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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세명

시골 축구부의 내가 발롱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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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세명
작품등록일 :
2020.08.03 14:57
최근연재일 :
2020.09.15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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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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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33화 - 스카우트

DUMMY

<33화 - 스카우트>







"보기 힘들군."


성대규가 내민 악수를 받는 문현식 감독.

이어서 의자를 가리키며 앉기를 권했다.


"농사꾼이 항상 바쁘지. 이 사람아. 지난 겨울에 한잔하고 처음보네."

"그래..벌써 그렇게 됐군."


성대규는 피식 미소를 지으며 축구부실을 여기저기 둘러보았다.

컨테이너 두개를 이어붙인 낡고 작은 축구부실.

하지만 축구부실 곳곳에서 정겨운 느낌이 물씬 풍겼다.

땀냄새와 흙냄새, 전술판과 구석의 박스에 쌓인 형광색 조끼들.


"유럽가라고 했다면서?"

"역시, 아들 얘기구만...커피?"


끄덕거리는 성대규, 문현식은 전기포트에 물을 받아 끓이기 시작했다.

곧 종이컵에 믹스커피를 만들어 성대규에게 건넸고, 성대규는 커피를 호로록 마신다.


"가지말라고는 못하겠더군."

"그래, 자네를 똑 닮았지."

"하하하, 내 새낀데 당연하지."

"신경 쓰이겠지?"


문현식이 턱끝으로 성대규의 무릎을 가리켰다.

문현식이 가리킨 곳은 17cm의 커다란 흉터가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그래...신경쓰일 수 밖에 없어."


30년전 한국의 특급 스트라이커로 떠오르던 성대규의 독일행.

문화적, 언어적인 어려움에 시달릴 때 옆에 있었던 것은 문현식이었다.

선수는 아니지만 뛰어난 스태프인 문현식 또한 같은 구단소속이었으니까.

30년전의 해외리그에서 뛴다는 것은 큰 어려움을 동반했다.

차별적으로 주는 기회는 물론이거니와, 인종 차별도 서슴없이 했던 시기니까.

하지만 성대규와 문현식은 서로를 의지하며 이겨냈다.


"꽤나 많이 고민했지. 아니, 아마도 그걸 듣는 순간 결정은 이미 내렸을거야."


어려움을 극복하고 고도의 상승세를 달리던 시즌 2년차.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무릎 부상에 성대규는 축구를 접을 수 밖에 없었던 것이었다.

성대규. 자신이 그렇게도 좋아하는 축구를.


"축구를 그렇게도 사랑하는 녀석이 그런 일을 당할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어. 하지만, 그렇기에 더더욱 유럽에 보내는 것을 막을 수 없더군. 축구를 사랑하니까."


성대규의 말을 잠잠코 듣고있던 문현식이 고개를 끄덕이며 커피를 입으로 가져갔다.


"그래,자네 아들은 유럽으로 가야해."


옛 생각에 잠겨 잠시 침체된 분위기에 성대규가 다시 호탕하게 웃어보인다.


"하하하하, 자네도 꽤나 바빠졌겠는 걸. 원래는 작은 시골 마을에서 한가롭고 태평하게 한물간 축구감독이 되고싶어했잖아."

"그래...하지만 해주고 축구부원들이 나를 가만히 안두는군. 그런 원석들을 보면 갈고 닦고 싶어지니까.."


해외에서 주로 활동하던 전략분석관이자 스태프였던 문현식.

성대규와 함께 독일 프로구단에서 활동하다가 전 세계 각지를 돌아다녔다.

한국에서는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수많은 리그,컵대회,토너먼트를 우승시킨 이력.

그런 문현식은 은퇴 후 작은 시골 마을에서 무료한 축구감독이 되려 했던 것이다.


"그리고 유럽에 보내려는 건 내 생각만이 아니야."

"그러면?"


다 마신 종이컵을 구겨 휴지통에 넣으며 문현식을 쳐다보는 성대규.


"카를로스가 경기를 봤거든."

"뭐? 이네스가?"

"그래, 지난번 경천고 경기때 찾아왔더군.."

"허허, 그 친구가 봤단 말이야? 한잔해야되는 거 아닌가?"

"자네 집주소를 알려주긴 했는데."


카를로스 이네스. 스페인 출신으로 성대규의 30년전 팀 메이트.

같은 시기에 같이 분데스리가의 같은 팀으로 이적해온 친구였다.

간간히 연락을 주고받던 팀 메이트가 아들의 경기를 봤다니.


"세상 참 좁군."




***




해주고는 울산의 진산고등학교를 꺾고 4강에 진출하였다.

하지만 축구부 그 누구도 그 승리에 자만하지않았다.

모두가 이런 공식대회의 본선전은 처음이였으니까.


훈련이 없는 어느 주말, 해주고 축구부원들이 피시방에 모였다.

오랜만에 다들 시내에 모여서 놀기로 한 것이다.

축구부 아니랄까봐 전부 축구게임을 하고있는 축구부원들.


"갈수록 뭔가 부담된다."

"어제 8강전 모두 끝났지?"

"그래, 낼 4강 발표야"

"부계고,하민남고,양월공고 이 셋"


부계고, 하민남고, 양월공고 모두 공식대회에서 꾸준히 기록을 세운 강팀들 이었다.

특히 양월공고는 경천고와 더불어 우승후보라고 불리운 강팀.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이변을 보여준 것은 다름아닌 해주고.

우승후보는 해주고까지 포함되게 된 것이다.


"야, 발롱 아이디 뭐야."

"저 발롱도르재민이요."

"병신."


10명이 넘는 축구부원들 사이로 오른쪽 끝에 앉은 최승룡이 왼쪽 끝의 성재민에게 축구게임의 아이디를 물어보았다.


[최승룡1234님이 게임에 초대하였습니다.]


'이 선배 은근 자존심은 세가지고'


평소에 말도 안걸고, 경기때도 필요한 말만 하던 최승룡.

그런 승룡의 게임 초대에 재민이 수락버튼을 눌렀다.


"오."


재민과 마찬가지로 축구게임을 열심히 즐겨온 듯한 승룡의 게임 레벨.

둘다 비슷한 수치의 레벨과 선수단의 스탯들.


"발롱이랑 승룡이. 둘다 렙봐봐."

"폐인새끼들."

"옛날에 한거야."

"옛날에 한거예요."


똑같은 말을 함과 동시에 눈이 마주치는 두 사람.

게임이지만 두 사람의 흥미진진한 게임 대결에 축구부원들의 시선이 집중되었다.

(게임이지만) 경기가 시작되고 재민과 승룡이 빠르게 키보드를 두들긴다.


철썩~! 골! 골입니다!

[최승룡1234 1:0 발롱도르재민]


젠장, 현실과 다르게 게임안에서는 털리는 거냐..

오토바이,축구,게임 승룡이 한창 빠져살던 것들이다.

그중에서도 아직까지 빠져있는 것은 축구지만.


"오올 1대0! 야야 이거 내기빵할래?"

"뭔 내기? 치킨 콜?"

"콜, 난 승룡이 한테 건다."

"난 발롱. 축구도 잘하는데 축구게임을 못하겠냐?"

"난 승룡이. 이 새끼 게임폐인이였거든."

"닥쳐."


축구부원들간의 축구게임은 갑작스럽게 치킨내기로 변모하였다.

8:2로 대부분이 승룡의 승리를 점찍었다. 그도 그럴것이 승룡의 선수단은 엄청났다.


"이거 존나 비싼 선수만 몇명이야?"

"이 새끼 축잘알이네. 드록바, 지단, 칸나바로."


부원들의 감탄에 승룡은 입술을 깨물었다.

사실 지난 몇년동안 게임에 빠져살았으니까.

그에 비해 발롱도르재민의 선수단은 가난한 선수단.

레벨은 높지만 대부분이 유망주와 최근의 큰 활약을 펼친 선수들로 구성되었다.


"역시 게임은 템빨이라니까."

"닥쳐. 집중 안돼."


재민 또한 키보드를 다다닥 두들기며 빠르게 전술을 변경하였다.

게임에서도 그 성격은 어딜안가서 승룡의 팀은 매우 공격적인 전술을 펼쳤다.


[가상 시스템 가동]

[상황 정보 입력]

[축구 지능 및 전술 이해도 일치]

[시스템이 활성화됩니다]


'뭐...뭐야?'


갑작스럽게 재민의 앞에 생성되는 메시지창이 컴퓨터 화면을 가렸다.

그리고 곧 이어 재민의 눈에 컴퓨터 안의 축구선수 캐릭터들의 상태가 표시되었다.

어떻게 공격을 해야 효율적일지, 어떻게 방어를 해야 효율적일지.

재민이 느꼈던 승룡의 게임플레이에 대한 타파법이 빠르게 떠오르기 시작했다.


[7- 롱볼플레이]


7번키를 누르며 재민의 선수단의 전술이 변경되었다.

매우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승룡의 선수단이 너무 높게 라인을 올렸고, 재민의 팀이 공을 뺏자마자 긴 패스를 이어간다.

그렇게 되면 상대 수비존에 위치하고 있던 공격수 캐릭터가 공을 받는다.


'이거 재밌네. 게임이지만 생각하는 재미가 있어.'


"뭐야! 지단이 저걸 못쫓아가!"

"지단성님 늙으셨잖아."

"아니, 진짜 지단말고 새끼야. 지단캐릭터말야."

"승룡이가 너무 공격적으로 겜하네. 저러면 역습때 불리하지. 재민이가 순식간에 간파했어."

"니 무슨 게임 캐스터냐?"


공을 받은 공격수 캐릭터는 재민이 즐겨쓰는 개인기수치가 뛰어난 캐릭터.

꼼수(?)같은 개인기로 가볍게 칸나바로를 제치고 슈팅.


철썩~! 골! 골입니다!

[최승룡1234 1:1 발롱도르재민]


약팀으로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어낸 재민, 리플레이도 스킵하지 않는다.

약이 오른 승룡은 선수를 교체해가며 다급하게 다시 공격을 노렸다.

하지만 게임에서의 전술은 오로지 닥치고 공격인 승룡을 상대로 재민은 손쉽게 우위를 점하기 시작했다.


딸칵딸칵!

타다닥!


침묵속에 마우스와 키보드가 딸깍거리는 소리만 퍼져나갔다.

잠시 후.


레반도프스키! 빠르게 수비수를 사이드 스텝으로 제친후 골!

[최승룡1234 1:2 발롱도르재민]


그 후로도 재민은 시스템의 도움을 받아 몸값이 어마어마한 승룡의 선수단을 상대로 게임을 즐겼다.

역전골을 넣은 후로는 전원수비 전술을 펼치는 재민.

승룡에게 승리를 점친 부원들이 야유를 하였지만, 승룡의 캐릭터들은 너무 강했다.

끈질긴 수비끝에 5분의 시간이 지나가며 2:1로 재민이 게임의 승리를 가져갔고.


"제기랄!"

"휴."



<이벤트 발생>

이벤트가 발생하였습니다.

(NEW!) 축구부 회식

내기에서 승리하였습니다.

이겼닭!오늘 저녁은 치킨이닭!




***



방 한구석에 쌓인 축구잡지들과 벽 여기저기에 붙은 축구선수들의 포스터.

누가봐도 축구덕후라고 할 수있는 사람의 방이다.

그리고 가방 가득 잡지를 채우고 푸쉬업을 하고있는 것은 성재민이었다.


─ 129, 130! 푸쉬업 성공! 다음은 턱걸이입니다.

"후우..벌써!?"


갯수를 외쳐주는 시스템 도우미도 요즘 문현식 감독과 마찬가지로 성재민에게 이런저런 훈련을 제시하였다.

예를 들면 이렇게 집에서도 할 수 있는 운동들.

재민은 땀으로 젖은 몸을 수건으로 닦으며 거울을 보였다.


"키가 꽤 자란 것 같은데?"

─체성분 체크 시작. 신장 177.5cm 몸무게 71.2kg 체지방률 12.1% 골격근량 37.4kg


몇 달전에 비해 비약적으로 발달한 성재민의 신체스펙.

근육의 양이 늘며 몸무게도 상당히 늘었지만, 키도 6cm정도가 성장해버렸다.

마치 말의 근육과도 같은 탄탄한하고 유연한 근육.

시스템의 도움과 성재민의 악착같은 노력으로 이뤄낼 수 있는 결과였다.


"좋았어, 이제 턱걸이인가?"

─그렇습니다. 무게치시고요.

"읏샤."


맨 몸에 두꺼운 잡지들로 가득찬 배낭을 메고 집 앞 마당으로 나가는 재민.

그가 나오자 마자 똥개 똘이가 달려와 반겼고, 재민은 똘이를 몇번 쓰다듬고는 집 앞의 커다란 나무를 올려다 보았다.


"하나, 둘!"


파앗!


점프하며 높이 달린 나뭇가지를 붙잡는 성재민.

나무로 턱걸이를 하면 좋은 점, 가지가 매우 두꺼워 오직 완력만으로 버텨야 한다.

완력으로 버티며 광배근만으로만을 이용한 턱걸이.


─50회 시작! 1! 2!


시스템 도우미의 신호에 따라 리듬을 타며 턱걸이를 한다.

반동을 쓰지않고 오로지 광배근의 힘으로만 올라간다.

중간중간 죽을 것같은 고통이 따랐지만 이를 악물고 올라가는 성재민.


─50! 성공!

"후우..."


─짝짝짝!


가지에서 내려오자 뒤에 들리는 박수소리가 성재민을 놀라게 했다.

갑자기 들리는 스페인어에 뒤를 돌아보자 수염이 가득한 큰 키의 외국인이 그를 지켜보고 있었다.


"Magnífico(대단해)"

"누구십니까?"


땀을 닦으며 그를 쳐다보는 동양인 소년. 외국인은 재민의 얼굴을 뚫어져라 보았다.

그러더니 재밌다는 듯 유쾌하게 웃으며 명함을 내밀었다.


"Tu eres su hijo!! (너가 그 녀석의 아들이군!!)"


한참을 웃던 외국인은 집을 가리키며 영어로 아버지가 있냐 물었다.

재민이 없다고 답하자 외국인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고는 말했다.


"Nos vemos en Europa. Hijo de Dae-gyu(유럽에서 보자.대규의 아들)"


그러고는 뒤를 돌아 걸어가는 외국인.

재민은 스페인어를 몰라 어리둥절 했지만 분명 아버지의 이름을 말한 것은 분명했다.

아버지와 무슨 관련이 있는 걸까, 외국인이 건넨 명함을 내려다 보았다.


LaLiga Club Atlético de Madrid

Scouter Carlos Inés

Tel. 003460xxxxxxx


"아...아틀레티코?"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를 연고지로 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지중해를 낀 스페인 라리가의 빅3에 속하는 역사적인 명문 축구클럽.



<키워드 획득>

(NEW!) 카를로스 이네스

대상의 이해도가 높아집니다.

스카우터 ★★★★★★★★★★[전설적]

전략분석관★★★★★

센터백 [알수없음]

수비형 미드필더 [알수없음]

[분석능력특화]

[전술파악특화]

[심리파악특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전설적인 수석 스카우터 및 경기 분석 스카우터

여러 유럽 무대에서 활약한 수비수로서 은퇴후 스카우터로 전향.

전 세계 각지에서 수많은 유망주들을 스카웃하였습니다.


작가의말

작품에 나오는 지명 및 단체는 실제와 무관하며 허구임을 알립니다.

추천, 선호작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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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37화 - 4강전 +8 20.09.15 2,497 88 12쪽
37 36화 - 4강전 +10 20.09.14 2,888 99 14쪽
36 35화 - 4강전 +11 20.09.13 3,168 104 12쪽
35 34화 - 4강전 +9 20.09.11 3,502 109 14쪽
34 33화 - 4강전 +7 20.09.10 3,622 98 12쪽
» 33화 - 스카우트 +11 20.09.09 3,772 115 13쪽
32 32화 - 스카우트 +9 20.09.08 3,835 116 12쪽
31 31화 - 스카우트 +13 20.09.07 3,966 112 12쪽
30 30화 - 경천고 +7 20.09.06 3,932 112 12쪽
29 29화 - 경천고 +9 20.09.05 3,893 103 12쪽
28 28화 - 경천고 +8 20.09.04 3,979 108 13쪽
27 27화 - 장난아닌 촌놈 +6 20.09.04 4,096 101 12쪽
26 26화 - 장난아닌 촌놈 +5 20.09.03 3,834 91 12쪽
25 25화 - 장난아닌 촌놈 +7 20.09.02 4,245 101 12쪽
24 24화 - 팀의 중심 +8 20.09.01 4,318 92 13쪽
23 23화 - 팀의 중심 +5 20.08.31 4,429 98 12쪽
22 22화 - 팀의 중심 +5 20.08.30 4,725 101 14쪽
21 21화 - 팀의 중심 +10 20.08.30 4,864 98 12쪽
20 20화 - 예선전 +8 20.08.29 4,713 89 12쪽
19 19화 - 예선전 +10 20.08.28 4,546 9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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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17화 - 예선전 +6 20.08.26 4,629 83 12쪽
16 16화 - 최승룡 +7 20.08.25 4,602 78 9쪽
15 15화 - 최승룡 +7 20.08.24 4,591 86 9쪽
14 14화 - 최승룡 +6 20.08.23 4,764 74 9쪽
13 13화 - 태림고 +6 20.08.22 4,816 82 9쪽
12 12화 - 태림고 +8 20.08.21 4,822 86 10쪽
11 11화 - 태림고 +7 20.08.20 5,009 89 10쪽
10 10화 - 태림고 +6 20.08.19 5,280 89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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