있었다. 문을 살펴보고 고를 틈이 없었다.


바로 눈앞에 붉은 보석으로 장식한 문으로 들어갔다.


문을 열자 밖보다 훨씬 환한 빛에 눈을 질끈 감았다. 그 와중에 문을 닫는 것도 있지 않았다.


사람의 기척은 느껴지지만 이상할 정도의 정막.


빛에 눈이 익숙해질 때쯤 조심히 눈을 떴다. 등 뒤로는 문을 두드리는 힘이 느껴졌다.


이거 오래 못 버티겠는데.


그런 생각을 하며 조심스럽게 눈을 뜨는데 눈을 뜨고 보이는 관경에 방금 했던 생각은 모두 잊어버렸다.


열댓 명의 드레스를 입은 여자들이 나를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었다.


“어어... 죄... 죄송합...니...”


얼어붙어서 사과를 하고 있자니 여자들이 자기들끼리 시선을 주고받더니 가장 안쪽에 있는 여자를 바라봤다.


여자는 잠시 고개를 갸웃하는가 싶더니 뭐라고 작은 소리로 중얼거렸다.


여자의 말이 끝나자 그녀 주변에 있던 몇이 문을 잠가버렸고, 한 여자가 다가와서 내 양손을 묶고 있는 끈을 가위로 끊어주었다.


“어... 셰셰...”


아는 중국어가 없었지만 어디서 주워들었던 단어로 대답을 하자 가운데의 여자가 환하게 웃어보였다.


마치 아이돌을 할 것 같은 화려한 외모의 여자였다.


하얀 피부에 짙은 흑발. 선명하고 길게 이어진 눈과 오똑한 코.


조금 작지만 예쁘게 곡선을 그리고 있는 입술까지.


아이돌을 했어도 꿀리지 않을 법한 외모의 여자가 순백색의 머메이드 드레스를 입고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괜찮으세요?”


오랜만에 들려오는 익숙한 언어에 눈물이 핑 돌 것 같았다.


하지만 울진 않았다. 그냥 그런 기분일 뿐.


“아... 한국 분이세요?”

“음... 그냥 한국어를 조금 할 줄 압니다.”

“그렇군요. 아무튼 감사합니다. 덕분에 살았어요.”


나의 말에 여자는 고개를 저었다. 무슨 의미지?


“아뇨. 여기서 탈출하기 전까지 살아남았다고 할 수 없어요.”


꽤나 무서운 소리를 아무렇지 않게 한다.


“여기에 계신걸 보면 잡혀 오신 모양이죠. 저희가 도와드릴 수 있는 건 많이 없을 것 같네요.”

“아닙니다. 이걸 풀어주신 것만 해도.”


양손의 자유를 찾은 것만으로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졌다. 그것만으로 충분했다.


“그러시군요. 오래 얘기를 나누지는 못할 것 같으니... 문이 열리면 저희가 시간을 벌어보겠습니다. 그사이 바로 오른쪽 문으로 가십시오. 그곳이 밖으로 나가는 문입니다.”

“아...네. 감사합니다.”


얼떨결에 대답은 했지만 압도되는 분위기에 다른 말을 하기 어려웠다.


“연이 된다면 다시 만나겠지요. 그때 더 긴 대화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여자가 내 곁에 다가와 빨갛게 부어오른 내 볼에 입을 맞췄다.


여자라고는 어렸을 때 엄마 손을 잡은 것과 이변이 일어난 날 소원의 손목을 잡은 게 처음이었던 나는 귀까지 빨개짐을 느꼈다.


그러나 곧 그녀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었다.


욱신거리던 볼이 점차 가라앉으면 입안의 쓰라림도 사라졌다.


“당신...”

“곧 문을 엽니다.”


여자가 눈짓으로 신호를 하자 여자들이 각자 크고 작은 물건을 들었고, 문 옆에 있던 여자가 아직도 쾅쾅거리는 문을 열었다.


문이 열리고 시꺼먼 정장의 사내들이 보였다.


꺄아아아아아!


방안에 있던 여자들이 일제히 비명을 지르며 들고 있던 물건을 던지기 시작했다.


나를 따라오던 남자들은 자신들을 향해 날아오는 옷가지며 물건들을 맞고는 허우적거렸다.


“그럼...”


그 순간 등을 미는 힘에 의해 혼란을 틈타 밖으로 나와 바로 옆 문으로 들어갔다.


나올 때까지 혼란이 이어진 것인지 나를 따라오는 기척은 없었다.


문 열자 붉은 카펫이 깔린 긴 복도가 보였다.


복도의 끝에는 짙은 고동색의 나무문이 보였다.


한참을 뛰어서 도착한 문 앞에서 숨을 골랐다.


“이렇게 쓸데없이 긴 복도도 만들 수 있고. 땅덩이 넓어서 좋겠다!”


말도 안 되는 투정을 부리며 문을 열었다. 꽤나 무게감 있는 문에 힘을 줘서 열자 환한 빛과 함께 산뜻한 바람이 불어왔다.


“뭐야... 여긴.”


+++


로운과 로아가 지혁이 사라진 것을 알아차린 것은 로아가 원하는 사람의 경매를 순조롭게 끝낸 뒤였다.


“누나! 지혁 씨가 안 보여!”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다음 사람이 나올 샹들리에를 보고 있던 로아가 놀란 표정으로 자신과 동생 사이를 바라봤다.


혹시라도 무슨 일이 있을까 봐 둘 사이에 껴놨는데 어느새 사라졌다.


자신이 너무 경매에 몰두하고 있던 탓이다.


“내 탓이야. 오랜만에 경매하는 게 너무 재밌어서...”


어디로 갔을까. 아니 어디로 갔다면 어디로 갔다고 말을 했을 것이다.


그런데 자신도 로운에게도 말을 안 하고 사라졌다는 것은 스스로 사라진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 의해 사라졌다고 보는 것이 옳다.


“짐작 가는 곳이라도 있어?”

“일단 나가자.”


로아는 지혁과 자신이 왔던 길로 되돌아 나갔다.


약을 달이는 냄새가 났다.


“할아버지 혹시 아까 저랑 같이 왔던 남자가 나가는 거 봤어요?”


자신이 어렸을 때부터 알던 약방 할아버지 치하이가 천천히 고개를 돌리더니 다시 천천히 저었다.


“할아버지 혹시 첸한테 연락 좀 해줄 수 있어요? 내 캐리어랑 같이 찾을 사람이 있어요.”

“내 연락해 두마.”


고개를 돌리니 로운이 질색을 하는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누나 아직도 첸하고 연락해?”

“중국 오면 종종? 도움이 많이 되니까.”


그러고 보면 로운은 어릴 때부터 첸을 피했다. 물어봐도 성격차이라서 그냥 같이 있고 싶지 않다고만 대답했다.


“아직도 첸이 싫어?”

“내가 언제 싫다 그랬어? 그냥. 그냥 좀 불편한 거지.”

“흐음~”


다 컸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애 같을 때가 있다.


“그래도 둘 다 성인이고 이제 좀 성숙하게 어울려. 첸은 너랑 어울리고 싶다고 하는데.”

“그런 거 치고 첸의 행동이 좀...”

“왜. 어떤데.”

“아니야. 어서 지혁 씨 찾으러 가자.”

“풉. 대체 어디 있는 줄 알고 찾으러 가.”


로아에게 Z지대는 친숙한 곳이었다.


이변이 일어나기 전, 지금의 무법지대가 무법지대가 되기 전부터 이곳에 대해 알고 있었다.


세상에서는 이곳이 위험하며 이변으로 인해 생겨난 동네라고 알고 있지만 예전과 비교했을 때 능력자들이 생긴 것을 제외하고는 바뀐 것이 없었다.


마약을 파는 노파.

허름하고 낡았지만 여전히 생계를 유지하며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

지나다니는 행인을 상대로 소매치기를 일삼는 아이.

그리고 이 약방까지.


‘바뀐 거라고는 이곳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뿐이지.’


로아는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 세계 이변 대응 회의소에서 각 관리소에 전한 데이터에 의하면 능력은 어떠한 체질을 기점으로 발현되며 이는 유전되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


그러나 아버지와 남동생이 능력이 발현되는 동안 로아에게는 어떠한 증상도 나타나지 않았다.


‘어쩌면 어머니의 유전자를 물려받아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자신이 능력을 받는다면 어떤 능력을 받을까 궁금했던 적은 많지만 능력이 없었기 때문에 아쉬웠던 적은 없다.


아버지 백 승우는 로아가 이제 막 10살이 되자마자 삼촌이 살고 있는 중국으로 보내 무술을 가르쳤다.


덕분에 한국에 돌아와 의무교육 과정에 대한 검정고시를 보고 나서 늦은 나이에 고등학교와 대학교에 진학했다.


“누나. 뭔 생각을 그렇게 해.”

“아. 그냥 옛 생각이 좀 나서.”


유난히 어머니를 닮아 순한 외모의 두 남매는 어린 시절 또래 친구들에게 무시를 당하곤 했었다.


특히 로아는 자신보다 몇 살은 어린 한참 예민한 사춘기의 아이들과 학교를 다니던 탓에 조금 더 심했지만 초반에 무력으로 잠재우고 조용한 학창시절을 보냈다.


순한 외모의 어머니와 불같은 성격의 아버지를 조금씩 닮은 덕분이었다.


“누나. 누나! 아니 지혁 씨 찾아야 하는데 무슨 딴 생각을 그렇게 하는 거야.”

“아. 미안. 알잖니. 누나에게 여기가 얼마나 친숙한 곳인지.”


차마 그리운 곳이라는 말할 수 없는 곳이었지만. 이곳에 오면 어린 시절의 기억부터 해서 지금까지 자신이 살아왔던 시간들이 떠오르곤 했다.


“짐작 가는 곳은 좀 있어?”

“글쎄..”


입술을 삐죽 내밀며 턱을 손가락으로 짚는 것은 로아의 오랜 버릇이었다.


그 모습을 보며 로운은 사람들이 왜 그녀를 외모만 보고 경계를 푸는 지 알 수 있었다.


지금은 제복을 입고 있지만 평소에 포근한 걸 좋아하는 로아가 입고 다니는 옷과 매치해 보면 꽤나 사랑스러운 모습이 아닐 수 없다.


물론 로운은 그녀의 성격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해만 될 뿐 공감은 되지 않았다.


“두 군데... 정도 있을 것 같은데. 근데 꽤 거리가 떨어져 있어서. 각자 찾으러 가볼까?”


생각을 끝낸 로아가 상냥한 미소로 대답했다.


“어딘데.”

“영월과 황혼 정도?”

“아니. 둘 다 너무 먼데. 그럼 먼저 발견한 사람이 연락 주기로 하자.”

“나 핸드폰 없어.”

“뭐?”

“오는 길에 캐리어랑 같이 도둑맞았어.”


로운의 손바닥이 하얗고 정갈한 그의 이마를 찰진 소리를 내며 내리쳤다.


“그러면 어떡해.”

“뭐... 급하면 아무 핸드폰이나 빌려서 연락할 테니까 모르는 번호라고 끊지 마.”

“알았...어.”


오늘도 무고... 아니 무고하지는 않지만 어쨌든 누군가는 강압적으로 핸드폰을 뺏기리라.


“안내면 진 거! 가위바위보!”


갑자기 소리를 치며 손을 드는 로아.

로운은 자기도 모르게 보를 냈다. 앞에서 자신의 누나가 검지와 중지를 좌우로 움직이며 집게발처럼 움직였다.


“그럼 네가 황혼으로 가라.”

“아. 거기 너무 먼데. 나 길도 잘 모른다고.”

“그 정도는 알거라고 믿어. 동생.”


로아는 그 말만을 남기고는 약방의 문을 재치고 밖으로 나갔다. 뒤늦게 따라가 봤지만 이미 뒷모습조차 보이지 않았다.


“아. 이럴 때 보면 완전 못됐어.”


사람들은 로아가 친절하고 차분하며 연약한 여자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 모든 생각은 잘못됐다. 친절하기는 하지만 장난기 넘치며 폭력적이고 강하다.


“하긴. 그렇지 않고서는 관리소에서 살아남을 수 없지. 에휴... 누나가 구르라면 동생은 굴러야지 뭐.”


로운은 약방의 지붕위로 뛰어 올랐다.


높고 낮은 건물들이 이어져있는 무법지대.


황혼도 Z지대 안에 있는 지역이었지만 가장 끝자락이었다. 사람들을 하나씩 헤치고 지나가기에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다.


로운의 가벼운 발걸음이 낡은 건물의 천장을 훑고 지나갔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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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16) 21.12.18 120 1 12쪽
47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15) 21.12.17 110 1 12쪽
46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14) 21.12.16 112 0 12쪽
45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13) 21.12.15 114 0 13쪽
44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12) 21.12.14 116 0 11쪽
43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11) 21.12.13 116 0 12쪽
42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10) 21.12.12 119 0 13쪽
41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9) 21.12.11 123 1 14쪽
40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8) 21.12.10 118 1 12쪽
39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7) 21.12.09 128 1 13쪽
38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6) 21.12.08 129 0 11쪽
37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5) 21.12.07 128 1 11쪽
36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4) 21.12.06 143 0 13쪽
35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3) 21.12.05 150 0 13쪽
34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2) 21.12.04 178 0 15쪽
33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1) 21.12.03 200 0 14쪽
32 출국 21.12.02 214 1 12쪽
31 허물고 세우고 21.12.01 223 0 16쪽
30 능력자들의 Z지대(7) 21.11.30 253 0 13쪽
29 능력자들의 Z지대(6) 21.11.29 250 1 12쪽
28 능력자들의 Z지대(5) 21.11.28 263 1 12쪽
27 능력자들의 Z지대(4) 21.11.27 271 1 13쪽
» 능력자들의 Z지대(3) 21.11.26 289 0 13쪽
25 능력자들의 Z지대(2) 21.11.25 314 3 14쪽
24 능력자들의 Z지대(1) 21.11.24 345 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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