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레인쌤님의 서재입니다.

어게인 조선에서 힐링라이프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현대판타지

레인쌤
작품등록일 :
2023.10.17 09:41
최근연재일 :
2024.02.05 21:53
연재수 :
99 회
조회수 :
307,064
추천수 :
7,281
글자수 :
583,899

작성
24.01.01 11:15
조회
2,075
추천
60
글자
13쪽

64화 훈련은 전투다.

DUMMY

#64







***

여진족 로툰은 생각에 잠겼다.

'명간로의 기마병 1,000명이 하루아침에 전멸을 했다고?'


1,000여명이 기마병이 적은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많은 것도 아니었다. 니탕개가 3만의 병력을 움직였던 것에 비하면 작은 무리.


'고작 반나절도 안 되는 사이에 전멸이라.'


문제는 너무나도 빠르게 패하고 말았다는 것.

혹시, 함정에라도 빠졌는가?

내 그리 조심하라고 일렀거늘···.


로툰은 손가락으로 탁장을 두드리면서 생각에 잠겼다.


그렇다면 이후 어찌해야 할까?


자신이 전 병력을 이끌고 갈 수도 있지만, 그리하면 누르하치와 부잔타이가 접경지역을 치고 들어올 수도 있었다.

양쪽에서 이리와 늑대가 아가리를 벌리고 있는 형국이라.

머리가 지끈거렸다.


이대로 있다간 말라죽을 것이고, 어디론가 이동하자니 그 또한 쉽지 않은 상황. 로툰이 심란한 마음을 들어내자, 암반 중 한 명이 일어섰다.


"버일러, 저를 보내주십시오."

다부진 인상, 눈이 총명한 사내가 나섰다.


로툰도 그런 사내에게서 결의를 느껴서였을까?

마음이 움직였다.


"좋다! 내 너에게 기마병 5천을 내어주겠다."


내가 병력의 무려 4분의 1.

작은 성 하나를 먹기 위해서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 것인지.

마음은 복잡하지만, 이미 칼은 빼 들었다.

결과만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었다.


"출동하라!"

로툰의 명을 내렸다.

***


다음날 새벽.

해가 능선에 살짝 보이는 상황에, 비상이 걸렸다.


"전원 비상!"

"아니 대관절 이게 무슨 일이요."

"조용히 하고, 완전 군장을 하고, 다들 나온다. 실시."

"무슨 전쟁이라도 터졌나?"

"혹시 여진족이 몰려오기라도 했나?"

"빨리 나가보세!"


새벽부터 이게 무슨 일이란 말인가?

사람들의 안색이 차갑게 식어 내렸다.


"총사령관님이 비상을 걸었다. 다들 완전 군장을 하고 나와."

"늦으면 열외로 정신교육이다."

정신교육이라는 말이 나오자마자 병졸의 동작이 더욱 빨라졌다.

불과 몇 분 만에 연병장에 일렬로 늘어선 사병들이 줄을 지어 있었다.


웅성웅성!


"여진군도 몰아내고, 이제 좀 살만하다고 했는데 무슨 일인가?"

"그러게."

"새벽부터 이런 적이 없었는데, 이것 참."

"조용히 하게, 잘못하여 열외라도 당한다면 어쩌려고 하는가."

"열외라니 이 사람이, 지금 나랑 싸우자는 것인가?"


"어허, 누가 떠듭니까? 45번 올빼미 열외당하고 실습하니까?"

"악, 아닙니다."

"이번 한 번만 봐줍니다."

"악!"


교관의 경고 한마디, 연병장에는 순식간 침묵이 찾아왔다.

그 틈을 타서 조용히 단상에 올랐다.


"아, 새벽부터 비상을 걸어 죄송합니다. 여진족이 움직이고 있다는 급보를 받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하께서는 우리만 믿고 두다리 쭉 뻗고 주무실 수 있겠습니까?"


"..."

누구 하나 나서는 이가 없었다.

당연하지 여기서 잘못 혓바닥을 놀렸다간 바로 열외로 응징당할 테니.


"여진족이 움직이고 있다니, 직접 보신 것입니까?"

새벽부터 소집 때문일까?

잔뜩 화가 난 이일이 옆에서 일갈했다.


"아직 확인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여진족이 몰려오고 있을 수 있는 것 아닙니까?"

"그것은 억측입니다. 얼마 전 천여 명의 여진족이 쓸려나갔는데, 겁도 없이 다시금 온단 말입니까?"


아, 이일 이 인간은 매번 딴지를 거네.

어이가 없었지만, 이미 이일이라는 인간 분석은 끝났다.

더 이상 말을 하고 싶지 않은데, 바람 방향이 바뀌자 어디선가 술 냄새가 심하게 났다.


"장군. 혹시 술을 드셨습니까?"

나도 모르게 코를 잡으면 말했다.

전시 상황에서의 술이라. 경을 쳐도 모자란 상황.


놀란 듯한 이일이 자기 입을 가리면서 이야기를 했다.

"술이라니요, 요즘 속이 좋지 않아 이상한 냄새가 올라오는 듯합니다."


딱 봐도, 술 처먹었구먼.

하지만 장군을 일개 병사들 앞에서 족칠 수는 없었다.

사기 문제라기보다는 파벌 문제가 있었다.

나는 굴러온 돌이고, 이일은 막장이긴 하지만 오랫동안 이곳을 지휘한 장수. 그런 장수와 드잡이를 하려면 술을 먹은 것 정도로는 약했다.


다음을 기약하는 수밖에.

내가 조심하라는 듯한 눈빛을 이일에게 보내자, 불쾌한 듯 고개를 돌려버리는 이일.


'조만간 저 고개를 360도 돌려버릴까?'


짧은 고민 후 다시금 병졸들을 향하여 고개를 돌렸다.

"하여, 이번 주간을 훈련기간으로 잡으려고 합니다."

"후···. 훈련기간?"

"네, 훈련이 곧 전투죠. 각자 개인마다 개인의 전투가 존재하는 것입니다. 일명, 각개 전투! 아시겠지요?"


"훈련이 곧 전투고 개인마다 자신의 전투가 있다. 참으로 멋진 말입니다."

옆에 있던 이순신이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였다.


"역시 이순신 장군! 제 뜻을 아셨군요. 이제 단상에서 내려가시지요?"

"네?"

"단상에서 내려가야 훈련을 하지 않겠습니까?"

"지휘관이 병졸과 함께 직접 훈련에 참여한단 말입니까?"


"혹시, 조총을 쏘실 줄 아십니까?"

"..."


"수류탄이라는 무기의 사용법은 아십니까?"

"..."


나는 손을 아래로 향했다.

"내려가십시오."


이순신 장군이 뭐라 말하기도 전에 교관 모자를 쓴 병사가 이순신을 끌고 내려갔고, 억울하다는 듯 고개를 돌려 외쳤다.

"총사령관!!! 내가 어제 간 것은 그런 뜻이 아니었소, 살려주시오. 내가 잘 못 했소."


허허허. 이미 늦었습니다. 장군.

어제 잘하셨어야죠.

그렇게 이순신은 24번 올빼미가 되었다.


그리고, 그런 나를 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곱지 않았다.

저놈에게 잘 못 걸리면 국물도 없을 것 같다는 듯 나를 보고 있었다.


뭐, 그러거나 말거나.


"아, 그리고 혹시나 부상이 염려된다면 걱정하지 마십시오. 조선에서 가장 유명한 의원을 데리고 왔으니."


내 말과 함께 허준이 앞으로 나왔다.

이제 갓 약관을 넘은 나이의 의원.


저런 자가 조선의 최고 위원이라고?

조용하던 병사들이 웅성거렸다.


하지만, 병졸들이 뭐라고 하던,

내가 알 필요가 있나?

이제부터는 조질···. 아니 훈련할 시간이었다.


사실은, 훈련계획은 이전부터 있었다.

신무기와 신전략.

몸으로 익혀야만 하는 상황.


그걸 단지 오늘로 당겨왔을 뿐이지.

나는 절대로 속이 좁은 사람이 아니었다.

전장에서 훈련이야말로 최고의 생존비결이 아니겠는가?


오늘의 주요 훈련,

총검술과 로프를 이용한 이동 및 도하 훈련이었다.


소총병 총에 칼을 꽂는 그것만으로 임시 창병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그렇기에 총검술이 필요했다.


추가로, 여진족은 성벽이 아닌 목책으로 병영을 꾸렸다. 목책을 넘거나 부술 수 있는 다양한 방책이 필요한 상황.


이런 이유로, 조선에서 최초의 유격훈련이 실시되었다.


정찰을 위해 만들어둔 높은 목탑에서부터 기다란 로프가 다른 목책으로 연결되어 있었다.






***

"1번 올빼미 위치로."

수많은 올뻬미들이 목탑으로 올라갔다.


그리고, 드디어 24번 올빼미 차례.

나는 그렇게 목책으로 올라갔다.


올라와서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까마득한 높이.

그냥 서 있는 것이 아닌, 로프를 타고 이동한다고 생각하니 등에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히기 시작했다.


"혹시, 지금 보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까?"

어찌 대답해야 할지, 고민하던 이순신은 문득 아내가 생각났다.


충남 아산의 보성 태수 방진의 무남독녀로 모든 이에게 사랑을 듬뿍 받으면서 자란 사람이었다.


평소에도 지혜로 왔던 그녀,

관직 생활 및 군 생활로 집안을 돌볼지 못한 자신이 부끄러웠다.

남편을 대신해 4남 1녀를 키우고, 시부모 봉양, 농사일까지.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억척스럽게 가계를 유지한 부인.

이씨네 집안의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방씨 부인의 몫이었다.


문득 이곳을 오기 전 상황이 떠올랐다.


"부인, 내가 정말로 죄인이오. 매번 멀리 밖으로만 돌아다니니 할 말이 없구려."

"아니와요. 당신이 조선과 백성을 위해 큰일을 하는 것 제가 다 압니다. 집안일 걱정하지 마시고 부디 큰 뜻을 펼치십시오."

"부인이 마음씨가 어찌 이리 곱단 말이요. 그저 고마울 뿐이오."

"그리 생각해 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집 걱정은 하지 마시고 나랏일에 정진하시고 또 정진하세요."


고생하는 아내를 생각하니,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이...있습니다."

"좋습니다. 전방을 향해 보고 싶은 사람, 3초간 발사!"

"수진아아아아아아아아!"


방수진.

너무나도 사랑스럽고, 억척스러운 아내의 이름을 불렀다.


***






훈련을 시키고 나는 이순신이 가져온 보급품을 챙기고 있었다.

서찰로 필요한 물품을 보내달라고 요청한 상황.

우마차에 물품들이 가득 담겨있었다.


일단은 소총 150여정이 추가로 도착하였다.

이 정도면, 밤낮없이 조총만 찍어야 가능한 수량.


'짧은 시간에 이 정도로 만들어 내다니. 생각보다 대단하군.'

내 예상을 훨씬 초과한 수량을 보고 있자니 다소 놀라웠다.


그다음으로 화약!

전국에 있는 화약을 깡그리 모아왔나 싶을 정도로 막대한 양이었다. 거기다 습기에 약한 흑색 화약의 단점을 보완하고자 흑연코팅까지 주문한 상황.


유교 중심 국가라고 하더니, 막상 전시가 되니까 물자 생산이 장난 아니었다.

누가, 군덕후 세종대왕의 후예가 아니랄까 봐.


그리고, 이번 전쟁에서 큰 몫을 해준.

지뢰.

화약은 현장에서 넣기로 해서, 급한 대로 쇠틀만 짜온 상황.

다행인 것은 지뢰의 경우, 형틀에 부어서 식히기만 하면 뇌관을 제외하면 쉽게 생산할 수 있다는 정도.


'지뢰 용품만 500개라.'

인종 청소를 하라는 것일까?

선조의 화끈한 지원에 놀랄 뿐.


마지막, 급해서 못 챙겨온 수류탄까지.


캬아. 달다. 달아.


이 정도면 선조를 시대의 선군으로도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다음에는 삼베로 만든 슈퍼아머.


마지막은

이번 전투의 비장의 무기가 실려있었다.

물론 만드는 사람은 이게 뭔지도 모르고 만들었겠지만,


우마차 한 개에는 기름과 아교를 먹인 비단 여러 개와 안이 비어있는 쇠빔, 삼각형 모양의 틀이 들어 있었다.


흠. 내 생각보다는 다소 떨어지는 품질이지만,

이 정도면 가능하지 않을까?


나는 즉시 조립을 시작했다.


삼각형 프레임을 세우고, 프레임에서 양쪽으로 쇠빔이 꽂았다. 부족한 부분은 대나무를 이용해 추가로 연결했다.

그 위로 바람이 통하지 않는 얇은 비단 천을 두 겹으로 올렸다.

최대한 실로 강하게 묶고, 필요 없는 부분은 잘라냈다.


무강과, 천무가 재미있다는 듯 나를 지켜보고 있을 뿐.

도와주는 사람은 없었다.

아니 도와줄 수가 없었다.

내가 만들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어찌 도와줄까.


이곳 저것을 바쁘게 움직였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벌써 사방은 어두컴컴해지고 주변에 횃불이 하나둘씩 켜지고 있었다.


어느덧 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이순신이 물었다.

"총사령관께서는 또 무엇을 하시는 건가?"

물음에 모두 고개만 저을 뿐 대답하는 사람이 없었다.


"그냥 포기하면 편합니다."

그때 무강이 옆에서 이야기했다.


"포기하면 편하다?"

"형님은 하늘에서 오신 분입니다. 범인의 눈으로 평가가 불가합니다. 이미 경험하고 오시지 않으셨습니까?"

"흠···. 그렇군."


이미 유격훈련이라는 괴상망측한 훈련도 경험했다.

소총, 지뢰, 철책 등등.

특히나 소총에 칼을 꽂아 창으로 바꾼다는 생각은 정말로 참신했다.


'인외(人外)종.'

그런 사람을 사람이 평가하려고 했다고 생각하니 웃음이 나오는 이순신이었다.


그렇게, 행위예술을 하는 공연을 보는 관람객이 되어 조용히 지켜만 보고 있었다. 그때, 천무의 품에서 잠을 자고 있던 하얀색 새끼 고양이 깨어났다.


"크아아아"

고양이 하품 소리라고 하기엔 뭔가 묘한 소리에 이순신이 고개를 돌렸다.


"부대에 고양이를?"

"총사령관 나리의 고양이 옵니다."

"오, 하얀색에 마치 범 무늬를 가진 고양이라니. 이것 또한 영물이구나. 그런데 어찌 이리 귀여울꼬."


그렇게 나에게 흥미를 잃어버린 3명의 남자가 고양이를 빙자한 범에게 관심을 돌렸다.


어허, 저분들···.

설마 어떤 미친놈이 호랑이를 애완동물로 주워올 거라 생각이나 했을까?

호환이 판을 치던 조선에서 그런 상상 자체가 어려운 기행.

그 어려운 것을 해낸 게 또 나 아닌가?

나도 모르게 코를 쓱 훔쳤다.


혹시나 빠진 것은 없는지 꼼꼼하게 확인을 다 한 후 드디어 모든 것이 완성되었다.


"완숑!"


이렇게 보니, 이게 또 감회가 새롭네.


로갈로윙!

초기형 행글라이더가 눈앞에 있었다.


작가의말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청룡년 새해에 복 많이 받으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어게인 조선에서 힐링라이프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70 70화 귀화 +1 24.01.07 1,985 53 14쪽
69 69화 남벌 +2 24.01.06 2,045 50 15쪽
68 68화 샤브샤브 +2 24.01.05 1,993 62 13쪽
67 67화 대승 +1 24.01.04 2,057 61 13쪽
66 66화 몰이사냥 +1 24.01.03 1,999 60 13쪽
65 65화 첫 비행 +2 24.01.02 2,043 58 14쪽
» 64화 훈련은 전투다. +2 24.01.01 2,076 60 13쪽
63 63화 범이 내려온다(3) +2 23.12.31 2,090 60 13쪽
62 62화 범이 내로온다(2) +1 23.12.30 2,072 54 14쪽
61 61화 범이 내려온다. +2 23.12.29 2,193 59 12쪽
60 60화 개전(4) +1 23.12.28 2,254 64 14쪽
59 59화 개전(3) +3 23.12.27 2,249 56 16쪽
58 58화 개전(2) +3 23.12.26 2,273 58 13쪽
57 57화 개전 +4 23.12.25 2,394 61 16쪽
56 56화 먹방 +4 23.12.23 2,346 58 12쪽
55 55화 광해군 +2 23.12.22 2,419 61 12쪽
54 54화 허균과 허봉(3) +2 23.12.21 2,355 64 13쪽
53 53화 허균과 허봉(2) +3 23.12.20 2,359 62 12쪽
52 52화 허균과 허봉 +7 23.12.19 2,474 65 12쪽
51 51화 전운 +6 23.12.18 2,638 62 14쪽
50 50화 수박과 옥수수 +2 23.12.17 2,704 71 13쪽
49 49화 어찌 만족하셨는지요? +12 23.12.16 2,744 72 13쪽
48 48화 장원급제 +2 23.12.15 2,754 74 13쪽
47 47화 북벌(3) +3 23.12.14 2,652 68 13쪽
46 46화 북벌(2) +4 23.12.13 2,692 66 13쪽
45 45화 북벌 +4 23.12.12 2,814 66 13쪽
44 44화 왜구소탕(2) +2 23.12.11 2,800 70 14쪽
43 43화 왜구소탕 +2 23.12.10 2,769 65 14쪽
42 42화 대동계(3) +3 23.12.09 2,775 63 14쪽
41 41화 대동계(2) +1 23.12.08 2,805 62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