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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루찌님의 서재입니다.

드림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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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김루찌
작품등록일 :
2023.05.10 19:29
최근연재일 :
2023.10.21 20:00
연재수 :
167 회
조회수 :
3,733
추천수 :
573
글자수 :
798,492

작성
23.07.1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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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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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1쪽

64화

DUMMY

파지지지지직!!!




우르르릉!!!




번개를 다루는 신 그 자체가 되어버린 에드워드.




그가 뿜어내는 강렬한 번개에 카시퀼은 조금 위기를 느끼는 듯했다.




"조금 따끔할 거다."




한껏 강력해진 에드워드는 케인 일행과 싸움을 벌이고 있는 언데드 군대를 향해 손을 뻗었다.




콰지지지지지지직!!!




그러자 그의 손에서 엄청난 위력의 번개가 뻗어 나와 언데드 군대를 한 번에 쓸어버렸다.




"... 이게... 뭐냐...?"




하스는 자신의 눈앞에 있던 악마가 순식간에 증발해 버리자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잔재주가 늘었구나 에드워드."




당황한 것은 카시퀼 또한 마찬가지.




사실 에드워드가 지금 사용하는 번개는 엄밀히 말하자면 마법이 아니었다.




마법으로 인해 스스로 번개와 하나가 된 에드워드가 만들어내는 순수한 번개였다.




즉, 마법이 통하지 않는 카시퀼에게도 꽤나 치명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는 효과적인 공격이라는 뜻과 같았다.




콰릉!!!




에드워드는 이번엔 카시퀼에게 날카로운 번개를 쏘았고, 카시퀼은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위력적인 번개를 막기 위해 자세를 취했다.




빠지지직!!




콰앙!!!




일반적인 인간, 아니 웬만한 몬스터가 맞아도 즉사할 법한 위력의 번개는 카시퀼에게 정통으로 들어감과 동시에 강력한 폭발을 일으켰다.




"크윽..."




처음으로 유효타를 맞은 카시퀼은 고통스러운 신음을 내뱉으며 번개에 맞은 복부를 손으로 감싸 쥐었다.




쿠르르릉!!!




그러나 에드워드는 카시퀼에게 자신의 공격이 먹힌다는 것을 알게 된 이상 그에게 상처를 회복할 틈을 주려하지 않았고,




연속적인 번개를 소환해 공격하며 계속해서 압박을 가했다.




쾅!!




콰앙!!




콰릉!!




이전만큼 카시퀼에게 강한 충격을 줄 만큼은 아니었으나 그렇다고 절대 약하지는 않은 이 번개는 한 발 한 발 살인적인 위력을 뽐내며 카시퀼을 압박해 갔다.




덕분에 카시퀼은 그렇다 할 공격도 하지 못한 채 계속해서 뒤로 밀려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의 상황만 보면 의외로 에드워드에게 유리하게 흘러가는 듯했다.




처억!




하지만 카시퀼은 대악마.




이렇게 쉽게 당한다면 그가 대악마라 불릴 이유가 없을 것이었다.




에드워드의 번개에 몇 번이나 얻어맞던 카시퀼은 갑자기 자리에 우뚝 서더니 한쪽 팔을 허공에 뻗어 붉은색의 차원문을 열었다.




그리고는 그곳으로 손을 쑤욱 넣어 무언가를 꺼내드는 듯했다.




우우우웅!!




신비로운 소리를 내며 차원문으로부터 빠져나온 그것은 다름 아닌 검이었다.




그런데 그 검은 외형부터 일반적인 검들과는 다른 듯했다.




검붉은 색의 날과 악마의 뿔처럼 층층이 굴곡진 가드, 그리고 피처럼 붉은 보석까지 박힌 폼멜은 지옥에서 만들어진 검이라고 생각들 정도였다.




"... 탈라노스..."




에드워드는 카시퀼의 검을 알아보는 듯했는데, 그 이유는 오래전 벌어졌던 전쟁에서 카시퀼이 자신의 부러진 뿔로 제작한 검 '탈라노스'를 꺼내 들어 대학살을 펼친 바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탈라노스는 카시퀼의 마력이 담긴 무기였기 때문에 휘두르는 것만으로도 수많은 병사들의 생명을 앗아갔고,




카시퀼이 본모습이 아닌 인간의 형상을 했을 때의 전력은 탈라노스로부터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탈라노스는 카시퀼이 만들어낸 자신만의 공간에서 보관되고 있었으며 싸움이 일어난다면 언제든지 꺼내 쓸 수 있는 편의성까지 가지고 있었다.




파지지직!!




그런 무기가 나타나자 위기감을 느낀 에드워드가 카시퀼을 향해 강력한 번개를 다시 발사했다.




텅!!




하지만 카시퀼은 얻어맞던 이전과는 다르게 에드워드의 번개를 탈라노스로 가볍게 튕겨내며 오히려 에드워드를 압박하기 위해 빠르게 달려 나가기 시작했다.




근접 전을 선호하는 카시퀼, 그와는 반대로 마법을 사용하는 에드워드는 이점을 가져오려면 거리를 유지해야 했다.




그러나 탈라노스를 뽑아 들고 흐름을 타기 시작한 카시퀼의 발놀림은 손쉽게 떨쳐낼 수 있는 속도가 아니었다.




콰앙!!!




단단하고 무게감 있는 검을 매섭게 내리친 카시퀼.




하나 에드워드 또한 쉽게 당할 상대가 아님은 분명했다.




강력한 번개를 일으켜 그의 검을 막아내며 반격까지 하는 강함을 선보였다.




그렇게 최강에 가까운 두 존재가 숨 막히는 싸움을 벌이기 시작했다.




쾅!!




쿠릉!!




카앙!!




그들의 검과 번개가 맞닿을 때마다 엄청난 폭발이 일며 주변의 모든 이가 한 번씩 돌아보게 만들었다.




"허억... 허억... 우린 이 정도에서 싸우는 게 다행인 것 같다..."




한편 켈딘의 언데드 군대와 전투를 벌이고 있던 하스가 그 광경을 보며 자신이 카시퀼과의 싸움에 직접적으로 휘말리지 않았다는 사실에 안도했다.




"크아아아악!!"




"하스!! 방심하지 마라!!"




피융-!!




파악!!




그때 한눈을 팔고 있던 하스의 뒤를 노리는 언데드 병사가 있었고, 후방에서 능숙한 활 솜씨로 아군을 지원해주고 있던 셀리나가 그의 뒤를 지켜주었다.




"쳇!! 저렇게 우르릉 쾅쾅거리는데 어떻게 안 볼 수가 있냐고!!"




하스는 그렇게 소리치며 다시 검을 들어 눈앞의 언데드 군대들을 베기 위해 달려 나갔다.




"하아아압!!"




부웅!!




촤아악!!!




그동안 꽤나 검술이 늘었던 걸까, 탄탄한 무장을 한 일부 언데드 병사까지도 거뜬하게 베어버리는 하스.




"우하하하하!!!"




처음에는 이 상황이 두렵게 느껴졌지만 이제 그는 즐기고 있는 것 같기도 했다.




"임펨베!!"




"컹!! 크르르르르륵!!"




촤악!!




하스와 셀리나는 물론, 케인과 갤리타스, 카츠 또한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언데드 군대를 저지하고 있었다.




이들의 싸움은 한참이나 지속되었고 그만큼 판타나 주변의 도시와 마을에까지 켈딘과 카시퀼이 나타났다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인근 마을 사람들은 안전을 위해 판타나로부터 멀어졌고, 이 소식을 들은 엘리시스의 국왕은 에드워드를 돕기 위해 수많은 병사들과 마법사들을 파견했다.




우우우우우웅!!!




한창 극한의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판타나.




그 한가운데에 푸른빛의 차원문 하나가 열리기 시작하더니 국왕이 파견한 군대가 등장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이미 오래전 켈딘과 카시퀼로부터 쓴 맛을 맛보았던 국왕은 자신의 병사들만이 아닌, 대륙에서 명성을 떨치는 자들까지 용병으로 고용하여 지원군에 합류시켰다.




때문에 당연히 차원문에서 쏟아져 나오는 병사들 사이에는 용병부터 하여 모험가, 은퇴한 경비대장 등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이 보였다.




"정렬!!"




그들 중 지휘관으로 보이는 듯한 자가 우렁찬 목소리로 소리치며 병사들을 가지런히 정렬시켰다.




훈련이 잘된 병사들은 그의 신호에 맞춰 착착 들어맞는 모습을 보이며 전투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국왕의 명령에 따라 갑작스레 판타나로 파견된 수많은 병사들.




이들 중에는 수많은 전쟁을 겪어왔던 노련한 병사부터 검이라고는 훈련용 허수아비에게만 휘둘러 본 신병까지 있었다.




그리고 이들의 눈앞에는 있어서는 안 될 존재들이 살아나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 상황 속에서 누군가는 전쟁의 희열을, 누군가는 두려움을 느낄 것이다.




하지만 그 누가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든 이들은 같은 목표로 하나가 되어 있었다.




바로 왕국, 세계를 위협하는 존재들을 전부 무찌르는 것.




그 이유 하나만으로도 병사들은 충분히 높은 사기를 가지고 있었다.




"... 돌격!!!"




지휘관은 더 이상 지체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고, 곧바로 비장한 눈빛을 한 채 병사들에게 돌격 명령을 내렸다.




"우아아아아아아아아!!!!!"




수많은 병사들의 함성 소리가 모여 하늘을 울렸고, 그들의 발걸음에 대지가 울렸다.




이들이 만들어낸 웅장함은 먼저 싸움을 하고 있던 케인 일행에게도 큰 힘이 되어 다가왔고,




든든한 지원군을 받게 된 그들은 더욱 높은 사기로 싸움에 임할 수 있었다.




케인 일행과 왕국 병사들의 연합이 만들어진 셈인 것이다.




"후으아아아아압!!!"




콰앙!!




푸욱!!




촤악!!




한순간에 하나로 어우러져 언데드 군대와 싸우기 시작한 케인 일행과 왕국의 병사들은 그 기세를 몰아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어갔다.




그런데 이때 상황이 불리하게 흘러감을 인지한 켈딘이 지금껏 비축해 두었던 생명력을 소모해 이전처럼 거대한 시체 골렘을 만들어냈다.




"그우아아아아아아!!!"




수많은 언데드 병사들 사이에서 생겨난 시체 골렘은 그 육중한 체격을 이용해 병사들을 휩쓸기 시작했다.




쿠구구구구궁!!




"흐아아아아악!!!"




"피해!!!"




시체 골렘은 에드워드에 의해 허무하게 무너졌었을 뿐, 그가 없는 이상 쉽게 감당할 수 없는 존재임이 분명했다.




이 무지막지한 존재가 거대한 팔을 휘두르자 수십 명의 병사가 쓸려나가며 죽음을 맞이했다.




병사들은 골렘을 저지하기 위해 활을 쏘고, 마법까지 사용하며 총력을 다했다.




하지만 이 공격들은 전부 골렘에게 작은 상처도 내지 못 한채 허무하게 막혀버리고 말았다.




후우우웅!!




콰앙!!




"으아아아악!!"




괜히 화만 더 돋운 것일까.




골렘은 자신을 공격한 병사들을 향해 주변에 있는 건물 잔해를 던저버렸고, 미처 피하지 못한 자들은 그대로 짓뭉개져 죽어버렸다.




너무나도 압도적인 힘 차이.




체격은 물론 힘부터 말이 되지 않는 격차를 가지고 있었고 이들 싸움의 균형은 점차 다시 켈딘 쪽을 향해 기울어가고 있었다.




불리해진 상황에서 기세도 빼앗겨 사기가 급격히 저하되기까지 한다면 승부는 더더욱 패배를 향해 달려갈 것이었다.




케인과 왕국 병사들의 연합.




이들은 지금 전장을 장악하고 있는 시체 골렘을 어떻게든 박살 낼 방법을 찾아내야 했다.




"... 왼쪽 다리다!!!"




그런데 그때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골렘을 유심히 쳐다보고 있던 케인이 모두에게 소리쳤다.




"다리...?"




그의 동료들과 병사들은 그의 뜬금없는 외침에 잠시 어리둥절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내 시체 골렘의 왼쪽 다리를 보고 굳이 케인의 설명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자고로 시체 골렘은 수많은 언데드들이 뭉쳐져 하나로 이루어진 것.




즉, 어떤 부위는 단단한 스켈레톤으로 이루어져 있는 반면 어떤 부위는 비교적 물렁한 좀비들로 이루어져 있기도 했다.




그 물렁한 부분이 바로 골렘의 몸을 지탱하고 있는 다리 중 왼쪽이었고 케인이 골렘의 약점이라면 약점일 부분을 발견해 낸 것이었다.




작은 균열.




아무리 거대한 존재라 하더라도 하나의 작은 균열이 생긴다면 돌파하지 못할 것이라는 말은 할 수 없었다.




이 골렘 또한 마찬가지일 것이다.




작가 김루찌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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