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

뉴비의 운이 터져버렸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게임

비모
작품등록일 :
2022.10.06 01:17
최근연재일 :
2023.05.17 23:52
연재수 :
73 회
조회수 :
7,831
추천수 :
123
글자수 :
471,269

작성
23.03.09 23:55
조회
40
추천
1
글자
15쪽

한낮의 손님 (1)

DUMMY

황급히 문을 닫은 이단은 제가 닫은 문소리에 놀라며 넋이라도 뽑힌 양 양 얼을 탔다.


“······???”


···방금 내가 뭘 본 거지?


그가 환각을 본 것은 아니었던 건지 이단을 따라 쭉 목을 빼고 있던 만복아도 몸을 부풀리다 못해 송충이마냥 온몸을 삐죽삐죽 세워 제 놀란 가슴을 한껏 표현하는 묘기를 선보였다.


“이단님?”

“···아.”


불쑥 뒤편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지레 놀라며 등을 움찔하는 이단에 소음을 따라온 성요한의 두 눈에 의문이 비쳤다.


“문소리가 크게 들려서요. 혹시 무슨 문제라도 있나요?”

“아···.”


이걸 뭐라고 말해···?


여전히 성게마냥 가시를 세운 만복아를 무의식적으로 어르며 품에 안아 든 이단의 시선이 이리저리 굴렀다.


냅다 고백부터 갈기고 보는 초콜릿 방문판매원이 왔다고?


아니면 여지껏 여기가 구름 위인 줄 알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바다 밑 비키니 시티였던 것 같다고?


어물어물 딱 보기에도 무어라 표현할 말을 찾지 못해 헤매는 얼굴이 의미하는 바를 용케도 알아들었는지 성요한은 말하지 않아도 알겠다는 듯 웃었다.


“제가 나가 보죠.”

“예? 아, 아니 잠깐···!”


여전히 요란스레 울리는 종소리에 성요한은 이단이 말릴 새도 없이 거침없는 손길로 현관문을 열어젖혔고,


“누구···웁!”


그대로 제대로 앞을 보기도 전에 쏟아지는 꽃다발에 그대로 얼굴이 파묻히고 말았다.


아까의 사랑 고백으론 모자랐는지 이젠 피아프의 사랑의 찬가를 말 그대로 아주 처절하게 열창하는 두 야매 초콜릿 판매원을 보며 얼을 타던 이단은 이내 그들을 언젠가 본 기억이 있음을 뒤늦게 알아챌 수 있었다.


“여긴···무슨 일로···?”


대체, 왜 여기서 이러고 계신 건지? 라는 말을 겨우 순화한 이단이 꽃다발에 얼굴이 파묻힌 성요한 대신 뻐근한 얼굴 근육을 겨우 움직여 물을까,


척, 단호히 손을 들어 그 물음을 제지한 두 사람, 아니 두 골렘은 기어코 노래를 끝까지 완창하고 그 소란을 듣고 구경나온 마리오로부터 환호와 박수까지 받고서야 그에 대한 답을 내놓았다.


“의뢰하신 물건을 전해드리러 왔지 말입니다요!”

“참! 이건 그냥 오기 뭐해서 같이 가져왔지 말입니다요!”


만덕이 커다란 상자를 힘껏 들어 보일까, 그 옆에 있던 덕만이 기다렸단 듯 아까까지만 해도 성요한을 잡아먹을 듯 파묻었던 꽃다발을 휘둘러 이번엔 이단을 노리고 불쑥 얼굴을 들이밀었다.


“아, 감사합니다.”


어색하게 코앞의 꽃다발을 받아 든 이단이 품 안의 ─꽃잎이 약간 뭉개진─수국을 향해 애매하게 시선을 내릴까,


“무척 잘 어울립니다요!”

“그런···가요?”

“물론이지 말입니다요!”


만덕의 입에 발린 칭찬과 짜 맞춘 듯 뒤따라오는 맞장구에 찌들대로 찌든 영업 사원의 비애를 엿본 이단은 더 생각하기를 관뒀다.


“일단 들어오실래요?”

“아! 그럼 실례하지 말입니다요!”

“실례하겠습니다요!”


여전히 얼떨떨한 이단의 권유를 그 주인에 그 골렘이라고, 두 골렘은 사양하지 않고 냉큼 받았다.


“집이 참 좋습니다요!”

“무척 근사하지 말입니다요!”


성큼성큼 안으로 들어오며 이리저리 안을 살피는 만덕과 덕만이 쉴 새 없이 칭찬을 쏟아냈다.


“허어?”


음흉하기 짝이 없는 주인과 달리 해맑기만 한 두 골렘을 발견한 마리오가 미묘한 시선을 했다.


하지만 그 시선은 보이지 않는지 연신 종알대던 두 골렘은 거실의 소파에 자리 잡고서야 허리를 바로 세우고 여태 들고 있던 박스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


“자, 자! 의뢰하신 물건이지 말입니다요!”

“저희 대감마님께서 혼을 갈아 제조하신 만큼 성능은 보장합니다요!”


이것 보라며 만덕─왼쪽 입가에 점이 있는 쪽이 만덕, 오른 콧볼에 점이 있는 쪽이 덕만이라며 그들은 친절하게도 꼭 빼닮은 서로를 구분하는 방법을 설명해 주었다.─이 대체 몇 달분을 지은 건지 모를 커다란 박스를 굳이 다시 번쩍 들어 보였다.


“아.”


그러고 보니 저런 게 있었···지.


유레카와의 대면 이후 약의 존재를 까맣게 잊고 있던 이단의 낯이 미미하게 울상이 되었다.


현실에서도 달고 사는 약을 게임에서까지 먹어야 한다는 딜레마가 그의 명치께를 쿡쿡 사정없이 찔러왔다.


주춤주춤, 본능처럼 뒷걸음질하던 이단은 어쩐지 서늘한 등 뒤에 흘끗 눈을 흘겼고,


“뭐하냐?”


밉살맞도록 실실 웃으며 계란빵을 우물대는 반달곰이 고깝게도 그의 시야 한구석을 보란 듯 채웠다.


“······.”


이건 또 왜 여깄어.


아, 뭐야. 길 막지 말고 저리 비켜. 물 흐르듯 눈살을 구기며 몸을 튼 이단이 짜증스레 방향을 바꾸려는 발짓을 보이자,


“단님 어디 가시려고요?”


어디─로 도망─가시려고요? 라는 의미를 축약해 묻는 마리오의 오늘따라 유난히 온화한 얼굴이 그를 빤히 응시했다.


그리고 그 시선에 등골이 오싹해진 이단은 추위에 관절이 얼어붙은 양 몸을 굳힌 채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삐걱거리며 어색한 웃음을 띤 채 고개를 내저었다.


“아···, 일단 날도 추운데 이렇게 찾아오셨으니 뭐라도 대접하려고요.”


울며 겨자 먹는 심정으로 초대를 갈기는 이단의 입가에 경련이 이는 것을 모두─꽃다발에 한참 얼굴이 파묻혀 있던 성요한 조차─ 알았지만, 굳이 그것을 꼬집어 말하지 않았다.


“그럼 실례하겠습니다요!”

“감사히 받겠습니다요!”


역시나 만덕과 덕만은 그들의 주인처럼 사양을 몰랐다.


“그럼, 잠시만···”


후다닥, 혹여나 누가 쫓아오기라도 하는 듯 바삐 걸음을 옮기던 이단의 발이 차츰 속도를 줄이기 시작했다.


······어?


얼렁뚱땅 두 골렘을 집안에 들인 것까진 그렇다 쳐도, 문제는 그 뒤에 있었다.


“그러고 보니···”


흘끔 이단의 눈이 이젠 보이지 않는 두 골렘이 있는 방향으로 움직였다.


······골렘은 대체 뭘 먹지?


다이닝룸에 들어오고 나서야 가장 중요한 문제를 인식한 이단의 얼굴에 난감함이 비쳤다.


“···제가 골렘을 집에 초대한 건 처음이라서요. 혹시 드시고 싶은 게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결국 다시 거실 쪽으로 고개를 내밀어 묻는 이단에 만덕과 덕만은 더없이 황송하다는 듯 웃었다.


“혹시 괜찮다면 수정과를 부탁드려도 되겠습니까요?”

“···수정과요?”


말투만큼 취향도 구수하네.


“쇤네도 가능하다면 수정과로 부탁드리지 말입니다요!”


새까만 정장을 반듯하게 차려입은 백인 남성들의 입을 통해 나온 수정과라는 단어가 묘한 괴리를 주었다.


이단은 이 골렘이 음식을 먹는 기묘한 상황을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지금 이 상황 자체가 섬찟하다 해야 할지 몰라 애매한 표정을 했다.


그리고 피차 마찬가지인지 마리오조차 아래턱을 떨구며 놀란 얼굴을 했다.


“와, 그저께 단님 수정과 만들지 않았어요?”

“예. 어쩌다 보니···.”

“그렇습니까요?”


화악, 이단의 마뜩잖은 대답에 두 골렘의 낯빛이 더없이 환해졌다.


“어쩐지 어디선가 수정과 냄새가 난다 싶었습니다요!”


실내에선 예의가 아니라며 내동 쓰고 있던 선글라스를 벗어 수트 포켓에 곱게 꽂은 만덕이 헤이즐 색 눈을 요요하게 반짝이며 해맑게 답했다.


그 시선에 되려 뒷목을 매만지던 이단이 어색하게 말을 덧붙였다.


“······아, 그럼 같이 만들어놓은 약과도 있는데 그것도 같이 내올까요?”

“그래 주시면 쇤네, 그 대접 감사히 받겠습니다요!!”

“그래주시면 저희야 감사하지 말입니다요!”


마침 같은 날 약식으로 만든 모약과지만 나름 나쁘지 않게 완성되었던 것을 떠올리며 이왕 수정과를 내가는 거 그에 어울리는 간식도 같이 대접하는 것도 괜찮겠다 싶어 물었고 만덕의 옆에서 덩달아 어깨를 들썩이던 덕만이 냉큼 우렁차게 대답했다.


그리고 그 두 골렘의 열띤 반응에 거의 떠밀리듯 보기 좋게 수정과와 모약과를 티테이블에 올린 이단은 그들에게 권했을 땐 고막을 꿰뚫고도 남을 만큼 억센 박수갈채를 받고 나서야 연신 먹먹한 귀에 눈만 끔벅이다 겨우 소파에 앉을 수 있었다.


제가 차려오고도 잠깐 골렘인데 이런 걸 먹어도 되는 건가 하는 고민을 하던 이단은 마치 기우라는 듯 복스럽게도 먹는 둘을 보며 그 즉시 그 고민을 저 멀리 염치없게 남의 약과마저 노리는 반달곰 쪽으로 집어 던졌다.


그 덕에 뭘 보냐며 틈만 나면 물고 늘어지는 반달곰한테 괜히 시비를 트였지만 언제나처럼 가볍게 무시한 이단은 미리 따라놓았던 유자에이드를 홀짝이며 흘끔 보란 듯 티 테이블 한가운데 떡하니 올려진 박스를 흘겨보았다.


안의 내용물이 보이지 않는 종이 상자임에도 지독한 거부감이 이단에게 경계심을 심어주었다.


벌써부터 저 약으로 시달릴 생각 하니 앞날이 컴컴하기 그지없었다.


그런 이단의 경계 어린 시선에 마리오는 마치 그 존재를 잠깐 잊고 있었다는 듯 번갯불에 콩 구워 먹는 양 순식간에 상자를 뜯었고 이내 촘촘히 들어차 있는 무수한 약병을 들여다보며 제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본능처럼 지레 질색하며 손을 털어냈다.


“으, 뭐야. 다 똑같이 생긴 거 보니까 영양제랑 식욕 증진제를 한 번에 만든 거야?”

“엡, 대감마님께서 어차피 배에 들어가면 다 섞인다며 귀찮으니까 하나로 퉁치겠다고 말씀하셨지 말입니다요!”


꼴깍, 모약과 하나를 통째로 삼킨 덕만이 성실하게 대답했다.


“흐음.”


그 시원한 수긍에도 마리오는 연신 의심스러운 표정을 지우지 못했다.


그 인간 같지도 않던 인간 그거, 말만 번지르르하게 해 놓고 막 이상한 거 만든 거 아냐?


마리오의 손이 식욕 증강은 무슨 도리어 식욕 감퇴를 일으킬 것만 같은 시퍼런 물약을 미심쩍다는 듯 들어 올렸다.


그런 마리오의 손을 따라 눈을 굴리던 이단은 멀잖은 자리에 올려둔 파란 수국을 떠올리며 파란색을 좋아하나 보네, 라며 아무 말에 가까운 생각을 했다.


“그럼, 이단님 어서 드시죠.”


꼭 제 눈 색 같은 약병을 들어 올린 성요한이 이단의 손에 요령 좋게 그것을 쥐어 줄 때까지만 해도 그런 생각을 할 여유가 있었다만.


“···지금요?”

“네. 지금요.”


지금 아니면 대체 언제 드시려고요? 라는 적나라한 압박이 느껴지는 대답에 손에 떨어진 약병을 내려다본 이단이 본능적으로 거부하며 달싹대던 입을 안으로 말아 물었다.


“그렇습니다요! 안 그래도 대감마님께서 꼭 마시는 모습을 보고 오라고 하셨지 말입니다요!”


······그런 배려 한 번도 바란 적 없었는데 말이죠.


부담스럽게 쳐다보는 다섯 쌍의 눈에 연신 찔리다 이를 이기지 못한 이단이 죽을상을 하며 꽉 약병을 틀어막고 있는 코르크 마개를 당겼다.


경쾌한 소리와 함께 떨어져 나간 코르크 마개의 빈자리로 푸른 액체가 맑게 출렁였다.


으. 차라리 알약이 낫지. 이단이 볼멘소리를 내며 확인하듯 킁킁 약의 냄새를 맡았다.


“···어?”


물약 특유의 불쾌한 냄새가 날 것이라 예상한 것과 달리 아무런 향도 맡아지지 않았다. 인위적인 파란색만 아니었더라면 그냥 평범한 생수로 착각했을 만큼 무취였다.


“저기, 이거 냄새가···?”


흠칫 고개를 들어 눈을 맞추는 이단이 만덕과 덕만이 흐뭇한 표정을 했다.


“아! 대감마님께서 특별히 손님을 배려해 만들었다고 하셨습니다요!”

“······아하?”


근데 뭘까, 그 배려와 비례하게 차오르는 이 불안감은.


차라리 향으로 그 맛을 가늠이라도 할 수 있다면 좋을 텐데 아예 냄새조차 나질 않으니 오히려 밑도 끝도 없을 것 같아 불길했다.


그런 그를 보며 두 골렘이 손을 흔들며 재촉했다.


“자, 자, 사양 마시고 어서 한 번에 쭉 들이키시지 말입니다요!”

“대감마님께서 절대 꺾어 마시면 안 된다고 말씀하셨지 말입니다요!”

“······.”


아니 술이냐고요.


떨떠름한 얼굴로 약병을 살짝 기울이니 찰랑 남 속도 모르고 맑은 소리를 내며 출렁인다.


한참을 그렇게 망설이는 이단에 어서 마시라 종용하는 눈길이 집요하게 그를 향해 쏟아졌고, 그에 질린 이단은 이내 눈을 질끈 감고 훅 손목을 꺾어 약을 입 안에 쏟아부었다.


“······!!!”


큽, 입 안에 들어서기 무섭게 쓴맛이 덤프트럭처럼 밀려와 그의 온몸을 다발성 타박상으로 만신창이로 만들 듯한 충격을 선사했다.


그와 동시에 어떠한 강렬한 확신이 그의 정수리에 내리꽂혔다.


지옥의 유황불에 어떤 탕약을 달여 먹어도 분명 이보단 달짝지근할 것이라고.


다급히 입을 틀어막은 이단의 두 눈이 쉴 새 없이 요동치며 거의 미각의 대격변이 일어나고 있음을 고스란히 내비칠까.


“저런, 입에 많이 쓴 거 같은데, 여기 이 계란빵이라도 드시죠. 조금은 쓴맛을 중화시켜 줄 겁니다.”


마치 그 순간만을 기다렸단 듯 딱 하나 남은 계란빵을 권하는 성요한에 이단은 눈가를 벌벌 떨며 뭔가를 잴 시간도 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그것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죽기 살기로 모든 약을 삼킨 이단은 배가 곯은 지와 상관없이 일단 살기 위해 계란빵을 입에 꾹꾹 욱여넣었다.


우물우물, 죽지 못해 산다는 듯 계란빵을 씹는 이단을 보며 마리오와 성요한은 조용히 서로의 주먹을 맞부딪혔다.


그 모든 것이 그가 조금이라도 먹을 것을 더 먹게 하기 위한 두 사람의 계략이라는 것도 모른 채 그저 약 한 번 마셨을 뿐인데 온 기력을 소진한 이단은 무어라 형용할 말이 없다는 얼굴로 여전히 쓰디쓴 입안에 이를 악물고 소파 위에 축 늘어졌다.


그 일련의 과정을 한심하다는 듯 보던 ACT는 어쩐지 싱글벙글한 낯으로 자신과 조용히 자축을 벌이는 마리오와 성요한을 바라보는 두 골렘에 뜻 모를 불길한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저희 대감마님께서 세 분을 위해서도 맛보기용 물약을 준비했으니 꼭!! 직접 전해드리라 했습니다요!”


동시에 샘플이라기엔 제법 큰 사이즈의 앰플을 이단을 제외한 세 사람에게 손수 나눠준 덕만이 뿌듯하게 웃었다.


“그리고 꼭, 무슨 일이 있어도 네 분의 소감을 모두 듣고 오라고 쇤네한테 거듭 강조하셨지 말입니다요!”


쿵짝 소리에 네 박자 뒤따라온다고 만덕과 덕만의 연속 공격에 기습당한 세 사람이 이는 생각지 못한 듯 당황할까,


“자, 어서 쭉 들이키시고 여기 약과 하나 같이 드시지 말입니다요!”

“아주 달고 맛있으니 쓴맛은 금방 가실 겁니다요!”

“정 힘드시다면 쇤네가 직접 도와드리겠습니다요!”


어쩐지 어느 순간부턴가 약과를 먹지 않고 수정과만 들이킨다 싶더라니!


설마 그들을 위해 남겨놨을 것이라곤 생각지 못한 세 사람은 그대로 뒤통수를 얻어맞은 얼굴로 두 골렘의 시선을 회피했지만, 곧 왜 하필 유레카가 세이프존 한정 깍두기인 골렘을 이곳으로 보냈는지 그 이유를 뼈저리게 경험해야만 했다.


“으, 으웩.”


남은 세 사람의 비명을 뒤로한 채 이단은 약과 하나를 꾸역꾸역 삼키며 그저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듯 입을 틀어막고 헛구역질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뉴비의 운이 터져버렸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73 무단 점거의 이유 23.05.17 16 0 11쪽
72 그다지 반갑진 않은 23.05.14 18 1 12쪽
71 처음 뵙겠습니다 (3) 23.05.11 19 1 11쪽
70 처음 뵙겠습니다 (2) 23.05.09 25 0 13쪽
69 처음 뵙겠습니다 (1) 23.05.07 23 0 13쪽
68 답은 답인데 23.05.04 26 0 12쪽
67 실시간 감시중 23.05.02 23 0 13쪽
66 어차피 일어날 일이었다. 23.04.30 28 0 14쪽
65 할 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 23.04.27 28 0 12쪽
64 운수 없는 날 (6) 23.04.25 25 0 13쪽
63 운수 없는 날 (5) 23.04.23 24 0 15쪽
62 운수 없는 날 (4) 23.04.20 21 0 13쪽
61 운수 없는 날 (3) 23.04.18 25 0 13쪽
60 운수 없는 날 (2) 23.04.16 26 0 14쪽
59 운수 없는 날 (1) 23.04.13 34 1 12쪽
58 진실은 언제나 하나 23.04.11 25 1 14쪽
57 체험! 날조의 현장 (2) 23.04.09 25 1 16쪽
56 체험! 날조의 현장 (1) 23.04.06 27 1 14쪽
55 산 너머 산 23.04.04 28 1 14쪽
54 아마도라고 했으면서 23.04.02 28 1 16쪽
53 안 괜찮을 것 같은데요. 23.03.30 25 1 18쪽
52 아아, 그건 제 잔상입니다만? (4) 23.03.28 31 1 16쪽
51 아아, 그건 제 잔상입니다만? (3) 23.03.26 27 1 12쪽
50 아아, 그건 제 잔상입니다만? (2) 23.03.23 26 0 16쪽
49 아아, 그건 제 잔상입니다만? (1) 23.03.21 33 1 15쪽
48 한낮의 손님 (5) 23.03.19 38 1 14쪽
47 한낮의 손님 (4) 23.03.16 30 1 16쪽
46 한낮의 손님 (3) 23.03.14 35 1 15쪽
45 한낮의 손님 (2) 23.03.12 37 1 15쪽
» 한낮의 손님 (1) 23.03.09 41 1 1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